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대표적인 작가 무라카미 류가 자신의 소설인 ‘토파즈’를 원작으로 영화화 한 작품인 <도쿄 데카당스>의 개봉을 앞두고 방한한다. <도쿄 데카당스>는 SM클럽에서 일하는 22살의 고급 콜걸 ‘아이(사랑)’의 눈으로 섹슈얼 판타지에 매달리는 현대인들의 고독한 초상을 그려낸 작품. 심의과정에서 노골적인 성행위와 SM 장면이 지나치다는 이유로 수입추천 불허를 받아 상영이 원천봉쇄 되기도 했으며 이후 3차례의 제한상영가 판정끝에 관객과 만나는 영화다. <도쿄 데카당스>는 씨네큐브 광화문 5주년 기념작으로 12월 2일 개봉예정이다.
<도쿄 데카당스>의 무라카미 류 감독 방한 예정
-
<10일만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의 케이트 허드슨이 자신을 거식증 환자로 묘사한 사진과 기사를 내보낸 타블로이드 매체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유명배우 골디 혼의 딸이기도 한 케이트 허드슨은 “문제의 사진들이 심각한 섭식 장애를 겪고 있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켜 어머니(골디 혼)와 가족들을 걱정하게 만들었다”고 변호사를 통해 주장했다. 런던의 법률회사 쉴링즈는 “이 사진과 함께 실린 기사도 배우 경력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다.”면서 “허드슨 양은 절대 거식증을 앓고 있지 않으며 비정상적으로 마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소송의 대상이 될 매체에는 미국의 <내셔널 인콰이어러>와 영국의 <히트>(Heat), <데일리 메일> 등이 있다. 특히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골디 혼이 딸 케이트 허드슨에게 좀 먹으라고 말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10월에 내보냈다.
케이트 허드슨, “난 거식증 환자 아니다”
-
미국 청소년의 40%가 영화 속 흡연장면을 따라해 본 적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미국소아과학회지>에 발표됐다. 이번 결과는 영화 속 흡연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을 광범위한 조사를 통해 밝혀낸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11월7일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다트머스 의학대학 연구자들은 10~14살 652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흥행작 50편 중 학생들이 봤던 영화를 고르게 한 뒤, 이들의 흡연 경험을 비교한 결과 영화에서 가장 많은 흡연장면을 본 학생이 가장 적은 흡연장면을 본 학생보다 흡연을 시도한 횟수가 2.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는 학생 100명당 38명꼴로 영화에서 본 것을 따라했다고 답했다.
조사를 시행한 소아과 교수 제임스 사전트는 “이 연령층의 아이들은 영화의 흡연장면에 노출되면 큰 사회적 영향을 받게 된다.”면서 “영화 이미지는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의식에 파고들기 때문에 부모나 친구가 담배를 피
美청소년의 40%, “영화 보고 흡연 따라했다”
-
극장의 용도가 새롭게 변하고 있다. 영화뿐 아니라 각종 연극 및 콘서트를 보여주는 극장이 늘어나고 있는 것. 씨너스는 10월7일부터 30일까지 분당점의 한 관에서 매일 1회씩 <발칙한 미망인>이라는 연극을 상연한 바 있다. 관계자는 “186석짜리 소극장이지만 평균적으로 회당 50%가 넘는 관객이 왔다. 11월에는 앙코르 공연을 다시 할 것이다. 내년 3월에는 연극이나 콘서트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개관하는 극장에는 공연에 적합한 무대 조명이나 음향 시스템을 설비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시네코아 역시 1관을 개보수하여 ‘채플린홀’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채플린 엔터테인먼트가 제공하는 코미디 연극 <마누라가 예뻐보여요>를 11월12일부터 1회씩 3개월 정도 상연할 계획이다. 극장쪽은 향후 라이브 콘서트도 계획 중이다. 이 밖에도 대학로에 자리한 멀티플렉스 극장 판타지움 5층 컬투홀에서 10월22일에 시작한 개그쇼는 11월30일까지 이어진다.
씨
[충무로는 통화중] 멀티플렉스의 이유있는 변신
-
-
하반기 내내 승승장구를 거듭한 한국영화의 기세는 10월에도 계속됐다. CJ-CGV의 10월 영화산업분석자료에 의하면, 한국영화 전국 시장점유율은 75.9%를 기록하여 3개월 연속 7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 순항을 이어갔다. 10월까지 누적된 한국영화 시장점유율도 서울 55.0%, 전국 59.3%를 기록하여 2년 연속 50%를 넘기는 것은 무난하리라 예상된다. 가장 주목할 만한 현상은 1월 -17%로 시작한 전년 대비 누적관객 수가 드디어 반전됐다는 점이다. 9월까지 전년대비 누적관객 수에 못 미치던 수치는 10월에 들어서며 1억1870만4738명을 기록했고, 이는 2004년의 1억1688만2322명을 1.6% 상회한 결과다. 이것은 1996년부터 매년 기록했던 전체 관객성장을 10년 연속으로 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10월 국내 영화시장의 일등공신은 단연 멜로영화였다. 가을 멜로영화 삼총사인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너는 내 운명
10월 한국영화 시장점유율 75.9% 기록, 3개월 연속 상승세
-
1985년 일본에서 방송된 이래 <기동전사 건담>과 함께 최고의 걸작으로 인정받고 있는 <기동전사 Z건담>이 20년 만에 극장판으로 제작되어 올해 5월 개봉했다. 총 3부작으로 구성될 이번 극장판은 완전히 새로 제작되는 것이 아니라 예전 TV판의 영상에 신작 영상을 추가해 재구성하는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단순 재편집, 재구성으로 제작된 극장판은 절대 아니다. 감독 토미노 요시유키는 이 작품에 'New Translation' 즉, 새로운 해석이라는 부제를 붙이며 21세기 감각에 맞는 새로운 Z건담을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일단 1부에 해당하는 <별을 잇는 자>는 시리즈 도입부인 관계로 스토리 라인의 커다란 변화는 느껴지지 않는다. 대신 캐릭터 간의 인간관계가 TV판과 다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암시는 여러 장면을 통해 엿보인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를 보이고 있는 인물은 주인공 카미유. TV판에서 반항적이고 타인에게 상처만 주던 '카미
박창선의 애니산책 <기동전사 Z건담 - 별을 잇는 자>
-
<장밋빛 인생>이 40%의 시청률로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 <슬픔이여 안녕>, 3위 <프라하의 연인>, 4위 <별난여자 별난남자>라는 상위권 순위도 3주째 변동이 없다.
KBS2의 주말연속극 <슬픔이여 안녕>는 꾸준한 시청률로 2위를 지켜가고 있으며, <프라하의 연인>은 12회에 처음으로 30%를 넘어섰으나 지난 주에는 또다시 시청률이 하락, 27.1%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모든 것을 다 가진 여자 윤재희(전도연)가 사랑에 쩔쩔매는 모습이 여성 시청자들에게 다가서지 못하고, 초반에 강점으로 작용했던 톡톡 튀는 대사들이 극 내용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지 못하고 대사만을 위한 대사가 되면서 식상해졌기 때문이라는 등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밖에 KBS2의 개그콘서트가 고른 인기를 얻으며 2주 연속 5위에 올랐으며, SBS의 일요일이 좋다, KBS2의 스펀지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지난 주에 첫 방송을
<이 죽일 놈의 사랑>은 17위로 데뷔, 금주 새로운 드라마들 격돌
-
독설가로 유명한 기타노 다케시 감독이 자신의 신작 <다케시들의 것>까지 험담의 대상으로 삼았다.
지난 5일 도쿄에서 열린 개봉 기념 무대인사에 참석한 기타노 감독은 “촬영 당시 머리가 이상했고 편집할 때는 조울증이 심했다”며 자신도 영화의 완벽한 스토리를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베니스 영화제에 상영된 이래 수많은 인터뷰를 가졌지만 “평론가로서 이해한 사람은 6명 정도뿐, 다들 이해하는 척하기만 했다”면서 관객들에게 자신의 영화를 느끼기만 해도 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으로 영화평론가들을 향해 독설을 날리기도 했는데 “고다르나 펠리니 영화의 난해함에 비하면 내 영화는 100분의 1수준인데 ‘이해할 수 없다’는 식의 글을 써댄다”며 뼈 있는 발언을 던졌다.
기타노 다케시, 자기 신작까지 험담
-
테라사와 부이치의 인기 만화를 애니메이션화한 작품 <스페이스 어드벤쳐 코브라>가 일본에서 DVD 박스로 발매된다. 12월 23일 출시되며 가격은 44,940엔(약 40만원).
1982년 총 31화로 방영된 TV 애니메이션과 극장 애니메이션을 합친 9장의 디스크로 구성되며, 작품 속에 등장하는 우주선 ‘터틀호’의 형태를 띤 피겨 박스에 수납되는 것이 특징이다.
부록으로는 코브라와 ‘안드로이드 레이디’, ‘크리스탈 보이’ 등 캐릭터들의 피겨와 오리지널 부클릿, 그리고 미국에서 선보인 파일럿 영상과 같은 부가영상이 수록된다. 일본에서는 지난 2000년 이미 한차례 DVD 박스로 선보인 적이 있으나 이번에 발매되는 것은 새로이 리마스터링 과정을 거친 고화질판이다.
<스페이스 어드벤쳐 코브라>는 왼팔을 총으로 개조한 우주해적 코브라의 호쾌한 모험담을 그린 작품. 원작 만화는 아메리칸 코믹스 풍의 독특한 그림체와 함께 하드보일드한 액션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의 데자
SF애니 <스페이스 어드벤쳐 코브라> 日 발매
-
한류 열풍의 주역 배용준 주연의 <외출>이 12월 29일 일본에서 초호화 DVD 박스로 선보인다.
‘4월의 눈(일본 개봉명) 프리미엄 박스’라는 이름으로 선보일 이 타이틀은 디스크 장수만 무려 5장에 가격은 19,800엔(약 18만원)이라는 고가에 책정됐다. 훨씬 저렴한 일반판이 같은 날 동시에 발매되지만 ‘욘사마’의 열성적인 팬들은 프리미엄 박스를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엄 박스에는 우선 본편이 담긴 디스크와 함께 메이킹 다큐, 배용준을 비롯한 스탭 인터뷰를 기본으로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방대한 부록들이 수록된다. 배용준의 일본 방문 모습 등 <외출>과 관련된 그의 모든 모습들을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그 가운데 특히 주목되는 것은 배용준이 자신의 사생활에 대해 살짝 털어놓는 ‘사랑의 OX 퀴즈’. 일본의 스포츠 일간지 니칸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데이트에서 리드하는 편인가?’ ‘결혼과 연애는 별개인가?’ 등의 질문에 대해 배용준
日 <외출> DVD '욘사마의 모든 것을 담았다'
-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에 작은 ‘이변’이 하나 일어났다. 사전 예매율 1위였던 <월래스와 그로밋>, 2위였던 <유령신부>가 각각 5위와 3위로 데뷔한 것. 선두자리는 지난주 1, 2위였던 <야수와 미녀>, <오로라 공주>가 그대로 유지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가집계에 따르면 <야수와 미녀>는 전국 20여만명을 더 보태면서 2주연속 1위를 차지했고, 15만여명을 더 추가한 <오로라공주>가 2위를 기록해 한국영화 전성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두 영화의 누적관객수는 각각 60여만명, 50여만명으로 비수기 극장가를 실감케 한다.
<월래스와 그로밋>, <유령신부>의 사전 예매율은 경쟁작보다 조금 높았지만 현장판매에서 앞선 작품들을 뒤집지 못한 것이 패인으로 풀이된다. <월래스와 그로밋>의 국내 인지도는 해외에 비해 다소 떨어지고 <유령신부>도 ‘매니아용 영화’로 인식된 것이 어느
<야수와 미녀> 2주연속 국내 흥행 1위
-
2005년 10월 29일 새벽 3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하네다 공항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뉴질랜드 비행기에는 영화 <반지의 제왕> 이미지가 그려져 있다고 들었는데, 일본 가는 비행기는 <포켓 몬스터>로 도배가 되어있다. ‘과연 애니메이션의 천국’. 애니메이션을 보러 가는 손님을 위한 환영인사인 듯 보였다.
출발 이틀 전부터 비행기를 타는 순간까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설렜던 이유는 <기동전사 Z건담 - 연인들>을 극장에서 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비록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된 적은 없지만 20년 가까이 늘 마음 한 구석을 자리하고 있던 작품 <기동전사 Z건담>의 두 번째 극장판이기 때문이다.
도쿄에 도착, 신주쿠에 마련된 숙소에 짐을 맡기고는 숨 돌릴 틈도 없이 바로 <Z건담>의 상영관이 있는 조이시네마로 향했다. 아침 7시 40분에 첫 회가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전편 상영 당시 올드팬들이
<기동전사 Z건담> 두 번째 극장판 일본 관람기
-
‘아네트 베닝이 애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데이크림입니다’ 인터넷에서 찾은 어느 독일산 화장품의 광고문구는 베닝의 이름을 내세우고 있다. 아마 이 화장품을 사게 될 사람들은 40대의 피부를 20대처럼 팽팽하게 만들고 싶어하는 부인들이 아니라, 현명한 나잇살을 안고 곱게 늙어가고 싶은 부인들일 것이다. 곱게 늙은 얼굴. 47살의 여자에게 이는 참으로 적절한 찬사다. 하지만 47살의 여배우에게 이런 찬사를 거리낌없이 보낼 수 있으랴. 할리우드는 여자의 나이에 결코 관대하지 않고, 여배우들은 젊음을 되찾고자 처녀의 피를 마신 바토리 백작부인의 후예처럼 고통을 감내하며 세월을 얼굴에 가둔다. 그래서 아네트 베닝의 곱게, 그러나 늙은 얼굴은 드물게도 배우의 진심을 반추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빙 줄리아>를 바로 그 ‘아네트 베닝의 얼굴’에 바치는 영화라 일컬어도 좋을 것이다. “나는 연기라는 것이 스크린에서 젊게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고는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 오히려 하나의
당신의 잔주름을 위해 건배, <빙 줄리아>의 아네트 베닝
-
안길강은 한번 기억하면 잊기 힘든 배우다. 그저 ‘남자’라는 단어가 떠오르게 하는 안길강은 담벼락도 뚫을 듯한 강한 눈빛과 자신의 귀에도 울림이 전해진다는 둔중한 목소리로 스크린에 깊게 팬 흔적을 남겨왔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를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가 않다. 분노밖에 가진 것이 없는 소년을 링으로 이끄는 <주먹이 운다>의 교도관 정도가 알려진 배역이었을까. 류승완 감독의 모든 영화에 출연했는데도 <야수와 미녀> 기자회견에서 굳이 자기의 필모그래피를 소개해야 했던 안길강은 “영화에서 조연은 혼자 카메라에 잡히는 경우가 별로 없어서 사람들은 주인공만 보게 된다”고, 미스터 셀로판과도 같았던 기억의 부재를 설명했다. 그렇더라도 <주먹이 운다>에서 상환(류승범)의 배경에 머물던 안길강이 두 남자 사이의 여백을 건너 아버지와 비슷한 그림자를 드리워주었음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건달과 형사 역이 사뭇 어울리는 골격만 보아도 알 수 있듯 안길강은 어린 시절
달의 반대편에서 온 사나이, <야수와 미녀>의 안길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