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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씨제이(CJ) 아시아인디영화제’가 다음달 3일부터 일주일 동안 서울 씨지브이(CGV) 용산에서 열린다. 지난해 1회 영화제에 소개되어 열렬한 성원을 받았던 <불량공주 모모코> <거북이도 난다>처럼 진가를 발견해줄 관객들을 기다리는 영화가 77편(아시아 12개국).
개막작은 ‘5개의 시선’. 대중 상업영화가 놓칠 수밖에 없는 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차별을 일별한 단편 모음이다. 탈북 청소년에 대한 따뜻한 시선(<배낭을 멘 소년>·정지우 감독), 술도가에서 오고가는 남성들의 편견(<남자니까 아시잖아요?>·류승완) 등이 담겨 있다.
외국 장편 가운데도 기대할 게 많다. 올 칸 영화제 감독 주간 개막작이기도 했던 <내 곁에 있어줘>(감독 에릭 쿠·싱가포르)는 소외받는 자들의 사랑의 편린을 옴니버스 양식으로 묶은 수작 가운데 수작.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만들었던 이누도 잇신 감독의 신작 <히
아시아 기대작 77편이 당신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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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바카가 미국 시민이 되었다. <스타워즈>에서 우키족 츄바카를 연기한 영국 배우 피터 메이휴가 미국 시민권자가 된 것이다. 피터 메이휴는 지난 10월17일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시민권을 획득했는데, 그가 미국인이 되기로 결심한 것은 6년 전 텍사스 여인과 결혼하면서부터. 시민권을 받은 그는 “이제 나는 영국 여권, 미국 여권, 그리고 우키 여권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다만 “우워우워우워”라고 우키족 말로 선서를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츄바카 피터 메이휴, 미국 시민권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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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미래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남자들은 샤를리즈라는 이름의 여인과 수도 없이 사랑에 빠지게 될 거다. 지금 샤를리즈 테론의 고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새로 태어난 소녀의 이름을 샤를리즈로 짓는 게 유행이라고. 최근 한 인터뷰에서 테론은 “누군가가 말하는 걸 들었는데,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갓 태어난 소녀들의 1/3 정도가 샤를리즈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더라”며 기뻐했다. 그러나 샤를리즈, 찰리즈, 샬리즈. 부르기 쉬운 이름이 아닐 터인데.
남아공에 샤를리즈로 이름짓기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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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입은 여인의 가슴에도 꽃이 피나보다. 그간 신작 <실연>(The Break Up)의 촬영장으로부터 염문설을 피워댔던 제니퍼 애니스톤과 빈스 본. 두 사람이 시카고 호텔의 발코니에서 뜨겁게 키스하는 장면이 파파라치에 의해 포착되었다. “친구 사이일 뿐”이라던 애니스톤과 “하룻밤 사랑에 중독되어 있어서 애인은 필요없다”던 빈스 본으로서는 쑥스러운 일. 그러나 얼른 브래드 피트를 잊길 바라는 팬들의 응원이 애니스톤에게 답지하고 있다고.
제니퍼 애니스톤, 파파라치에 빈스 본과 키스장면 들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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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리를 마지막으로 쓰러뜨린 것은 발차기가 아니라 두통약이었다. 1970년 골든 하베스트를 창립했고 <맹룡과 강> <용쟁호투>에서 이소룡과 함께 작업한 프로듀서였던 레이먼드 초우는 최근 동방조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소룡이 다른 사람 집에서 두통약을 잘못 먹은 뒤 특정 성분 때문에 과민반응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후 이소룡은 딩페이의 집으로 돌아와서 발작을 일으켰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당시 이소룡은 복용했던 약물 에퀴제식의 세 가지 성분 중 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한다.
액션스타 이소룡은 1973년 7월20일 홍콩 여배우 딩페이의 집에서 35살의 나이로 요절했다. 급작스러운 그의 사망소식에 당시 수많은 억측이 나돌았다. 약물 과다복용, 심장마비설, 타살설 등이 무성했지만 현재까지도 정확한 사인은 밝혀진 바 없다. 레이먼드 초우는 최근 다른 인터뷰에서도 “결론적으로 그의 죽음은 우발적 사고였다”고 언급했다.
이소룡, 그의 죽음은 사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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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가 6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다. 지난 10월8일 대학로 한양레퍼토리 소극장에서 설경구의 연극무대 복귀 기자회견이 열렸다. 복귀작은 한양대 최형인 교수가 연출을 맡은 <러브레터>. A. R. 거니의 극작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오랜 친구 앤디와 멜리사가 평생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키운다는 내용으로, 한자리에서 남녀 배우가 서로에게 편지를 읽어내리는 형식으로 상연된다. “더 나이 먹은 뒤에 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그전에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포부를 밝힌 설경구는 무대에서 연기를 갈고닦은 한양레퍼토리의 초기 멤버. 그는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것이 낯설지만 다시 출발한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이것 역시도 연기의 연장선일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6년 만의 무대 복귀 소감을 털어놓았다. 최형인 교수는 연극 <테이프>의 유오성에 이어 지속적으로 극단 출신 영화배우들을 캐스팅한 연유를 묻는 질문에, “나에게 설경구와 유오성은 스타가 아니다.
6년 만에 연극무대로 돌아오는 설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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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외화가 20편을 넘지 못하고, 노동절이나 국경절과 같은 황금연휴를 겨냥한 영화메뉴도 국산영화 일색인 중국 영화시장은 언뜻 세계 영화의 흐름에 둔감한 듯 보이지만, 각종 매체를 통해 소개되는 영화소식과 세계 각국의 영상물을 복제해 판매하는 해적판 시장을 보면 그렇지만도 않아 보인다. 칸, 베니스, 베를린영화제는 물론 미국의 에미상과 MTV영화상까지 생중계하는 중국 국영방송 <CCTV6>에서는 지난 10월10일, 이례적으로 30분에 달하는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중계방송을 특집 편성했다. 물론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의 특수성이 감안되고 영화제에 참가한 화어권영화와 영화인 위주의 취재 방송이었지만 아시아 최고의 국제영화제로서 자리매김한 부산영화제의 위상과 관객의 열기를 확인하기에 모자람이 없는 프로그램이었다. 방송뿐 아니라 언론 매체에서도 부산영화제에 참가한 화어권영화와 영화인들을 연일 보도하고 있는데, 두 차례의 상영회를 매진으로 기록
[베이징] 관금붕의 <장한가>, 중국 영화시장서 참담한 흥행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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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 동안 영화제의 세계에서 변한 것이 너무 많다! 1986년 봄, 당시 동아시아의 주요 영화제였던 홍콩국제영화제는 10주년 이벤트를 기획했으나 결코 특별한 축전으로 여겨지지 않았다. 영화제 코디네이터 앨버트 리는 공식 카탈로그의 짧은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간단히 언급했다. “짧은 기간 내에 작은 규모의 지역영화상영회에서 국내 영화팬과 해외 비평가들의 탄탄한 지지를 받으며 국제적인 문화행사로 성장했다.”
제10회 홍콩국제영화제는 6개의 상영관에서 장편영화 120편- 비아시아권 영화 53편과 (임권택 감독의 <길소뜸>을 포함한) 아시아영화 22편, 홍콩에서 제작된 당해 5편, 회고전 영화 25편이 상영됐다.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행사라고는 과거 10년 동안 홍콩에서 제작된 주요 영화 15편의 회고전밖에 없었다.
그로부터 20년 뒤, 현재 동아시아의 주요 영화제가 된 부산국제영화제는 10주년 행사를 무대에 올리면서 확실히 특별한 기념의 행사로 다루었다. 그
[외신기자클럽] 2015 부산영화제는 더 중요하다 (+영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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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감독 조지 클루니(44)가 ‘한때 자살을 생각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최근 한 외신은 “조지 클루니가 영화<시리아나>(Syriana)를 촬영하던 중 크게 다쳐서 극심한 고통을 겪게 되자 차라리 자살하자는 생각을 했다”는 기사를 내보내 주목을 끌었다. 이 기사는 클루니가 미국 라디오방송에 나와서 한 말을 인용, 보도한 것이다.
그러나 조지 클루니는 “내 말 중 앞뒤는 싹둑 자르고 ‘자살’부분만 보도됐다. 내가 말하려던 것은, 자살하고 싶었다는 게 아니라 너무나 오랜 시간동안 고통스러웠다는 것”이라고 <BBC>인터넷 사이트에 10월25일 밝혔다.
조지 클루니와 맷 데이먼이 출연한 <시리아나>는 석유산업의 음모를 파헤치는 정치스릴러물로, 오는 12월9일 미국에서 개봉한다. 클루니는 이 영화에서 의자에 묶여 얻어맞는 장면을 연기하다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머리와 척추를 심하게 다쳐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다.
조지 클루니, “자살 관련 보도는 사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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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 호러 <오멘 666>에 영국 출신의 베테랑 데이비드 튤리스와 피트 포슬스웨이트가 합류했다.
1976년에 공개되어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공포 영화 <오멘>의 리메이크인 <오멘 666>에서 데이비드 튤리스는 오리지널에서 데이비드 워너가 연기했던 저널리스트 키스 제닝스 역을 맡을 예정. 제닝스는 오리지널 극중에서 유리판에 의해 목이 잘리는 처참한 최후를 통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한편, 피트 포슬스웨이트는 오리지널에서 레오 맥컨이 열연한 엑소시스트 역으로 독특한 카리스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튤리스는 <닥터 모로의 DNA> <드래곤하트>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등으로, 포슬스웨이트는 <잃어버린 세계> <에이리언 3> <다크 워터> 등 두 배우 모두 할리우드에서의 장르 영화 출연 경험이 많아 이번 리메이크를 연기 면에서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멘 666> 캐스팅 정보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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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1월 3일 한류스타 권상우와 통산 1천만 관객 동원을 돌파한 대표적인 흥행배우 차승원의 작품들을 묶은 DVD 컬렉션을 발매한다.
'아름다운 한류스타 권상우의 히스토리'라는 부제가 붙은 '권상우 컬렉션'은 그의 데뷔작인 <화산고>를 시작으로 <동갑내기 과외하기> <말죽거리 잔혹사>의 3편을 수록하며, <화산고>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작품에 일본어 자막이 지원된다.
한편 '차승원 컬렉션'은 '천만관객을 웃길 줄 아는 남자 차승원의 웃음폭탄 총집결!!'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웠으며, <광복절 특사> <라이터를 켜라> <선생 김봉두>의 3편을 담아 그의 장기인 코믹 연기의 진수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각 컬렉션 공히 8페이지의 소책자가 부속되며, 디스크 3장씩을 수납할 수 있는 특별 패키지가 제공된다. 정가는 각 42,000원.
CJ, 권상우-차승원 DVD 컬렉션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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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일이 잘 안 되어 실의에 빠진 당신에게 누군가는 이렇게 말해줄 지 모른다.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도사인 건 아니잖아.’ 맞다. 요즘 세상에서는 아무도 믿지 않을지 모르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 태어날 때만큼은 알몸에 빈손이라는 동등한 조건을 갖는다. 하지만 그 뒤의 삶을 결정짓는 것이 부단한 노력과 약간의 행운이라는 점은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는 바가 아닐까. 마찬가지로 스크린 속의 스타들도 태어날 때부터 스타였던 것은 아니다. 더 좋은 연기를 하기 위해,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그들이 쏟은 노력과 열정이 약간의 행운과 함께 지금의 스타라는 위치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지금부터 살펴 볼 스타들의 무명 시절 모습에는 한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어설퍼서 우스워 보인다는 것과 그렇게 이름 없던 때에도 관객들의 마음속에 작은 인상을 남겼다는 것이다. 1년에도 엄청난 수의 영화가 만들어지고, 그 보다 몇 배는 많은 수의 배우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상기해 보면 이들이 남긴 인상
DVD로 보는 스타들의 무명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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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공개 중인 스릴러 <케이브>가 2006년 1월 3일 북미판 DVD로 출시된다.
<케이브>는 잠수부 실종 사건 실화를 장르 영화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지하 3km 아래에 위치한 동굴 속에 갇힌 탐험대가 괴생물체의 공격을 받는다는 내용이다. 거대한 뱀의 습격을 다룬 <아나콘다> 시리즈의 제작진이 내놓은 신작이다.
소니 픽처스 홈 엔터테인먼트에서 와이드스크린 및 풀스크린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기본 사양과 부록 등의 구성은 미정이다.
스릴러 <케이브> 북미판 DVD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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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 크레이븐 감독의 수작 스릴러 <나이트 플라이트>가 2006년 1월 10일 북미 지역에서 DVD로 출시된다. 대중들에게 ‘호러 감독’으로 각인된 그가 정통 스릴러에 도전한 이 작품은 비행 중인 여객기라는 밀폐된 공간을 배경으로 밀도 있는 연출력을 보여줌으로써 전작 <커스드>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유니버설 홈 비디오에서 내놓을 DVD는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 버전과 풀스크린 버전의 두 종류가 별도로 발매되며, 두 버전 공통으로 돌비 디지털 5.1 및 2.0 사운드가 지원된다. 부록으로는 제작진의 음성해설, 메이킹 다큐멘터리, 웨스 크레이븐 감독의 작품 세계에 관한 다큐멘터리, NG 및 미공개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정가 29달러 98센트.
웨스 크레이븐의 <나이트 플라이트> 내년 1월 DVD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