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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시리즈 <웨스트윙>의 대통령 비서실장 레오 맥게리로 익숙한 존 스펜서가 지난 12월16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59세로 사인은 심장마비. 1963년 TV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연기를 시작한 그는 <더 록> <캅랜드> <네고시에이터> 등에서 조단 역으로 출연하며 경력을 이어왔고, 1999년부터 <웨스트윙>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30편이 넘는 필모 속에서 그는 언제나 대장이거나, 형사이거나, 군인이거나, 변호사였다. 때로는 융통성이 없어서 주인공의 놀림감이 될지언정 완벽하게 망가지고 비참해지는 것은 어울리지 않았다. 꼬장꼬장하지만 빈구석이 엿보이는 선생님 같은 그의 이미지 때문일까. 엄격하면서도 부하들을 마음으로 챙기는 인간적인 보스, 레오 맥게리는 그에게 가장 어울리는 역할이었다. 극중 그는 알코올 중독으로 위기를 겪는데 이는 그의 실제 모습을 반영한 결과였다. 스펜서는 레오 역할로 2002년 에미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존 스펜서, 심장마비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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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청춘이십니다, 그려.” 김수용 감독에게 그렇게 부러움을 전한 이가 어디 임권택 감독뿐이었을까. 12월16일 저녁 6시, 서울 남산 자유센터에서 열린 <나의 사랑 씨네마> 출판기념회는 영화인들의 축하 인사가 끊이지 않는 자리였다. 김수용 감독의 뜻에 따라 희수연을 겸한 이날 자리는 신상옥, 최은희, 임권택, 배창호, 안성기, 장미희, 이혜영, 이효인, 안정숙, 이춘연, 박찬욱 등 동료 및 후배 영화인들 외에도 차범석, 신봉승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후학들로 넘쳐났다.
정지영 감독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1958년 <공처가>로 데뷔해 40년 가까이 109편의 영화를 연출한 김수용 감독의 작품세계를 <갯마을> <안개> 등 대표작 중심으로 되짚어보는 영상물 상영으로 시작됐다. 이어 영화평론가인 유지나는 <씨네21>에 연재됐던 김수용 감독의 회고록을 묶어낸 <나의 사랑 씨네마>를 두고 “놀라운 기억력과 술술 읽
김수용 감독, <나의 사랑 씨네마>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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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철 감독의 <말아톤>이 2006년 봄 프랑스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말아톤>의 프랑스 배급을 맡고 있는 ONE PLUS ONE은 올해로 창립 4주년을 맞는 독립 신생 배급사로서 지금까지는 주로 비디오와 DVD를 출시, 판매해왔다. 2006년 초 극장상영 배급에까지 그 영역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는데, 그 첫 발걸음을 한국영화 <말아톤>과 함께 내디딜 예정이다. <말아톤>은 2006년 4월 파리 국제마라톤 대회 기간에 맞춰 프랑스 개봉을 할 예정이며, 영화 제목 <말아톤> 이 ‘마라톤’을 잘못 발음한 것에 착안하여 프랑스 제목도 같은 아이디어에 착안해 비슷한 느낌을 주는 등 개봉을 앞둔 홍보 마케팅이 한창 진행 중이다. <말아톤>은 최근 프랑스 리용의 ASIE EXPO라는 행사에서 2개 부문의 상을 획득했고, 특히 젊은 관객들이 뽑은 최고의 영화로 선정되기도 했다. 칸 필름마켓에서 <말아톤>을 발견한 ON
[파리] <말아톤>, 프랑스에서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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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에서 아날로그로 가자!” 아니 이게 웬 시대에 역행하는 소리냐고 묻는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 뉴욕 현대미술관(MoMA)은 디지털 애니메이션의 첨단을 걷고 있는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20년간의 ‘디지털’ 작품세계를 스케치와 스토리보드, 콜라주, 입체모델 등의 ‘아날로그’ 작품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 12월16일부터 2월6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회의 주제는 “픽사: 애니메이션의 20년”으로, MoMA 역사상 처음으로 필름 상영이 아닌 오브젝트 중심의 ‘영화 전시회’이기에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 86년 존 래세터가 창립한 픽사는 <토이 스토리> <벅스 라이프> <니모를 찾아서> <몬스터 주식회사> <인크레더블> 등의 작품으로 디지털 애니메이션의 대표적인 입지를 구축한 것이 사실. 따라서 이번 전시회는 픽사의 작품만을 전시하지만 디지털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한눈에 보는 데 부족함이 없다. MoMA의 액팅 큐레이터 스티븐
[뉴욕] 픽사 스토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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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가수 보아가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최신작 <올리버 트위스트>의 일본판 이미지송을 부른다.
일본의 스포츠 일간지 스포츠호치의 보도에 따르면 내년 1월 18일 선보이게 될 노래의 제목은 ‘Everlasting’. 여행을 테마로 한 발라드 곡으로 보아가 직접 작사까지 맡았다고.
스포츠호치는 보아가 ‘큰 작품의 이미지송을 부르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과 함께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곡이 되었으면 한다’는 희망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올리버 역으로 영화의 주연을 맡은 12세의 바니 클라크 역시 ‘멋진 곡’이라며 찬사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우리에게 뮤지컬 영화로 익숙한 찰스 디킨스 원작의 <올리버 트위스트>는 19세기 영국을 무대로 고아 소년 올리버의 고난과 역경을 그린 스토리. 거장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800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를 들여 만든 이번 영화는 원작에 충실한 사실감 넘치는 영상을 보여준다는 평을 얻고 있다.
보아, 로만 폴란스키 감독 신작 테마송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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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가 포함된 고급 패키지로 나올 예정이었던 <웰컴 투 동막골> 한정판이 OST가 제외되는 대신 가격이 인하됐다.
제작사인 KD미디어측에 따르면 당초 영화의 메인 투자자로부터 OST를 제공받기로 약속받았으나, 최근 원 작곡가인 ‘히사이시 조’측으로부터 현재 판매중인 음반을 비롯한 한국 내 모든 OST의 회수 요청이 들어온 상태라고. 이는 현재 나와 있는 국내판 OST 퀄리티를 히사이시 조가 불만스럽게 여기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KD미디어측은 저작자의 요구에 따라 OST를 제외할 수밖에 없으며, 대신에 소비자 가격을 33,000원에서 10%를 인하한 29,700원으로 낮춘다고 공식 발표했다.
할리우드에서의 제작으로 한국영화사상 최상의 화질을 선보이게 될 <웰컴 투 동막골> 한정판은 내년 1월 4일 출시될 예정. 이번 가격 인하조치가 소비자들의 이해를 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동막골> 한정판, OST 빼고 가격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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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과 <해리포터와 불의잔>에서 특수시각효과를 맡았던 팀이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 <괴물>에 참여한다.
<괴물>은 한강 둔치에서 매점을 운영하던 한 가족이 정체불명의 ‘괴물’을 만나면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봉준호 감독의 신작으로 송강호, 박해일, 배두나, 변희봉이 주연을 맡았다. <괴물> 제작진은 전혀 새로운 개념의 ‘괴물’을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 전세계의 시각 효과팀을 물색하여 웨타 워크샾, 오퍼니지, 존 콕스 등 세계최고의 팀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뉴질랜드의 웨타 워크샾(Weta Workshop)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특수시각효과의 신화를 이룬 회사로 최근에는 킹콩의 모습을 완벽하게 담아낸 영화 <킹콩>으로 다시 한번 그 실력을 입증한 명실상부한 최고의 시각효과팀이다. 또한 미국의 오퍼니지(The Orphanage)는 <해리포터와 불의잔>과
<괴물>에 <킹콩>, <해리포터와 불의잔> 특수효과팀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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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파워> 시리즈로 유명한 코미디 배우 마이크 마이어스가 12년간의 결혼 생활을 청산하고 이혼했다.
아내였던 로빈 루잔과는 87년 아이스하키 시합 관전 도중 만나 93년 5월에 결혼하였으며 슬하에 자녀는 없는 상태. 이혼 사유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으나 마이크 마이어스의 홍보담당자는 “두 사람은 앞으로도 좋은 친구 사이로 지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스틴 파워>에서 바람둥이 스파이 역으로 큰 인기를 모은 마이크 마이어스는 3D 애니메이션 <슈렉> 성우로도 활약하고 있으며, 향후 <슈렉 3>에도 출연할 예정에 있다.
마이크 마이어스, 12년 결혼생활 끝내고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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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 <반지의 제왕>의 피터 잭슨 감독이 96년 할리우드에 데뷔하면서 만들었던 공포 영화 <프라이트너>의 속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연예 웹진 CanMag.com에 따르면 피터 잭슨 감독이 최근 북미 지역에 출시한 <프라이트너> 디렉터스 컷 DVD의 판매가 좋을 경우 속편 제작의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프라이트너>는 <천상의 피조물들>(1994)로 크게 인정받고 할리우드에 입성한 피터 잭슨 감독이 로버트 저메키스의 제작 하에 만든 호러 코미디. 마이클 J. 폭스가 유령과 이야기할 수 있는 영능력자로 분해 악령과 사투를 벌이는 내용으로 호러 팬들 사이에서는 좋은 평가를 얻었으나, 저조한 흥행실적으로 실패작으로 기록된 작품이다.
<프라이트너>의 상업적 실패로 인해 당시 <킹콩>의 리메이크 계획마저 접어야했던 피터 잭슨 감독이었으나, 특수효과 전문 회사인 웨타의 설립과 <반지의 제
피터 잭슨 "<프라이트너> 속편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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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7일, 용산 CGV에서 <싸움의 기술>이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됐다. 이 날 시사회에는 주연배우 백윤식, 재희와 신한솔 감독이 참석해 시사회 이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다음은 주요 인터뷰 내용이다.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배우 백윤식이 생각하기에 ‘배우의 나이’는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지?
배우의 나이는 있죠. 사람인데 당연히. (웃음) 배우의 나이는 화면상의 나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민등록증에 있는 나이보다는 화면에 나오는 나이가 더 중요하죠.
영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백윤식과 재희, 서로에 대한 느낌은 어땠는지?
백윤식 : 작업 들어가기 전에, 내가 선배로 같이 공연하게 될 재희에 대해서 많이 봤습니다. 김기덕 감독의 <빈집>도 봤고, TV드라마인 <쾌걸 춘향>도 봤고, 젊은 후배 연기자로써 재희군을 기대를 하고 있었죠. 실제 현장에 나와보니까, 결손 가정의 고등학생으로 사는 걸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청소년의
<싸움의 기술> 백윤식, 재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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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배우로 연기력을 인정 받은 배우 차승원이 국경을 넘어온 북한 청년이 남한에 정착하면서 겪게 되는 갈등과 사랑을 그리는 멜로 <국경의 남쪽>에 도전한다. 이 영화에서 차승원은 사랑하는 여인을 두고 국경을 넘을 수밖에 없었던 북한청년을 연기한다.
모델 출신에서 영화 배우로 나선 차승원은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선생 김봉두> 등의 코미디 영화에 출연하면서, 연기력과 흥행 파워를 겸비한 스타로 자리잡았다. 2005년에는 <혈의 누>와 <박수칠 때 떠나라>에서 진지한 연기에 도전하여 성공을 거두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멜로에 도전한 것. 최근 공개된 <국경의 남쪽> 티저 포스터에서 멜로 배우로서 그의 면모를 먼저 확인해볼 수 있다.
영화 <국경의 남쪽>은 <공동경비구역JSA> <태극기 휘날리며> <웰컴 투 동막골>과 같이 분단을 소재로, 남과 북
차승원, 멜로 영화의 주인공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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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한국영화, 아시아의 문을 열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등 수출·흥행 호조, <데이지> <묵공> 등 합작 투자·제작 등도 활발
<외출>은 27억2천만엔을 기록했고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30억엔을 넘어섰다. 2005년 한국영화 두편이 일본 극장가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며 드라마에 편중됐던 한류가 영화로 확산되는 조짐이다. 12월29일 일본에서 DVD 출시를 앞둔 <외출>의 강봉래 PD는 “과거와는 달리 한국영화를 보는 저변이 넓어지면서 <외출>과 <내 머리 속의 지우개>가 흥행했다고 생각한다. 일본 관객이 한국영화의 캐릭터 설정과 스토리 전개에 익숙해졌다는 뜻이다. 이는 향후 다양한 한국영화, 감독, 배우들이 관객에게 어필하리라는 개인적인 기대를 갖게 한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지진희가 출연한 <퍼햅스 러브>에 이어 쇼이스트가 투자했고 장동건이 출연한 <
2005년 한국영화 10대 이슈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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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새로운 큰손 나타나다
KT, KTF 등 통신회사 충무로 진입
충무로를 주도할 새로운 자본의 출현인가, 콘텐츠 확보를 위한 일시적인 투자인가. 통신사들의 충무로 진출은 2005년 산업계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다. 연초 SK텔레콤이 국내 최대의 매니지먼트 업체인 싸이더스HQ와 영화제작사 아이필름 등의 지주회사격인 IHQ에 144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가 된 데 이어 KT와 KTF는 싸이더스FNH에 230억원을 출자해 최대 주주가 됐다. 이후 SK텔레콤은 300억원 규모의 영상펀드를 구성하고 있으며, IHQ를 통해 YTN미디어를 인수하는 등 영화-미디어계로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KT 또한 콘텐츠 확보를 위해 770억원을 투자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최근 남중수 KT 대표는 “(싸이더스FNH처럼) 인수도 고려한다. 그러나 투자와 제휴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통신 관련 초대형 기업들의 충무로 진입은 DMB, 와이브로, IP-TV 등 새로운 통신 미디
2005년 한국영화 10대 이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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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는 아직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성장기 청소년처럼 2005년의 한국 영화계는 여러 가지 고민을 드러냈고, 사고를 치기도 했으며, 자랑거리를 만들기도 했다. 부천영화제 사태와 <그때 그사람들> 사건이 연이어 벌어지면서 암울하게 시작된 2005년은 한국영화의 도전의 해이자 역경의 해였다. 한류 덕분에 해외 진출이 활발해졌고, 통신회사들이 충무로에 입성했으며, 하반기부터는 한국영화가 활황세를 지속했지만, 예술영화 시장은 잠적했고, DVD 시장은 더욱 악화됐으며, 대기업의 체제는 공고해졌다. 전문스탭 조합, 조수급 스탭 노동조합의 잇단 결성과 활발해진 독립 장편영화의 극장 진출은 한국영화의 건강한 미래를 향한 발걸음이기도 했다. 2005년 한국 영화계를 뜨겁게 달궜던 이슈 10개를 돌아본다.
1. 배우가 힘이다
매니지먼트사 파워 업그레이드
영화의 캐스팅을 좌지우지하면서 영향력을 키워온 매니지먼트사들은 2005년 들어 한국 영화계의 중심 세력으로 급부상했다. 싸
2005년 한국영화 10대 이슈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