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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 의해 리메이크판이 제작중인 의 1953년도판 영화가 올 여름 DVD로 재출시된다.
1950년대 할리우드 시각효과의 대가로 불리웠던 조지 팔이 제작하고 바이런 해스킨이 감독한 53년작은 화려하고 정교한 비주얼로 아카데미 시각효과상을 수상하는 등 당시 큰 화제를 모았던 영화다.
파라마운트 홈 비디오에서 나올 DVD는 지난 1999년 이미 출시된 바 있으나 이번에 나오는 버전은 훨씬 보강된 스페셜 피처를 수록하게 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주연 배우 진 배리와 앤 로빈슨의 오디오 코멘터리로 제작 당시의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되며, 조 단테 감독과 장르 전문가 밥 번스, 빌 워렌이 참여한 또 다른 코멘터리도 팬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제작진의 인터뷰를 비롯한 다양한 스페셜 피처가 들어갈 예정이다.
정확한 발매 일정은 미정이며, 여름을 전후하여 국내에도 출시된다. 구판 DVD도 현재 코드 3 국내판으로 나와 있다.
우주전쟁 오리지널판 DVD, SE 사양으로 재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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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인기 아이돌 오구라 유코가 미스터리 초현상 다큐멘터리를 담은 DVD ‘UOO PROJECT’에서 내레이터를 맡는다.
‘UOO’는 Unidentified Observable Organizer의 약자로 “미확인된 관찰 가능한 생명체, 혹은 조직”이라는 뜻. UFO나 외계인, 네시 등 미스터리 현상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과학에 대한 흥미를 돋운다는 취지로 기획된 영상 컨텐츠다.
지난 17일 열린 UOO의 제작 발표회에는 관련 연구자들은 물론 오구라 유코도 참석해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일본의 유명 학자들이 초현상에 대해 찬반양론을 벌인 가운데, 미확인 생명체에 대해 믿느냐는 질문을 받은 오구라는 “요정을 좋아하기 때문에 실제로 있었으면 좋겠다. 거대 생물 역시 무섭지만 않다면 괜찮다”며 미소로 답했다.
오는 6월 24일 발매될 ‘UOO PROJECT’에는 ‘요괴모음집’ ‘일본의 미확인 생물’ ‘세계의 미확인 생물들’ ‘놀라운 UFO편’ 등의 내용이 수록될 예정. 또한
오구라 유코, 초현상 다큐에서 내레이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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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메가히트작 이 마침내 스페셜 에디션 DVD로 재발매된다.
정확한 발매일은 미정이지만 올해 4/4분기로 확정되어 있으며, 2디스크 이상의 호화 사양에 애너모픽 처리가 된 본편이 수록될 전망이다. 현재 발매중인 기존 출시판은 애너모픽이 아닌 일반 레터박스 화면비에 스페셜 피처로는 예고편만이 수록되어 아카데미 11개 부문 석권, 전 세계 흥행수입 18억달러 이상이라는 명성이 무색한 타이틀로 평가받고 있다.
DVD는 파라마운트가 북미 지역에, 20세기 폭스가 그 외의 국가에 출시하게 된다.
타이타닉 DVD, SE 버전으로 재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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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콘스탄틴> 천당 가는 시험에 합격하기!
[정훈이 만화] <콘스탄틴> 천당 가는 시험에 합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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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레인즈/영화평론가
홍건표 씨
지난 2004년 여름에 당신을 만났을 때는, 당신이 영화제를 이런 충격적이고 돌연한 결말로 영화제를 이끌 의도를 갖고 있었다고는 짐작도 못했습니다. 집행위원장 김홍준과 세 명의 뛰어난 프로그래머들을 해고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당신이 만약 그들 없이 올 여름에도 이 행사를 개최하려 한다면 그건 말도 안되는 생각이라고 난 확신합니다. 저는 부천시가 갖고 있는 흥미롭고 야심찬 한국의 '신도시'로서의 면모에 늘 놀랐습니다. 특히 의욕적인 문화 프로그램이 그렇습니다. 그것의 가장 핵심 부분이 부천영화제입니다. 부천영화제는 놀라운 문화적 자원을 부천시민들에게 공급했을 뿐 아니라 서울서 찾아온 수백명의 서울시민들과 그 열배도 넘는 세계인들을 매료시켰습니다. 부천이 국제적인 위상을 가질 수 있었던 것도 무엇보다 부천영화제 때문이었던 겁니다. 대체 무슨 동기로 그런 업적들을 내던져버릴 생각을 하는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만, 당신이 대단히 큰 실수를 한 것
부천영화제 파행 세계 영화인들의 항의서한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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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아더 코텀/ 감독. <포르노 설전>(2003)이 부천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
홍건표 씨
오늘 아침 기분나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당신이 부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물론 프로그래머들을 해고하고, PiFan을 최소한의 영화만을 상영하는 소소한 이벤트로 만들기로 했단 소식 말입니다. 그건 정말 큰 실수입니다. 부천시에 대해서뿐 아니라 국제영화계에서 예술적 영향력과 문화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한국에 대해서도 말입니다. 전 세계 각국의 50개 이상의 영화제에서 제 영화를 상영한 경험이 있는데, PiFan은 그 중에서도 가장 잘 운영되고 있는 영화제라고 주저않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2004년 PiFan에서 진정 환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주었던 그 모든 사람들을 해고한다는 것은 결코 회복될 수 없는 상처임을 밝힙니다. 효과적인 마케팅만 뒷받침되면 부천영화제는 칸, 선댄스, 토론토 등에 견줄만한 세계 주요 영화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는 것이 저의 진정
부천영화제 파행 세계 영화인들의 항의서한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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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영화제를 파행으로 몰아넣은 부천시를 향해, 항의서한이 바다 건너 불화살처럼 날아들고 있다. 1월25일 김홍준 전 집행위원장과 함께 영화제를 이끌었던 프로그래머들과 스탭들이 사실상 해고되자, 지난해 말 부천시가 김 전 집행위원장을 해촉한 것을 시작으로 점화됐던 국내외 분노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부천시와 전 프로그래머들에게 전달돼온 해외 서신만 100여통. 이들은 지자체가 영화제의 자율성을 빼앗은 이번 사건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 이같은 일이 사실이라면 “함께 싸우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에 <씨네21>에서는 이 서한들중 17통을 온라인 독점으로 공개한다. /편집자
세계 각지의 영화인들이 보내온 서한 17통
티 아더 코텀/ 감독
"홍건표 부천시장의 결정은 부천뿐 아니라 국제 영화계에서 예술적이고 문화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한국에도 크나큰 실수."
올리비에 뮐러/ 현 유럽판타스틱영화제연합(EFFFF) 의장.
"부천영화제가
부천영화제 파행 세계 영화인들의 항의서한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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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결정은 부천뿐 아니라 국제 영화계에서 예술적이고 문화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한국에도 크나큰 실수를 한 것입니다.” 지난해 부천영화제에서 상영됐던 단편영화 <포르노 설전>의 감독 티 아더 코텀이 홍건표 부천시장에게 보낸 메일의 한 대목이다.
부천영화제를 파행으로 몰아넣은 부천시를 향해, 항의서한이 바다 건너 불화살처럼 날아들고 있다. 1월25일 김홍준 전 집행위원장과 함께 영화제를 이끌었던 프로그래머들과 스탭들이 사실상 해고되자, 지난해 말 부천시가 김 전 집행위원장을 해촉한 것을 시작으로 점화됐던 국내외 분노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부천시와 전 프로그래머들에게 전달돼온 해외 서신만 100여통. 이들은 지자체가 영화제의 자율성을 빼앗은 이번 사건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 이같은 일이 사실이라면 “함께 싸우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부천영화제가 일궈낸 성과를 언급하며 이번 일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
부천영화제 파행 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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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으로 출근시간에 공중파프로그램을 보고, 신문을 읽고, 영화예고편을 즐기고, 라디오를 듣는 일이 일상이 된다. 그것은 지하철, 버스를 타거나 조깅을 하면서도 가능하다. DMB가 현실로 다가온다. 특히 지상파DMB는 연초 고사 상태의 코스닥 시장에 숨통을 틔우고, 방송사와 언론사 및 콘텐츠 업체들의 사활을 건 사업자 선정 경쟁을 발생시켰다. DMB(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 이동멀티미디어방송)는 국내 미디어, 정보통신, 콘텐츠 산업의 지형도에 대대적인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를 비롯한 콘텐츠 업계에도 DMB의 등장은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또한 DMB는 한국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기술표준을 보유한 선도기술이라는 점도 중요하다. 해외 DMB사업을 삼성전자, SK텔레콤(이하 SKT)을 필두로 국내 업체들이 주도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렇다면 DMB는 한국 영화산업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해진다. 상반기로 다가온 DMB의 상용화를 앞두고
상반기 DMB 상용화, 국내 영화산업에 미칠 파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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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는게 값’. 영화 <외출>의 일본 판매금액을 두고 하는 말이다. <외출>은 욘사마 배용준이 주연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일본에 역대 최고가로 판매될 것이라 예상됐다. 최근 베를린 영화제 기간에 열렸던 EFM(European Film Market)에서도 <외출>은 일본내 7개 회사로부터 구매 요청을 받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구매 경쟁이 과열양상을 띠자 이 영화의 해외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투자/배급사 쇼이스트는 “계약이 성사되더라도 정확한 판매금액은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구매 경쟁이 치열했던만큼 <외출>은 예상대로 역대 최고가에 일본에 판매됐다. 알려진 판매금액은 최소 700만달러(약 70억원). 구매회사는 유니버셜 재팬으로 이 회사는 이미 도호와 배급라인을 정하고 극장-DVD-TV를 잇는 대형 마케팅 프로모션을 계획중이다. 지금까지 일본내 최고 판매가를 기록한 영화는 현재 촬영이 진행중인 이명세 감독, 하지원
배용준 주연 <외출>, 일본에 사상 최고가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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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9일 모리츠 데 하델른을 수장으로 한 몬트리올국제영화제(Festival International du Films de Montreal, 이하 FIFM)가 출범하면서, 몬트리올 지역이 시끄러워졌다. 몬트리올에는 이미 또 다른 국제영화제인 몬트리올세계영화제(Montreal World Fil Festival, 이하 MWFF)와 34년 역사의 누보시네마영화제(Festival du Nouveau Cinema)가 이어져왔던 터라, 3개의 영화제가 경쟁하는 양상이 되어버린 것. 문제는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려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 퀘벡주 정부와 관계가 악화된 MWFF는 정부지원금이 끊기면서 쇠락하고 있고, 누보시네마의 위원장인 다니엘 랑글루아도 FIFM에 합류하기로 결정하면서, FIFM이 주정부의 물심양면 적극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세를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새로 부상한 FIFM은 기존의 MWFF에 불만을 품고 있던 퀘벡주 정부와 후원사인 텔레필름 캐나다가 ‘대안’
[What's Up] 몬트리올은 영화제 전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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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스코시즈의 <에비에이터>가 지난 2월12일 열린 영국아카데미영화상(BAFTA)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여우조연상(케이트 블란쳇)을 포함해 네개 부문을 석권했다. 모두 14개 부문 후보에 오른 <에비에이터>는 유력한 경쟁작이었던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밀리언 달러 베이비>가 후보에서 제외되면서 올해 BAFTA의 승자가 되었다. 배급사 워너브러더스는 오스카에서도 <에비에이터>와 경쟁하고 있는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해적판 보급을 우려해 심사위원들에게 프린트를 보내지 않았다.
괴팍한 백만장자 하워드 휴스의 실화를 다룬 <에비에이터>는 앞서 언급한 두개 부문 외에도 최우수 프로덕션디자인상과 최우수 분장상을 수상했다. 엔터테인먼트 사이트 ‘E! Online’은 이 결과를 두고 “오스카가 결과를 발표하기 전에는 누구도 독점적인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평했다. <에비에이터>가 감독상을
<에비에이터> 영국아카데미영화상 작품상 등 4개 부문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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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 잃은 시네마테크의 한시적인 보금자리가 마련되었다. 서울아트시네마는 오는 4월 초부터 종로구 낙원상가 4층에 자리한 허리우드극장에서 시네마테크를 새롭게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2년간 서울아트시네마는 허리우드극장의 1개관(300석 규모)을 임차해서 운영하게 된다. “바쁜 개관 일정으로 인해 상영공간의 전반적인 리모델링은 불가능한 형편”이라는 서울아트시네마쪽은 일부 설비들을 손보고, 나머지 기기들은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지원받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아트시네마가 최종적인 이전을 결정하기까지는 지난한 협의과정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철도청은 영진위에 구서울역사로의 이전을 먼저 제안했고, 시네마테크를 위한 상설 상영관을 단기 임차하거나 새롭게 신축(또는 장기임차)하는 방법을 놓고 고민하던 영진위와 서울아트시네마는 3개의 상영공간을 만들어 입주하고 싶다는 희망을 철도청에 전달했다. 오랜 기간 내부안을 확정짓지 못하던 철도청은 최근 구역사 공간의 일부를 자신
서울아트시네마 낙원상가에 새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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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니콜스의 <클로저>에서 거의 고정 배경음악처럼 사용되는 노래들이 있는데, 그건 바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오페라 <코지 판 투테>의 중창곡들이다. 영화를 보다보면 니콜스의 이 선택이 거의 교과서적으로 느껴지는데, 자신과 상대방의 불륜이나 서로에 대한 불신으로 고통받는 모차르트 오페라의 주인공들과 <클로저>의 주인공들 사이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언뜻 보기에 니콜스의 영화가 원작으로 삼은 패트릭 마버의 동명 희곡과 모차르트의 오페라를 일대일로 비교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모차르트의 오페라는 우아한 가사(그게 꼭 좋은 가사라는 의미는 아니지만)와 품위있는 음악으로 가득 찬 고전이다. 반대로 마버의 희곡은 처음부터 끝까지 섹스와 관련된 온갖 상스러운 말들을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람들에 대한 야비한 이야기이다.
<코지 판 투테> = <클로저> = 노골적 연애담
그러나 이런 차이점은 허울에
비극과 로맨스로 위장한 코미디, <클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