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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 대븐포트 지음 / 박상미 옮김 / 을유문화사 펴냄
정물화는 과일이나 꽃, 생선처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대상을 가리킨다. 영어로 스틸 라이프(still life)라고 불리며, ‘메멘토 모리’(죽음을 기억하라) 같은 주제에 이르면 움직이지 않는다(still)는 데서 필연적으로 연상되는 죽음을 은유하는 그림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소박한 예술이다. 문학의 형식에서 비슷한 것을 찾자면 소네트와 같다. 미국의 작가, 학자, 교육자, 번역가, 삽화가인 가이 대븐포트는 문학과 예술에 관한 글을 폭넓게 썼는데, 그중에서 <스틸라이프>는 미술사 속에서 가장 낮은 곳에 위치했으나 현대에 들어오며 가장 실험적인 장르가 된 정물을 (인)문학적으로 살펴보는 저술이다. 정물화에 소재로 자주 등장하는 빵과 와인이 기독교에서 예수의 살과 피를 상징하듯이, 사과와 배는 ‘한쌍의 이미지’로 자주 다루어지며 정물화뿐 아니라 시와 소설, 산문에서도 유구하게 함께 언급되는 소재였다.
씨네21 추천도서 - <스틸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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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라이프> _ 가이 대븐포트 지음
<가족각본> _ 김지혜 지음
<사서 일기> _ 앨리 모건 지음
<아키라와 아키라> _ 이케이도 준 지음
<프닌> _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지음
씨네21 추천도서 - <씨네21>이 추천하는 8월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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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이 <씨네21>을 3개월 만에 다시 찾았다. 그새 이준혁은 비리 경찰 주성철로 분한 주연작 <범죄도시3>로 또 한번 천만 배우가 됐다. 배우 고유의 다정한 성정으로, 시네필적 영화 사랑으로, 그리고 변치 않는 자기 관리 능력으로 영화 홍보를 위해 출연한 방송마다 큰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이준혁은 씨네21 X 셀럽챔프가 뽑은 2023년 상반기 최고의 셀러브리티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몇달간 세상의 열렬한 환호와 지지 속에서 바삐 보내다 잠시 숨을 고르는 중인 이준혁은 “팬들에게 무척 고맙다”라며 배우 데뷔 이래 가장 가시적인 성과를 남긴 2023년 상반기를 갈무리해주었다.
- <신과 함께> 연작으로 쌍천만 관객 동원의 기록을 갖고 있긴 하지만 주연작으로 천만 관객의 기록을 갖는 기분은 남다를 듯하다.
= 한동안 주연 히트작이 적었던 터라 히트작을 갖고 싶었다. 여러 작품을 오가며 배우로서 하고 싶은 작품은 대부분 거쳤고 각 작품
[인터뷰] '너클볼처럼, 어디서든 융통성을 발휘하며', 배우 이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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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의 우진은 수혁(정우성)을 해하라는 성준(김준한)의 지시를 받고 진아(박유나)와 함께 지구 끝까지 수혁을 쫓는다. 진아는 수혁의 딸 인비(류지안)를 납치하지만 정작 우진은 수혁에게 납치돼 오도가도 못한다. 별안간 수혁과 우진의 로드 무비가 이어지는 와중에 우진은 수혁을 사살하길 포기하지 않는다. 사람을 해하는 데 아무 거리낌이 없는 사이코패스도 김남길을 거치면 특별해진다. 우진은 등장마다 비장함으로 팽팽한 영화에 숨통을 틔우고 단선적인 내러티브에 놀라운 박진감을 부여한다. 캐릭터를 섬세히 구축하고 이를 유려하게 표현해내는 김남길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 평소 목소리보다 톤을 높여 노래하듯 대사를 소화해 우진이 유년기에 천착하는 캐릭터로 느껴졌다. 우진의 대사 톤을 어떻게 만들어갔나.
= 우진은 그의 대사처럼 어린 시절 발생한 일련의 일들을 환각인지 실제인지 분간하지 못하는 캐릭터다. 멀쩡한 성인이라면 과거의 고통을 직시하고 깨부수어 갈
[인터뷰] 배려하는 연기, <보호자> 김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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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의 수혁은 러닝타임 내내 평범한 삶의 가치를 찾아 헤맨다. 그런 수혁을 평범과 가장 거리가 먼 정우성이 연기한다는 점이 놀랍다. <보호자>의 서사는 폭력의 세계에서 벗어나길 희구하는 한 남자의 몸부림이다. 그런 영화를 한국영화 역사에서 숱한 액션 명장면을 끊임없이 만들어온 배우 정우성이 연출한다는 점 또한 의미심장하다. 일견 모순으로 가득해 보이는 <보호자>는 영화인 정우성이 커리어 내내 고심한 의문에 대한 결론이라는 점에서 그가 만들 수밖에 없는 영화기도 하다.
- 수혁은 주인공임에도 대사가 많지 않고 수혁의 전사도 극 중에서 자세히 설명되지 않는다. 연출자이자 각색 작가로서 의도한 여백인가.
= 영화를 만들다보니 지금과 같은 여백이 생겼다. 출소 전 수혁의 모습도 촬영해두었지만 편집 과정에서 전부 걷어냈다. 수혁은 폭력 조직에 몸담았던 스스로에 대한 회한으로 가득한 인물이다. 수혁은 언어보다는 물리적 폭력이 우선되는 세계에서만 살
[인터뷰] ‘평범’과 ‘몸부림’의 딜레마, <보호자> 정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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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의 감독 데뷔작 <보호자>가 8월15일 개봉했다. <보호자>는 정우성이 직접 쓴 <폭력의 역사>라 할 수 있다. 영화는 출소 후 어린 딸에게 평범한 아빠가 되기 위해 몸부림치는 수혁(정우성)을 통해 (한국)영화가 답습해온 폭력 재현과 약자 묘사의 정당성을 묻고, 고질적 문제의 개선안을 탐구한다. 한편 청부살인콤비 세탁기의 일원인 우진(김남길)은 무차별 범죄를 즐기며 폭력에 무감해진 사회를 삽시간에 경각한다. 이처럼<보호자>는 폭력의 주체와 이를 거부하기 위한 감독 겸 작가의 분신을 영화에 공존시킴으로써 한국영화가 누적해온 폭력 묘사의 현주소에서 벗어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다. 데뷔 초부터 품어온 영화연출의 꿈을 마침내 이룬 감독 겸 배우 정우성과 등장하는 장면마다 관객을 무장해제시키는 배우 김남길을 만났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보호자> 정우성, 김남길 인터뷰가 계속됩니다.
[기획] 평범을 향한 이정표, ‘보호자’의 정우성, 김남길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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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가려진 시간> <잉투기> 등 연출
'LIST’는 매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게 취향과 영감의 원천 5가지를 물어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이름하여 그들이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오퍼: ‘대부’ 비하인드 스토리>
영화 한편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 너무 상세해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올 지경이다. 영화를 위해 뭔가를 계속 시도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노력이 불발될 때의 상황을 보면 내가 다 지치는 것 같다. 하지만 고난만큼 행복의 강도도 크다. 코를레오네 가족을 맡은 배우들이 처음 모여 즉흥극을 하는 장면이 있다. 그때 찍힌 프랜시스 코폴라의 표정이 딱 <콘크리트 유토피아> 반상회 촬영 현장에서의 내 얼굴 같더라. 이 순간, 이 사람들이 정말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입이 귀까지 걸렸던 기억이 떠올랐다.
<더 크라운>
최근 본 영화, 드라마를 통틀어 가장
[LIST] 엄태화가 말하는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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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로운 미소, 작은 생명체라도 밟을까 조심하는 듯한 걸음걸이, 아이들을 인솔하고 기도를 올리는 신실한 손. <지옥만세>의 채린(정이주)은 누가 봐도 낙원행이 가장 유력한 청소년 신도다. 그런 그에겐 미소 띤 얼굴로 천천히 걸어가 제 손으로 친구의 얼굴에 케이크를 엎던 과거가 있다. 자신이 괴롭힌 나미(오우리)와 선우(방효린)가 선교회를 찾아왔을 때 채린은 새로 태어났다며 그들을 반기지만 겁먹은 두 친구를 본 관객은 그에 대한 의심을 시작한다. <지옥만세>를 말하는 배우 정이주는 명확했다. “두 인물에게 정확한 타이밍에 적절한 자극을 주는 역할”이라며 맡은 캐릭터의 쓰임을 간명히 소개했고, 가해자의 서사가 피해자의 그것보다 커져서는 안된다며 거듭 강조했다. 채린이 알 수 없는 인물로 정확히 표현될 수 있었던 건 캐릭터를 간파하고자 한 배우 정이주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 임오정 감독이 “중전마마처럼 우아해 캐스팅했다”라고 하더라. 오디션 때 어떤 모
[인터뷰] 연기의 쾌감, ‘지옥만세’ 정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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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해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듯한 몽환적인 표정, 껄렁한 목소리, 성의 없는 말투. 황선우는 학교 친구들의 괴롭힘으로 죽음을 자주 생각하지만, 기질적으로 타고난 엉뚱함과 명랑함은 어떤 것으로도 가려지지 않는다. 자신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던 학교 폭력 가해자 박채린(정이주)이 회개하고 낙원에 가겠다는 반전의 모습을 보여도 선우는 그를 끝까지 믿지 않는다. 누가 용서하고 누가 벌할 것인가. 지워지지 않는 상처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마지막까지 자전거 페달에 힘을 더하는 선우는 그간 외면한 지옥을 포용한다. 모든 게 쑥대밭이지만 마침내 “웰컴 백 헬이다”를 인사치레로 건넬 수 있게 된 두 여자아이를 보며, 어쩌면 이들 곁에 진짜 낙원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얻는다. 오랫동안 선우를 생각하고 선우를 그려낸 배우 방효린을 만났다.
- <지옥만세>에 합류하게 된 과정이 궁금하다. 오디션을 복기해보자면.
= 비대면 오디션으로 진행된 1차에서는 송나미와 황선우 모두
[인터뷰] 단단한 내면의 수호자, ‘지옥만세’ 방효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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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억눌리고 상처받으며 살았을 때의 나 같다.” 배우 오우리는 <지옥만세> 속 송나미와 본인의 모습을 하나로 겹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소위 ‘오글거리는’ 대사를 무리 없이 소화하는 특유의 감성, 종종 본인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왈가닥 같고 어리숙한 모습들. 최근 5년간 20편이 넘는 독립 장·단편 영화에 얼굴을 내비치면서 주로 사회의 그늘, 성장기의 아픔을 그려냈던 오우리의 본성은 이처럼 명랑하기 그지없었다. 또한 그는 본인의 얼굴을 두고 영화의 문제의식과 서사성을 관객에게 던질 줄 아는 “물음표의 눈”을 가졌다고 규명한다. 배우로서 자신이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적확히 아는 자신감, 그리고 그 자신감을 밀어붙이기에 충분한 활동량이 만나서 지금의 ‘배우 오우리’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 대략 5년째 매해 4~5편의 장·단편 영화에 출연 중이다. 그동안 3편의 단편영화를 연출하기도 했다. 워커홀릭인가.
= 맞다. 내가 봐도 일중독이다. (웃음) 사실
[인터뷰] 물음표의 눈, ‘지옥만세’ 오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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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린(정이주) 얼굴에 흉터를 남겨서 평생 고통스러워하게 만들자.” 고등학생 나미(오우리)와 선우(방효린)가 세운 무시무시한 계획이다. 그도 그럴 것이 나미와 선우는 채린에게 지독한 학교 폭력을 당했던 피해자들이다. 둘은 복수심을 참지 못하고 이사 간 채린을 찾아가기에 이르는데, 무언가 상황이 이상하다. 채린은 미지의 종교 단체에 빠져 영 딴사람이 돼 있다. 낙원으로 가기 위해서 지난 죄를 회개하고 있다며 배시시 웃기만 한다. 나미와 선우는 이 상황이 당황스럽기만 하다. “이거… 복수를 해야 해? 말아야 해?”
무겁고 쓰라린 주제이지만, <지옥만세>는 우울함에 지배되지만은 않는다. 한시도 몸과 입을 가만히 두지 않는 나미, 침울해 보이다가도 당차게 “오키오키!”를 외치는 선우, 도통 속을 알 수 없는 채린이 사춘기 시절의 다채로운 감정을 연신 뿜어내기 때문이다. 이러한 또래 친구 셋의 현실감은 스크린을 뚫고 <씨네21> 촬영장에서도 이어졌다. 촬영을 앞두고
[커버] ‘우리들의 천국’, <지옥만세> 오우리, 방효린, 정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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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물이라는 장르가 대개 그렇듯 넷플릭스 예능 <좀비버스>의 시작은 밑도 끝도 없다. 갑자기 좀비로 뒤덮인 세상에서 출연자들은 살아남기 위해 서로 협력하거나 배신하며 다양한 퀘스트를 수행한다.
그러나 “이들의 과몰입에 주의를 요합니다”라는 문구가 무색할 만큼 이 세계에 과몰입하기는 쉽지 않다. 좀비 역을 맡은 연기자들은 출연자들을 공격하면서도 미묘하게 망설이고, 출연자들은 위기 상황에 몰입하기 위해 애쓰면서도 웃음을 참지 못한다.
좀비물 특유의, 인간의 밑바닥을 보여주기 위한 갈등이나 사랑하는 사람을 버려야 하는 딜레마, 처절한 비극 같은 건 <좀비버스>에 없다. 기름이 떨어진 차에 갇힌 채 나가서 주유 좀 하고 오라며 서로 미루는 출연자들의 대화는 평범하게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쪼잔하다. “제 차는 전기차예요.” “형은 나랑 띠동갑이잖아요.” 모두가 위기에 빠졌을 때 “뻥이요!”라고 외쳐 소음에 반응하는 좀비들을 유인하는 뻥튀기 아저씨의 영웅적 행위는
[최지은의 논픽션 다이어리] ‘좀비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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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영화>
왓챠, 티빙 ▶▶▶▶
정해진 시나리오 없음. 정해진 배우도, 카메라도 없음. <나쁜 영화>는 전통적인 픽션 영화의 제작 방식에 반하는 조건들을 선언하면서 시작된다. 이 선언이 효과적인 전략인 이유는 영화가 1990년대 도시의 변두리에서 떠돌던 이들, 끊임없이 탈선하며 신분 바깥으로 탈구되는 존재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비행 청소년들이 직접 출연하고 각본을 쓰기도 했다는 정보와 함께 영화를 만드는 과정 자체를 드러낸다. 고정된 규범을 이탈하는 이 영화의 제작 방식은 공동체의 안과 밖을 오가면서 다큐와 픽션이 혼재되는 순간들과 날것으로 마주치게끔 한다.
<고독한 영혼>
왓챠 ▶▶▶▶
폭력적인 성향을 지닌 시나리오작가 딕슨(험프리 보가트)이 이웃 여인인 로렐(글로리아 그레이엄)과 로맨스를 이어나간다. 한 여성의 살인 사건을 둘러싸고 각각 목격자와 용의자로 만난 두 사람은 서로에게 끌리지만, 딕슨이 폭력적인 성향을 드러낼수
[OTT 추천작] ‘나쁜 영화’ ‘고독한 영혼’ ‘헝거’ ‘세계의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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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웨이브 / 감독 올리비아 와일드 / 각본 케이티 실버먼 / 출연 플로렌스 퓨, 해리 스타일스, 올리비아 와일드, 크리스 파인, 제마 챈 / 플레이지수 ▶▶▶
엘리스(플로렌스 퓨)와 잭(해리 스타일스)의 일상은 얼핏 완벽해 보인다. 1950년대 미국 경제 호황기의 화려한 가구들로 둘러싸인 주택 단지. 남편들이 일터로 출근하고 나면 아내들은 집안일을 하고 여가 시간에는 쇼핑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원하는 물건을 사기 위해 돈을 지불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모든 것이 완벽하게 조율되어 있는 듯한 세계일수록 단 한번의 불협화음이 큰 파장을 가져오는 법. 마거릿(키키 레인)의 이상행동을 목격한 엘리스는 마을의 수장 프랭크(크리스 파인)가 주도하는 ‘빅토리 프로젝트’의 정체를 의심하게 되고, 시스템 바깥으로의 탈출은 요원하게 된다. 유토피아의 내구성이 무너지고 마을 바깥에 견고한 현실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영화는 SF 장르로 급선회한다.
가상현실이라는 SF적 모티프를
[OTT 리뷰] ‘돈 워리 달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