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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 행복하다? 요즘 좋으시겠다고 말문을 열었더니 그저 얼굴에 엷은 웃음기만 슬쩍 피운다. 그동안 은행원 겸 반칙 레슬러로 살면서 귀밑으로 꽤 길었던 머리를 어느새 <공동경비구역>의 ‘북한군답게’ 잘라 올린 채 쌀쌀한 겨울 오후의 스튜디오에 나타난 송강호. 지난 설 연휴에 개봉한 <반칙왕>이 벌써 서울에서만 20만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들이면서 그는 다시 한번 독특한 웃음의 파장을 일으키는 중이다. <넘버.3><조용한 가족>의 전력이 한층 무르익은 코미디 연기는, 일상의 틈에서 기발한 리듬과 뉘앙스로 웃음의 묘를 끄집어낸다.
지리멸렬한 일상에 찌든 은행원 임대호가 레슬링을 배우면서 조금씩 자신감을 회복해가는 <반칙왕>은 송강호가 가장 많이 나온 영화. 57회 쯤 되는 전체 촬영분 가운데 그가 빠진 장면이 약 2회 정도 밖에 안 되는, ‘첫 주연작’이란 수사가 부담스러웠던 작품이다. 그에게 대호는 ‘나 자신일 수도 있고, 주변
“안 되면 운명이야, 하하”, <반칙왕>의 송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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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2002년 핀란드에서는 ‘진짜 판타스틱’한 일이 일어났다. 글로벌 모바일콘텐츠 기업인 라이어트 엔터테인먼트를 세운 6명의 젊은이들이 노키아, 칼라일 그룹 등으로부터 투자받은 돈 2천만 달러를 신나게 노는 데 써버린 것이다. 그리고 라이어트에 고용돼 콘텐츠 기획일을 하면서 이들과 함께 놀던 킴핀(34)은 지난해 만든 다큐멘터리 <노는 회사 라이엇>(Riot on!)을 들고 리얼 판타스틱 영화제 ‘판타스틱 영화세상’ 부분의 문을 두드렸다.
“당시 전세계적으로 아이티 붐이 일었고, 일확천금을 바라는 눈먼 돈 2천만 달러를 투자받아 마음대로 카드를 긁을 수 있었다. 술 마시고 스트립쇼를 벌이고 보석을 사는 데 남의 돈 2천만 달러를 쓸 수 있다는 것, 판타스틱하지 않은가?”
‘공범’ 킴핀 감독은 <노는 회사 라이엇>과 리얼 판타스틱 영화제의 상관관계를 유쾌하게 설명했다. 감독은 또 라이어트 시절 놀던 기억을 떠올면서도 시종일관 웃음을 떠뜨렸다. “동료
<노는 회사 라이엇> 들고 리얼판타스틱영화제 찾은 킴 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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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시트콤으로 많은 팬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타이틀 <안녕, 프란체스카>의 패키지 이미지가 공개됐다.
지난번 DVD토픽에 업데이트 된 노도철 PD와의 인터뷰에서 “관 모양 패키지는 어떨까?”하는 이야기가 오고 갔는데, 과연 그의 바람대로 흡혈귀의 관을 형상화한 듯한 멋들어진 패키지가 나왔다. DVD를 꺼낼 때마다 섬뜩한 기분도 들겠지만 그것이 <안녕, 프란체스카>의 매력이 아니겠는가.
이번에 출시되는 시즌 1 DVD 패키지에는 본편 외에 노도철 PD, 신정구 작가, 강명석 문화평론가, 그리고 심혜진, 박희진, 신해철 등 주요 출연진이 모두 참여한 음성해설(1, 2, 12화)이 수록된다. 또한 음성해설 현장을 영상으로 담은 비디오 코멘터리(7화)도 담길 예정이다. 제작과정 소개와 인터뷰 등의 부가 영상은 향후 출시될 시즌 2 DVD에 포함된다고 하니 조금 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할 듯. 시즌 1 DVD의 출시일은 오는 8월 10일
<안녕, 프란체스카> 관 모양 패키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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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과 음악의 완벽한 일치를 이뤄내는 게 영화음악의 목표입니다. 음악이 아무리 훌륭해도 영상과 맞지 않으면 좋은 영화음악이라 할 수 없어요. 영화가 좋지 않으면 좋은 영화음악이 나올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거죠.” 오는 8월4일 개봉하는 영화 <웰컴 투 동막골>(감독 박광현)의 음악을 맡은 일본 영화음악계의 거장 히사이시 조(55)는 영화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은 19일 영화음악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1984년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 음악작업을 시작으로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인연을 맺은 그는 <이웃집 토토로> <붉은 돼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지난해 <하울의 움직이는 성>까지 모두 8편의 작품을 하야오 감독과 함께 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왈츠풍 메인테마는 텔레비전 오락 프로그램에 삽입되고 휴대전화 벨소리로도 애용되는 등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웰컴 투 동막골> 영화음악 맡은 히사이시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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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절대로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다. 간혹 여주인공이 풍선을 분다.
실제: 가끔 남편이 사용안하겠다고 하다가 ×라 맞는다. 생각지도 않은 동생이 생기기도 한다.
‘영화 속 섹스 대 실제 섹스’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떠돌던 유머 가운데 하나의 항목이다. 아닌게 아니라 베드씬이 자주 등장하는 영화를 보다 보면 꼭 한번씩은 생각이 샛길로 빠진다. 저러다 사고 안나나? 최근에는 ‘만난다-벗는다-한다-입는다’가 무수히 반복되던 <권태>나 남녀의 성을 무겁지 않게 그린 <연애의 목적>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둘다 제대로 피임하지 않았을 때 얼마나 무시무시한 결과를 낳는지 전하는 성교육 영화는 아니므로 감독의 무지라고 책망할 생각은 전혀 없다. 그래도 드는 생각. 왜 콘돔은 허름한 여관방보다 괄시받는 걸까.
이유는 당연하다. 한참 무르익는 로맨틱한 분위기 한 가운데서 “잠깐만”하고 주인공이 부스럭거리며 콘돔 봉지를 찢는 것만큼 분위기 ‘깨는’ 일이 또 있을
[팝콘&콜라] 2% 부족한 ‘쿨’ 한 연애 ‘쿨’ 한 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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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원 >>
야수들에 미녀가 가세했다. <극장전>의 엄지원이 <야수>에 뒤늦게 합류한다. <야수>는 머리보다 주먹이 항상 먼저인 형사 장도영(권상우)과 냉철한 검사 오진우(유지태)가 암흑가의 거물에 함께 맞선다는 내용의 액션영화. 엄지원은 장도영의 마음씨 착한 여자친구 강주희 역을 맡는다. 엄지원은 7월 중으로 촬영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그런데 질문 하나. 대체 유지태의 여자친구는 누구인가요.
제이미 벨 >>
<언더토우>로 늠름하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제이미 벨. <킹콩>의 개봉을 기다리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부르심을 받았다. 그가 부름을 받은 노장감독의 새로운 프로젝트는 <우리 아버지들의 깃발>. 태평양 전쟁 최고의 격전지 중 하나로 2만6천명의 미군이 희생되었던 아이와오 짐마 전투를 무대로 하는 2차대전 드라마다. <빌리 엘리어트>의 꼬마에서 늠름하게 성인 연기자로 자
[캐스팅 소식] 엄지원, <야수>에 뒤늦게 합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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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림’ 을 만나는 순간 가슴에 멍으로 남은 첫사랑은 과거형이 아닌 현재형이었다. 세상에는 첫사랑에 관해 영원히 변하지 않을 두 가지 명제가 존재한다. 하나는 첫사랑은 실패한다는 것, 다른 하나는 죽을 때까지 첫사랑은 좀처럼 잊히지 않는다는 것.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만으로도 슬픈데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한다는 것은 얼마나 더 슬픈지.
아무리 차가운 이성으로 살아간다고 해도 뜨거운 심장이 뛰고 있는 한, 사람은 어느 한순간에 무너질 수밖에 없는 존재다. 첫사랑에 관한 한 이것은 세 번째 명제가 되지 않을까? 한 소녀를 너무나 끔찍하게 사랑한 적이 있었다.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를 좋아하던 소년 시절의 나는 『소나기』의 그 소년처럼 소녀와 잠시 동안 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긴 이별을 준비하는 시간이었다. 단 한 번의 실수에 돌아서야 했던 소녀의 그 때 그 뒷모습만을 기억하며 살아야 했다. 소녀의 기억은 그대로 내 가슴에 멍이 되어 남았고 나는 시간으로 멍자국을 조
[스크린 속 나의 연인] <8월의 크리스마스> 심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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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노 아브라 전 페사로 집행위원장은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영화제를 꾸렸고, 1992년 당시 한국영화특별전을 기획한 인물이다. 현재 로마2대학에서 이탈리아 영화역사를 가르치면서, <이탈리아 영화역사전집>을 준비하고 있는 그는 올해 10주년을 맞는 부산국제영화제에 명예위원으로 초대되기도 했다. 다시 한국을 방문하게 돼 가슴이 들뜬다는 그를 만나, 92년 당시 한국영화특별전 기획 과정과 한국영화에 대한 생각들을 물었다.
-당신은 1992년 한국영화를 유럽에 본격적으로 소개한 첫 인물이다.
=1980년대 말, 프랑스 낭트영화제에서 임권택 감독의 <만다라> <씨받이> <아제 아제 바라아제> 등을 보았다. 그렇게 수준 높은 영화감독이 있다면, 그를 만들어낸 영화적 토대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고, 그때부터 한국영화에 관심을 두었다. 페사로영화제는 좌익의 길을 걸어왔다. 91년 한국을 방문하기 전에 나는 ‘남북한 영화제를 동시에 할
아드리아노 아브라 전 페사로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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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시스 랭포드가 91살의 나이로 별세했다. 텔레비전 쇼프로그램의 진행자였고, 전장의 병사들을 달래주는 라디오 속 감미로운 목소리였고, 영화 속 노래하는 스타였던 그녀가 세상을 떠난 것이다. 특히 그녀는 코미디언 밥 호프와 전장을 돌며 공연을 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1930년대에서 50년대까지 활발한 활동을 했던 프랜시스 랭포드. 이제 그녀를 기억하기 위해서는 그녀가 작곡하고 노래 불렀던 라울 월시의 <8일간의 밤>을 보거나, 마지막 출연작인 <글렌 밀러 스토리>(1954)를 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프랜시스 랭포드, 영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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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허우샤오시엔 감독이 아니라, 허우샤오시엔 교장 선생님이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주최하는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의 초대 교장으로 대만의 거장 허우샤오시엔이 확정된 것. 아시아영화아카데미는 아시아 미래 영화인들을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각국 28명의 학생을 선발하여 9월과 10월 두 차례 워크숍을 연다. 허우샤오시엔 이외에도 타이의 논지 니미부트르, 한국의 박기용, 중국의 유릭와이 등이 이 학교의 선생님직을 수락했다. 와, 학생들 좋겠다.
아시아영화아카데미 초대 교장으로 허우샤오시엔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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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위해 5편의 동화를 집필한 마돈나에게 의심의 눈초리가 쏟아지는 중이다. <뉴욕포스트>는 그녀가 쓴 <미스터 피바디 애플> <야콥과 일곱 도둑들>, 최근작인 <롯사 드 카사>를 포함해 그녀의 모든 동화가 다른 사람에 의해 쓰여졌다고 주장했다. 유령작가로 지목된 사람은 마돈나가 믿는 종교인 카발라의 라비 에이탄 야데니다. 그녀는 마돈나가 <롯사 드 카사>를 쓰는 동안 런던에 같이 체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돈나는 공식적인 답변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돈나의 동화들, 진짜 작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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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서울 한복판에서 로커 줄리엣 루이스를 만나자. <케이프 피어> <칼리포니아> <내추럴 본 킬러> <길버트 그레이프> 등에서 독특한 반항기와 관능미를 선보였던 루이스. 여느 예쁘장한 청춘스타와는 다른 이미지로 인기를 끌었던 그는, 지난 2003년 자신이 보컬로 참가하는 5인조 록밴드 ‘줄리엣&더 릭스’(Juliette&The Licks)를 결성하면서 음악으로 전향했다. 지난해 10월과 지난 5월에 각각 첫 번째 EP와 첫 번째 정식앨범을 발표한 이 밴드는, 오는 8월2일 홍익대 앞 ‘롤링홀’에서 한국의 음악 팬을 만날 예정이다. 루이스가 함께 공연을 갖게 될 밴드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 이상훈이 이끄는 ‘왓’(What!). 전혀 다른 분야에 종사하다가 뮤지션으로 변신했다는 공통점 때문에 추진된 조인트 공연이다. 전직에 열중할 무렵에도 만만찮은 카리스마가 인상적이었던 둘의 공연, 여러모로 감개무량이다.
줄리엣 루이스의 록밴드 <줄리엣&더 릭스> 8월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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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곤 감독, 감우성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 <거미숲>(일본명: 스파이더 포레스트 - 참회)이 오는 8월 26일 일본에서 출시된다.
<결혼은 미친 짓이다> <섬>에 나왔던 한국의 실력파 배우들이 집결한 ‘한국판 메멘토’라고 소개되고 있는 것이 일본판 DVD의 특징이며, 국내판과 마찬가지로 극장에서 보다 8분이 늘어난 120분짜리 칸 영화제 출품판이 본편으로 수록됐다. 일본어 더빙이 추가됐고 부록으로는 메이킹 필름, 송일곤 감독 인터뷰, 예고편 등이 포함된다.
일본 극장가에서 큰 호응을 얻지는 못했지만 빼어난 완성도를 지닌 작품인 만큼 일본의 감우성 팬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3,990엔.
감우성 주연 스릴러 <거미숲> 일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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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KBS 창사 특집극으로 제작된 드라마 한 편이 상하이 국제TV 페스티벌에서 드라마 부문 대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수상 기념으로 재방송을 할 테니 여러분 모두 시청해달라는 내용의 광고를 봤는데 드라마 제목은 <유행가가 되리> 란다. 유행가가 되리? 유행가가 되리. 순전히 제목이 좋아 재방송 시간을 기다렸다.
여기 서로가 지긋지긋하고, 삶이 권태로운 중년 부부가 있다. 임기를 한 달 앞둔 남편은 이렇게 퇴물이 되는구나 싶어 착잡하고, 아내는 하루 종일 남편 얼굴을 봐야 한다고 생각하니 앞이 깜깜하다. 고상한 척은 혼자 다 하면서 살가운 말 한 번 할 줄 모르는 아내가 싫고, 광고회사 국장이라는 잘난 명함 하나 달고 바람이나 피웠던 남편이 가증스럽다. 그들은 한스럽다. 마음은 청춘인데, 쭈글쭈글 주름진 얼굴이 한스럽다.
그때 한 젊은 여자가 남편에게 접근한다. 긴 머리를 늘어뜨린 젊고 예쁜 여자다. 함께 버스를 타고 가다 여자가 먼저 내리면서
[드라마 칼럼] '남자니까 남자니까 남자니까', 노희경 드라마의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