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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04, 142분, 감독 기리야 가즈아키, 오후7시30분 수영만 야외상영관70년대 한국 TV에서도 소개됐던 만화영화 <신조인간 캐산>을 실사로 옮긴 블록버스터 영화 <캐샨>은 암울한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50년동안의 전쟁 끝에 아시아 연방이 유럽연합을 제압하지만, 끝내 굴복하지 않은 저항세력들의 준동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에서 지배권력은 테러리스트 소탕을 명분으로 전쟁을 지속하고, 애꿎은 양민들의 희생은 늘어간다. 환경 또한 방사능, 생화학무기 등에 의해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던 이때, 과학자 아즈마는 환경오염으로 망가진 인간의 세포를 재생시킬 수 있는 신조세포(新造細胞)에 관한 초기 연구에 성공한다. 이 연구가 성공하면 파괴된 모든 세포를 자유자재로 재생시킬 수 있게 된다. 이는 인류를 위한 연구이기에 앞서 죽어가는 아내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군부 집단의 비밀 후원 속에 연구를 진행시키던 그는 반군과의 전투에 참전했다 전사한 아들 테츠
<캐샨> Cassh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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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처럼 나도 세계로 가야지" - <범죄의 재구성> 배우 백윤식아유. 건물 구석에서 방송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 관객들이 우 ∼하고 오는 거야. 관객들한테 둘러싸이고 나니 동행했던 프로듀서도 안 보이더라고. 정말 구조요청이라도 해야 할 판이었다니까.” <범죄의 재구성>으로 처음 부산영화제 나들이에 나선 백윤식은 관객과의 대화가 끝난 뒤 한꺼번에 몰려든 팬들의 환대에 당황하면서도 만족하는 눈치였다. “하마터면 못 올뻔 했다니까” 임상수 감독의 <그때 그사람> 촬영 일정이 바뀌어 하루 정도 짬이 나 부산을 찾을 수 있었다는 그는 8일 밤엔 부산영화평론가협회가 마련한 영평상 시상식에 참석,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내년에 올 땐 업그레이드 되서 와야지. 부산영화제가 세계로 가는데, 나도 그래야 하지 않겠어. 주책이라고 누가 손가락질 해도 말이지” 간만에 만난 최동훈 감독과 회포를 푸는 것으로 부산에서의 하룻밤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는게 그의 말."차기작 주인공
배우 백윤식 등 부산에서 만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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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꿉 친구들이랑 놀듯 찍었다"아오이 유우는 <하나와 앨리스>의 앨리스와 비슷한 점이 많다. 그녀는 “또 떨어지겠지”라고 생각하면서도 기획사에 떠밀려서 오디션을 보러다녔고, 더이상 낙담하지도 않게 됐을 무렵, 오디션에 붙어서 배우가 됐다. 영악한 다른 지망생들보다 숫기가 없어 옷을 벗고 키스하는 연기를 영 어색하게 했던 부끄러운 기억도 있다. 피아노와 보습 학원에 다니느라 바빠서 TV나 연예잡지도 보지 않았다는 열여덟 소녀. 아오이 유우는 “꼭 배우가 되고 싶었던 건 아닌데, 신기해요. 나도 모르게 여기까지 왔어요”라고 말하면서, 그저 귀엽게만 보이던 얼굴에 보석같은 빛을 더하는, 천진한 웃음을 보여주었다.<하나와 앨리스>는 중학교 시절부터 단짝으로 지냈던 하나와 앨리스가 같은 남학생 미야모토를 좋아하게 되는 이야기다. 이 세 아이를 연기한 배우들은 모두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다. “소꿉 친구들 하고 노는 것처럼 찍어서 재미있었다”면서도 아오이 유우는 모호하고
<하나와 앨리스> 배우 아오이 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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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동에 담요족이 등장했다. 일반 상영이 시작된 8일, 일반 관객들의 몸부림은 예년과 다르지 않았다. 매표는 아침 9시부터 시작됐지만, 한 시간 전인 8시부터 남포동은 스크린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관객들로 넘쳐났다. 줄서기를 위해 밤을 샌 듯, 담요를 칭칭 감고 있는 관객들도 적지 않았다. 이날 현장 판매분 중 가장 빨리 매진된 건 역시 왕가위 감독의 . 뒤이어 <하나와 앨리스> <서바이브 스타일5+> <세계단편애니메이션> <웃음의 대학> 등이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올해부터 정시 입장 원칙이 적용되어, <비포 선셋> 오전 상영 때 약 10여명의 관객들이 간발의 차이로 상영의 기쁨을 놓쳤다. 그러나 현장 자원봉사자들은 들여보내 달라고 억지를 쓰거나 거칠게 항의하는 관객들은 없었다고 전했다. 하늘이 시샘이라도 하는 걸까. 어두컴컴한 극장이 인파를 빨아들이는 것이 못마땅했던지 오후 들어 먹구름과 함께 빗방울이 떨어졌다. 매표 행렬은
남포동에 담요족이 등장, 본격적인 상영 첫날 부산의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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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홍보전영화제 기간 동안 전국의 영화팬들이 몰려드는 부산 곳곳에서 영화 홍보전이 치열하다. 12월 개봉하는 <알렉산더>는 8일부터 10일까지 해운대 스폰지 내에서 190cm의 건장한 외국인이 직접 알렉산더 대왕의 동상을 재현, 관객들과 사진을 찍는 포토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크랭크인을 앞둔 는 PIFF 광장에서 8, 9일 이틀 간에 걸쳐 “B형 남자, 사랑해도 되나요?”라는 주제로 깜짝 폴을 개최, 참가자들에게는 혈액형 로고 스티커를 배포했다.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는 내년 1월 개봉예정인 <마파도>가 티저 포스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뒤, 인화된 사진을 돌려받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인도네시아 영화 세미나인도네시아 영화 세미나가 8일 오후 1시 30분 부산 메가박스 10관에서 열렸다. 인도네시아 영화의 대부인 가린 누그로호 감독과 미라 네스마나, 리리 리자, 니아 디나타 등 젊은 감독들이 함께 한 이 세미나는 올해 부산영화제 특별전인 ‘가린과 넥스
단신모음 - 치열한 홍보전, 아이디어 반짝 반짝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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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인 부산>이름/ 직함/ 입국/ 체류 민병록/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10.7/ 파라다이스박흥식/ 감독/ 10.7/ 메리어트세키구치 겐/ 감독/ 10.8/ 그랜드바흐만 고바디/ 감독/ 10.9/ 그랜드가린 누그로호/ 감독/ 10.7/ 그랜드수라폰 스베타스레니/ 방콕영화제 집행위원장/ 10.9/ 그랜드클레어 드니/ 감독/ 10.8/ 웨스틴조선미쉘 쉬보르/ 배우/ 10.8/ 웨스틴조선제프리 길모어/ 선댄스영화제 집행위원장/ 10.8/ 웨스틴조선제롬 라세르/ 도빌영화제 프로그래머/ 10.6/ 웨스틴조선정재영/ 배우/ 10.8/ 파라다이스정창화/ 감독/ 10.8/ 파라다이스<행사>오늘의 행사(9일)17:00 케렌 예다야 & 박찬욱 &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파라다이스 신관정원17:30 양동근 야외무대인사 및 팬사인회/ 스펀지13:30 <여자, 정혜> 야외무대인사/ PIFF 광장17:00 제작가 협회 세미나 기자회견/ 파라다이스 호텔 16
양동근 팬 사인회 등 오늘의 각종 행사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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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따라 입맛 따라, 부산은 즐거워!“고마해라, 마이 뭇따!” 그 유명한 <친구>의 대사를 기억하시는지? 걸쭉한 부산 사투리로 “마이 뭇따!”라고 중얼거리던 장동건의 탄식을. 그렇습니다. ‘뭇따’는 ‘먹었다’의 부산 사투리인데, 부산에 와 보면 일단 누구나 “마이 뭇따!”라고 하게 된답니다. 부산에는 맛집이 유난히 많기 때문이죠. 부산영화제의 중심 터전이 최근 몇 년에 걸쳐 남포동에서 해운대로 점차 옮겨오고 있는데도, 해운대 맛집에 관한 정보가 많지 않다는 놀라운 사실을 아시는지? SKT 모바일 기자단이 발로 뛰어 찾아낸 해운대 메가박스 근처의 순대, 손만두, 고추장 숯불 바베큐 식당을 소개합니다. 생각만 해도 군침이 흐른다구요? 츠읍! 자, 이제 시작합니다~.첫번째 메뉴는 순대 되겠습니다. 병천 황토방 순대(문의 051-744-1479)라는 이름의 순대 전문점이 바로 오늘의 첫번째 주인공으로, 반세기의 전통을 가진 ‘뼈대있는’ 식당이랍니다. 돼지의 창자 부위 중 가장
모바일 기자단 - 영화 따라 입맛 따라, 부산은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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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소수자의 처지를 섬으로 은유했다"“게이들의 사랑과 이별을 그린” 옴니버스 영화 <동백꽃 프로젝트-보길도에서 일어난 세가지 퀴어 이야기>가 8일 오후 1시 메가박스 3관에서 관객과 첫 대면식을 가졌다. 관객들은 처음엔 머뭇거리다 이내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질문 공세를 퍼부었다.“왜 하필 보길도이고, 동백꽃인가?” 동성애자 인권운동 단체인 친구사이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추진된 이번 프로젝트의 주동자 이송희일 감독은 “보길도와의 관련보다는 고립된 섬의 이미지 때문”이라면서 “이 사회에서 성적 소수자들의 처지를 섬으로 은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명이 동백꽃인 것에 대해선 “동백꽃이 질 때 눈물처럼 떨어진다고 하지 않나”라며 게이 커플 사이에 끼어 상처를 입은 여자의 심리를 묘사하는 자신의 연출작 <동백 아가씨>를 포함하여 이번 옴니버스 영화가 애절한 사랑이야기 모듬임을 환기시켰다.퀴어영화에 대해 다소 공격적인 질문도 없지 않았다. 한 관객은 “왜 매
게이의 사랑과 이별, 옴니버스 영화 <동백꽃 프로젝트> 관객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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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토니 갓리프/ 프랑스/ 2004년/ 105분알제리 출신의 프랑스인 커플 자노와 나이마는 불현듯 알제리로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한다. 막상 짐을 챙겨 길을 떠났으나 계획도, 충분한 여행자금도 없는 두 사람. 알제리로의 여행은 그렇게 젊은 자신감만으로 시작된다. 승무원 몰래 열차를 훔쳐타거나 히치하이킹을 해야만 하는 고된 여행길에서 그들은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파리에 가서 돈을 벌겠다는 계획을 가진 불법 알제리 이민자들은 그들에게 "왜 너희들은 알제리 사람인데 알제리말을 모르느냐"고 묻는다. 프랑스에서 자라나 프랑스인으로 살아온 자노와 나이마에게 그것은 이 여행이 결국엔 뿌리를 찾아가는 여정이라는 것을 암시한다.로드 무비의 외피속에 흔치않은 음악영화의 리듬을 촘촘히 드리우고 있는것도 흥미롭다. 두사람은 피레네 산맥을 넘어 도달한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플라멩고 음악에 매혹당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테크노 음악의 그루브에 맞춰 허허벌판에서 자유로운 춤사위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추방된 사람들> Exi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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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장벽을 넘는 좋은 작품에서 만났으면”- 개막작 의 양조위와 개막식 사회 맡은 이영애 오픈 토크말이 필요없다. 양조위가 손을 한번 흔들고 이영애가 수줍은 미소를 짓는 것만으로도 오픈토크를 보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10월8일 오후 1시30분 파라다이스 호텔 야외 가든, 취재를 위해 모인 기자들보다 좋은 자리를 선점한 많은 영화팬들은 두 배우의 몸짓 하나, 말 한 마디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이영애씨에게서는 신비로운 분위기가 느껴진다”라고 입을 연 양조위는, 진행을 맡은 영화담당 기자 오동진 씨가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하는 영화 캐스팅 제의가 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자 “언어 차이를 넘기는 쉽지 않겠지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대답했다. 이영애 역시 “(에서 기무라 다쿠야가 일본어로 연기하는 것)을 보니 언어 장벽을 넘는 좋은 작품이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운집한 사람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가장 뜨거운 호응을 끌어낸 질문은 “양
양조위 이영애, 관객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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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살짝 미친 게 분명하다" 부산영화제 관객들에게 프리드릭 토르 프리드릭슨은 매우 익숙한 이름이다. 97년 뉴커런츠 심사위원을 맡으면서 시작된 부산과의 인연은 2000년부터 2년 간격으로 만들어진 영화 세 편이 영화제에서 상영되면서 절정에 이른다. 그를 또다시 부산으로 불러들인 <나이스랜드>는 정신적 장애가 있는 커플이 겪는, 진정한 삶의 목표를 찾기 위한 우여곡절을 다루는 한편의 서정시. 그의 대표작은 여전히 <자연의 아이들>(1991)로 알려져 있지만, 그의 영화적 스타일은 실험적인 다큐멘터리에서 서정적인 드라마를 거쳐 광대한 서사극까지, 끊임없이 변하고 있는 중이다. -그간의 영화와 달리 <나이스랜드>는 유독 감정적인 표현이 두드러진다.=이번에는 여러 명의 훌륭한 배우들과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그래서 배우들에게 많이 기댄 영화를 만들었다. 평소 사용하지 않았던 카메라 무빙, 클로즈업도 많았다. 주연배우 마틴 콤프스턴과 게리 루
아이슬랜드 감독 프리드릭 토르 프리드릭슨(+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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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라는 것이, 애무라는 것이, 또 그 이상이라는 것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알 길이 없던 89년, 우연히 만난 어느 여자 아이. 하얀 얼굴에 유난히도 눈이 검었던 그 아이는 예고에서 무용을 전공하고 있었고, 바로 그 ‘예고에서 무용을 전공한다’는 사실 때문에 그녀는 항상 내게, 가까이 접근할 수 없는 특별한 존재로 여겨졌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 만나도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만남이 못되는 건 당연지사. 손이 안 된다면 그녀의 손톱이라도 한번 잡아 보는 게 소원이었던 그 ‘가슴 떨리게 시시한’ 만남은, 그러나 오래가진 못했다. 지금까지도 도무지 기억나지 않는 그 어떤 이유로 그녀는 어느 날 휭, 떠났다. 아마도 손은 둘째치고 손톱조차도 잡아주지 않는 엉터리 같은 남자 때문이겠지. 시간은 흘렀다.대학생이 된 나는 그 사이 그녀에 대한 얘기 몇 가지를 들을 수 있었는데, 그 몇 가지 얘기는 친구와 친구를 거치면서 더욱 과장되고, 정교해졌다. 남자를 만났고. 남자따라 가출을 했고.
영화 제목이 <69>면 주저하지 않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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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 PPP 참석차 온 봉준호 감독이 난무하던 소문을 잠재우며 신작의 실체를 드러냈다. 그동안 가제 <더 리버>로 알려져 있던 제목은 드디어 <괴물>로 확정됐다. "제목만 바뀌었고, 처음 시놉시스 그대로다. 단지 그 전에는 괴물의 존재에 대해서 밝힐 단계가 아니었기 때문에 서울에서 끔찍한 재난이 벌어지는 도시형 재난영화라고 말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정확히 제목도 <괴물>로 한 거다". 이 영화의 영문제목을 듣는다면 좀 더 확실히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The Host'. "게스트의 반대말 호스트가 아니라 (웃음), 숙주라는 뜻의 호스트다." 바이러스로 인해 변종된 돌연변이 괴물이 한강에 출몰한다는 것이 이 영화의 기본적인 설정이다. 한강 둔치에 위치한 매점. 아버지와 좀 모자라는 아들이 그곳의 주인이다. 웬만하면 특별한 일이 벌어지지 않는 거기에 괴물이 나타나 가족을 해치고, 이때부터 이들 매점 부자는
봉준호 감독, 풍문 속의 신작 <괴물>의 정체를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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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조슈아 마스턴/ 미국, 콜롬비아/ 2003/ 101분브룩클린에서 자란 감독 조슈아 마스턴은 콜롬비아 이민 공동체를 바로 곁에서 지켜보았다. 그는 마약을 성토하는 사람은 많지만, 어쩔 수 없이 마약을 운반하는 이들에게 관심을 두는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마스턴의 첫번째 영화 <기품있는 마리아>는 그런 의문에서 출발했다. 마약 캡슐 수십개를 삼키고 국경을 넘는 소녀들. <기품있는 마리아>는 그토록 절박하게 새로운 인생을 찾아 떠난 한 소녀를 카메라에 담고 있다.콜롬비아 작은 마을의 소녀 마리아는 상사와 싸우고 공장을 그만둔다. 그녀는 보고타에서 하녀로 일하려고 하지만, 수천 달러를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넘어가 마약 캡슐을 몸에 담고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그러나 일행 중 한 명이 복통을 일으키면서 문제는 복잡해진다. 마약 딜러들은 은밀하게 캡슐을 꺼내기 위해 환자를 살해하고, 위기를 감지한 마리아는 친구를 이끌고 낯선 도시 한복판으로 달아난다. 마스
<기품있는 마리아> Maria Full of Gr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