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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성 감독의 액션 연출은 류승완 감독의 액션과는 또 다른 묘미를 가진다. 무술 감독에게 화려한 액션을 최대한 피해달라고 주문할 만큼 감독은 액션연출에 있어서 심혈을 기울인 것 같다. 거짓말을 하지 않는 액션, 진짜 액션을 보여주려 했다는 감독의 말처럼, 영화에서 우리는 솔직한 액션을 만나 볼 수 있다. 와이어나 다른 어떠한 특수 장비도 사용하지 않은 배우들의 연기가 놀랍다. 그들은 악추위 속에서 눈밭을 뒹구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생생한 무술을 보여준다. 영화에서 무술은 총 11개 종목이 나오는데, 배우들은 실지로 현재 챔피언 생활을 하고 있거나, 경력이 있는 프로들이다. 그만큼 무술액션은 기존의 어떤 영화보다도 풍부하다. 그리고 그것은 진짜다.
비디오 게임방식으로 인물들을 소개하고 공간 설정을 자연으로 한 점은 흡사 시뮬레이션 게임을 보는 듯 하다. 캐릭터에 대한 정성 또한 그것을 뛰어넘어, 영화가 끝난 뒤에는 마음에 드는 캐릭터의 닉네임을 부르며 추종하거나, 얼굴이 그려
[관객평론] 디지털의 재발견, <거칠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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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30일 오후2시 메가박스 8관에서는 ‘식민지 시대 한국영화를 해부한다’ 세미나가 열렸다. 김종원 청주대 겸임교수와 영화평론가 강성률에 의해 각각 ‘일제 말기의 군국주의 어용영화’와 ‘최근 발굴된 친일 영화의 내적 논리’라는 주제로 발제되었으며, 이어 메이지학원대학교수 요모타 이누히코와 복환포 호남대 교수의 토론이 진행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잊혀진)한국영화라는 이름으로 마련된 특별상영을 통해 서광제 감독의 <군용열차> 등 총 4편의 식민지시대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군용열차> 등 식민지시대 영화 4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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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 독립영화인들이 모여서 운영하는 공간 인디 라운지가 4월29일부터 5월5일까지 대한서점 3층에서 운영된다. 독립영화에 관한 자료를 전시하고 독립영화인들이 소통하는 장소. ID카드 소지자는 입장이 가능하다. 운영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 문의는 전주독립영화협회 063-282-3176
올 전주에서 인디 라운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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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30일 <다섯 개의 시선>의 GV(관객과의 대화)에 <언니가 이해하셔야 돼요>의 주인공 정은혜 양이 참석했다. <미소>의 박경희 감독이 연출한 <언니가…>는 다운증후군인 은혜의 생활을 재구성한 단편. 실명으로 출연한 은혜는 여배우로서 사인을 해주기 위해 필통을 챙겨와 관객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상영 도중 마지막 단편인 김동원 감독의 <종로, 겨울>은 몇분 동안 화면이 아래로 내려가면서 영어 자막이 보이지 않았다.
<다섯 개의 시선>의 은혜양 무대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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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의 전주국제영화제는 뜨거운 얘매열기로 시작해 시원한 빗줄기와 함께 앞으로의 여정을 기약했다. 4월30일 아침부터 관객을 맞이한 것은 불타는 현장구매 열풍. 관객들은 대부분의 예매분이 동난 30일자 프로그램들의 현장판매분이라도 구해보기 위해 아침일찍부터 티켓 부스에 장사진을 이루었고, 티켓 벼룩시장의 게시판 역시 티켓을 구하려는 관객들의 메모로 빈자리를 찾을 수 없었다.
이처럼 뜨거워진 현장판매율은 토요일을 맞아 전주로 내려온 타지방 관객들의 수가 늘어났기 때문. CGV앞 티켓 부스에서 자원봉사중인 홍성경씨는 “두작품 빼고는 모두 매진이며, 어제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오후 1시30분에 메가박스 앞에서 열린 <마법사(들)>의 감독과 주연배우 팬사인회는 몰려든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오후 한때 29도까지 치솟았던 전주의 기온은 오후 4시부터 내리기 시작한 빗줄기와 함께 조금 소강상태를 보였다. 시간이 갈수록 굵
전주는 ‘티켓 전쟁’중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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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무술의 달인들을 만나고 장소 헌팅을 하고, 후배들이 모아준 3천5백만원으로 2주만에 촬영을 끝냈다. 후반작업은 함께 각본을 쓴 아내 변원미 작가의 수입에서 비용을 충당하며 2년이 더 걸렸고, 올 초 영화사에서 마케팅과 배급을 맡아 주기로 하면서 재촬영을 통해 거칠게 완성했던 <거칠마루>는 다른 ‘때깔’을 띠게 되었다.
4월30일 오후 3시경 메가박스 3관에서는 열띤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전설적인 고수를 찾아나서는 무술인들의 이야기 <거칠마루>를 본 관객들은 대부분 자리를 지키고 앉아, 김진성 감독에게 앞다퉈 질문을 던지고, 장태식 등 배우들이 팬서비스로 선보인 무술 시범에 환호를 보냈다. 지난 겨울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뒤로, 촬영과 후반 작업 등을 보충해 업데이트한 <거칠마루>가 전주국제영화제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순간이다.
<거칠마루>는 인터넷 사이트 무림지존에서 최고의 고수로 통하던
김진성 감독의 <거칠마루> 2년간의 악전고투 제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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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뤼실 하지할릴러비치/ 프랑스, 영국, 벨기에, 일본/ 2004년/115분
한적한 숲 속에 흰 옷을 입은 소녀들이 살고 있다. 서로 다른 나이대의 소녀들은 무리를 지어 생활하고 발레 레슨을 받는데, 그들을 둘러싼 담 너머의 세상으로 나가는 건 금지돼 있다. 갓 들어온 막내는 맏언니격인 비앙카가 밤마다 사라지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지만, 그녀가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하고 돌아오는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 탈출을 시도하는 소녀들은 죽음을 맞거나 탈출에 성공하더라도 죽은 사람 취급을 당한다. 이 곳의 규칙을 어기는 사람은 영원히 이 곳에 갇혀 어린 소녀들의 시중을 들며 늙어가게 된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기도 한다. 대체 여기는 어디이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이노센스>는 소녀의 성장(혹은 성장의 공포)에 관한 동화다. 성장이 이뤄지는 숲은 평화롭거나 안온하다기 보다는 <빌리지>의 숲이나 <도그빌>의 마을처럼 억압적이고 폐쇄적인 공간
<이노센스> Innoc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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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서 ‘갈비탕’하면 주저없이 손꼽히는 곳이 바로 효자문식당이다. 손님들이 극찬하는 갈비탕 국물이 바로 맛의 비결이다. 갈비탕의 국물이 우족탕의 그것처럼 뽀얗기만 하다고 생각하면, 그릇에 폭 담긴 음식을 보는 순간 좀 당황할 수도 있겠다. 효자문의 갈비탕은 간장 양념을 한 소고기를 우려서 만들어낸 국물이기 때문이다. 걸쭉하지 않고 맑은 국물이 칼칼하고 깔끔한 맛을 낸다. 그래서 색깔도 맛도 독특한 면이 있다. 그러나 이는 거부감이 아닌 환상적인 국물 맛에 기인한 독특함이다. 그렇다. 30여년간을 이어왔다는 맛이 남들과 같을 리 없었다. 의자가 놓인 홀 안쪽으로 한옥집을 개조한 좌석들이 있다. 기왕 온 김에 진한 나무빛깔의 한옥집 방에 앉아서 갈비탕을 먹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옛날 플러스마이너스 건물을 등지고 모퉁이 편의점이 있는 쪽으로 30여미터만 가면 된다. 갈비탕은 7,000원, 갈비찜은 12,000원이고, 다른 인기메뉴인 불갈비는 14,000원이다(063-284-423
[맛집] 효자문식당의 갈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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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인터뷰하려는 사람이 있다길래 깜짝 놀랬다”. 브라이언 맥캔들리는 낯선 곳, 낯선 매체로부터의 인터뷰 요청에 조금은 황송한 모습이었다. 시카고언더그라운드영화제의 프로그래머인 이 수줍은 청년은 시카고국제영화제에서 얻은 지난 전주국제영화제의 프로그램들이 인상적이어서 전주행을 결심했다고 한다. 전주영화제측이 정식으로 초청장을 보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생애 첫 아시아 여행지를 향해 선뜻 비행기에 탑승한 것이다.
10년의 역사를 가진 시카고언더그라운드영화제는 미국 제3의 도시와 주변지역에서 활동하는 언더그라운드 영화인들의 산실. 상영을 원하는 수백편의 영화들 중에서 단 35편을 솎아내서 대중들에게 보여주는 고통스런 일이 브라이언 맥캔들리의 직업이다. 그는 미국 언더그라운드 영화계의 최근 경향을 묻는 기자에게 “조나단 코예트의 <타네이션>처럼 개인의 세계를 탐구하는 ‘에세이 필름’이 유행이며, 지난 10년간의 디지털 혁명으로 언더그라운드 영화계의 많은 것이 바뀌었다”고 설
시카고언더그라운드영화제 프로그래머, 브라이언 맥캔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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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파우지 벤사이디 /모로코 / 2003년 / 124분
모로코의 감독 파우지 벤사이디의 <천월>은 어린 베흐디를 중심으로, 그 가족과 마을사람들이 벌이는 에피소드를 통해 그들의 일상과 미묘한 변화들을 담는다. 정부에 반발하는 데모를 한 죄로 감옥에 가있는 베흐디의 아빠는 보다 나은 삶의 변화를 추구했던 셈이지만, 결국 자신의 가족들에게 현실의 고민을 안겨주게 된다. 할아버지는 생활을 위해 유산으로 물려받은 가구들을 하나씩 팔아가고, 엄마는 갑갑한 현실에 대한 방책으로 다른 곳으로 떠나기를 원한다. 그들은 습관처럼 하루하루를 살아가지만, 그 일상은, 그리고 일상이라고 여겼던 것들은 그들에게 점차 미묘한 변화를 불러온다.
의자에 교사의 권위를 부여하는 메흐디의 선생님, 사회 규범에 반발하는 멜리카 등도 이런 단상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 틈새에서 메흐디 역시 조용한 변화를 겪는다. 선생님의 의자를 소중하게 머리에 이고 다니면서, 때로는 그 의자에 앉아 때로는 그 의자에
<천월> A Thousand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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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50주년을 앞에 두고 실사영화로 부활한 <철인 28호>의 토가시 신 감독과 주연 이케마츠 소스케가 전주영화제를 찾아왔다. 카페에서 “여보세요, 코라(콜라)를 주세요”라고 직접 주문을 하던 토가시 신은 이번이 세번째 전주방문. <오프-밸런스>와 <미안해>로 전주를 찾아왔던 그는 <클래식>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을 좋아해서 그런 순애보 영화를 만들어 한국에도 선보이고 싶다고 했다. 준비하고 있는 영화는 이십대 초반 젊은이들이 등장하는 삼각관계 러브스토리. 그옆에 얌전하게 앉아있던 이케마츠 소스케는 <철인 28호>를 찍고서 키가 20cm나 자랐다. 더이상 톰 크루즈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던 <라스트 사무라이>의 히겐이나 로봇을 조종하는 리모콘도 버거워보이던 <철인 28호>의 작은 소년 쇼타로가 아닌 것이다. 웬만한 남자 주먹보다도 작은 얼굴을 가진 이 과묵한 미소년은 한번 웃을 때마다 통역과
<철인 28호>의 토가시 신 감독과 이케마츠 소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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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및 일본 인디 밴드들과 토요일 밤 미드나잇 콘서트에 참여하는 가수 이한철은 ‘나름대로’ 영화제 공연 단골손님이다. 타 영화제도 그렇지만, 전주도 처음이 아니다. “원래도 공연하는 것을 무척 좋아하지만, 영화제에서 하는 공연은 좀 달라요. 젊은이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라는 점에서나, 지역에서 하는 공연이라는 점에서도요. 관객분들의 호응도 더 좋고요.”
수 많은 공연을 통해서 음악 활동을 해오고 있는 그이지만, 사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건 신나는 음악과 발랄하고 활기찬 그만의 에너지다. 그 활력 에너지는 공연을 통해 고스란히 관객들에게 전달되고, 그 역시 그런 관객들을 보면서 무대에 빠져든다. “음악하는 사람들에겐 공연이 최고 인거 같아요” 장난스러운 미소와 푸근한 말투 너머로 진지함이 스며드는 건 음악과 공연에 대한 열의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속해있는 밴드 불독맨션의 다른 멤버들은 세션활동으로 바쁘다고 전하면서, 올해에는 각자 활동에 충실할 계획이라고 밝혔
미드나잇 콘서트 참여하는 가수 이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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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트럼디브이디에서 장국영, 왕조현 주연의 SFX 판타지 <천녀유혼 트릴로지>(5월 20일 발매 예정)의 출시 기념으로, 1959년판 오리지널 <천녀유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천녀유혼 트릴로지>는 동양의 스필버그라 불리던 서극이 제작하고 정소동 감독이 연출한 <천녀유혼> 삼부작을 박스세트로 한데 모은 것으로, 1987년 첫 개봉 당시 아시아 전역에 왕조현 붐을 일으킨 히트 시리즈다. 중국의 고전 소설집인 요재지이 중 처녀귀신의 이야기를 다룬 ‘섭소천’을 모티브로 했다는 것은 잘알려진 사실이지만, 실은 1959년 쇼브라더스에서 제작한 <천녀유혼>의 리메이크작이기도 하다.
오리지널 <천녀유혼>은 쇼브라더스의 황금기에 활약하며 다수의 명작들을 탄생시킨 이한상 감독의 초기 대표작으로 고전적이면서도 품격높은 영상미가 돋보이는 작품. <협녀>를 감독한 호금전이 조감독으로 참여한 사실로도 유명하
<천녀유혼> 박스 사면 오리지널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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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에이지>는 픽사와 드림웍스가 양분하던 장편 CG 애니메이션계에 도전장을 내민 20세기 폭스사의 2002년 작품으로, 흥행과 비평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성공작이다. 빙하시대를 맞이한 동물들의 모험담을 로드무비 형식으로 재치있게 그렸으며 개성 넘치는 캐릭터 묘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덕분에 힘을 얻은 감독인 크리스 웻지와 블루스카이 프로덕션은 더욱 발전된 기술력을 토대로 최신작 <로봇>을 선보이게 되었는데, 이번에 새로이 출시되는 <아이스 에이지 CE>는 그러한 분위기를 타고 재발매되는 업그레이드판이다.
3년 전에 나왔던 기존판 DVD 역시 디지털 애니메이션 다운 선명한 화질과 생생한 음질 그리고 갖가지 부록들을 담고 있지만, 뭔가 더 보여줄 것이 남았던지 <아이스 에이지 CE>는 기존판 보다 1장이 더 많은 2장의 디스크에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부록들을 추가했다. 그 중 가장 핵심적인 부록은 2번
<아이스 에이지 CE> 엄청 쿨한 부록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