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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에피소드 3>가 중국에서 개봉된 지 불과 3일만인 지난 22일부터 베이징시 대로변에서 해적판 DVD로 나돌기 시작했다.
중국 돈으로 20원(약 2,400원)에 팔리는 이 DVD는 다른 해적판들처럼 영화관에서 캠코더로 찍은 것으로서 화질이 조악하다고. 중국어 자막은 물론 영어자막까지 포함되었다는 사실이 놀라운데, 제대로 된 자막대신 돌프 룬드그렌 주연의 2003년도 영화 <디텐션>의 것이 수록되어 쓴웃음을 짓게 만들고 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3>는 중국에서 뒤늦게 개봉되는 다른 외국 영화들과 달리, 해적판으로 인한 손실을 막기 위해 미국과 같은 날짜(19일)에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 중국 당국은 해적판 제조업자들을 박멸하겠다고 거듭 약속을 해왔지만, 해외 영화사들은 불법 복제품으로 인한 손실이 연간 수십억 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는 해적판 DVD와 VCD는 해외 영화관에서 캠코더로
<스타워즈3> 해적판 중국에서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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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모 카츠히로 감독의 화제작 <스팀보이>가 미국에서 7월 26오토모 카츠히로 감독의 화제작 <스팀보이>가 미국에서 7월 26일 발매된다. 지난 3월 극장 공개된 <스팀보이>의 미국판은 주인공 레이 역에 안나 파킨을 비롯, 앨프리드 몰리나, 패트릭 스튜어트 등의 유명 배우들이 영어 더빙에 참여하여 팬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일반판과 콜렉터스 에디션(CE)의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스팀보이> DVD는 1.85대 1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 영상, 돌비 디지털 5.1 및 2.0 사운드(영어 및 일본어)가 지원되며, 부록으로는 감독 인터뷰, 영어 더빙 과정 소개 등이 수록될 예정이다.
콜렉터스 에디션은 DVD와 함께 설정자료, 콘티 등의 정보를 담은 166페이지짜리 책자와 엽서, 22페이지짜리 만화책이 동봉된다. 소니 픽처스 출시로 정가는 일반판 26.96달러, 콜렉터스 에디션 49.95달러.
<스팀보이> 미국판 7월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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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의 주말 드라마 <부모님 전상서>가 무려 11주째 부동의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 뒤를 이은 <해신>과 <굳세어라 금순아>도 추격의 여지를 주지 않고 나란히 2위와 3위에 올랐다. 한산대첩 장면을 내세운 <불멸의 이순신>에게 밀렸던 <불량주부>는 지난 주에 4위 자리를 되찾으면서 5월 17일 막을 내렸다. <불량주부>의 마지막회 시청률은 25.1%.
<불랑주부> 외에도 지난 주 7위에 오른 SBS 대하 드라마 <토지>도 22일 52회를 끝으로 종영되었다. 마지막 시청률은 23.6%로 그동안 큰 굴곡 없이 20% 내외의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며 인기를 끌어왔다. 시청률 조사 기관인 TNS미디어에 따르면 <토지>는 50대 이상의 여성과 남성 시청자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해, 상대적으로 볼 거리가 적었던 높은 나이대의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불러들여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
인기 드라마 종영 잇달아, 6월 시청률 전쟁 볼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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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교수 ‘고령화 특강’ 23일부터
15년 뒤면 ‘불로장생’ 시대가 열린다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전망이 최근 발표됐다. 2020년까지는 노화방지 메커니즘을 샅샅이 규명해 오래 사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으리라는 거다. 또 첨단 나노기술을 활용한 혈관청소용 로봇 개발과 개인별 맞춤 암 치료법 등장으로 평균수명이 획기적으로 늘어나리라는 것이다.
‘기술’이라는 요소만을 고려한 장밋빛 일색의 전망이 아니냐는 의문은 뒤로 하더라도, 수명연장과 더불어 올 기나 긴 노년에 생각이 미치면 기대 못지 않게 불안감도 커진다. 노인들로 득시글댈 가까운 미래에 한국사회는 얼마나 준비돼 있는 걸까? 교육방송이 이 문제를 놓고 생물학자 최재천 서울대 교수의 특강을 마련했다. 23~27일 밤 8시50분 방송되는 5부작 <인생을 이모작하라>이다.
최 교수는 동물 생태와 사회학을 연계해 한국사회의 모델을 둔 흥미로운 쟁점들을 던져온 바 있다. 이번 특강도 최 교수가 지난 3월 내놓은 책과
교육방송 5부작 ‘인생을 이모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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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은 지난해 방송돼 호평을 받았던 가족만화 <검정 고무신> 3탄 시리즈 26편을 2텔레비전을 통해 다시 방영한다. 25일부터 매주 수·목 오후 6시10분 전파를 탄다.
1960~70년대 서울 마포가 배경인 <검정고무신>은 가난해도 정이 넘쳤던 우리네 멀지않은 과거 이야기를 그려 잔잔한 감동을 자아낸 작품이다. 방송위원회의 ‘이 달의 좋은 프로그램’과 서울기독교청년회의 ‘시청자가 뽑은 좋은 프로그램’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방송은 홈페이지(kbs.co.kr/2tv/enter/gomusin/)를 다시 여는 한편, 극장판 애니메이션 제작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KBS2 ‘검정 고무신’ 재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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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적인 청춘 스타 쓰마부키 사토시와 안도 마사노부의 투톱을 내세운 영화로, 무라카미 류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재일교포 이상일씨가 감독을 맡아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1969년, 미군 기지가 있는 사세보를 배경으로 한 무리의 고등학생들이 여러가지 난관을 무릅쓰고 페스티벌을 여는 과정을 그렸다.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청춘 군상의 활기차고 유쾌한 에피소드들이 즐거운 영화로, 특히 두 스타들의 팬이라면 놓치지 말 것.
감독과 원작자, 각본가, 주연 배우들이 참여한 스페셜 인터뷰와 개봉 첫날 무대 인사, 그리고 올 봄 국내 개봉시 내한했던 감독과 안도 마사노부의 인터뷰 영상 등 팬들을 위한 볼거리가 많다. 또한 1969년의 주요 사건과 인물, 문화 현상 등의 키워드 해설도 들어 있어 영화의 시대적 배경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DVD와 함께 원작소설, 해설집, 주연배우 사인, 필름 컷을 동봉한 한정판 1,000장이 별도로 발매된다. 일반판은 2,000장 한정으로
<69 식스티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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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일 영화의 제작현장을 보고 싶었다. 숨차 지칠 때까지 끌고다니다 덩그렇게 남겨두고 떠나버리는 그의 하드보일드 액션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했다. <피와 뼈> DVD에 수록된 메이킹 필름에서 드디어 그 현장을 보았다. 역시 예상했던 대로 영화만큼 열정적이고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성격이 불같다는 평을 듣는 그가 확성기를 던지고 급기야 스탭을 때리는 장면까지 담겨 있으며, 주연을 맡은 기타노 다케시는 그런 분위기에선 연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다. 최양일 영화의 아우라는 그냥 얻어지는 게 아니었다.
1923년부터 1984년에 이르는 연대기 <피와 뼈>는 욕망에 충실했던 남자의 황량한 마음으로 향한다. <피와 뼈>를 쓰고 연출하고 연기한 자들은 야만의 본질을 꿰뚫어보면서 그것이 진정 야수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도록 했다. 그 결과물은 노는 양이 참 같잖은 영화들과 달리 진짜 폭력의 공포가 어떤 것인지 보여준다. 악당은 반드시 죽어야 하
<피와 뼈> 하드보일드 액션, 이렇게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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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수스 프랑코의 공포 영화 <페이스리스>의 포스터는 내 어린 시절의 가장 끔찍한 악몽 중 하나이다. 그 포스터를 기억나는 분들이 있는지 모르겠다. 마스크를 쓰고 있는 의사가 메스로 여자 얼굴의 피부를 떼어내는. 그 때 학교에 다닐 때마다 길에 붙어 있는 포스터 때문에 내가 얼마나 애를 먹었는지 모른다. 아직도 난 그런 영화와 포스터를 만들어냈다는 이유만으로 프랑코에게 약간의 원한을 품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내가 조르주 프랑주의 <얼굴 없는 눈>의 DVD를 소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페이스리스>는 <얼굴없는 눈>의 리메이크 버전이니 일차적 책임은 프랑코가 아닌 프랑주나 원작 소설을 쓴 장 르동에게 있다. 그런데도 난 여전히 <얼굴 없는 눈>을 가장 좋아하는 호러 영화 중 하나로 뽑는 것이다.
영화는 여전히 여자의 얼굴 피부를 벗기는 의사 이야기다. 그는 끔찍한 괴물이지만 그래도 이해 가능한 괴물이다. 교통사고로 아
듀나의 DVD 낙서판 <얼굴없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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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일기>의 송강호가 <슈렉> 시리즈의 드림웍스와 PDI가 만든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에서 더빙을 맡아 화제다. 그는 뉴욕과 아프리카 섬 마다가스카가 배경인 이 작품에서 벤 스틸러가 맡은 사자 ‘알렉스’ 캐릭터의 한국어 더빙을 맡았다.
그 동안 국내에서 애니메이션 더빙은 전문 성우 또는 인기 개그맨의 전유물이었고, 더군다나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더빙에 국내 최정상급 배우가 기용된 적이 없었다. 반면, 할리우드에서는 브래드 피트, 캐서린 제타 존스, 미셸 파이어가 <신밧드>, 카메론 디아즈가 <슈렉>, 윌 스미스, 로버트 드니로, 안젤리나 졸리, 르네 젤위거가 <샤크>에 출연하는 등 톱스타의 애니메이션 목소리 연기는 하나의 추세이다. 드림웍스는 정상급 더빙 배우 캐스팅에 대해서도 신중하기로 유명한데, 이번 캐스팅을 위해 제프리 카젠버그가 직접 송강호의 목소리 샘플을 확인할 정도로 드림웍스는 송강호 캐스팅에 공을 들였
"남극에서 정글로…" 송강호 더빙 배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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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뮤얼 풀러 감독의 1980년작 전쟁 영화를 영화평론가이자 감독 리처드 쉬켈이 1시간 가량의 추가 장면을 삽입하여 재편집한 작품. 2차 대전 당시 무엇을 위해 싸우는 줄도 모르고 단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총을 들어야 했던 병사들이 전쟁의 실상을 알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DVD는 리처드 쉬켈의 음성 해설과 메이킹 다큐멘터리를 통해 작품의 복원 과정과 그 의미를 상세히 다루고 있다. <충격의 복도> 등의 화제작을 만들었던 새뮤얼 풀러 감독의 작품 세계를 접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지옥의 영웅들 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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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보다 똑똑한 침팬지 클레멘스의 활약을 그린 영화. 마음씨 고운 소년들이 동물 실험을 당할 위기에 놓인 클레멘스를 탈출시키고, 그를 이용하려는 악당들에 맞선다는 내용이다. 잔인한 장면이 등장하지 않으며, 액션과 코미디가 적절히 조화되어 있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다. 감독은 <원초적 무기>를 연출한 진 퀸타노.
<펑키 몽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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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인-로> 미 흥행 1위
뉴라인 시네마의 로맨틱코미디 <몬스터-인-로>(Monster-in-law)가 2310만달러를 거둬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제인 폰다와 제니퍼 로페즈가 시어머니와 며느리로 나와 아들을 두고 주도권 쟁탈전을 벌이는 내용이다. 제인 폰다는 1990년 <스탠리와 아이리스> 이후 15년 만에 은막에 복귀했다. 2위는 로버트 듀발과 윌 페렐의 가족코미디 <키킹 & 스크리밍>(Kicking & Screaming)이다. 페렐이 어린이 축구팀 코치로 나오고 <아메리칸 파이3: 아메리칸 웨딩>의 감독 제시 딜런이 연출했다.
로버트 알트먼 신작
<숏컷> 감독 로버트 알트먼이 차기작의 소재로 미국에서 30년째 인기를 끌고 있는 장수라디오쇼 <프레리 홈 컴패니언>(A Prairie Home Companion)을 택했다. 이 생방송 프로그램의 제작 뒷이야기가 생생하게
[해외단신] <몬스터-인-로> 미 흥행 1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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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지방 상영 돌입
지난 5월5일 CGV인디영화관 상암에서 단독개봉한 성장영화 <미안해>(수입·배급 인디스토리)가 2주간의 서울 상영을 마치고 5월20일부터 지방 상영에 들어갔다. 앞으로 <미안해>는 CGV인디영화관 서면을 시작으로 전주 아카데미, 수원 드림플러스 3관 등 예술영화관 아트플러스시네마를 순회 상영할 예정이다.
칸 마켓 한국영화 휘날리며
칸 마켓에서 한국영화 사전판매가 꼬리를 물고 있다. 쇼박스에 의하면 권상우, 유지태 주연의 <야수>는 일본 어뮤즈사에 360만달러에 프리세일된 것을 비롯해 400만달러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안병기 감독의 차기작 <아파트>는 200만∼300만달러로 해피넷픽처스에 판매됐고, 촬영 중인 김용균 감독의 <분홍신>도 유럽지역 세일즈에서 5억원가량의 성과를 올렸다.
충무로에 영화역사관, 영화체험장 설립
충무로가 영화의 거리로 재탄생한다. 지난 5월19
[국내단신] <미안해> 지방 상영 돌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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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씨 9/11>·<올드보이> 등 2004년 비해 무난한 선택 ‘특징’
<극장전> 아쉽게 탈락…<활> 등 한국영화 극장·마켓 호평
벨기에 출신 감독인 다르덴 형제의 <아이>가 제58회 칸국제영화제의 최고상을 수상했다. 21일 저녁(현지 시각) 열린 시상식에서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다르덴 형제는 99년 <로제타> 이후 두번째로 같은 상을 수상하면서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에밀 쿠스트리차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거장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두해 연속 경쟁부문 진출로 수상에 대한 기대를 높였던 홍상수 감독의 <극장전>은 아쉽게 탈락했다.
올해 시상 결과의 두가지 특징은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무난한 선택과 아시아 영화들의 약세다. 2등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짐 자무시의 <망가진 꽃들>, 감독상을 수상한 미카엘 하네케의 <히든>은 영화제 초반부터 호평을 얻으며 수상 예상작 목록의
[칸 2005] 전통으로 다시 간 ‘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