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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김혜성 >>
<어린 신부>의 김호준 감독이 메가폰을 쥐는 <제니, 주노>의 주연으로 신인 박민지와 김혜성이 캐스팅됐다. 박민지는 패션잡지 <쎄씨>의 모델 선발대회 출신인 중학교 3학년생이며 김혜성은 인터넷 카페에 14만명의 회원을 지니고 있는 17살의 ‘얼짱’ 스타. 두 사람은 한번의 실수로 인해 아기를 갖게 된 15살 동급생 커플 제니와 주노 역을 맡아, 어른들로부터 아기를 지키기 위한 투쟁에 돌입한다. <제니, 주노>는 2005년 2월 개봉예정으로 지난 9월15일에 크랭크인했다.
엄정화 >>
홍 반장의 연인 엄정화가 애 딸린 살인마로 돌아온다. 그는 스릴러영화 <입질>(가제)에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다가 잔혹한 연쇄살인범으로 변해가는 주부 역할을 맡게 되었다. <입질>은 영화배우 방은진()의 감독 데뷔작. 내년 5월 개봉을 목표로 11월 말에 촬영에 들어간다.
[캐스팅 소식] <트로이>의 영웅 헥토르가 도박사로 변신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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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04년/ 감독 김기덕/ 85분폭력의 희생양인 여자는 세상에서 사라지길 원하는 듯 보이고, 세상과의 소통을 거부한 채 빈집을 전전하는 남자에게서는 때때로 감출 수 없는 분노가 엿보인다. 그가 분노를 잠재우는 도구는 3번 아이언. 남자가 지옥같은 집에서 여자를 구해낸 것 역시 3번 아이언을 통해서다. 그러나 여자는 남자를 통해 또 다른 세상을 발견하고, 남자의 마음은 여자를 통해 치유된다. 그 어떤 세상의 오해에도 굳게 입을 다물었던 두 주인공은 서로에게서 구원을 얻고 마침내 그들은 모든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영화는 그 제작방식만큼이나 과감하게, 투명한 각종 비유와 상징의 세계로 성큼성큼 걸어들어간다. 주인공들에게서 대사를 지워버린 만큼 표현은 간결하다 못해 경제적으로 느껴지고, 모든 장면들은 설명이 가능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두 주인공이 마침내 모든 현실의 무게를 말 그대로 벗어 던진 결말, 관객들은 그 정체불명의 묘한 느낌이 어디서 유래한 것인지 궁금해질 것이다.
<빈집> 3 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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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03년/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 80분기차 안에서 만난 제시와 셀린느는 비엔나를 돌아다니며 하룻밤을 함께 보냈다. 두 사람은 여섯 달 뒤에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지만, 그 후일담은 알 수 없었다. 가장 로맨틱한 순간에 멈추어 섰던 <비포 선라이즈>. 리처드 링클레이터와 에단 호크, 줄리 델피는 9년만에 다시 두 사람을 만나게 해주기로 마음먹었다. 그동안 나이를 먹은 그들은 이메일과 전화로 시나리오를 주고 받고, 가끔은 직접 만나 감정을 공유하면서, 9년 동안 쌓인 경험과 통찰, 성숙한 지혜를 두번째 이야기에 보탰다.작가가 된 제시는 자신의 책을 홍보하기 위해 파리에 온다. 셀린느가 살고 있는 도시 파리. 셀린느를 추억하던 제시는 아무렇지도 않게 서점에 나타난 그녀를 다시 만난다. 서른 넘은 어른이 된 두 사람은 조심스럽게 자신을 드러내고 조금 떨어져 주위를 맴돌다가 아직도 남아 있는 애정을 발견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비엔나에서 그랬던 것처럼, 시간은 정해져 있다
<비포 선셋> Before Sun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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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식 올린 지 55시간 만에 결혼을 취소하는 소동을 일으켰던 브리트니 스피어스. 지난 9월19일 백댄서 케빈 페더라인과 비밀 결혼식을 올리면서 올 한해 두번의 결혼식을 성사시켰다. 55시간 결혼을 끝맺는 대가로 상당금액의 위자료를 물어야 했던 스피어스가 이번에는 상대방으로부터 ‘이혼을 하더라도 재산에는 손대지 않는다’는 내용의 계약서를 받아내는 등 다소 성숙(?)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고. 현재 그는 10대 소녀의 할리우드 성공기 <도어 투 도어>에 출연을 앞둔 상태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한해 두번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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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회고전에서는 총 9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이 중 <옥중도>와 <여선생> <흑발> 그리고 <흑권>은 우리 나라의 한국영상자료원이 보유하고 있는 프린트이고, 나머지 5편은 홍콩에서 대여한 것인데 그 중 <달기>와 <대폭군> 그리고 <여감방>이 쇼브라더스의, 그리고 <생사결>과 <용호문>이 골든하베스트의 작품이다. 이 회사들의 이름이 낯익은 것은 당연하다. 홍콩 무협영화의 대명사, 장철과 호금전의 터전이 바로 쇼브라더스이고, 70년대부터 홍콩 액션에 새바람을 일으킨 이소룡과 성룡, 그리고 홍콩 느와르의 고향이 바로 골든 하베스트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번에 상영되는 9편 중 6편이 쇼브라더스와, 3편이 골든하베스트와의 합작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회고전은 우리를 우리 영화의 과거로만 이끌지 않는다. 우리 합작영화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우리는 '무협신화'(쇼브라더스로 대표되는)의
무협신화의 세계로, 이소룡의 시대로!!! 한홍합작 영화를 알려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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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커런츠/한국/2004년/115분/감독 김수현/오후 10시/메가박스 6관, 7관한없이 주책맞은 아버지와 그의 배다른 아들 셋이 동시에 한 여자에게 구애하는 이 엉뚱한 상황. 김수현의 장편 데뷔작 <귀여워>는 이토록 기가막힌 사태를 시종일관 경쾌한 상상력으로 누벼 나간다. 좀처럼 보기 힘든 괴짜 영화 한편이 나온 것이다.애점지에 능통한 박수무당 장수로와 퀵 서비스 일을 하는 큰 아들 후까시, 그리고 견인차를 몰아 생업을 유지하는 둘째 개코는 다 쓰러져 가는 황학동 아파트에 살고 있다. 아버지와 후까시가 마주 앉아 김장을 담그는 모습을 보던 개코는 "아빠, 어디서 여자라도 하나 주워다 줄까?"라고 말한다. 그리고는 정말 데려온다. 그 여자가 바로 도로에서 과자를 팔며 살아가던 순이다. 그 즈음 아파트 철거를 강요하는 용역깡패들은 더욱 기승을 부리고 그 중에는 이제막 감옥에서 출소하여 다시 깡패 생활에 뛰어든 뭐시기도 끼어 있다. 그러던 중에 자신이 장수로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귀여워> So C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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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를르슈 감독이 언론의 혹평에 무료상영으로 맞섰다. 지난 9월17일 한회에 한해 이미 개봉한 자신의 영화 <파리지앵>을 보러온 전국 400개 개봉관의 관객을 무료로 입장시킨 것. 이는 대중영화에 대한 평론가들의 부당한 혹평에 항의하기 위해서였다고. 관객의 인정을 받지 못한다면 이참에 영화계에서 손을 떼겠다는 각오로 감독 자신이 자비를 털어 준비한 이벤트다. 이날 하루 무료 상영의 혜택을 받은 관객은 4만5천명에 달하지만 아직은 영화의 성공여부를 점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클로드 를르슈, 혹평 항의하기 위해 관객 무료로 입장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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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20일 개최된 에미상 시상식에서 메릴 스트립이 <미국의 천사들>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마이크 니콜스(<졸업>)가 감독한 이 작품은 에이즈 위기에 직면한 80년대 뉴욕 동성애자들의 삶을 초현실적으로 풀어낸 시리즈다. 메릴 스트립은 “내가 과대평가된다고 생각했던 적도 몇번 있지만 오늘은 아니다. 이 수상에 대해서 내게 원한가질 사람은 엠마 톰슨뿐이지만. 신경 안 쓸 거다”라는 수상소감으로 참석자들을 웃기기도 했다(엠마 톰슨은 같은 작품으로 같은 부문 후보에 올랐다).
메릴 스트립, 에미상에서 여우주연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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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사랑의 기쁨> 촬영 뒤 이재용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순애보>를 찍을 때 일본인 스크립터는 영화를 120편이나 했던 사람이었다. 임권택 감독님보다 더 많은 작품을 한 셈.” 한편 <사랑의 기쁨>의 스크립터는 연출부가 처음인 박순(29)이다. 국어교육을 전공하다가 “종합예술이라서 영화를 택한” 그는 비디오 가게에서 일한 것을 계기로 영화계로 뛰어든다. 독립영화협회 제작 워크숍 47기이기도 하다. 현장에서는 유난히 굳어 있었고, 촬영장을 벗어나면 분위기 메이커였던 그가 말하는 충무로 입문기.
비디오 가게에서 일한 계기로 영화를 시작했다던데
‘영화마을’이다가 ‘비디오카페’로 바뀌었고 1년 정도 일했다. 기억에 남는 일은 비디오를 빌리러 온 배우 김호정씨에게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를 안 본 상황에서 잘 봤다고 공치사를 했다가 서늘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보고 나서 후회했다.
<사랑의 기쁨>에 참여한 동기.
전 사장님이
이재용 감독의 <사랑의 기쁨> 연출부 막내 박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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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아역스타 출신 젊은이들의 수난시대. 지난 9월17일, <나홀로 집에>의 매컬리 컬킨(24)(왼쪽 사진)이 오클라호마주에서 마리화나 소지혐의로 체포되었다. 그의 친구가 운전하던 자동차는 과속단속에 걸려 조사를 받았고, 그 과정에서 경찰이 마리화나를 비롯한 금지약물들을 차 안에서 발견한 것. 매컬리 컬킨은 4천달러의 보석금을 내고서야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었다. 한편 <터미네이터2>로 스타덤에 올랐던 에드워드 펄롱(27)(가운데 사진)은 지난 9월15일 바닷가재 방생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되었다. 동물권익주의자이자 채식주의자인 그는 일단의 친구들과 함께한 식료품 가게의 수조에서 바닷가재들을 풀어주려 시도했고, 곧 가게주인에게 발각되어 승강이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들이 도착했을 때 그는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을 정도로 만취상태였다고. 그런가 하면 돈과 명성을 뿌리치고 군인의 길을 걷는 아역배우 출신도 있다. <빌리 엘리어트>에서 빌리의
아역배우 수난시대 - 매컬리 컬린, 에드워드 펄롱 등 잇단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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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의 제왕 러스 메이어가 지난 9월18일, 할리우드에 있는 자신의 자택에서 82살의 나이로 파란만장한 인생을 마감했다. 사인은 폐렴으로 인한 합병증. 12살 때부터 8mm 카메라로 영화를 찍었고, 2차대전 중에는 뉴스를 촬영했으며 <플레이보이>의 사진작가를 거쳐, 하드코어 포르노가 미국에 정착하기 전인 50년대 말부터 누드영화를 찍었던 섹스영화의 아이콘, 러스 메이어. 그는 1950년 <프렌치 핍 쇼>로 감독 데뷔를 치른 뒤 23편에 이르는 애간장 녹이는 ‘도색영화’들로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채웠다.
<더 빨리, 푸시캣! 죽여라! 죽여!>(Faster, Pussycat! Kill! Kill!) <암여우> <인형의 계곡> 등 그의 영화에는 커다란 가슴을 가진 여자들이 반나체로 등장해 유약한 남성을 조롱하는 일이 일상적으로 벌어졌고, 영화제작, 개봉 당시에는 온갖 논란의 중심에 설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을 처
누드의 제왕, 러스 메이어 사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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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vventura 1960년감독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출연 모니카 비티EBS 10월9일(토) 밤 12시국내에서 <정사>란 이름으로 알려진 이 영화는 원제가 ‘모험’이라는 의미다. <정사>는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의 대표작이며 적지 않은 해프닝을 일으켰던 영화로 기억된다. 1960년에 <정사>가 칸영화제에 출품돼 시사회를 가졌을 당시 전개가 느리고 난해하다는 이유로 관중은 야유를 퍼부었으며 평론가들도 혹평을 했다. 하지만 이후 일군의 감독들과 비평가들이 <정사>에 대해 공개적인 지지를 선언했으며 결국 영화제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 “현대의 태도와 감정의 방식은 이해하기 어렵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의 도덕적 척도, 신화 혹은 관습은 끊임없이 퇴화되고 폐기되기 때문이다.” <정사>는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1960년대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다.몇명의 청춘 남녀들이 요트를 타고 이탈리아의 무인도에 뱃놀이를 간다.
사랑이란 이름의 불안한 모험, <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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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주기때 제작발표...한국배우 주연일본 도쿄의 지하철역에서 목숨을 바쳐 취객을 구해 일본열도를 감동시킨 의인(義人) 고 이수현씨의 일대기가 일본 감독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진다. 일본 영화사인 아나스키네마 도쿄의 제작자 다카하시 마쓰오(高橋松男)씨는 7일 오전 이수현씨의 부친 이성대(65)씨 등과 함께 부산시를 방문, 허남식 시장을 만나 영화제작 계획을 설명하고 지원문제 등을 논의했다.<아들이여, 생명의 가교>라는 제목으로 만들어질 이수현씨의 일대기 영화는 내년 2월 26일 4주기때 제작발표회를 갖고 촬영에 들어갈 예정인데 주연배우는 일본에서 한류열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원빈 또는 박용하 등을 캐스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제작기간은 6개월, 촬영기간은 2개월로 예정하고 있으며 촬영무대는 부산과 도쿄가 될 것이라고 영화사 관계자는 밝혔다. 현재 영화 시나리오는 집필 중에 있는데 이수현씨의 실제 삶에다 남녀간의 사랑을 다루는 픽션이 가미될 것으로 전해졌다.제작자 마쓰오씨
의인 이수현씨 일대기 일본서 영화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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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형>으로 스크린 데뷔하는 당찬 신인
"부산 사투리요? 노래를 했죠." 원빈과 신하균. 아무리 영화라지만 이 두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다는 것은 분명히 행운일 것. 게다가 그것이 스크린 데뷔작이기까지 하니 기쁨은 두배다. 주인공은 이보영. 아직은 동명의 영어 강사가 먼저 떠오르긴 하지만, 지금의 성장 속도로 보면 조만간 그의 얼굴이 '이보영'이라는 이름에서 가장 앞자리를 차지할 듯하다. 이보영은 8일 개봉하는 영화 <우리형>의 여주인공이다. 남자 영화라 비중은 그다지 많지 않지만, 원빈과 신하균 두 형제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까닭에 가만히 있어도 빛나는 역이다.(사진은 <우리형> 시사현장의 이보영)
인천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온 그는 이 영화를 위해 부산 사투리를 부지런히 익혀야 했다. '사투리 연기가 힘들지 않았냐'고 묻자 대답이 걸작이다. "노래를 했죠. 부산 말을 아예 모르니까 대사의 음정과 높이 등을 암기하며 노래하듯이 대사를
이보영, “부산 사투리요? 노래를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