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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숨진 여배우 캐더린 햅번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미국 코네티컷주의 여름 별장이 600만 달러에 매각됐다. 올드 세이부룩 마을의 물가에 자리잡고 있는 햅번의 오두막집을 산 사람은 뉴욕에서 회사를 경영하는 프랭크 사이엄씨로 그는 1938년에 지어진 햅번의 별장을 깨끗하게 리모델링할 계획이라고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밝혔다. 이 마을에 또다른 작은 집을 소유하고 있는 그는 "햅번의 별장은 마을의 보석"이라면서 "햅번의 집을 부술 계획은 없다"고 말했으나 그 집에 직접 들어가 살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햅번이 어린 시절을 보내던 이 집은 8천300 평방 피트 크기로 침실만 9개를 갖추고 있으며, 코네티컷강이 롱 아일런드 사운드와 만나는 지점에 물에 둘러싸인 요새처럼 자리자고 있다. 이웃 주민들은 "어디 가든 올드 세이부룩에서 왔다고 하면 캐더린 햅번을 아느냐는 질문을 받고 했다"고 아쉬워하면서도 햅번의 집이 완전히 철거되지는 않는다는 사실에 안도하는 분위기다.(뉴
캐서린 햅번 별장, 600만 달러에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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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로 >><알피>의 촬영에 한창인 꽃미남 주드 로가 로버트 펜 워렌의 동명소설이 원작인 <모두 왕의 백성>에 캐스팅됐다. 이 작품은 이미 1949년에 만들어져 오스카 작품상을 수상한 적이 있다. <모두 왕의 백성>에서 주드 로는 거물 정치인의 몰락을 지켜보는 신문기자 ‘잭 버든’ 역을 맡는다. 거물 정치인 ‘윌리 스탁’ 역은 현재 숀 펜이 마지막 협상을 진행 중이다.빈 디젤 >> 액션스타 빈 디젤이 저예산영화에 등장한다. 최근 그는 시드니 루멧의 <파인드 미 길티>(Find Me Guilty)에, 법정에서 조직을 변절하지 않으려는 갱조직의 일원으로 캐스팅됐다. 그간 디젤이 출연했던 영화(<트리플 엑스> <분노의 질주> <리딕>)와는 비교도 안 되는 저예산영화가 될 예정이다.맷 데이먼 >>맷 데이먼이 <무간도> 리메이크에 뛰어들었다. 마틴 스코세지가 감독을 맡은 리
[캐스팅 소식] <무간도> 리메이크에 뛰어든 맷 데이먼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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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박스오피스를 강타한 할리우드의 뜨거운 커플, 커스틴 던스트(<스파이더 맨2>)와 제이크 질렌홀(<투모로우>)이 결별을 선언했다. 이 사실은 지난 21일 제이크 질렌홀의 대변인에 의해 공식적으로 밝혀진 것. 대변인은 “두 사람이 헤어진 지는 꽤 되었으며, 그럼에도 여전히 친한 친구로 남아 있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결별 이유에 대해서는 자세한 언급을 회피했다. 두 사람은 제이크 질렌홀의 누나인 배우 매기 질렌홀(<세크리터리>)의 소개로 만나 2년간 데이트를 해왔다.
커스틴 던스트, 제이크 질렌홀과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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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였던 배우 김부선이 지난 7월16일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됐다. 1983년부터 98년 사이에 비슷한 혐의로 4차례 구속되거나 벌금형을 받은 바 있던 그는, 12일 자신의 집을 찾아온 수사관을 피해 아파트 창을 통해 달아났다가 이틀 뒤 자진출두했다. 한편 정우성의 어머니 역할로 <내 머릿속의 지우개>에 출연 중이었던 그가 촬영분량을 남겨놓고 구속되는 바람에 제작사 싸이더스쪽은 상당히 곤란한 상태. 시나리오 상 중요한 장면을 아직 찍지 못한 상황이라 대안 마련에 고심중이라고.
김부선,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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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을 통해 전달되는 어린 신부의 사랑? 지난 6월 자선단체인 연탄은행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문근영이 최연소로 북한 땅을 밟는 연예인이 될 예정이다. 그가 ‘북한에 연탄 보내기’ 캠페인을 통해 적립된 연탄 5만장을 싣고 9월20일 강원도 고성의 육로를 거쳐 북한으로 향하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문근영은 “10월만 돼도 추위를 걱정해야 하는 북한 주민과 어린이들에게 남쪽 친구의 우정을 정성껏 전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어린 신부 문근영이 북한에 가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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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음악감독을 좀 바꿀 필요가 있었나 보다. 향년 75살의 영화음악가 제리 골드스미스가 하늘의 부름을 듣고 세상을 떠났다. 오랫동안 암으로 투병해온 이 음악가는 지난 21일 밤 베벌리 힐스에 있는 저택에서 작고했다. 제리 골드스미스는 현대 영화음악 사상 가장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던 사람 중 한명으로, “매일매일 전세계 어디에선가는 그의 음악이 연주되고 있다”는 찬사를 들어왔다.
로스앤젤레스 시립대학에서 음악공부를 시작한 그가 처음으로 영화음악을 공부하기 시작했던 것은, 남부 캘리포니아대학에서 고전영화 음악가 미클로스 로자(<벤허>)의 강의를 들었을때 부터다. 이후 에 근무하며 라디오와 TV드라마 음악을 만들어냈고, 알프레드 뉴먼(<모정> <왕과 나>)에게 발탁되어 (용감한 이들은 고독하다)를 처음으로 영화음악을 작곡하기 시작했다. 60년대 중반 이후 할리우드 영화음악계의 최정상 작곡가 중 한명으로 군림한 그는 <패튼 대전차군단> <
영화음악가 제리 골드스미스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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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신작 <터미널>이 다음달 1일 이탈리아에서 개막하는 제61회 베니스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가 베니스 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상영되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 스필버그는 지난 98년 55회 때 <라이언 일병 구하기>로 영화제의 문을 연 바 있다. 톰 행크스와 캐서린 제타 존스가 출연하는 <터미널>은 고국에서 일어난 쿠데타로 미국과의 국교가 단절돼 뉴욕 JFK 공항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9개월 동안 머물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국내에서는 27일 개봉한다.올해 베니스 영화제의 메인 경쟁부문 '베네치아61'(Venezia 61)에는 한국영화 <하류인생>(임권택)을 비롯해 대만 감독 허우샤오셴(侯孝賢)의 <카페 뤼미에르>(Coffee 時光), 미야자키 하야오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 조너선 글레이저 감독의 <버스>(Birth), 거장 빔 벤더스의 신작 &l
베니스 개막작에 스필버그 신작 <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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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만 100편, 일본 V시네마의 간판스타 아이카와 쇼
부천영화제에서 상영된 미이케 다카시의 <제브라맨>은, 배우 아이카와 쇼의 100번째 주연작이다. 그는 1990년 다카하시 반메이 감독의 V시네마 <네오친피라: 데포다마>에서 주연을 맡으면서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10년 동안 90편 이상의 주연작을 찍었을 만큼 V시네마의 오랜 간판 스타. 이마무라 쇼헤이, 구로사와 기요시, 야마다 요지 등과 작업하며 극장용 영화의 출연도 병행했던 연기파 배우. 15년간 140편 넘는 영화에 출연해온 놀라운 사람.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엔 “365일 내내” 촬영 스케줄이 있었다는 아이카와 쇼는, 일본 내에서도 보기 드물게 ‘언제나 쉬지 않고 일해온’ 배우다.
소심한 40대 가장의 엉뚱한 판타지를 짐작할 수 없는 스토리로 이끌어가는 블랙코미디 <제브라맨>에서도 그렇지만, 미이케 다카시의 <데드 오어 얼라이브> 시리즈나 구로사와 기요시의 <네
“연기는 그냥 익숙해지는 것!”, <제브라맨>의 아이카와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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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수 감독이 로맨틱코미디를? <어바웃 아담>의 리메이크라고? 주연이 이병헌이랑 최지우야? 모두가 의아해했다. 사실 <걸어서 하늘까지> <게임의 법칙> 그리고 <본투킬> <남자의 향기>로 이어지는 필모그래피 속에서 처절한 액션과 비극적 로맨스를 아우르던 장현수 감독의 ‘일탈’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택시 기사 삼총사의 투박하고 비루한 일상을 그린 훈훈하고 튼실한 독립영화 <라이방>이 있었다. 당시 장현수 감독은 개인 투자자를 모으고 영진위의 지원을 받아 어렵사리 제작비를 마련했고, 세 배우들과 1년 넘게 동고동락하면서 연극 무대와 스크린을 오가는 실험적 시도를 했더랬다. 그 다음 영화를 <누구나 비밀은 있다>로 낙점하면서, 장현수 감독은 다시 한번 ‘극과 극’ 체험에 도전했다. 제작사에서 기획했고, 내로라 하는 스타들로 진용을 짠, 시스템 안의 영화, 게다가 그에게 미개척 분야나 다름없는 로맨틱코미디였다.
<누구나 비밀은 있다> 감독 장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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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미스는 피로라고는 모르는 사람처럼 보였다. 기자들이 모두 모이기도 전에 뛰어들어온 그는 <아이, 로봇> 홍보를 위해 가야만 하는 도시- 런던과 베를린, 스톡홀름, 모스크바, 멜버른, 파리- 이름을 늘어놓으면서 눈을 반짝였다. 매끈한 피부와 아이처럼 종알거리는 수다, 튼튼한 근육을 모두 가진 배우. <아이, 로봇>의 감독 알렉스 프로야스는 그 에너지와 생명력 때문에 윌 스미스를 주연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밤마다 악몽을 꾸는 형사 델 스프너가 태평하게 농담을 해도 자연스러웠던 건 오로지 윌 스미스 덕분이었을 것이다. “언제나 행복하지만, 또 언제나 특별해지고 싶다”는 윌 스미스는 30분밖에 안 되는 짧은 시간에도 그 에너지를 선명하게 방사하고 자리를 떠났다.
왜 <아이, 로봇>을 선택했는가.
나는 〈5번가의 폴 포이티어> <알리> 같은 예술영화와 <맨 인 블랙> <인디펜던스 데이> 등 블록버스터에 모두 출연
꿈과 행복의 연금술사, <아이, 로봇>의 윌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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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시네마, 8월6일부터 ‘존 포드 걸작선’ 상영앙드레 바쟁의 말처럼 서부극이 “영화 그 자체의 기원과 거의 일치하는 유일한 장르”라면 그는 영화의 기원과 일치하는 몇 안 되는 감독 중 한 명이다. 숱한 장르를 섭렵한 대가 하워드 혹스조차 “데뷔 시절 매번 그를 베끼려고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그건 마치 “작가라면 헤밍웨이와 포크너와 존 도스 페소스와 윌라 카서를 읽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러고는 끝내 “서부극만큼은 그보다 잘 만든 것 같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저명한 평론가 하스미 시게히코 역시 “장 르누와르와 오즈 야스지로가 그러하듯이 너무 많이 알려졌지만 동시에 너무 알려지지 않은 영화작가”라고 미지의 황무지로 그를 정의했다. ‘그’가 바로 미국 서부극의 수호신이자, 미국영화 역사의 거장으로 남아 있는 존 포드다.존 포드는 잭 포드라는 이름으로 1917년 감독 데뷔하여 1923년까지 많은 연출작을 내놓았다. 1930년대 말부터 존 포드 영화의 진수를 인정받기
서부극으로 사유했던 영화 거장, <존 포드 걸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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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만다라>는 한마디로 오늘날의 임권택을 있게 한 영화, 그래서 1980년대 한국영화 최고의 걸작이라고 해도 이견이 없는 영화일 것이다. 우리 시대의 거장, 한국영화의 거목 임권택은 “60년대에는 닥치는 대로 영화를 만들었고, 70년대 후반부터 비로소 영화에 눈을 떴다”라고 스스로 술회하는데, <상록수> <족보> <깃발 없는 기수> <짝코>로 이어지는 그의 영화에 대한 개안(開眼)의 정점에 있는 영화, 그래서 임권택표 영화, 그리고 대중이 임권택 영화 고유의 색깔을 느끼게 한 작품이 바로 <만다라>다.
1956년 영화사 제작부로 영화계에 입문해, 정진우 감독과 함께 정창화 감독 문하에서 배운 뒤, 1961년 <두만강아 잘 있거라>로 데뷔한 이래 최근작 <하류인생>까지 99편의 영화를 연출한 우리 영화계의 거목 임권택에게, 그리고 한국 영화계에도 <만다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영화이
‘임권택표 영화’의 시작점, <만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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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공중파 TV 영화 프로 8월 첫째주 (8.6-8.8)8월6일(금)MBCKBS1SBS밤 12시15분 밤 12시50분 밤 1시<집으로 가는 길>독립영화관<아내는 스모왕>8월7일(토)KBS2EBSMBC밤 10시40분밤 11시10분밤 11시30분<튜브><베오울프><울프>8월8일(일)EBSEBSKBS1SBS오후 2시 밤 11시 10분밤 11시 20분밤 11시 45분<사파리>한국영화특선 <만다라><페퍼민트><올가미><사파리>safari 1956년감독 테렌스 영 출연 빅터 마추어EBS 8월8일(일) 오후 2시원작소설을 영화로 각색한 작품. 서부 개척시대가 끝나면서 과거에 집착하는 고지
[주말 TV] 최지우의 색다른 모습, <올가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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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 Wolf1994년 감독 마이크 니콜스 출연 잭 니콜슨EBS 8월7일(토) 밤 11시10분멀쩡했던 인간이 보름달이 뜨면 늑대로 변한다. ‘늑대인간’에 얽힌 전설은 흥미롭다. 어느새 늑대로 변한 그는 인육을 먹고, 은으로 만든 총알에 맞기 전까지는 여간해서는 숨이 끊기지 않는다. 늑대인간을 스크린으로 불러들인 것은 1930년대 호러영화에서도 발견되며 이후 <런던의 늑대인간>이나 <파리의 늑대인간> 등에서도 이 캐릭터는 곧잘 등장했다. 어쩌면 늑대인간이라는 소재는 드라큘라 등의 캐릭터에 비해 좀더 자주 영화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을지 모른다. CG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이 캐릭터에 관한 상상력은 과거보다 구체적인 육체를 획득하게 됐다. <울프>는 마이크 니콜스 감독이 연출한 1994년작이다. 맨해튼 출판사 편집장인 윌 랜탈은 눈오는 날 밤 외딴 시골길을 달린다. 질주하는 그의 차 앞에 갑작스레 정체불명의 무언가가 달려든다. 늑대는 도망가려
자아에 대한 예리한 심리 스케치, <울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