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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강은비와 MBC 시트콤 <두근두근 체인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탤런트 박슬기가 <몽정기2>(제작 강제규&명필름)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두 사람의 캐스팅은 오디션을 통해 3,500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은 결과. 이 중 <몽정기2>의 주인공 성은 역으로 캐스팅 된 강은비(오른쪽 사진)는 2004 대한민국 얼짱戰에서 대상을 수상한 얼짱 출신으로 다수의 잡지와 CF촬영을 한 경험이 있으나 영화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몽정기2>는 키스, 섹스, 남자 등 알고 싶은 것이 너무 많은 여고생들의 성적 호기심을 유쾌하게 그려내는 코미디 영화로 합병한 강제규&명필름의 첫 작품이다. 전편에 이어 정초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을 예정이며 9월 크랭크 인 예정이다.
신인 강은비, 박슬기 <몽정기2>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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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는 10일 전체회의를 열어 드라마 협찬사의 상품을 반복적으로 방송한 MBC <황태자의 첫사랑>과, SBS <파리의 연인>에 대해 각각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와 '시청자에 대한 사과' 명령을 의결했다. 방송위는 "<황태자의 첫사랑>은 협찬사인 '클럽메드'를 극중에서 '클럽JULY'로 Anycall을 Any전자로 표시하고 자주 대사와 화면으로 드러냈으며 <파리의 연인> 역시 GM DAEWOO와 VOV, PAT, CJ CGV 등 협찬사의 로고와 제품명을 반복적으로 방송했다"고 징계사유를 밝혔다.이어 방송위는 "이 두 드라마는 특히 드라마의 전체적인 줄거리와 대사 등이 제작지원사의 업태와 상품명을 기초로 제작되는 등 방송프로그램의 상업화가 노골적으로 드러났기 때문에 법정제재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시청자에 대한 사과와 프로그램 관계자에 대한 징계는 모두 법정제재에 해당하는 중징계 처분이다. MBC와 S
<파리의 연인>, <황태자의 첫사랑> 간접광고로 중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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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4회째를 맞는 광주국제영화제가 오는 9월2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주제는 '발견, 재발견'. 전세계에서 초청된 100여편의 작품들이 상영될 예정. 특히 올해 행사는 오는 9월 10일부터 열리는 '2004 광주비엔날레'의 일정과 맞물려 편성됨으로써 21세기 문화 수도로 발돋움하고 있는 '빛의 도시' 광주가 예술과 문화의 향취로 가득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개막작은 일본 감독 와타나베 겐사쿠의 <러브드 건>. 킬러와 의뢰인이라는 관계로 만난 두 젊은 남녀의 절망적인 삶의 행태와 사랑의 행각을 파격적인 형식으로 그렸다.폐막작은 배창호 감독의 신작 <길>. <꼬방동네 사람들>, <고래사냥>, <깊고 푸른 밤>, <기쁜 우리 젊은 날>, <러브 스토리> 등을 통해 한국영화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배감독의 이 영화는 전라도 출신 대장장이의 삶의 여정을 통해 배감독 자신의 인생철학과 예술관을 표현한 작품이다.공식
2004 광주국제영화제 9월 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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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애니메이션 감독 피터 정(Peter Chung)의 출세작 <이온 플럭스(Aeon Flux)>가 실사 영화로 제작된다. 피플지 최근호에 따르면 지난 95년 미국 MTV에 방영돼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시리즈 <이온 플럭스>가 영화화된다. 2000년 <걸파이트>로 선댄스 영화제 대상을 받았고 칸영화제에서도 주목을 받았던 일본계 미국 여류감독 캐린 쿠사마(Karyn Kusama)가 감독하고 영화 <몬스터(Monster)>로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샤를리즈 테론(Charlize Theron)이 주연을 맡는다. 이달 중순 베를린에서 첫 촬영에 들어갈 예정. <이온 플럭스>는 MTV의 텔레비전 시리즈로 제작된, 총 7개 에피소드로 구성된성인 애니메이션. 원제는 극중 여주인공의 이름이다.'이온'은 '영원'이란 뜻이고,'플럭스'는 '흐름'이란 말. 깡마르고 각진 얼굴, 그러나 육감적이고 차가운 여전사로 시간과 공간이 불분명
재미교포 만화감독 피터 정의 <이온 플럭스>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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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홍보차 내한한 장이모우 감독 인터뷰"<영웅>이 대(大)를 위한 소(小)의 희생을 주제로 했다면 <연인>은 사랑을 위해 대의(大義)를 포기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장이모우(張藝謨.54) 감독이 영화 <연인>의 홍보차 한국을 방문했다. <연인>은 9세기 당나라 말기를 배경으로 두 명의 장군 레오(류더화)와 진(가네시로 다케시), 이들이 사랑하는 여자 메이(장쯔이)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장감독은 부산영화제 초청과 <영웅>의 홍보 등으로 그동안 세차례 한국을 찾은 바 있다.10일 오후 서울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만난 장 감독은 "어젯밤 늦게 도착해서 아직은 별다른 느낌은 없지만 한국은 언제 방문해도 반가운 나라"라고 소감을 밝혔다. 감독은 "전작 <영웅>이 대의를 위해 희생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인데 반해 <연인>은 이와 반대로 사랑을 위해 대의를 포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영화에 대해 설명했다
<연인>은 중국변화상 담은 무협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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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에드워즈/ <버라이어티> 평론가·<엠파이어> 기자
지난 10년간 한국영화의 양적·질적 발전을 고려한다면 호주와 같은 주요한 무역 파트너의 경우 한국영화에 뚜렷한 관심을 가졌을 것이라 생각해도 용서될 것이다. 결국 문화는 무역의 부산물이지 않은가? 우리는 석탄, 천연가스, 오렌지 등도 맞바꾸는데… 한국영화를 진지하게 살펴보고 있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뭐, 우리 중 관심을 갖고 살펴보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호주에서 상업적인 극장 개봉을 한 마지막 한국영화는 장선우 감독의 <거짓말>로 2001년에 개봉했다.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은 한국에서 왔다는 것 때문이기보다 성적인 주제 때문에 나타난 것이었고, 영화는 호주에서 흥행실적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 이 영화가 성공하지 못한 것은 배급업자들이 다른 한국영화에 승산을 걸어보는 것을 피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쉬리> 계기로 소규모의 영화 마케팅 시작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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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바라보는 한국영화 [7] -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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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에 뒤 시네마> 590호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불가시성을 향해가는 홍상수- 실뱅 쿠물/ 영화평론가
창조자가 자유를 행하는 순간에 그 자유의 일부가 부족할 수 있다는 것이 의외로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배우 유지태가 전해준 홍상수의 다음 말을 생각한다면 그 모순은 약해진다. “사람들은 제가 현실에 대한 영화를 만든다고 하죠. 착각입니다. 전 제가 생각해낸 구성에 따라 영화를 만듭니다.”
창조자 자신의 전권을 선언하자마자 그 뒤를 잇는 것은 바로 구성이다. 그것은 ‘현실’에 휩쓸려가는 금덩이가 걸러질 수도 안 걸러질 수도 있는 체가 되어준다. 이번에는 홍 감독이 무엇을 가져올 것인가? 자신을 위로해주는 청년의 스웨터 속으로 가소로운 듯 울고 있는 젊은 여자의 코. 베드신의 리듬에 따라 요동치는 분홍색 이불의 끝부분. 앞장면에서 자기는 절대, 절대, 절대로 부천에 안 가겠다고 장담하던 친구 곁에 앉아 부천을 향해 택시 타고 가는 청년의 보일 듯 말
세계가 바라보는 한국영화 [6] -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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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네마준보> 6월 하순호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거듭 되는 만남의 유예 - 우다가와 유키히로/ 영화평론가
현재 한국영화의 융성은 90년대 말부터 시작된 것이지만, 한국영화가 새로워졌다는 선명한 느낌을 최초로 준 것은 허준호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였다. 그 이전의 한국영화가 전반적으로 감정표현이 터무니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심한 경향이 있었던 데 비해 상당히 억제되고 자연스러운 게 신선했기 때문이다.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이재용 감독도 허 감독처럼 98년에 데뷔했고, 나이는 2살 아래인 65년생이다. 그도 억제하는 스타일이 특징이다. 하지만 영화 제작 스타일을 보면 허 감독과 대조적이라 해도 좋을 만큼 다르다. 허 감독이 등장인물의 감정, 기분을 되도록 자연스러운 감촉으로 전하기 위해 과장된 몸짓을 배제하는 데 비해 이 감독은 장면의 자연스러운 분위기보다도 작품 전체의 구도와 계획을 우선시한다.
그의 데뷔작 &l
세계가 바라보는 한국영화 [5] - 일본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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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예술> 407호 2004년 봄호 - <박하사탕> <2009 로스트 메모리즈> <살인의 추억>
역사의 망령을 껴안고 현재와 공명하다 - 기타고지 다카시/ 영화평론가
세계에서 주목받는 한국영화의 선풍은 역설적으로 한국사회의 급속한 경제성장의 거품을 터뜨린 통화위기 직후에 시작됐다. 이에 대해 한국의 영화연구자 김소영은 1998년 이후 한국사회에서의 ‘영화적 호황’과 ‘경제적 불황’을 기묘한 공존이라 부르며, 1929년 대공황의 끝에 막 시작됐던 1930년대 할리우드의 황금시대를 상기시킨다(<유레카> 2001년 11월호)고 했지만, 여기선 단지 다음과 같은 점만 지적하겠다.
한국영화의 번성이 고도의 대중소비 사회에 이른 것을 배경으로 한다 하더라도, 지금의 대중소비 사회가 단순히 경제적 번영의 산물이 아니라 그 좌절의 산물이기도 하다는 사실이야말로 중요하다. 요컨대 현재 한국의 대중소비 사회는 경제적 번영 등이 언제 끝날지
세계가 바라보는 한국영화 [4] - 일본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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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타임스> 2004년 4월2일 금요일자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느리지만 확실하게 관객을 홀리다 - 케네스 튜란/ <타임> 영화평론가
일단 제목이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인 것만 봐도 이 영화가 <킬 빌>류의 영화가 아님은 분명하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이 느긋한 한국영화는 타이틀이 암시하는 만큼이나 명상적이고 아름답다. 그런데 의외로 일단 영화의 흐름에 몸을 맡기기만 하면 관객을 몰입시키는 힘이 대단하다. 이 영화의 감독이, 한국 영화계의 악동으로 악명 높은 김기덕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킬 빌>류의 영화를 보고 있지 않다는 사실은 더욱 놀랄 만하다. (중략)
오프닝신에서 고요한 산중 호수 한가운데 자리잡은 작은 절을 소개하는 파노라마 숏은 이 영화가 상당히 우화적일 뿐만 아니라 사건들이 여유롭게 진행될 것임을 암시한다. (중략) 사시사철 변하는 호수의 그 놀랄 만큼 평정한 이미지
세계가 바라보는 한국영화 [3] - 미국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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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n’t It Cool News.Com 2003년 12월 9일 <올드보이>
관객에게 연발 사격을 해대는 놀라운 영화 - 해리 놀즈/ AICN 운영자
어이 여러분, 해리입니다… 누가 박찬욱의 작품이 뭐라고 얘기해준들 별 도움은 안 됩니다. 그는 오늘날 활동하는 세계적인 영화인 가운데 안 알려진 최고의 감독입니다. 천재랍니다. 한국에서 온 작품들은 뛰어난데, 그중 그의 작품들은 최고 전성기의 프리드킨이나 스코시즈나 폴란스키에 버금갑니다. 얼굴 표정 하나 안 변하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올해, 아니 앞으로 수년간 미국에서 나올 현대물들보다 광년은 앞서요. 그야말로 위대한 영화를 사랑한다면 이 영화를 찾아내서 치아보호대를 끼세요. 정말 이빨 날아갈 정도로 한방 맞을 테니까!
박찬욱에 대해 많은 얘기를 들었었다. 대부분은 Ain’t It Cool 단골들한테. 지난해 <복수는 나의 것>에 대해 논의가 활발했었는데 볼 기회가 없었다. 지금 와서는 왜 진작에 찾아보
세계가 바라보는 한국영화 [2] - 미국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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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음 한국영화가 세계 3대 영화제에 초청되고 수상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특히 올해 칸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에 심사위원 대상이 돌아가고 나서, 한국영화의 위상이 부쩍 높아진 게 사실입니다. 일본과 중국 등의 아시아권에서는 한국 스타들이 인기를 누리면서, 그들의 출연 영화가 줄줄이 개봉되는 중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언제부턴가 우리는 ‘세계영화의 중심에 한국이 있다’고 자부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그 믿음은 얼마나 정당한 것일까요? 영화제 수상과 한류 붐이 과연 그렇게 자신할 만한 근거가 될 수 있을까요? 어쩌면 우리는 오해를 하고 있거나 착각을 하고 있거나 비약을 하고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계 각지에서 ‘그들의 눈’으로 바라본 한국영화에 대한 감상과 비평을 ‘그들의 입’을 통해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먼저 한국영화통으로 알려진 미국과 호주의 저널리스트들에게 그들이 바라보는 최근의 한국영화에 대한 총평을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미국과 프랑스, 일본
세계가 바라보는 한국영화 [1] - 미국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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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가 충무로에 도전장을 던졌다. 적어도 MBC <베스트극장>의 티저 예고편에 따르면 그렇다. ‘본격적인 TV영화의 시대로’라는 자막과 함께 박찬욱 감독이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는 장면이 흘러나오고, ‘우리도 준비됐다’는 분위기로 진행된다. 이 광고는 <베스트극장>이 오는 8월13일부터 4주에 걸쳐, HD카메라로 제작한 단막극을 방영할 것임을 알리면서 끝이 난다.
<베스트극장>이 한달 동안 HD드라마를 반영한다고, TV영화 시대가 올 수 있을까. 어쩌면 그 자막은 <베스트극장>이 저조한 시청률로 고민하다가 내놓은 과대광고에 불과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뭔가 심상찮은 기류가 감지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간 HD로 <베스트극장>이 제작된 것은 몇번의 특집극에 불과했을 뿐, 이번처럼 4주 연속으로 HD 제작을 감행한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이러한 시도를, “단막드라마의 설자리가 갈수록 좁아지는 현실에서, 한
[충무로 이슈] TV영화 시대 도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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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루카스의 루카스필름이 2005년 봄, 싱가포르에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오픈한다고 지난 8월2일 발표했다. ‘루카스필름 애니메이션 싱가포르’는 이 회사가 지난해 캘리포니아에 차린 스튜디오에 이어 두 번째로 문을 여는 루카스필름의 애니메이션 제작소다. <니모를 찾아서>, <슈렉2> 같은 영화가 ILM의 첨단 시각효과와 크게 다르지 않은 기술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에 자극받은 루카스필름은 최근 몇년간 애니메이션 진출을 추진해왔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디지털 애니메이션, TV프로그램, 게임 등을 제작할 새 스튜디오에는 외자유치 기관인 싱가포르 경제개발청, 크리에티브 테크놀로지 등이 가담한 싱가포르 컨소시엄이 지분에 투자했다.
루카스필름의 최고 업무진행책임자 미셸린 차우는 싱가포르를 합작회사 입지로 선정한 이유를 “노동력의 수준이 높고 삶의 질이 높아서”라고 설명했다. 한편 싱가포르 경제개발청장 테오 밍 키안은 “싱가포르가 예술과 미디어의 지역적 중심으
루카스필름 싱가포르에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