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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스타인 컴퍼니가 라이언 개티스의 소설 <쿵푸 하이스쿨>의 판권을 확보, 영화화에 들어간다.
개티스의 두 번째 소설인 <쿵푸 하이스쿨>은 각각 고유의 무술을 가진 파벌이 지배하는 고교에 입학한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설정만으로 본다면 한국영화 <화산고>를 연상케 한다.
와인스타인 컴퍼니는 대단히 치열했던 이 책의 판권 경쟁에서 자사가 제작 및 배급했던 <킬 빌>이나 <영웅>과 같은 무협 액션 영화의 흥행 성과 등을 제시하여 자신들이 영화화에 가장 적합한 회사임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인스타인 컴퍼니가 원작자에게 지불한 판권료의 정확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백만 달러 단위라고 한다.
영화판 <쿵푸 하이스쿨>은 할리우드판 <링>의 제작지휘를 맡았던 닐 에델스타인과 마이크 마카리가 프로듀서로 나서며, <베터 럭 투모로우>와 <올드보이> 리메이크의 각본가 에르네스토
미국판 <화산고>? 소설 <쿵푸 하이스쿨>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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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3D 애니메이션 <푸드파이트>가 트레스홀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라이언스 게이트 패밀리 엔터테인먼트의 합작으로 만들어진다.
이 작품은 폐점 후가 되면 의인화된 상품들이 되살아나 벌이는 이야기를 다루는데, 이를 위해 제작진은 세제부터 과자에 이르기까지 수퍼마켓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거의 모든 실제 상품의 사용권을 대거 확보했다고 한다.
성우로는 배우 찰리 쉰, 크리스토퍼 로이드, 에바 롱고리아, 크리스 카탄 등 유명 배우들이 캐스팅되어 다양한 상품들의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다. 각본은 주로 TV에서 활동했던 브렌트 프리드먼, 레베카 스완슨, 숀 데렉이 맡았으며, 감독은 <블루 스틸> <트루 라이즈> <스트레인지 데이즈> <모탈 컴뱃> 시리즈 등의 제작지휘자로 활동했던 로렌스 카사노프.
찰리 쉰 등 유명 배우 애니 <푸드파이트>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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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TV 애니메이션 <이누야샤>의 극장용 버전 <이누야샤 극장판 - 시대를 초월한 마음>이 11월 8일 예정으로 국내 출시된다.
원작은 <란마 1/2>로 유명한 다카하시 루미코의 베스트셀러 만화. 총 4편으로 제작된 극장판 가운데 첫 작품으로, 전국시대로 시간여행을 한 여고생 카고메와 반인반요괴 이누야샤의 모험담을 그리고 있다. 원작 만화의 스토리에 충실한 TV판과 달리 극장판에서는 새로운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이 특징. 요괴들의 우두머리 메노우마루가 이누야샤의 검 ‘철쇄아’를 노리면서 주인공들에게 새로운 위기가 닥치게 된다. 원작자의 감수 하에 <루팡 3세> <바람을 본 소년> 등을 연출했던 시노하라 토시야가 감독을 맡았다.
DVD의 본편은 극장 애니메이션답게 16:9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과 돌비 디지털 5.1 채널 음향을 지원. 케이블 TV를 통해 방영됐던 우리말 더빙도 포함된다. 부록으로는 35분 분량의 <이누야샤&
인기 만화 원작 <이누야샤 극장판>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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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는 두렵다고 했다. 데뷔한 지 10년이 훨씬 넘었고, 가수로 이미 성공을 거두었으며, 최근 TV와 영화에서 실패한 적이 없는 그녀가, <오로라공주>의 개봉을 앞두고는 두렵다고 말했다. 먼저 개봉된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이 이상적인 흥행성적을 기록하는 이런 상황에서 들을 거라고 생각했던 말은 아니었다. <오로라공주>가 지금까지 했던 배역과 전혀 다르다는 걸 염두에 두지 않으면 으레 하는 말로 흘려들을 법한 소리다.
<오로라공주>는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정순정이라는 여자의 이야기다. 충격적인 첫 번째 살인, 곧 이은 다음, 또 다음 살인사건들. 연쇄살인의 이유를 찾는, 범인이 누구인지 처음부터 알고 시작하는 이 영화에서 모든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살인자 정순정을 연기한 엄정화의 어깨는 당연히 무거웠을 것이다. 친한 사이인 <오로라공주>의 음악감독 정재형이 가지고 있던 시나리오를 뺏어 읽은 뒤, 엄정화 본인이 직접
연쇄살인자를 연기하는 여배우의 도발, <오로라공주>의 엄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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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붐을 최초로 선도했던 작품 <우주전함 야마토>가 11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도쿄 록폰기의 버진 토호 시네마스에서 재개봉된다.
1977년 작 <우주전함 야마토>에서 1983년 공개된 <우주전함 야마토 완결편>까지 극장 시리즈 5편이 모두 상영되는 가운데, ‘야마토 세대’로 불리며 첫 개봉 당시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일본 4~50대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우주전함 야마토>는 이른바 오타쿠로 통칭되는 재패니메이션 마니아들을 탄생시킨 것으로 알려진 작품. 2차대전 때 침몰한 일본 전함 야마토를 부활시켜 지구의 평화를 지킨다는 내용이 군국주의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기동전사 건담> <신세기 에반게리온> 이전의 일본 SF 애니메이션의 금자탑으로 평가받고 있다.
당초 <은하철도 999>로 유명한 마츠모토 레이지의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한 TV 애니메이션이 제작되어 큰 인기를 모았는
<우주전함 야마토> 재개봉에 日 4~50대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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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새드무비>에 1위 자리를 내주었던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이하 <내 생애>)이 개봉 4주차에 다시 주요 예매사이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어 대단한 뒷심을 발휘중이다.(28일 금요일 오전 9시 현재) <오로라 공주>, <레전드 오브 조로>, <야수와 미녀>에 <퍼펙트 웨딩>까지 신작들도 만만찮은 상황이라 이런 선전이 더 눈길을 끈다. <새드무비>의 신작 프리미엄은 일주일만에 효과가 많이 떨어진 편. 상기 신작외에도 <빙 줄리아>, <오픈 레인지>, <니벨룽겐의 반지>, <황야의 마니투>, 그리고 1년만에 다시 극장에 선보이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까지, 오랜만에 극장가에 볼거리가 풍부한 신작들이 넘실댄다. 어떤 영화를 볼까, 고민하는 분들을 위한 씨네21의 살짝 팁!
<오로라 공주>
태그라인
기다려.
[주말극장가] <내 생애...> 개봉4주차에 여전히 선전, 기타 개봉작 풍성한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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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아니라, 정지훈이란다. “연기를 시작할 때 비는 딴 데 묻어두고 온다”고 말할 땐, 크지 않은 눈에 힘이 들어간다.
비의, 아니 정지훈의 모습이 달라졌다. 1집 음반 <나쁜 남자>로 데뷔한 게 2002년, 연예계 생활 3년 반이다. 드라마 <상두야 학교 가자>로 연기를 시작한 지는 벌써 꽉찬 2년이다.
데뷔 초기, 정지훈은 천진한 미소가 트레이드 마크였다. 잘 빠진 날렵한 몸매와 구릿빛 근육, 순박하게 입을 찢는 미소, 현란한 춤 솜씨의 어우러짐은 순식간에 팬들을 잡아끌었다. 그리고 어느덧 동아시아 지역 투어를 벌여 10만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모은 대스타로 발돋움했다. 두번째 드라마 <풀하우스>는 그를 연기자 정지훈으로 각인시키는 구실을 했다. 이래저래 가수에, 연기자에 팔방미인 한류 스타다.
완벽한 연기자 변신위해
코피쏟을 정도로 고된 연습
감정 잡느라 다리도 후들거려
오늘도 밤을 샌다
그래서일까, 정지훈은 어떤 강박에 사로잡힌 듯했
‘이 죽일 놈의 사랑’ 주연 정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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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엠 샘> <우주전쟁>으로 유명한 할리우드의 천재 아역 배우 다코타 패닝이 애니메이션 성우에 도전한다.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의 악몽> <제임스와 거대한 복숭아>를 연출한 헨리 셀릭 감독의 신작 <코랠라인>에서 주인공 코랠라인 역을 맡는다고. 닐 게이먼의 아동용 다크 판타지를 원작으로 하는 <코랠라인>은 대저택에 사는 소녀 코랠라인이 집안의 숨겨진 통로를 통해 현실과는 다른 세상과 마주한다는 이야기다.
다코타 패닝은 2005년 비디오용으로 제작된 디즈니 애니메이션 <릴로와 스티치 2>에서도 성우로 참여한 적이 있으나, 극장용 장편 작품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코타 패닝, 스톱모션 애니 성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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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온 10월26일(수) 오전 7시
“일본엔 현재 15만명의 일본계 외국인과 9만명의 야쿠자, 그리고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정치인들이 있다. 드문 일이긴 하지만 각 그룹에 속해 있는 사람들이 서로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 <가미가제 택시>의 출발은 이 자막에서 알 수 있듯 단순하다. 사회의 아웃사이더, 혹은 권력층에 속하는 인물들이 우연하게도 교류를 갖기 시작했을 때 어떤 충돌이 일어날까, 하는 상상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영화는 야쿠자 조직에 들어간 젊은이 타츠오의 이야기부터 시작해 그가 택시운전사 칸타케와 우정을 나누는 과정을 포함한다. 타츠오는 야쿠자의 똘마니다. 그는 정치가에게 여자를 소개하는 일을 맡게 되지만 문제가 일어나자 곤란한 지경에 처한다. 게다가 타츠오는 옛 보스의 집에서 200만달러를 훔쳐 달아난다. 도중에 타츠오의 친구들은 모두 잔인하게 살해당하고 타츠오 혼자 살아남는 처지가 된다. 그러나 곧 사악한 아니마루에게 붙잡히고, 가까스로 달아난 그
일본의 그늘로 떠나는 드라이브, <가미가제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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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잘될 줄 알았다. 그 남자가 나에게 “결혼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뭐라고 생각해요?”라고 했을 때 그는 내 마음에 들어왔고, 그 남자가 내가 추천한 음식점에 동료들을 데리고 갔다는 것을 알았을 때 좋은 남자라는 걸 알았다. 그리고 그가 순정만화의 주인공처럼 비를 맞으며 날 기다릴 때, 나는 그를 사랑한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나는 그와 결혼했다. 그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건 문제되지 않았다. 그 사람은 좋은 사람이니까. 내가 사랑하니까. 노력하면 언젠간 돌아보겠지. 순정만화도 다 그렇잖아.
하지만 <웨딩>의 창조주는 윤수의 입을 빌려 이 순진한 ‘핑크공주’에게 진실을 말해준다. 넌 주인공이 아냐. 너는 승우와 윤수 사이에 끼어들었을 뿐이야. 그러니까 ‘잘 어울리는’ 둘이 서 있을 때 사진이나 찍어주렴. 그럼 왜 나와 결혼한 거야? 그러자 남자주인공의 한마디. “오해하지마. 윤수와 나는 가족 같은 사이야.” 그들은 육체적인 순결함과 한 ‘어머니’를 두고 있음을
첫사랑보다 훌륭한 결혼 만들기, <웨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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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연기자로 가장 성공한 비, 아니 정지훈은 이제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모으게 한다. 그러니 <CNN>에서 90분짜리 특집방송을 기획할 만큼 아시아의 스타로 성장한 정지훈이 온몸을 불사르고 있는 <이 죽일 놈의 사랑>에 관심이 쏟아지는 건 당연하다. “첫 방송을 보면 깜짝 놀랄 것”이라 공언까지 했으니 그 진면목을 직접 확인하리라 벼르고 있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이 죽일 놈의 사랑>에서 정지훈이 연기하는 강복구는 알려진 대로 이종격투기 선수다. 최홍만의 선전으로 국내 시청자에게 더욱 친숙해진 K-1 선수인 그는 헝클어진 머리, 상처투성이 얼굴에 남성적인 매력을 물씬 풍기는 캐릭터다. 3회부터는 보디가드로 변신하지만, 날카로운 눈빛에서 풍기는 마성은 극 내내 이어질 예정이다. 식물인간이 된 형의 복수를 위해 형의 옛 애인에게 접근하는 악역이기 때문. 결국 사랑해선 안 될 여자를 사랑하게 되고 마는 비극적인 인물이니 이번 작품에서 정지훈에게
비, 격투기 선수가 됐지비, <이 죽일 놈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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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추석, ‘촌 것’들이 다닥다닥 붙어 들길 십리를 걸었다. 십 원짜리 네 개를 얼마나 꽉 쥐었던지 극장 앞에 당도하니 손바닥에 다보탑이 박혀있었다. 이소룡의 <당산대형>, 추석 특선프로였다. ‘직직’ 비 오는 화면에서 사내는 웃통을 벗었다. 배에는 부젓가락으로 누른 듯한 왕(王)자가 박혀있었고, 포효하며 분노한 발차기를 쏟아놓았다.
그 날부터 모든 것들이 시들해졌다. 오로지 낙이란 점방의 흙벽에 붙어 촌 것들을 유인하던 <당산대형> 포스터를 들여다보는 것이었다. 학교 파하면 점방 앞에 뺑 둘러서서 닳고닳은 내용을 혀에 근육이 박힐 정도로 종알거렸다. 어느 날, 무정한 가을비가 왔다. 화들짝 포스터로 달려가 온몸으로 막았다. 빗줄기가 달려들고 황톳물이 튀어 올랐다.
잠을 이루지 못했다. 뜬금없는 비도 걱정이었고, 선거벽보처럼 긁어버릴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엄습했다. 마침내, 뉘 볼세라, 한밤중에, 동생이 플래시로 비추고 나는 습자지로 베꼈다. 집에 와
[스크린 속 나의 연인] <당산대형>의 이소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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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하 <조제>)이 한국 개봉 1돌을 맞아 재개봉한단다.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상영하는데, 개봉일 오후 5시30분에는 이누도 잇신 감독과 여주인공 이케와키 지즈루를 직접 만나는 시간도 마련된다고 한다. <조제>를 극장에서 볼 수 없었던 <조제>의 열혈팬들처럼, 나도 ‘<조제>를 극장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비장한 각오를 다지며 벌써부터 다이어리에 별표를 쳐두었다.
<조제>는 보고 싶어 안달을 하다 못해 애간장이 타들어갈 무렵, 십고초려쯤 끝에 ‘우연히’ 보게 된 영화다. 지난해 10월29일 전국 5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조제>를 극장에서 관람한 관객은 4만명이다. 하지만 나는 그 4만명 안에 끼지 못했다. 일단, 상영관 수가 적어 집 근처에 <조제>를 상영하는 극장이 없었다. 더구나 영화 상영기간 내내, 1년이 지
[팝콘&콜라] 정말 그립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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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라, 온주완, 추자현, 이도경/
각종 실패, 병마와 싸운 끝에 길거리 인생까지 경험한 왕년의 액션스타, 김희라가 스크린에 돌아온다. 부산 뒷골목을 배경으로 하는 <사생결단>은, 각각 형사와 마약상으로 출연하는 류승범과 황정민의 피도 눈물도 없는 공생관계를 그리는 영화. 김희라는 극중 류승범의 늙은 삼촌으로 캐스팅되어, 조카의 인생을 염려하는 찡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최근 첫 주연작인 <피터팬의 공식>에서 안정된 연기를 선보인 온주완은 류승범의 행동대장으로 출연한다. <사생결단>은 이 밖에도 추자현, 이도경 등의 조연 캐스팅을 완료했다.
김옥빈, 이켠, 박진우/
별종 고교생들의 엽기순애보를 다룰 <다세포 소녀>(감독 이감독)가 주요 배역을 확정했다. <여고괴담4: 목소리>의 잊혀가는 슬픈 영혼 영언으로 데뷔한 김옥빈. 그는 안소니를 짝사랑하는 주인공, ‘가난을 등에 업은 소녀’로 출연한다. 그러나 <논
[캐스팅 소식] 왕년의 액션스타 김희라, 스크린 컴백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