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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피스의 무대와 무르나우의 시와 로셀리니의 그림과 에이젠슈테인의 율동과 르누아르의 음악이 있었다. 그렇게 해서 영화는 존재하게 됐다. 그리고 영화는 바로 니콜라스 레이다.’ 장 뤽 고다르가 1959년에 쓴 글은 감독에 대한 최상의 경의라 하겠다. 프랑수아 트뤼포부터 빈 벤더스까지 뉴웨이브 감독들에게 니콜라스 레이의 영화는 그런 존재였다. 무대와 시와 그림과 율동과 음악이 모두 녹아 있는 그 어떤 것. 그들에게 레이의 <그들은 밤에 산다>는 오슨 웰스의 <시민 케인>에 버금가는 데뷔작이었을지도 모른다. 누아르의 외양을 띈 <그들은 밤에 산다>는 사실 아름다운 서정시며, 영화의 영적인 느낌은 버려진 자들에 대한 애정으로부터 흘러나온다. <그들은…>은 ‘이 소년과 소녀는 우리가 사는 세상에 제대로 소개되지 못했다. 그 이야기를 하련다’란 자막으로 시작한다. 그러니까 레이는 한번도 주목받지 못했던 자들을 최초로 주체적인 인물로 선언했던 게다.
[해외타이틀] 니콜라스 레이 감독의 위대한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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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만큼이나 꼼꼼한 음성 해설로 유명한 정성일 평론가와 김기덕 감독의 ‘대담’인 <빈 집> 의 코멘터리는 장면의 상황과 구도 등에 대한 분석뿐만 아니라 등장인물의 사소한 동작까지도 놓치지 않는다. 간혹 평론가의 어렵고 심각한 질문에 대해, ‘별 생각없이 찍었죠’라는 식의 간단한 대답을 들으면 역시 보는 쪽과 만드는 쪽 입장의 차이를 재확인하는 것 같아 재미있다. 물론 두 사람이 정확한 의견일치를 보는 부분이 딱 한 군데 있기는 하다. 극중의 인물에게라기보다 관객에게 영화의 의미를 설명해주는 의도가 선명했던 교도관의 대사다. 너무나 작위적으로 보이는 이 대사의 해설을 들으면, 결국 감독은 영화가 관객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전보다 더 민감하게 의식하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선혈과 폭력이 낭자하여 ‘불편하다’는 소리를 듣곤 했던 전작들보다 훨씬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았던 <빈 집>을 말하면서조차 말이다. 영화를 닫으면서 남긴 그의 마지막 말이 인상 깊
[코멘터리] 영화 만드는 감독 vs 영화 읽는 평론가, <빈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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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팬들에게 친숙한 캐릭터 곰돌이 푸와 그의 친구들이 벌이는 한바탕 소동의 최신작. 극장판답게 화면이 매우 아름다우며, 오락성 또한 뛰어나 여느 디즈니 작품들처럼 놀라울 정도의 중독성을 지녔다. 특히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특징인 모범적인 DVD 타이틀의 전통을 어김없이 이어간다. 본편을 포함 부가 영상까지 한국어 더빙을 지원하므로, 저연령층이 보기에도 무리가 없다. 물론 수록된 2개의 부록은 아이들을 위한 것들이다. 영화도 좋고 화질과 음향, 부록까지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다.
곰돌이 푸, 같이 놀자! <푸의 헤팔럼 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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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해결을 위해 여고생으로 위장, 학교로 잠입한 열혈 형사 천재인. 그녀는 영락없는 푼수지만 학창 시절부터 알아주는 관록있는 싸움꾼으로 조직폭력배와 동시에 학교의 문제아들을 상대하느라 정신없다. 영화는 온갖 익숙한 상황들이 즐비해 새로울 것도 없지만, 천재인을 연기한 김선아의 존재감이 대단하다. 2장으로 구성된 DVD 타이틀은 극장과 달리 몇몇 추가장면이 들어간 감독판으로 발매되는 것이 특징. 부록으로 감독, 배우들의 음성 해설과 영화제작 다큐멘터리 등을 수록했다.
추가 컷 있는 감독판, <잠복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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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고향으로 돌아온 데니스 스파이더 클렉이 떠올리는 어린 시절과의 조우. 그것은 결코 기억해서는 안 될 비밀을 안고 있다. 영화는 느리고 또 느리다. 매 순간 이해를 하며 보기도 쉽지 않다. 하나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영화들은 적어도 관객이 영화에 투자한 시간에 대한 보상은 틀림없이 해낸다. 그 어느 때보다 빛나는 레이프 파인즈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음성 해설을 필두로 영화제작 다큐멘터리, 살인장면의 분석, 캐스팅에 관한 부록을 제공한다.
살인장면의 분석, <스파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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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일 영화의 제작현장을 보고 싶었다. 숨차 지칠 때까지 끌고다니다 덩그렇게 남겨두고 떠나버리는 그의 하드보일드 액션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했다. <피와 뼈> DVD에 수록된 메이킹 필름에서 드디어 그 현장을 보았다. 역시 예상했던 대로 영화만큼 열정적이고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성격이 불같다는 평을 듣는 그가 확성기를 던지고 급기야 스탭을 때리는 장면까지 담겨 있으며, 주연을 맡은 기타노 다케시는 그런 분위기에선 연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다. 최양일 영화의 아우라는 그냥 얻어지는 게 아니었다. 1923년부터 1984년에 이르는 연대기 <피와 뼈>는 욕망에 충실했던 남자의 황량한 마음으로 향한다. <피와 뼈>를 쓰고 연출하고 연기한 자들은 야만의 본질을 꿰뚫어보면서 그것이 진정 야수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도록 했다. 그 결과물은 노는 양이 참 같잖은 영화들과 달리 진짜 폭력의 공포가 어떤 것인지 보여준다.
악당은 반드시 죽어야 하기
하드보일드 액션, 이렇게 만들어졌다, <피와 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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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메이저 영화제작사인 엠케이(MK) 픽처스가 애니메이션 제작에 뛰어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애니메이션 전문제작사인 오돌또기와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을 공동제작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40만부나 팔린 베스트셀러 장편 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황선미 지음)의 판권 계약을 사계절출판사쪽과 마쳤다. 감독을 맡은 오돌또기의 오성윤(42)씨는 “이번 작업으로 침체된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사실 오 감독은 애니메이션계에서 프로듀서로 이름을 날려온 인물이다. 1989년 애니메이션 일을 처음 시작한 이래 <둘리의 얼음별 대모험> <영혼기병 라젠카> <고인돌> <누들누드> 등 수많은 작업의 제작·기획·프로듀서 등을 맡아왔다. 국가인권위원회가 기획·제작해 올여름 극장에서 관객과 만날 인권 애니메이션 <별별 이야기>의 프로듀서도 맡았다. 그런 그가 이제
‘MK픽처스’ 와 손잡고 애니메이션 만드는 오성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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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는 대체 언젯적 이야기일까. 영화 도입부의 자막을 통해 “아주 오랜 옛날 머나먼 은하계에서(A Long Time Ago in a Galaxy Far, Far Away...)”라고 알려졌을 뿐, 지구의 역사와 비교해볼만한 단서는 전무하다. 그런데 조지 루카스가 제작한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레이더스>에 그러한 의문점을 풀어줄 실마리가 눈에 띈다. 바로 모세의 십계명이 감춰진 ‘영혼의 우물’에서.
나치들을 따돌리고 이집트 타니스의 유적지에서 영혼의 우물을 찾은 인디아나 존스. 뱀들이 가득한 지하 밀실에서 십계명이 담긴 언약의 궤를 찾은 그는 동료 살라와 함께 그것을 옮기기 시작한다. 그런데 잠깐, 인디아나 존스 뒤편 기둥에 새겨진 문양이 어딘지 낯이 익다. 주변에 가득한 이집트 상형문자들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그것은 분명 <스타워즈>의 간판스타 R2D2와 C-3PO의 모습이다(제작 스탭의 장난이라고 하지만 조지 루카스의
<레이더스> 스타워즈 캐릭터들의 우정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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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 홈 비디오(대표 이현렬)는 오는 6월 3일부터 롯데월드에서 6월에 출시 예정인 화제작 <콘스탄틴>과 <펑키 몽키>의 시사회를 개최한다.
롯데월드 야외 호반 무대에서 상영될 <콘스탄틴>과 <펑키 몽키>는 6월 14일과 10일에 출시를 앞둔 작품으로 <콘스탄틴>은 6월 3일과 4일, <펑키 몽키>는 6월 10일과 11일에 시사회를 갖게 된다.
두 작품은 각각 선과 악의 대결을 그린 판타지 액션과 사람보다 똑똑한 원숭이와 어린이들의 활약을 다룬 가족용 코미디로서, 놀이공원에서 즐기기에 이상적인 타이틀이 될 것으로기대된다.
롯데월드에서 워너 출시작을 미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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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액션스타 실베스타 스탤론(58)이 에드거 앨런 포에 관한 전기영화<포>(Poe)를 연출한다. 19세기 작가 에드거 앨런 포는 <검은 고양이><모르그 가의 살인>등의 작품으로 유명하며 현대 공포소설과 추리소설에 큰 영향을 끼친 천재적인 인물이다. 실제로도 정신병과 우울증, 약물 등으로 고생하다가 의문사한 극적인 삶을 살았다.
일견 감독과 작품이 잘 매치가 되지 않는 것 같지만 스탤론은 2002년에 이미 시나리오를 완성했고 제작, 투자, 배급까지 도맡을 정도로 열의에 가득 차 있다. 에드거 앨런 포 역으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캐스팅됐다.
사실 스탤론은 좀 오랜 시간 공백기가 있긴 하지만 연출과 각본에 있어서 꽤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록키>2,3,4편은 연출과 각본을 맡았고, <람보>2,3편과 <클리프행어> 등 십수편의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다.
실베스타 스탤론, 에드거 앨런 포 영화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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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의 보니와 클라이드이나 <소년은 울지 않는다> 브랜든 티나는 이미 잘 알려진 영화 속 실제 인물이다. 최근 개봉한 <감각의 제국> 또한 실화로 1936년 당시 일본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성기 절단살인의 범인인 ‘아베 사다’의 실제 얼굴이 최근 일반에게 공개되었다. 공판장에서의 모습인 사진 속 아베 사다는 영화의 히로인이었던 마쓰다 에이코의 모습과 흡사하다는 평이다. 당시 28살이었던 그녀는 이 사건으로 비교적 경미한 6년형을 받았다.
<감각의 제국>의 실제 범인, ‘아베 사다’ 얼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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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연기력만큼이나 헐리우드의 사고뭉치로 유명한 찰리 쉰(34). 알코올과 마약혐의로 구속된 그가 집행유예 기간보다 71일 빨리 풀려났다. 판사는 그의 ‘놀라운 전환’에 집행유예를 해지하고 폭행죄 판결을 말소한다고 판결했다. 마약남용 외에도 전 여자친구를 구타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던 쉰. 집행유예 동안 금주와 사회봉사활동을 하며 얌전히 지내면서 그간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 보고 ‘바르게’ 살기 위한 긴여행의 발자국들을 서서히 디뎌갔다고. 그는 최근 <말코비치 되기> 카메오로 잠시 얼굴을 비추었다.
마약혐의 등으로 구속된 찰리 쉰, 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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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상 가장 기억될 만한 유혹신은 무엇이었을까? 영화 <졸업>(1967) 중 순진한 청년 더스틴 호프먼 앞에서 감질나게 스타킹을 벗어내리던 로빈슨 부인(앤 밴크로프트)의 모습을 기억하는지. 관객은 그녀가 완전 알몸으로 욕실에서 나오던 빠른 컷이 스쳐 지나간 뒤에야 그간 참아왔던 숨을 내쉬었다. 최근 캐서린 터너가 런던의 한 무대에서 45살의 중후한(?) 나이에도 불구하고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완전 누드로 <졸업>의 그 숨막히던 장면을 연기해서 화제다. 영화와 다른 점이라면 욕실에서 나온 뒤에도 편집이 가해지지 않는 라이브 쇼라는 데 있다. 터너는 1980년 <보디 히트>의 유혹녀로 명성을 얻은 바 있다.
캐서린 터너, 완전 누드 연기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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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도 일단 성공적인 신고식을 마친 <쉬리>의 강제규 감독이 최근 모 전자회사 광고 출연으로 받은 2억원 가운데 1억원을 가정 형편이 어려운 시각장애자를 위한 개안수술비로 써달라고 의료법인 실로암에 기증했다. 시력을 잃고 고생하던 큰아버지에 대한 안쓰러운 마음이 시각장애자들을 향한 자연스러운 관심으로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그렇다면 남은 1억원은? 이 돈 역시 낙도 어린이들의 컴퓨터 교육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맑은 물에서만 산다는 쉬리가 진가를 발휘하는 순간이다.
강제규 감독, 광고 출연료 시작장애자 위해 기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