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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정, 아사노 다다노부 >>
강혜정이 타이의 열기 속으로 빠져든다. 그는 타이 감독 펜엑 라타나루앙의 신작 에 일본의 인기배우 아사노 다다노부와 동반 캐스팅되었다. 는 타이행 크루즈에서 만난 일식 요리사와 한국인 여자의 사랑을 그리는 작품. 펜엑 감독은 에서 강혜정이 보여준 연기에 매료되어, 타이인으로 설정되어 있던 주인공을 한국인으로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월24일 크랭크인 예정이다.
차승원, 신하균 >>
조선시대 어느 섬을 배경으로 벌어진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추리공포물 촬영을 최근에 마친 차승원. 그가 로 독특한 코미디 감각을 선보여온 장진 감독과 만난다. 광고회사 여사장의 살인범을 추적하는 장 감독의 신작 는 차승원을 검사로, 에 출연 중인 신하균을 용의자로 캐스팅했다.
문성근 >>
과외활동에 주력하던 문성근이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다. 그는 배우 방은진( )의 감독 데뷔작인 범죄스릴러 (이스트필름)에 캐스팅되었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다
[캐스팅 소식] 강혜정, 타이의 열기 속으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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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와 뼈>의 최양일 감독과 히로인 스즈키 교카가 내한했다. 지난 2월15일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피와 뼈>의 공식 기자간담회에서 두 사람은 시종일관 진지한 눈빛으로 질문에 응답했다. 괴물 김준평(기타노 다케시)의 아내 이영희 역으로 열연한 스즈키 교카는 “육체적으로 멍이 들고 힘들기도 했다. 그러나 더 어려웠던 건 기타노 다케시처럼 훌륭한 연기자와 연기하는 것, 연기에 대한 어려운 주문이 매번 내려지는 것, 프로의 현장에서 일하는 것이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고난의 제작과정을 술회했다. 그녀는 덧붙여 자신의 한국어 표현이 어떠했는지 기자들에게 반문하고 인상 깊은 한국영화로 <살인의 추억>을 꼽았다. <피와 뼈>는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 <사토라레>를 잇는 그녀의 세 번째 국내개봉작이다.
최양일 감독은 빽빽한 엔딩 크레딧에 대해 “726명이 실렸지만 실제로 일한 사람은 1천명이 넘는다”며 “<피와 뼈&g
<피와 뼈>의 최양일 감독과 스즈키 교카 내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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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맨의 죽음>의 저자인 미국의 극작가 아서 밀러가 지난 2월10일 지병인 심장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9살. 뉴욕 유대인 가정의 3남매중 둘째로 태어난 그는 1949년에 출판한 <세일즈맨의 죽음>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33살의 나이로 대가의 자리에 올랐다. <세일즈맨의 죽음>은 자본주의사회의 성공신화 속에서 희생양이 되고마는 영업사원 윌리 로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후로도 아서 밀러는 현대의 산업사회를 배경으로 소외되고 박탈당한 인간성을 그리는 교훈극들로 20세기 문학계에 거대한 족적을 남겼다. 영화팬들에게는 세기의 아이콘 마릴린 먼로와의 짧고 극적인 결혼 생활, 자신의 희곡을 영화화한 <크루서블>(1996)로 잘 알려져 있다. <크루서블>의 주연배우 대니얼 데이 루이스는 아서 밀러의 사위이기도 하다. 세기적인 로맨스의 파경, 매카시즘으로 겪은 고통 등 스스로의 작품을 재현하듯 희극과 비극의 드라마로 점철된 삶의
미국의 극작가 아서 밀러, 심장병으로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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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아이돌을 배우로 만든다. 91년 발매한 누드집 <싼타페>로 유명한 영화배우 미야자와 리에(32)가 연이어 각종 영화제를 휩쓸며 진지한 배우의 길에 들어서는 중이다. 그는 지난 2월11일 열린 ‘78회 <키네마준보> 베스트 10 시상식’과 14일의 ‘47회 블루리본상’에서 <아버지와 살면>(구로키 가즈오 감독)으로 여우주연상을 연패했다. <아버지와 살면>은 히로시마 원폭에서 살아남은 여성의 아픔을 그리는 영화. 이제 <싼타페>의 기억은 14년 전 사춘기의 다락방 속에만 남았다.
미야자와 리에, 배우의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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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P TV에 5.1채널 갖춰놓으면 뭐합니까. 그걸로 드라마만 보는데….”공수열 기획이사가 흥분하기 시작하는 지점이다. 첨단의 테크놀로지에 목을 매면서도 이를 이용해 제대로 된 문화를 향유할 줄 모르는 척박한 현실 말이다. 그가 몸담고 있는 곳은 지난 2월15일 국내 처음으로 1천 번째 DVD 타이틀을 출시한 토종 DVD 제작사 스펙트럼디브이디. DVD라는 말도 생소했던 1999년, 상호 자체에 ‘디브이디’를 박아넣은 회사다. 그 단호함을 그대로 닮은 공수열씨는, 지난 6년간 스펙트럼디브이디의 시작과 성장을 함께해왔다.
-이전까지는 이쪽 분야와는 관계없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영화광이거나 오디오광이었나.
=절대 아니다. 영상콘텐츠 업계 종사자들 중에는 유난히 마니아들이 많지만, 기호와 산업은 다르다. 문화산업에서 중요한 것은 사업적 마인드다. 좋아하는 것만을 우선시한다면 결국 한국 영상문화는 할리우드에 종속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전반적으로 DVD 업계가 많이
스펙트럼디브이디의 공수열 기획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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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살 중학생 커플이 실수로 아이를 가졌다는 얘기를 담았지만 영화 <제니, 주노>는 두 주인공 소년, 소녀의 맑고 활기찬 얼굴과 아기자기한 방안 풍경을 더 많이 비춘다. 주인공 제니 역의 박민지는 화면 안에서보다 훨씬 밝고 화사한 기운을 가졌다. 열일곱살 소녀의 작은 몸집에서는 1m 거리를 두고 마주 앉은 사람에게도 느껴질 만큼 뜨거운 체온이 훅훅 뿜어져나오고, 윤기나는 동그란 눈매에서는 꾸준히 마주 응시하기 버거울 정도로 반짝반짝 빛이 솟는다.
잡지모델을 하다 <제니, 주노>의 주연으로 발탁된 박민지는 크랭크업 뒤 얼마 동안 “개봉 언제 하나” 하는 지루함을 더 많이 느꼈다고 했다. “물론 떨리죠. 개봉 때가 되니까 조금씩 그런 거 같아요. (웃음) 아쉬움도 많고. 그래도 촬영 초반에 찍은 것보다는 나중에 찍은 게 좀 나아 보이기도 하고. 100% 만족이야 못하죠. (웃음) 여러 가지 생각이에요.”
<어린 신부>를 연출한 김호준 감독
반짝반짝 빛나는, <제니, 주노>의 박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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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반장 누구야?” 2002년 <공공의 적>이 개봉했을 때 관객은 아마도 서로에게 질문을 던졌을 것이다. 강력반에 새로 부임해 수사에 힘을 불어넣고, 감찰반으로부터 부하 직원들을 보호하는 강직한 반장 역을 맡은 배우의 이름이 무엇이었는지. 만약 그중 연극 공연장을 더러 찾아온 친구가 끼어 있었다면, 답은 쉽게 튀어나왔을 터. 하지만 대학로와 거리를 두고 살아온 ‘보통 관객’으로서는 그가 1980년 연극계에 입문해 <칠수와 만수> <변방에 우짖는 새> <김치국씨 환장하다> <날 보러 와요> <진술> 등 30여편 연극무대의 주인공이었으며, 연극계의 온갖 상을 대부분 품에 안아본 배우 강신일(45)이라는 사실은 알아차리지 못했으리라. <공공의 적> 이후 그는 <광복절특사> <청풍명월> <천년호> <실미도> <썸> 등에 출연하면서 천천히 자신의 존재를
<공공의 적2>의 배우 강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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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폭스는 밋밋한 흑인 남자의 얼굴을 지녔다. 덴젤 워싱턴처럼 지적인 미남형도 아니고, 윌 스미스처럼 세련되거나 친근하지도 않다. 크리스 록이나 마틴 로렌스처럼 익살맞은 장난꾸러기 이미지도 아니고, 포레스트 휘태거나 로렌스 피시번처럼 영묘한 카리스마를 풍기지도 않는다. 어느 누구도 아니고, 어느 누구도 될 수 있는 얼굴. 그래서일까. 폭스는 장르와 캐릭터에 자신을 가두지 않고, 자유로운 행보를 보여왔다. 심지어 그의 분신들은 시작과 끝이 확연히 다르다. 필드에 오바이트를 해대는 소심남에서, 감독의 작전을 무시하는 기고만장 벼락 스타로, 다시 팀워크의 교훈을 깨닫고 진정한 팀 플레이어로 거듭나는 쿼터백의 다이내믹한 변화를 보자(<애니 기븐 선데이>). 무하마드 알리의 정신적 지주였다가, 마약의 유혹에 챔피언 벨트를 팔아먹는 파렴치한으로 추락하던 모습도 있었다(<알리>). 악질 킬러에게 끌려다니다, 공모자가 되길 거부하며 몸부림치던 <콜래트럴>의 택시
젊은 레이 찰스의 환생, <레이>의 제이미 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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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사람들>의 화면은 영화의 ‘쿨’한 시선에도 불구하고 매우 ‘핫’하다. 영화 외부에서 진행되는 각종 정치적, 법적 논쟁 때문이 아니다. 그것은 촬영장에서 스탭들이 주고받은 시너지 효과에서 비롯된 것인데, 영화 속 모든 요소는 관객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를 위해 정교하게 계획된 흔적이 역력하다. 그 유기적인 치밀함의 중심에 촬영감독 김우형이 있다.
런던국제영화학교에서 촬영을 공부한 뒤, <나쁜 영화>의 부분 촬영으로 상업영화에 첫발을 디딘 그는 촬영부 생활 없이 <거짓말>을 통해 촬영감독으로 데뷔했다. 이후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까지 장선우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그가 가장 우선시하는 것은 시나리오와 연출자의 의견. 그럼에도 한번 마음을 준 감독의 경우는 시나리오를 보지 않고도 촬영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인터뷰 내내 자신의 의도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애썼던 김우형 감독은 다소 느린 말투의 소유자. 진위여부는 확인할
감독의 강력한 조력자, <그때 그사람들> 촬영감독 김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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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표정으로 세상을 건너는 여자가 있다. 참혹한 기억을 품고도 그는 식물처럼 덤덤하기만 하다. 거센 세상의 물살에도 자신의 방식을 고집하는 태도에서 느껴지는 것은 씩씩함이 아니라 포기와 체념이다. 머리 위로 부는 바람에도 눈물이 흐를 것 같은 주제에, 그 무엇을 향해서도 손을 뻗으려 하지 않는 단호함만이 그를 지탱하고 있다. 처음엔 그런 정혜가 안쓰럽다가,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답답함으로 화가 치밀 지경이다. 스스로를 끝없이 감춤으로써 생존을 향한 본능을 불태우는 그런 부류의 사람들은 의외로 많을 수 있겠지만, 끝내 눈에 띄지는 않게 마련. 그러니까 이런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장편영화 <여자, 정혜>는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위험을 처음부터 감수해야 했다. 만든 감독이나, 출연한 배우나 영화 속 정혜처럼 한없이 외로워질 각오를 해야만 한다. 고집스런 신인감독 이윤기의 행보에 기꺼이 동참한 용감한 얼굴이 궁금해진다. 이는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감동적인, 14년만의 외출, <여자, 정혜>의 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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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SBS SPORTS가 지난 1월17일 첫선을 보인 로봇전투경기 <배틀봇>(월 밤 9시)이 시작하자마자 케이블프로그램 7위에 등극하며 방영 한달째 쾌속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TNS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첫 방송 시청률이 0.236%를 기록한 데 이어 주간 시청률이 0.74%를 나타냈다. 지상파엔 명함도 못 내밀 수치지만 국내에 처음 소개된 점과 시청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케이블이란 점을 감안할 때 꽤 좋은 성적이다. SBS SPORTS 역시 “생각보다 반응이 빠르다”는 평가와 함께 “<배틀봇>이 신종 스포츠를 원하는 시청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SBS SPORTS의 말처럼 <배틀봇>의 이런 인기는 기대 이상인 게 사실이다. <배틀봇>이 1999년 첫 개최된 뒤 정규리그 때마다 1천개 팀이 참가할 만큼 세계적인 로봇스포츠이긴 하지만 제대로 된 로봇스포츠를 접해본 적 없는 국내 시청자들에겐 아
SBS SPORTS의 로봇전투경기 <배틀봇> 인기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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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M 2월24일(목) 오전 1시
마음에 드는 이성을 몇번이고 ‘찍어서’ 넘어오게 한 뒤, ‘죽이는’ 섹스로 ‘녹다운’시키는 것. XTM에서 인기리에 방송 중인 <크레이지쇼>(Das Crazy Sex Show)에 출연한 비교적 자유분방한 이들이 내린 사랑에 대한 정의다. ‘본능에 충실하라’는 리마리오의 느끼한 주문이 없더라도, <크레이지쇼>를 보고 있노라면 자유롭게 즐기며 사는 것이 얼마나 의미있는 일인지 느낄 수 있다.
<크레이지쇼>는 2004년 영국에서 방송된 시리즈로 세계 곳곳의 별난 성문화를 찾아 보여주는 성인용 르포 다큐다. 각국의 이색적인 성문화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덕분에 큰 인기를 얻어, 현재 시즌2가 제작되고 있는 상태. XTM에서는 2월 초 첫 방송이 나갔는데, 비슷한 형식의 인기 시리즈 <핍쇼2>(월·화 오전 1시)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크레이지쇼>가 도대체 무엇이기에, 국산
[TV 성인관] 세계 곳곳의 별난 성문화, <크레이지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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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이 3주 연속 일본 흥행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 19일~20일 일본 박스오피스는 1위부터 9위까지가 그 전주와 동일해 극심한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새로 진입한 작품은 개봉과 동시에 겨우 10위에 턱걸이 한 <마코토> 한편 뿐이다. <마코토>는 <춤추는 대수사선>의 각본가로 유명한 키미즈카 료이치(君塚良一)의 감독 데뷔작. 유령을 볼 수 있는 검시의가 그 특별한 능력을 활용해 의문의 사건을 파헤친다는 판타지 호러물이다.
이번주말에도 일본 극장가에는 대작 개봉이 없어서 전주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것으로 예상된다. 그 다음주나 되야 <샤크> 등이 개봉예정이다. 이런 정체기에 개봉 대기중인 대작들을 서둘러 선보이면 히트하지 않을까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일본 영화시장은 매주 대형 신작이 개봉한다고 무조건 1위가 바뀌지는 않는다. 그만큼 한번 인기를 끈 작품들이 상위권에 오래 머문다는 얘기다. 실제로 작년에 북미지역
<오페라의 유령> 3주연속 일본 흥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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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파송송 계란탁> 창정라면
[헌즈다이어리] <파송송 계란탁> 창정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