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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라는 이름은 많은 설명을 갖고 있다. 그룹 ‘에픽하이’의 리더, 스탠퍼드대 영문학과 석사 출신, 말 잘하고 유머감각 있는 연예인, 취미 다양하고 문화예술 관련 지식 많고 의식도 뚜렷한 스물여덟살의 청년. 적어도 대중이나 언론 앞에서는 이런 설명 중 어느 하나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이미 여러 개의 얼굴을 가진 그가 요즘은 영화를 찍고 있다. <암흑 속의 세 사람>은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독특한 상상을 펼치는 단편. 사제 폭탄으로 학교를 폭파해 세계 평화를 이루려는 아웃사이더 남학생, 같은 학교 여고생에게 연정을 품는 양호선생님, 자기가 살해당할 거란 망상에 시달리고 사는 학생 주임선생님 그리고 자살에 실패하는 여고생이 주인공이다. 연출은 독립단편 코미디 <핵분열 가족>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박수영 감독이 맡았다. <암흑 속의 세 사람>은 MBC드라마넷과 (주)인디스토리가 공동제작하는 HD옴니버스영화 <판타스틱 자살소동>의 3편
뭐든지 될 수 있고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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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판가이(Pifan Guy), 어감이 청량하다. 큰 눈과 구릿빛 피부, 환한 미소의 이완은 여름날의 바다처럼 뜨겁지만 시원하다. 영화제 홍보대사를 맡긴다면 무엇보다 여름에 열리는 부천이 아니었을까. 실제로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홍보대사로 선정된 이완은 인터뷰 장소에도 소매가 없는 하얀 셔츠에 흰색 바지를 입고 나타났다. 머리는 무협영화의 남자처럼 뒤로 흩어 묶었다. 수영코치로 출연했던 드라마 <해변으로 가요>의 장태풍이 생각난다. 혹은 예전에 방영됐던 누나 김태희의 휴대폰 번호를 알려주는 모 이동통신사의 CM. 노란색 셔츠를 입고 귀여운 남동생의 애교를 부리던 그는 누나의 휴대폰 번호를 기계음으로 처리했다. 뚜, 두, 두, 둥. 음을 달리한 소리가 판타스틱하게 들린다. 판타스틱. 이완이 좋아하는 영화도 “잔잔하기보다 스펙터클하고, 이미지가 충격적이며 약간 현실적이지 않은, 판타스틱한 영화”다. 부천영화제의 섹션을 빌리자면 “금지구역”. “낯을 가리긴 하지만” 그는
판타스틱 청춘의 밝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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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7월2일 오후2시
장소 : CGV 용산
이 영화
존 맥클레인이 돌아왔다. <다이하드 3> 이후 무려 12년만이다. 이번에 맥클레인 형사가 맞서야 하는 상대는 미국의 주요 네트웍을 장악하려는 사이버 테러리스트들이다.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가 시작되는 시점, 해커들이 잇달아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뉴욕시의 고참 경찰 존 맥클레인(브루스 윌리스)은 뉴저지로 가서 해커 용의자 매튜 패럴(저스틴 롱)을 워싱턴의 FBI 본부로 호송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맥클레인은 살해당할 위험에 처한 패럴을 간신히 구해내 워싱턴으로 향하지만 미국의 기간 컴퓨터망을 통해 교통, 통신시스템을 장악한 테러리스트들은 패럴과 맥클레인의 생명 뿐 아니라 미국 전체를 위협한다. 이제 디지털적 수단을 이용해 미국을 공황으로 몰고가려는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맥클레인의 ‘아날로그’ 스타일 액션이 폭발한다.
100자평
세월이 흘러 브루스 윌리스의 육체는 쇠했지만, 존 맥클레인의 근성은 죽지 않았
12년만에 돌아온 존 맥클레인의 액션, <다이하드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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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8일 타이완의 에드워드 양(楊德昌) 감독이 미국 베버리 힐스의 자택에서 대장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59세. <버라이어티>는 7월1일 “에드워드 양 감독이 암과의 싸움에서 지고 말았다”고 보도했다. 양 감독은 지난 7년 동안 대장암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우샤오시엔 감독과 함께 타이완 뉴웨이브의 기수로 손꼽혔던 그는 특히 한 가족이 할머니의 영정을 앞에 두고 마음에 품은 이야기를 쏟아낸다는 내용의 <하나 그리고 둘>로 이름을 알렸다. 이 작품은 그에게 2000년 칸 영화제 감독상을 안겼을 뿐 아니라 시카고 영화평론가협회상을 비롯한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그는 <타이베이 스토리> <공포분자> <고령가 소년살인사건> 등 대도시의 우울하고 쓸쓸한 삶을 현실적으로 그리는 영화를 통해 현존하는 가장 중요한 감독 중 한명으로 손꼽혀왔다.
그는 2002년부터 <바람>(The Wind)이라는 제목의 무협 애
<하나 그리고 둘>의 에드워드 양 감독,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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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양 감독 관련 기사 보기
- <하나 그리고 둘>의 에드워드 양 감독, 타계
- 대만 뉴웨이브의 씨를 뿌린 거장 에드워드 양을 만나다
- <하나 그리고 둘> 감독 에드워드 양 인터뷰
- 아시아에 찾아온 비극의 연쇄고리, 에드워드 양의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씨네 블로그 글 모음
- 대만 영화감독 에드워드 양 타계
- 진짜 좋아했습니다, 에드워드
에드워드 양 감독 연출작
- <하나 그리고 둘> (2000)
- <마종> (1996)
- <독립시대> (1994)
- <고령가 소년 살인 사건> (1991)
- <공포분자> (1986)
- <청매죽마> (1985)
- <해탄척일천> (1983)
- <광음적고사> (1982)
동영상
[긴급특집] 에드워드 양 감독님을 추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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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로봇들이 지구를 점령했다. <트랜스포머>가 개봉 첫 주 전국 186만 명(배급사 집계)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미 사전예매점유율이 72%에 달했던 <트랜스포머>는 박스오피스에서도 75.5%를 기록했다. 주말동안 전국에서 모여든 관객만 약125만2000명. 개봉 첫 주 256만 명을 동원한 <스파이더맨 3>와 271만 3302명을 불러 모은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보다는 못 미치는 성적이지만 잠재적 폭발력은 월등할 전망이다. 개봉 당일 기록으로만 보면 <트랜스포머>는 <캐리비안의 해적~>이 동원한 30만 8000명 보다 6000명이 많은 31만 4000명을 동원했다. 스크린 수 또한 <스파이더맨 3>나 <캐리비안의 해적>보다 낮은 전국 697개인 점을 감안할 때, <트랜스포머>의 흥행가속도는 상대적으로 높아 보인다.
한편, 지난 주 1위를 기록한 <검은
<트랜스포머>, 개봉 첫 주 186만명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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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검은집> 30년 전통 자동차 생명보험
[정훈이 만화] <검은집> 30년 전통 자동차 생명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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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누아르영화를 감상할 때 당신은 무엇을 기대하는가. 바바리코트, 검은 선글라스, 입에 문 시가 한 개비? 그렇다면 당신은 이미 삼합회에 대해 절반쯤 알고 있는 셈이다. 3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단체는 홍콩영화의 중심에 자리잡으며 누아르의 ‘스타일’을 완성했다. 그러니까 우리가 홍콩 누아르에 기대하는 모든 것은 사실 삼합회의 정체를 밝히는 데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기봉의 영화 <익사일>의 개봉을 맞아 삼합회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았다.
1. ‘피의 서약’으로 맺어진 천지회에서 유래
삼합회의 기원은 17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청왕조 시절, 푸젠 지방은 폭력과 살인이 난무하는 무법 지역이었고 힘없는 노동자와 영세상인, 그리고 기술자들은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비밀결사조직을 만들었다. 의형제로서 ‘피의 서약’을 맺어야만 조직원으로 활동할 수 있었던 이 모임의 이름은 ‘천지회’다. 천지회는 하늘과 땅, 그리고 인간을 뜻하는 정삼각형 속에 ‘홍(洪)
[알고 봅시다] 홍콩 누아르의 전설, 삼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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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센트>의 때늦은 개봉이 의미하는 것 몇 가지. 첫째, 컴퓨터 화면 따위로 진가를 발휘할 수 없는 수작을 마침내 스크린으로 대할 수 있다는 것. 둘째, 최근 개봉한 <뜨거운 녀석들>과 더불어 떠오르는 영국 장르 영화계의 재능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 셋째, 올 여름에는 최소한 한편의 ‘무서운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 오는 7월5일 개봉을 앞둔 호러영화 <디센트>의 닐 마셜 감독과 서면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현재 LA에 머무르며 차기작 <둠스데이>의 후반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많은 한국 관객은 <디센트>가 오랫동안 경험하지 못한 ‘진짜로 무서운 호러영화’라는 사실에 놀라고 있다. 최근의 ‘고문영화’들과 달리 관객이 진정으로 즐길 만한 공포의 롤러코스터인 듯하다.
=정확한 지적이다. <디센트>는 최근 개봉한 어떠한 호러영화의 카테고리에도 포함시키기 어려운 영화일 것이다. 현재 호러영화 시장은 ‘위험에 빠진 십
“관객의 신경을 건드릴 만한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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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돌아왔다! 매년 2500만명의 방문객이 프랑스 해안을 찾는다. 그중 많은 이들이 남쪽 해안으로 향한다. 요트나 캠핑카를 타고 그들은 전설적인 리비에라 해안이라는 똑같은 꿈을 향해 간다.
1956년, 로제 바딤 감독의 작은 영화 <그리고 신은 여자를 창조했다>는 프랑스 남부의 현대 에덴 동산이라는 신화를 쏘아올렸다. 여주인공은 생트로페의 햇살 아래를 누볐다. 바람에 휘날리는 머리카락, 캐러멜색으로 그을린 피부, 맨발의 브리지트 바르도는 스물두살에 할리우드의 육감적인 매력과는 다른 관능미를 각인시켰다. 실제로 생트로페에 살았던 만큼 그곳이 그녀의 개성으로 빛났다. 성 혁명의 문턱에서, 해안지방은 낡은 세상의 억압적인 도덕으로부터 보호된 새로운 세상이 됐다. 1964년, 토플리스는 다른 데가 아닌 생트로페 해변에서 선보였다. <태양 아래 벌거벗고>라는 노래를 부른 브리지트 바르도가 괜히 그곳에 있었던 게 아니다. 남부지방은 자유 그 자체고, 수영복 따위는
[외신기자클럽] 리비에라 해안에 작별 인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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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다 수년이나 뒤떨어진 휴대폰 모델이 이제야 판매되고 있지만, 미국인들 역시 휴대폰의 미디어 기능에 상당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출시를 앞두고 TV광고를 시작한 애플사는 이 같은 미국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모델의 손만 보여주면서 아이폰의 다양한 기능과 터치 스크린으로 된 ‘힙’한 디자인을 극적으로 강조했다. ‘아이폰’의 출시는 소비자들만 들뜨게 하는 것은 아니다. <뉴욕타임스>와 <타임매거진> 등 대부분의 미디어 역시 아이폰 출시를 다양한 내용의 기사로 다루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미 디즈니사와 파라마운트, 브에나비스타/터치스톤, IFC필름스의 영화들을 아이튠을 통해 공급하고 있는 애플사가 휴대폰 업계에까지 뛰어들었으니, 이제 모토롤라 등 타 휴대폰 업체들도 유니버설스튜디오나 타임워너 등 대기업과 영상 매체에 대한 논의를 훨씬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 파라마운트픽처스 대표 셰리 랜싱은 식견있는
[뉴욕] ‘아이폰’님 강림하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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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에 사는 두명의 살인마가 처음으로 마주쳤다. 10년 된 살인마 경주(오만석)와 그를 모방하는 연쇄살인마 효이(류덕환)가 동네 문구점의 주인과 손님으로 만나 말을 텄다. ‘모방범죄 스릴러’지만 6월26일이라는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 아래, 게다가 석관초등학교 정문 앞의 평범한 문구점(간판만 ‘우리왕자 문구’로 바꿔 달았다)에서 벌어지는 상황이니 스릴러적 음산함은 기대하기 어렵다. 학교 주변이니 아이들도 시끌벅적 물러설 줄 모른다. 대사만 건지면 된다는 심정처럼 보이는 녹음기사의 난처한 표정이 진정시킬 수 없는 현장 분위기를 일러준다.
하지만 문구점 앞에 어른거리는 경주의 표정에 이르면 순간적으로 싸늘해진다. 모종의 방어기제가 작동하는 듯 긴장감 도는 경주가 평범한 대사로 분위기를 냉각시킨다. “사이즈에 맞는 액자 있나요?” 천진난만 친절로 효이가 “가족사진인가봐요?”라고 받아주지만, 이내 그도 심상찮은 기미를 감지한다. “일단, 들어오세요”라는 평범한 응대 속에 효이의 표
우리동네의 두 살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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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골목 안 어떤 풍경. “곽선주… 너 말이야. 너 도대체 뭐냐?” “뭐긴요, 신용불량자지.” 무슨 일인가. 덩치 큰 남자가 봉고차 바깥에 서서 그 안에 있는 가발 쓰고 화려한 옷 입은 내레이터 모델 언니를 다그치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다. 별로 위협적이지 않다. “아저씨는 뭔데요? 깡패예요? 형사예요? 왜 다 큰 어른이 쌈질하고 코피나 흘리고 다녀요?” 그는 깡패도 아니고 형사도 아니다. 힘들고 지친 소시민 구창식이다. 6월22일 금요일 새벽, <버텨라 구창식> 현장이다.
“컷, 컷, 야 소리 안 잡히잖아. 여기 있지 말고 가서 소리 잡아.” 거듭되는 사운드 NG 때문에 홍현기 감독의 신경이 약간 날카로워진다. 금요일 밤 홍대 인근에서 동시녹음하며 영화 찍는다는 게 쉬운 일이겠나. “죄송합니다. 슛 들어갑니다. 잠시만 조용히 해주세요.” 연신 양해를 구해봐도 이미 술 취한 건너편 고깃집 ‘육갑하네’ 손님들 목소리가 도대체 잦아들 줄 모른다. 그리고 잊을 만하면 어디
돈에 울고, 돈에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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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빌>의 속편이 온다. 상하이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킬 빌> 1, 2편 제작자 베넷 월시는 3, 4편의 플롯이 결정됐으며 중국에서 촬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3편은 베아트리체 키도(더 브라이드)에게 팔과 눈을 잃은 두 킬러의 복수극이며, 4편은 1편에서 엄마를 잃은 비비카 폭스의 딸과 3편에서 같은 운명에 처하는 키도의 딸이 준비한 원한의 칼날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킬 빌>의 복수는 끝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