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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다 안 낸다 탈이 많았던 <댄서의 순정> 감독판이 나왔다. 국민 여동생 문근영의 파워는 극장뿐만 아니라 DVD 타이틀에서도 변함이 없다. 때문에 이 타이틀은 17분 정도 늘어난 영화적 변화보다는 문근영 팬들을 위한 기획 상품의 느낌이 더 강하다. 2장의 디스크로 구성된 타이틀은 기존 타이틀보다 부가영상이 좀더 늘어났다. 본편의 추가장면들은 제법 되지만, 극장판과 비교해 더 나아진 것은 없다. 단지 문근영 팬을 위한 영화에 그녀가 좀더 등장한다는 것과 댄서 김의 춤을 더 길게 본다는 정도다.
보고 또 보고 싶은 그녀, <댄서의 순정> 감독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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뤽 베송 제작의 프랑스산 블록버스터. 한 수도원에서 그리스도상에 피가 흐르는 이상한 사건이 일어나면서 조사에 투입된 니먼(장 르노)과 레다 형사.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7개 봉인의 비밀을 풀어가는 영화는, <다빈치 코드>로부터 불어닥친 역사미스터리 코드를 활용한다. <크림슨 리버2>는 고만고만한 스릴러이지만 DVD 타이틀은 극장보다 더 나은 감상의 조건을 갖추었다. 바로 오리지널 프랑스어 더빙의 수록이다. 화질과 음향도 뛰어나며, 부록으로 상세한 영화 제작과정과 삭제장면을 제공한다.
프랑스 스릴러의 색다른 매력 , <크림슨 리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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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양가 부모 상견례의 절차를 남긴 그렉. 하지만 양가의 부모들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온갖 해프닝을 거치면서 가족 화해로 마무리되는 결말은 너무 상투적이나, 로버트 드 니로와 더스틴 호프먼 두 대배우의 연기가 뻔한 상황들을 재미있게 만든다. 극중에선 물과 기름 같은 존재로 끝없이 충돌을 일으키지만, 둘이 펼치는 연기의 화합은 실로 놀랍다. DVD 타이틀에는 감독, 각본가의 음성해설, 15분 정도의 삭제장면 모음, 징크스(극중 고양이)에 관한 재미있는 뒷이야기를 부록으로 제공한다.
드 니로 vs 호프먼 ‘웃음 바이러스’, <미트 페어런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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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극장가는 <너는 내 운명>으로 시작된 멜로의 열풍이 식을 줄 모른다. 5주째 국내 멜로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이하 <내 생애..>에게 바통을 이어 받은 영화는 <새드무비>. 개봉 전부터 화려한 캐스팅과 독특한 포스터로 주목을 받은 작품으로 각종 사이트에서 예매율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1위가 예견되었던 작품이다.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의 발표에 따르면 전국 350개의 스크린(서울 82개)에서 주말 이틀 동안 서울 11만명, 전국 47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올 가을 마지막 멜로 영화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2주연속 1위를 차지했던 <내 생애..>는 이번 주 2위를 차지했다. <내 생애..>는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165개 영화관, 1128개 스크린, 가입률 78%) 집계에 따르면 6만명 차이로 1위를 내어줘 <새드무비>와 박빙의 승부를 펼친
아름다운 이별 <새드무비>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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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학교를 다니던 프랑이 지방 도시의 공장 인사부에서 인턴사원으로 근무하게 되자, 그곳 현장 근로자로 일하는 아버지는 장차 관리자가 될 아들을 보고 뿌듯해한다. ‘주35시간 근무제’의 도입에 관한 일을 맡은 프랑은 협상과 설문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숨겨진 안건인 종업원 해고안을 우연히 보고 분연히 일어선다. <인력자원부>는 근래 보기 드물게 노동현장에서 우직한 목소리를 내는 영화다. 현실 때문에 눈을 감고 사는 아버지와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정의를 선택한 아들의 갈등이 영화의 축을 이루는 가운데, 노동자 내부와 경영진과 노조 사이에 가로놓인 갈등이 사실적으로 다뤄진다.
로랑 캉테는 ‘일하는 인간’보다 ‘노는 인간’을 추구하게 되면서 더이상 노동의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 21세기를 염려하는 작가다. 캉테는 노동하지 않는 것을 유토피아로 인식하는 현실과 대안없는 노동자의 모습을 차갑게 바라본다. 그리고 육체의 힘과 그 속에 깃든 정신을 이야기한다. 그가 눈에 띄지 않을
육체의 힘과 정신을 잊지 마세요, <인력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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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오늘날 셰익스피어가 살아 있다면 틀림없이 영화 시나리오를 썼을 것이고, 스스로 영화 감독, 제작자 역할까지 도맡았을 것이다.” 실제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글 뿐 아니라 극단을 경영하거나 시대의 취향을 읽어낼 줄 아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다.
확연히 셰익스피어의 생명력은 여전하고, 21세기 영화 또한 그의 자장에서 자유롭지 않다. 셰익스피어극 가운데 <존 왕>(영국)이 1899년 처음 영화화 된 이래 지난해 <베니스의 상인>이 만들어지기까지, 가장 많은 시나리오를 제공한 작가로 기네스북에 실려있다는 사실은 상징적이다.
『필름 셰익스피어』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뿌리 둔 세계 명화를 현미경으로 들여다 본 듯한 열셋 필자의 글로 묶었다. 짐작할 수 있는 건, 대가의 원작이 갖는 완벽함과 권위에 새로운 영상 언어로 맞서는 일의 어려움이다. 그 반역의 전거는 오손 웰즈의 <오셀로>가 마련한 듯 하다. 영화평
13명이 말하는 영화속 ‘셰익스피어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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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도 극장이 없는 나라가 있었으니, 바로 사우디아라비아다. 그 사우디아라비아에 오는 11월부터 극장이 문을 연다고 해서 화제다. 사우디아라비아에는 30년 전만 해도 영화를 상영하는 공간이 있었지만, 지난 1980년대 초반에 득세한 이슬람 보수주의자들이 공공 장소에서 영화를 상영하고 관람하는 것이 이슬람 규율에 반한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보수적인 이슬람 문화권에서도 영화 상영관을 금지하는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유일했는데, 더이상은 영상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었던 모양. 영화관 설립을 허용한 것은 다방면의 개혁을 시도하고 있는 압둘라 왕의 영향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년 만에 처음으로 문을 여는 극장은 수도 리야드의 호텔 인터콘티넨털에 위치하고 있으며, 모두 1400개의 좌석을 갖춘 대형 극장이다. 개관 이벤트는 라마단(단식월)의 마지막 3일 동안 벌어지는 축제 이드-알-피트르에 맞추어, 11월3일부터 2주 동안 밤시간대에 여성과
[What's Up] 사우디아라비아, 20년만에 극장 문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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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에나비스타가 화제의 외화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 시즌 1 DVD 출시 기념으로 시사회를 개최한다.
씨네21 독자 100명을 초청하는 이 행사는 오는 11월 8일 신세계 백화점에 위치한 신세계 문화홀에서 진행될 예정. 첫 두 편의 에피소드를 상영함으로써 전미 시청률 1, 2를 기록했던 인기의 비결을 소개할 방침이다. 참석을 원하는 이는 11월 4일 금요일까지 씨네21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응모하면 된다.
<위기의 주부들>은 중산층들이 모인 한적한 교외지역을 배경으로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는 4명의 주부들이 겪는 미스터리 코미디. 사랑에 목마른 이혼녀 수잔, 말썽 많은 아이들 때문에 골머리를 썩는 전직 커리어 우먼 리네트, 완벽한 주부인 탓에 가족들이 피곤해 하는 브리, 부자 남편에게 불만이 많은 전직 모델 가브리엘이 그 주인공들이다.
지난 2004년 10월 3일 미국 abc방송에서 시즌 1이 첫 방영된 후 끝날 때까지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으며,
美화제작 <위기의 주부들> 출시 기념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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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기대작<킹콩>이 원래 예산을 초과한 2억700만달러 제작비를 들인 3시간짜리 대작으로 개봉한다고 <버라이어티>가 10월26일 보도했다. 제작사 유니버설과 피터 잭슨 감독이 애초 계약한 조건은, 러닝타임이 2시간30분이고 예산은 1억7500만달러였다. 그런데 최근 뉴질랜드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영화를 본 유니버설 간부들이 영화 규모를 늘리기로 전격 결정했다. 대신 예산초과분 3200만달러는 피터 잭슨이 부담하게 됐다. CG 등 특수효과는 잭슨의 웨타 스튜디오가 담당하고 뉴질랜드 정부가 지원금을 제공하는데도 불구하고 2억700만달러의 제작비가 들어간다는 것은 이 영화가 얼마나 엄청난 규모인지를 말해준다고 <버라이어티>가 덧붙였다.
유니버설과 피터 잭슨 모두 충분한 상의 끝에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잭슨의 매니저 켄 카민스가 전했다. 유니버설의 회장 스테이시 스나이더는 “기대한 만큼 영화가 정말 마음에 든다. 볼거리가 풍성한 영화다”라고 시사 소
<킹콩>, 덩치가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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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사랑해, 말순씨> VIP 시사회가 열렸다. <사랑해, 말순씨>의 주연, 조연 배우들을 비롯하여 김미숙, 현빈, 박예진, 공유 등과 박찬욱, 신재인, 임순례, 박진표 감독 등이 참석하였다. 초청된 귀빈들과 100여명의 일반 관객들이 두 개 관에서 영화를 보았으며 배우들이 두 차례에 걸쳐 무대 인사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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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뉴스] 사랑해, 말순씨 VIP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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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오로라 공주> 당신들, 까마귀 고기를 먹고 있지 않소?
[헌즈다이어리] <오로라 공주> 당신들, 까마귀 고기를 먹고 있지 않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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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모델 시리즈 '조이드'를 바탕으로 하여 제작된 애니메이션 의 특별판 DVD 박스가 12월 7일 발매된다.
조이드는 일본의 완구 메이커 토미에서 생산하는 제품으로, 태엽이나 전지로 작동하는 동물 형태의 기계 생명체라는 설정으로 20여년 이상 꾸준한 인기를 끌어 왔다. 국내에도 정식으로 수입 판매 중이며, 케이블 채널 투니버스에서 1999년작 애니메이션 를 방영한 바 있어 10~30대가 중심이 된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기도 하다.
특별판 DVD 박스로 발매되는 는 올해 4월부터 일본에서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 시리즈 최신작으로, 12월에 나올 박스 1탄에는 본편 제1화부터 제18화까지를 수록한 디스크 4장과 극중 주인공 루지의 전용 조이드인 '무라사메 라이거'의 한정판 투명 키트가 함께 제공된다.
완전 예약 한정 발매되는 DVD 박스는 이후 2006년 3월에 제2탄이, 6월에 제3탄이 출시될 예정이며, 각 박스 별로 조이드 한정판 투명 키트가 첨부된다. 또한 박스 세트 3개를
日 애니 <조이드 제네시스> 특별판 박스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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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 홈 비디오 코리아는 인기 의학드라마 <ER>의 네 번째 시즌 DVD 박스 세트를 오는 11월 4일 출시한다.
<ER - 시즌 4>는 총 6장의 디스크에 22편의 에피소드가 수록되었으며, 각 장마다 삭제 장면과 이스터 에그, 개그 릴 등의 부록이 지원된다. 특히 이번 <시즌 4>에는 병원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생방송으로 보여주어 화제를 모았던 <생방송 ER>도 수록된다. 방송용 카메라로 촬영되어 4:3 스탠다드 화면비로 제공되는 이 에피소드를 제외한 나머지는 종전 그대로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 화면비로 볼 수 있으며, 사운드는 돌비 디지털 2.0.
한편, 워너 홈 비디오 코리아에서는 <시즌 4>의 출시에 맞추어 기존의 <시즌 1, 2, 3> DVD를 50% 할인 판매하는 'ER 응급 세일'을 실시한다. 할인 판매 기간은 11월 4일부터 12월 31일까지.
워너, 의학드라마 시즌 4 11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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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란> <희극지왕> 등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홍콩의 미녀 배우 장백지가 영화 출연을 중단하고 잠시 휴식할 계획임을 밝혔다.
최근 무리한 촬영 스케줄로 인해 병원 신세까지 진 그는 25일자 중국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사귀고 있는 프랑스인 애인에게 걱정을 끼치고 있고 어머니로부터 ‘그만 은퇴하라’는 이야기까지 듣고 있다고 고백했다.
한편으로 연기를 그만둘 생각은 없다고 말한 장백지는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낳으면서 당분간 쉬고 싶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장백지 “쉬면서 아이도 갖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