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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반은 눈물. 나머지 반은 웃음이라 했던가. 배꼽이 빠져라 포복절도하는 웃음 끝에 문득 인생의 씁쓸한 맛이 베어 나오고 가장 비참한 상황에서 피어나오는 수줍은 미소에서 그래도 삶은 아름답다 말할 수 있는 것. 일찍이 원조 희극지왕, 찰리 채플린이 몸소 보여주었듯 그것이 바로 산다는 것이 아닐까? 홍콩 코미디의 지존 주성치의 1999년작 <희극지왕>은 이렇듯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삶에 대한 주성치식의 예찬이자 이를 자유자재로 버무리는 감독 주성치의 공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소림축구>와 <쿵푸허슬> 이후 국내에서도 급상승한 주성치에 대한 비중과 관심을 반영하듯 최근 잇달아 DVD로 출시되고 있는 그의 전작들을 만나는 재미도 꽤나 쏠쏠하다. 덕분에 뒤늦게 만나게 된 <희극지왕>은 범상치 않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소림축구 UE> <쿵푸허슬> DVD 덕분에 높아진 한결 눈높이만 낮춘다면 그럭저럭 만족할만하다.
<희극지왕> 세상의 반은 눈물, 나머지 반은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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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카펜터, 조지 로메로 등 쟁쟁한 호러영화의 거장들이 모여서 13시간짜리 호러 시리즈를 만든다. <호러의 거장들>(Masters of Horror)라는 이 앤솔로지 시리즈는 미국 케이블 채널 ‘쇼타임’(Showtime)에서 기획했다. 쇼타임 엔터테인먼트 사장 로버트 그린블래트는 “요즘 관객들을 놀래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이번 시리즈에 참여하는 감독들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장담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80년대에 히트했던 옴니버스 영화<어메이징 스토리>를 연상시키는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한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기대를 안할 수가 없다. 앞서 언급한 <할로윈>의 존 카펜터와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의 조지 로메로 외에 <텍사스 살인마>의 토비 후퍼, <서스피리아>의 다리오 아르젠토, <리틀 숍 오브 호러스>의 로저 코만, <좀비오>의 스튜어트 고든, <파리의 늑대인간>의
호러 거장들이 모여 TV시리즈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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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감독 데자키 오사무의 작품 가 오는 5월 27일에 일본에서 DVD로 발매된다. 이미 지난 2001년에 기간 한정 생산으로 출시된 적이 있었으나, 이번에 새로이 데자키 감독의 음성해설을 추가하여 발매하는 것.
1979년 작품인 는 야마모토 스미카의 순정만화 ‘에이스를 노려라’를 원작으로, 테니스에 대한 여고생들의 열정을 그린 걸작 스포츠 애니메이션이다. 비슷한 시기에 방영된 동명의 TV 애니메이션(마찬가지로 데자키 오사무 감독작)도 당시 큰 인기를 모았으며, 최근에는 인기 아이돌 배우 우에토 아야를 주연으로 한 실사 드라마가 제작되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나비부인’이라 불리며 전교생의 우상으로 군림하는 선배와 혹독한 훈련으로 주인공을 성장시키는 코치 등의 캐릭터는 다른 여러 작품들에서 인용할 정도로 유명. 얼마 전 국내에 DVD로 발매된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애니메이션 는 제목마저 패러디한 경우다.
DVD는 기존에 발매된 것과 거의 같은 사양으
<극장판 에이스를 노려라!> 재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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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활성화를 위한 가격 인하가 비단 국내에서만 있는 일은 아니다.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할리우드 메이저사들을 중심으로 정기적인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일본 애니메이션만큼은 마니아들의 까다로운 소비심리를 고려해 공식적인 가격 인하는 자제해온 편이었다.
그런 가운데 일본의 영상 소프트 업체인 제네온에서 자사의 애니메이션 타이틀들을 파격적인 가격에 재발매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네온에서는 이미 지난해 말부터 'RONDO ROBE Selection'이라는 이름으로 등의 인기 작품들을 염가판으로 재출시했는데, 오는 4월 22일에는 와 등도 재발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타이틀 당 3,990엔(약 3만 7천원)으로 우리나라 기준에서는 그리 싸다고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으나, 이전 가격에 비해 절반 정도의 수준이라면 얼마나 파격적인지 이해가 될 듯 싶다.
일본 애니메이션 DVD도 저가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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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68혁명의 대표작 <에로스+학살>과 <엄마와 창녀>는 혁명의 숨결을 가장 거칠게 내쉰 프랑스와 일본에서 태어난 슬픈 아이들의 노래다. 절망과 한숨으로 1970년을 시작한 그들은 에로티시즘이란 이름의 은밀한 사랑을 통해 시대의 불안과 혼란을 증언한다. 에로티시즘으로 스스로를 비판하고, 섹스가 사회와 영화에 전면적으로 노출될 시간을 예언했으며, 희망과 종말에 대해 질문한 두 작품은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와 <감각의 제국>의 명백한 탯줄이다.
<에로스+학살>은 무정부주의자 오스기와 세 여자를 1969년의 시점으로 불러낸다. 아내 야스코와 지식인이자 돈줄인 이츠코 그리고 동지이며 연인인 노에 사이에서 그는 자유연애를 빌미로 셋을 착취한다. <엄마와 창녀>의 알렉상드르는 혁명과 자유, 여성해방을 이야기하지만, 기실은 세 여자- 동거녀 마리, 간호사 베로니카, 옛 연인 질베르트- 에게 기생하는 존재다. ‘창녀+연
[DVD vs DVD] 프랑스와 일본 68세대들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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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알드리치 감독의 1965년작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했다. 민간인들이 탄 비행기가 고비 사막에 불시착, 열사와 혹한, 잔혹한 원주민 등의 난관을 겪게 된다는 재난영화. 비행기 추락 장면과 모래 폭풍의 비주얼이 뛰어나며, 의 데니스 퀘이드와 의 미란다 오토의 연기 앙상블도 볼 만하다. 감독과 제작진의 오디오 코멘터리, 제작 과정, 삭제 장면 등의 부록이 제공된다.
<피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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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 DVD에는 두편의 다큐멘터리가 들어 있다. 펠리니 감독의 예술관을 다룬 <펠리니의 마법>은 별도의 해설이나 내레이션 대신 펠리니 자신을 비롯하여 그와 함께 작업했던 배우와 스탭들의 인터뷰만으로 구성되어 있다. 때문에 펠리니의 다른 영화와 같은 약간의 모호함이 부담스러운 관객도 있을 듯. 하지만 자신의 비전을 고수하기 위해 영화의 기술적 한계를 넘어 거침없이 나아갔고, 그러면서도 배우들에게는 무한정 자유를 주었던 그의 독특한 창작 스타일을 파악하기에는 충분하다.
<달콤한 인생>에서의 씁쓸했던 ‘그래’라는 대사와 표정은 어떻게 나왔는가, <아마코드>의 음악은 어떻게 탄생되었는가, 이탈리아어를 모르는 도널드 서덜런드는 <카사노바>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가와 같은 재미있는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은 덤이다. 다른 하나의 다큐멘터리는 <마르첼로 마스트로이안니: 나는 기억한다>로, <달콤한
[서플먼트] 거장 펠리니와 그의 친구들, <달콤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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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의 임신과 출산을 소재로 하여 사회적으로 논란을 일으킨 영화 . 화제성에 비해 극장에서는 그리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으나, DVD로는 어떤 반응을 얻을지 궁금하다. 메뉴 화면은 영화의 주 타깃인 십대들의 감수성에 호소하는 팬시풍으로 디자인되었다. 부록의 양이 다른 평균적인 한국 영화 타이틀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영화에 대해 호의적인 평가를 내린 안명옥 한나라당 국회의원의 인터뷰가 눈길을 끈다.
<제니, 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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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처럼 시작된 만남, 운명 같은 사랑 그리고 7년간의 이별. 하루도 빠짐없이 1년간 쓴 편지와 무의미해진 마지막 약속. 책 읽어주는 남자와 기억을 잃은 여자. <사랑의 블랙홀>의 실버버전이라 할 수 있는 <노트북>은 사랑의 존재를 믿는 영화다. 스와핑과 원조교제 등 자극적인 기사에 열중인 요즘 사람들에겐 또 한편의 뜬구름잡는 진부한 사랑 이야기로 들리겠지만 <노트북>은 원작자 니콜라스 스팍스의 다른 소설 <병속에 담긴 편지>처럼 실화에 근거를 둔 이야기다.
스팍스 아내의 조부모들은 영화 속 인물들인 노아와 앨리처럼 절절한 사랑을 했고 두 사람의 사망 뒤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옮긴 것이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것이다. 영화는 <스파이더 맨2>와 <아이, 로봇>이 미국을 점령한 서머시즌에 겁없이 개봉하였으나 기죽지 않고 중년관객의 사랑과 함께 늦가을까지 장기 상영되며 슬리퍼 히트 무비가 되었다. 닉 카사베츠는
중년 관객의 사랑받은 슬리퍼 히트작, <노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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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위 영화는 제대로 된 DVD로 선보인 적이 별로 없다. 한국은 물론 홍콩과 기타 지역에서도 그 사정은 비슷한데, 예외가 있다면 <화양연화> DVD 정도다. 판권자의 마스터 관리가 영화의 유명세를 따라가지 못한 결과다. 할리우드 메이저사가 배급에 참여한 <2046>의 경우도 DVD의 완성도는 평균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별판의 이름이 붙은 두장의 DVD에 몇몇 부록이 있다고는 하지만, 볼 만한 건 ‘제작과정’밖에 없다. 왕가위 영화에 대한 열정은 DVD로 넘어오기 전에 소진되는 것 같다. DVD와 홈시어터의 적까진 아니라고 해도, 영화는 꼭 스크린에서 보라고 말하는 듯하다.
사랑과 시간과 기억은 본능적으로 흡수되는 것이다. 하지만 왕가위 영화는 몸에 밴 본능을 거부한다. 왕가위에겐 왕가위만의 ‘사랑의 기술’과 ‘고집스런 기억’과 ‘유영하는 시간’이 있다. 그래서 그의 영화는 낯설다. 그 사랑과 기억과 시간의 종합이라 할 <2046>은, 단
스타일리스트 왕가위의 감각적 이미지, <2046 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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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 뻗은 팔다리로 조르거나 꺾는 기술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브라질 유술의 달인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효도르의 등장 전까지 그는 명실공히 세계 최강의 격투가였다. 총 10경기를 수록한 타이틀은 효도르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녔다. 화끈한 타격의 묘미는 없지만, 순식간에 일어나는 기술을 접하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특히 K-1의 강자 미르코 크로캅과의 경기는 그 무게감 때문에 손에 땀이 맺힐 정도. 화질은 효도르 경기 모음보다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간단한 프로필 정도는 넣을 만한데 역시 부록이 없다.
노게이라의 기술, <프라이드 FC Vol.2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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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격투기의 열풍이 대단하다. 왜 사람들이 이 경기에 열광하는지는 현 프라이드 헤비급 챔피언 에밀리아넨코 효도르의 경기를 보면 이해가 간다. 이 타이틀은 세미 슐트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2004년 8월15일 노게이라와의 경기까지 총아홉 게임을 수록했다. 국내 첫 발매되는 이종격투기 관련 타이틀이어서 경기 모음이 전부지만, 인간 흉기라는 말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살벌한 효도르의 경기를 보면 그런 불평은 어느새 꼬리를 내린다. 다행히 XTM에서 방영된 소스를 사용했기 때문에, 우리말 경기 해설을 들으면서 감상할 수 있다.
효도르는 인간 흉기? <프라이드 FC Vol.1 에밀리아넨코 효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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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치는 진정한 ‘희극지왕’은 찰리 채플린이라고 말하지만, 그 역시 그에 뒤지지 않는 희극지왕이 아니던가. 엑스트라 인생을 사는 한 남자가 겪는 희로애락의 세계를 담은 영화 <희극지왕>은 감독으로서의 주성치를 엿보는 데 손색이 없다. 이미 여기서부터 대가로서의 풍모가 느껴진다. 특히 이 영화로 스타덤에 오른 장백지의 청초한 매력이 눈부시다. 부록으로 제공되는 기자 회견장에서는 특별 출연한 성룡까지 가세하는데, 영화 홍보 발언이 아닌 불법 VCD에 관한 심각성과 이에 대한 경고를 하고 있어 이색적이다. NG 모음도 놓치지 말 것.
주성치의 코믹+장백지의 상큼함, <희극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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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처럼 늘 주위에 보디가드를 병풍처럼 두르고 다니는 슈퍼스타가 어디 한두 사람일까. 얼마 전 방한한 르네 젤위거는 일개 소대 병력의 보디가드를 끌고 다니기도 했다. 그러나 시사회, 공연장, 호텔 등 이들이 다니는 곳마다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보디가드의 실체를 기자들이 느끼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사진기자라면 한치라도 가까이 스타 곁에 다가서려다가 보디가드에게 제지를 받은 기억이 있을 테지만 그들과 직접 부대낄 일이 없는 취재기자들에게 보디가드란 유령처럼 스타의 주위를 떠도는 투명 보호막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예민한 정치적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감독과 제작자가 보디가드를 대동하기에 이른 <그때 그 사람들> 시사회 이후에야 기자들은 보디가드의 실체를 코앞에서 똑바로 보게 됐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봤지만 정작 존재감은 처음 느끼게 된 그들이 새삼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고현정의 보디가드 재희가 보여준 그 로맨틱하고 폼나는 세계는
보디가드의 세계 - VIP와 스타들의 보디가드 4인을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