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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쓰여진 시점까지 언론시사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는 21세기 초 대중소설계의 최고 화제작이다. 2003년 8월에 출시돼 138주간 전미 베스트셀러 도서 톱 10 목록에 올라 있었고 전세계에서 지금까지 4300만부가 팔려나갔다. 댄 브라운은 ‘소설계의 빅뱅’이라는 낯뜨거운 칭호까지 얻으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 아주 널리 알려졌다시피 <다빈치 코드>는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다가 사흘 만에 부활한 예수 그리스도가 실은 그의 추종자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했으며 자손까지 두었다는 가정을 담은 팩션물이다. 이는 그리스도의 부활이 인간의 죄사함의 능력이라는 기독교 신앙의 근본을 뿌리째 뒤흔드는 상상이다. 전세계 기독교 단체들은 불경함과 신성모독이란 죄목을 들어 지금까지도 <다빈치 코드>를 비난하고 있다. 종교계에서 날아드는 불화살 세례에도 불구하고(혹은 이같은 논란에 더욱 힘입어) <다빈치 코드>는
칸이 불러들인 초대형 베스트셀러 원작의 영화, <다빈치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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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돌아서서 후회한다. 소중한 사람을 충분히 아끼지 못하고, 마음은 그게 아닌데 진심을 몰라주는 상대의 모습에 발끈하여 막말을 내뱉고, 나의 불안함을 이유로 사랑하는 이가 달라져야 한다고 믿어버리고. 이런 종류의 후회는 항상 가깝고 당연한 관계에서 발생한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다양한 방식으로 가족을 얻고, 가족의 잃고, 가족을 꿈꾸는 이들이 등장하는 <가족의 탄생>은 평범한 우리가 늘 맞닥뜨리는 후회와 깨달음의 궤적을 섬세한 발걸음으로 뒤쫓는 영화다 .
첫 번째 에피소드는 홀로 분식집을 운영하던 미라(문소리)가 몇년 만에 찾아온 말썽쟁이 남동생 형철(엄태웅)을 맞이하면서 시작한다. 반가움도 잠시, 형철이 자신의 부인이라며 소개한 무신(고두심)은 그의 어머니라 해도 믿을 지경이다. 언제나 제멋대로이긴 해도 품 안의 자식 같고 살가운 연인 같던 남동생은 이제 밤마다 연인과 사랑을 확인하느라 바쁘다. 그래도 가족이라며 웬만큼 정을 붙이고 살 만해질 무렵, 무신
평범한 우리가 늘 맞닥뜨리는 후회와 깨달음의 궤적, <가족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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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인들이 대추리로 결집하고 있다. 5월14일 오후 6시,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평화공원에서 열릴 황새울영화제는 미군기지 확장 이전에 반대해온 지역 주민들의 싸움에 독립영화인들이 본격적으로 힘을 더하는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권운동사랑방과 팽성주민대책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영화제에선 푸른영상 정일권 감독의 <대추리의 전쟁>과 투쟁 관련 속보 영상물 등이 상영되고, 이에 앞서 필리핀의 제스 산티아고, 버마의 사카하 등 국내외 민중가수들의 공연과 군부대 투입도 마다하지 않는 정부의 폭력을 비판하는 퍼포먼스 등이 치러질 예정이다. 인권영화제쪽은 “행사가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경찰쪽에 협조 공문을 보낼 계획”이라면서도 “대추리로 향하는 길목이 원천봉쇄된 상태라 프로그램이 변경되거나 무산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뜻을 같이하는 독립영화인들은 5월14일 오후 4시 평택역에서 집결해서 주민들과 함께 행사장으로 이동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충무로는 통화중] 영화여, 현실을 기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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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봉준호 감독과 <태풍>의 곽경택 감독이 제9회 상하이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5월14일 부산영화제 김지석 프로그래머는 곽경택과 봉준호 감독이 각각 ‘진주에 상’과 ‘아시아신인상’ 부문의 심사위원으로 초청됐다고 전했다.
‘진주에 상’은 영화제 메인 경쟁 프로그램. 심사위원장으로는 <레옹>의 뤽베송 감독이 나선다. 아시아 신인 감독들을 대상으로 하는 ‘아시아신인상’의 심사위원장은 티엔 주앙주앙 감독. 봉준호 감독 외에도 일본의 하야시 카이조 감독, 홍콩영화제 리척토 프로그래머 등이 심사에 참여한다. 제9회 상하이국제영화제는 5월17일 개막한다.
봉준호, 곽경택 상하이영화제 심사위원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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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히어로 찾는 리얼리티 쇼 제작
스파이더 맨과 헐크를 창조한 마블 코믹스의 전설, 스탠 리가 새 TV 리얼리티 쇼 <슈퍼히어로가 되기를 원하는가?>를 통해서 차기 슈퍼히어로 후보를 찾는다고 말했다. 쇼에서 우승한 슈퍼히어로는 작가의 차기작 주인공으로 발탁될 예정. 200명 중에서 선발된 11명의 슈퍼히어로 지망생들은 쇼에서 경쟁할 준비가 되었으며, 7월26일 <Sci-Fi>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쇼의 캐치프레이즈는 “스판덱스를 입어라!”(Turn in your spandex!)
<전격 Z작전> 극장판
말대꾸까지 수준급으로 하던 인공지능 자동차 키트 덕에 인기를 끌었던 1980년대 미국 <NBC>의 히트 시리즈물 <전격 Z작전>이 극장판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TV드라마 <전격 Z작전>과 <SOS 해상기동대>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데이비드 하셀호프가 극장판에서도 원작의 캐릭터로 모습을 드러낼지는 정해진 바
[해외단신] 슈퍼히어로 찾는 리얼리티 쇼 제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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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민동현 감독 때문에 참여하게 됐다. 내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초콜렛 이야기>가 있는데, 거기에서도 민동현과 영화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가 있다. 주로 시네마테크에서 상영되는 영화들을 갖고 이야기한다. 그러다가 동현이 소개로 서울아트시네마 로고 필름 음악 작업도 하게 된 거다. 솔직히 말하면, 나도 아직 시네마테크에 가본 적이 없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들은 있다. 그런데 내 취향에 맞는 영화를 볼 곳이 많지 않다. 그런데 지금 보니 그런 영화들을 시네마테크에서 자주 하는 것 같더라. 영화를 열심히 보러 다닐 거다. 행사 같은 거 있으면 동참할 수도 있고.”
[서울아트시네마 후원 릴레이] 음악가 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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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기 감독의 네 번째 공포영화 <아파트>(제작 토일렛픽쳐스)가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는 더없이 간결하다. 창백한 색감의 포스터를 지배하고 있는 고소영의 얼굴이 정면을 응시하고 있을 뿐이다. 자잘한 정보 없이도 영화의 컨셉을 설명할 수 있다는 제작진의 자신감이 느껴지는 디자인이다. 물론 강풀의 원작만화를 본 관객이라면 “9시56분. 불이 꺼지기 시작했다”라는 카피가 얼마나 두려운 의미를 담고 있는지 금세 알아차릴 수 있을 터다. 현재 막바지 촬영을 진행 중인 <아파트>는 올 여름 개봉예정이다.
[포스터 코멘트]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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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채널들이 콘텐츠 확보와 다양한 활용을 위해 드라마와 TV영화 제작에 활발하게 뛰어들고 있다. 2004년 봉만대 감독의 <동상이몽>, 지난해 김성덕 감독의 <가족연애사>를 만들었고, 올해 <에일리언 샘>을 방송했던 온미디어는 인터넷 만화 <다세포소녀>의 단편 버전 <시리즈 다세포소녀>(가제)를 ‘다세포클럽’과 공동제작해 방송한다. 15분짜리 40편으로 구성된 <시리즈 다세포소녀>는 7월 영화판 <다세포소녀> 개봉에 이어 온미디어의 수퍼액션을 통해 8월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김의석 감독이 제작총지휘를 맡고 유정현, 우선호, 정소연, 조운 등 단편영화 감독 9명이 참여하며 여운계, 권용운, 박광정 등이 출연하는 이 작품은 4월부터 촬영을 시작했으며, 현재 80% 정도 제작된 상태다. 또 온미디어는 수퍼액션을 통해 10월쯤 8부작 코믹미니시리즈 <사파리>(가제)도 선보인다. JN미디어홀딩스에서 제작
케이블 채널, 자체 제작 본격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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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하고 민망해서…. 큰돈도 아니고 좋은 일에 쓰게만 해주신다면 무슨 일을 못하겠나. (웃음) 남 돕는 건 내세우기가 민망스럽다. 욕심을 가진 사람들이나 안 될 일을 하는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많이 부각되기는 하지만 그 와중에도 남몰래 숨어서 좋은 일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또 그래야만 하고. 그런 차원에서 이것도 작은 보탬이지만 좋은 일에 써주셨으면 한다. 덧붙이면 이렇게 기부되는 돈도 잘 걷어가시고, 돈을 가져가셔서 어디에 쓰셨는지도 구체적으로 밝혀주시면 좋겠다. 다음 사람은 지금 같이 <아랑>을 찍고 있는 동욱이(이동욱씨)로 하겠다.”
[만원 릴레이] 영화배우 송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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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형사물로 보지 마시오”
형사물 <파트너>로 가작에 당선된 1969년생 인석현 작가는 원래 발레리노였다. 예고와 대학을 거치면서 발레밖에 몰랐던 그는 안무가를 꿈꾸며 미국 유학에 나선다. 이때 영화같은 시련이 닥친다. 고등학교 때 다쳤던 허리 부상이 재발하면서 “다시 한번 무대에 서면 평생 휠체어를 타고 살아야 할지 모른다”며 의사는 “발레를 포기하라”고 말했다. 안무가의 꿈을 잃어버린 그는 1998년 11월 결혼 뒤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아간다. 어린 시절부터 영화에 푹 빠져 살았던 인석현 작가는 2003년 1월 목욕용품 회사에 사표를 내고 시나리오를 쓰기로 결심한다. 독학으로 시나리오 입문서를 읽고 영화를 분석하던 그는 시나리오작가협회의 교육원에 다니면서 본격적인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선다. 결혼 8년차의 인석현 작가는 부모님에게 생활비를 타쓰고, 여섯살 먹은 딸에게 “우리 아빠는 글자 팔아요”라는 말을 들어가며 3년3개월간 집필에만 매달렸다. “올해가 마지막”
제8회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 발표 [3] - 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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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이자, 코미디이자, 드라마다”
<탐정>의 김정훈 작가는 현재 충무로 연출부다. 대진대 영화과 졸업작품으로 만든 단편 <어깨동무>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청풍명월> 연출부를 거친 그는 현재 개발 중인 미스터리물에 조감독으로 기용된 상태다. “돈이 덜 드는 공간과 장르적 요소를 배합한” 시나리오 <탐정>은 이러한 연출부의 현장 경험이 묻어나고 있다. 건축과와 법학과를 에둘러 뒤늦게 영화과에 전과했던 그는 “졸업해도 딱히 할 일이 없는 영화전공자의 특성상 이것이 내 길이라고 믿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서른살의 김정훈 작가는 시나리오 교습을 별도로 받은 경험이 없다. “좋은 감독이 되기 위해서 연출부 생활을 하는 동안 최대한 시나리오를 많이 써야겠다”는 결심이 오늘의 결과를 낳았다. 집에서 시나리오를 쓰는 바람에 한때는 영화하는 친구들에게 “현장에 나오지도 않고, 단편 작업도 안 하고 그게 뭐냐”는 타박도 많이 들었다
제8회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 발표 [2] -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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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한석규가 주최하고, CJ엔터테인먼트와 힘픽처스가 주관, <씨네21>이 후원하는 제8회 막동이 시나리오의 수상작이 가려졌다. 올해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는 전년과 비슷한 588편이 출품되어 열띤 경쟁을 벌였다. 그중 김정훈의 <탐정>이 당선작, 인석현의 <파트너>가 가작의 영예를 안았다. <탐정>은 도서대여점을 운영하며 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주인공 대만이 우연히 마주친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다. <탐정>은 로맨틱코미디를 연상시키는 대사와 캐릭터, 빠른 사건 전개가 인상적인 미스터리물. <파트너>는 강력계 형사 태촌과 순기가 살인사건을 수사하며 겪는 인간적 애환과 고통을 그려냈다. <파트너>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포착하는 정통파 형사물이다. 심사를 담당했던 박정우 감독은 소재가 다양해진 점에 주목하며, “장르적으로는 스릴러를 기반으로 한 복합 장르의 재기발랄한 작품이 많았다”고 올해 공모작들의 경향을
제8회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 발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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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오는 5월18일 영화 <다빈치 코드> 상영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다. 한기총은 최근 전국 시도 기독교연합회 회장단 모임에서 <다빈치 코드>에 대한 대처방안을 주요 안건으로 다루고 이 자리에서 항의집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항의집회는 각 극장가 앞에서 피켓 시위와 전단지 배포 등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한기총은 지난 4월 <다빈치 코드>의 상영금지 가처분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한 바 있다. 한편 한국천주교주교회 쪽은 공식적인 입장을 뚜렷이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한기총, <다빈치코드> 상영반대 집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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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택 연출, 장동건·이정재 주연의 <태풍>이 오는 6월2일 미국에서 개봉한다. <태풍>의 국내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태풍>은 LA,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워싱턴 등 미국 주요도시 37개관에서 제한 개봉할 예정이다. 미국내 배급은 파라마운트 클래식이 맡았다. <태풍>의 관람등급은 R. 이는 17세 이하의 경우 성인보호자 동반시 관람 가능한 등급이다. 개봉에 앞서 <태풍>은 오는 18일 미국 LA 차이니즈 씨어터에서 시사회를 가질 예정이다.
<태풍> 6월2일 미국 37개관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