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페이지 ft.khu.ac.kr
전화번호 031-201-2672
교수진 이효인, 김정호, 김재성, 김학민, 이영석
커리큘럼
연극트랙 뮤지컬사, 세계연극사, 오디션테크닉, 연극연기연출론, 극장스태프와무대미술, 극장스태프와조명 1, 극장스태프와조명 2, 극장스태프와음향, 노래해석, 음악극문헌과연기, 음악극분석, 음악극연기연출론, 희곡문헌과연기, 충동과즉흥, 대사연기 1, 대사연기 2, 대사연기 3, 연극워크샵, 연극창작실습, 공연분석, 카메라연기와촬영 1, 카메라연기와촬영 2, 제작실습 1, 음악극워크샵, 뉴미디어엔터테이너, 음악극창작실습, 제작실습 2, 화술 1, 화술 2, 음악극가창 1, 음악극가창 2, 음악극가창 3, 음악극가창 4, 움직임 1, 움직임 2
영화트랙 이미지와사운드, 영화사, 비디오제작실습, 시나리오창작기초, 현대영화연구, 초급영화이론, 디지털편집실습, 영화촬영기초, TV제작, 디지털다큐멘터리제작, 고급촬영과조명, 사운드프로덕션, 단편영화와시나리오, 현대영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세계로 나아가는 창조적 연극영화인 양성
-
영화과를 졸업한 후엔 어떤 직업을 가질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이 가장 먼저 영화감독을 떠올리겠지만, 영화 전공자가 택할 수 있는 직업은 단순히 연출자에 한정되지 않는다. 영화 한편이 관객과 만나기 위해 필요한 단계들, 기획부터 제작과 배급, 홍보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다. 최근엔 영화 전공자들이 단순히 영화계에만 머무르지 않는 추세다. 유튜브와 웹드라마를 아우르는 뉴미디어 산업으로 진출해 가진 역량을 화려하게 펼치고 있다. 영화 전공자들이 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진로를 몇 가지 소개한다.
연출 및 제작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고,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이 칸영화제 감독상을 거머쥐며 한국영화계엔 새로운 역사가 쓰였다. 이들의 뒤를 이을 신진 창작자들은 마찬가지로 영화감독의 꿈을 안고 영화과에 입학한다. 장비 사용법부터 시나리오 구상, 습작과 단편을 거쳐 장편에 이르기까지. 영화 제
[2023 전국 영화영상학과 입시가이드] FAQ | 영화학과 졸업 후 진로 가이드
-
면접이나 실기 고사를 대비해 영화 분야의 개관적인 이론을 익히고 싶거나, 영화과에 입학하기 전 전문 지식과 용어를 미리 습득하고 싶은 입시생들을 위해 준비했다. 시나리오 작법부터 연기론까지, 영화과 교수들이 추천한 네권의 영화 관련 도서를 소개한다.
<이야기의 탄생>
윌 스토 지음 / 흐름출판사 펴냄
기자이자 소설가인 윌 스토는 이야기를 잘 쓰려면 인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인간이 세상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관한 과학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간의 뇌가 어떻게 스토리를 만들어내는지 파악한 뒤엔 독창적인 스토리를 더 효과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야기의 탄생>은 기존의 시나리오 작법서와 다르게 사람들이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을 뇌과학 연구를 통해 논한 후, 캐릭터를 구축할 때 필요한 성격과 배경 등의 요소,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플롯에 관해 설명한다. 글을 쓰는 학생들이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2023 전국 영화영상학과 입시가이드] FAQ | 입시생들을 위한 영화 이론 도서
-
올해로 9회차에 접어든 ‘타이틀 매치’는 2인전이라는 틀 속에서 매년 새롭게 시도하는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의 대표적인 연례전시다. 2022년에는 영화감독이자 영상설치작가인 임흥순과 오메르 파스트를 초청해 2023년 4월2일까지 <2022 타이틀 매치: 임흥순 vs. 오메르 파스트 《컷!》> 전시를 연다. 타이틀 매치 최초의 해외 초청 작가인 오메르 파스트는 <캐스팅>으로 2008년 휘트니비엔날레 벅스바움 어워드를 수상하고, 2009년엔 독일 내셔널 갤러리가 수여하는 40살 이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를 넘나들며 개인과 집단의 기억이 매개되고 변화하는 방식을 구체화하는 데 관심이 많다. 마찬가지로 다큐멘터리와 공공미술 등 다양한 형식을 차용하는 임흥순은 재난과 전쟁, 그로 인해 희생된 개인의 역사를 기록하며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영화 <위로공단>으로 2015년 베니스비엔날레 은사자상을, <려행>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
[인터뷰] ‘2022 타이틀 매치: 임흥순 vs. 오메르 파스트 《컷!》’ 작가 임흥순, 오메르 파스트를 만나다
-
-
국립현대미술관(MMCA) 서울관에서 필름앤비디오 2022년 하반기 프로그램으로 ‘영화로, 영화를 쓰다’를 상영 중이다. 차학경, 수전 손태그, 마르그리트 뒤라스, 포루그 파로흐자드의 작품들을 모은 이번 전시는 다른 지역, 다른 언어, 다른 장르에서 활동하고 있으나 이를 융합해 영화의 세계에서 만난 네명의 20세기 여성 작가들의 정신 세계로 잠입한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활자(시, 소설, 에세이, 시나리오, 비평 등)를 쓰다가 이를 전복적인 영화 쓰기의 행위로 옮겨온 인물들이다. 4인의 작가 모두 세상에 존재하지 않지만 그 목소리는 길고 선명하다. 상영작 프로그램은 12월18일까지 만날 수 있다.
차학경 Theresa Hak Kyung Cha, 1951~82
여성, 한국인, 디아스포라
MMCA 필름앤비디오 상영작 <비밀스런 유출>(1974), <입에서 입으로>(1975) <치환>(1976), <비데오엠>(1976) <다시 사라짐&g
[기획] 잊혀지지 않은 이름들
-
'신으로부터 멀어지려는 힘’이 존재한다. 그 힘이 없다면 모든 게 신이 될 것이다.' _<중력과 은총>, 시몬 베유
한때 성역처럼 여겨지던 역사의 시간이 있다. 1986년 광장에서 민주화를 이끌던 주역들. 그러나 90년대 이후 그 많던 이들은 광장에서 모습을 감췄다. 민주화의 꿈도, 혁명의 이상도 모두 실패로 녹아내리고, 액체는 부패하고 있다. 누군가 외친다. 시간을 거슬러보자고. 비호받던 시간들의 영광을 다시 품에 안아보자고. “깨끗한” 시간으로 되돌아가자고.
아카이브 사료들 사이에서 수해로 소실된 줄 알았던 필름들이 발견된다. 민족사진연구회 박승화는 이것이 어쩌면 80년대 후반, 90년대 초반의 진격 같은 항쟁의 장면들을 촬영한 A컷일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필름을 복원하려 한다. 이와 같은 도입부에서 어쩌면 관객은 사진의 복원을 가까이서 관찰하며 역사를 되짚는 친절한 역사서 같은 영화를 기대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멜팅 아이스크림>은 반대로 복원 작
[기획] 액체에서 저항까지
-
극장의 조건들을 떠올려보자. 빛, 어둠, 시간 약속, 정해진 자리, 스크린, 스크린의 가장자리, 덜 채워진 객석, 집중하는 이의 옆얼굴 혹은 뒤통수, 비상구 사인이 내뿜는 희미한 빛….
이렇게 극장의 조건들을 아주 작은 단위까지 고심하다 보면 기이하게도 극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의 경험이 떠오른다. 한 전시장에서의 기억이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긴 긴 어둠이 진입을 막아선다. 비틀거리면서 한참 걸어가다 보면 스크린과 몇개의 빈백이 놓인 구간이 뒤늦게 나타난다. 2019년 11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아트선재센터에서 전시된 김희천의 <탱크>를 보기 위해 통과해야 했던 걸음의 경로다. 사실상 이렇게 짙고 긴 어둠을 관람의 조건으로 삼는 것은 극장을 드나드는 이들에게는 낯선 일이 아니다. 극장에서 우리는 시간을 약속하고 어둠을 합의한다. 정해진 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이미 어둠은 극장에 도착해버리고, 관객은 어둠 속에서 비틀거리며 자신의 자리를 찾아 나서야 한다.
전시장과
[기획] 미술관과 극장, 교환의 조건들
-
어떤 영화는 ‘상영’되고 어떤 영화는 ‘전시’된다. 어떤 것은 필름이 되고 어떤 것은 비디오가 된다.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요나스 메카스를 누군가는 영화의 거장이라 하고 누군가는 미디어 아티스트라 칭한다. 반대로 어떤 이미지는 그림(drawing)이 되고 어떤 이미지는 픽처(moving picture)가 되어 움직인다. 폭발적으로 증가한 디지털 아트의 다양한 종류를 아우르기 어려워지면서 움직이는 이미지인 영화의 경계는 더욱 복잡다단해졌다. 극장과 미술관의 자리를 오가는 동안 그중 ‘영화’로 남는 것은 무엇일까. 이번 기획에서는 김예솔비 영화평론가가 미술관과 극장의 구분을 돌아보게 하는 영화들에 주목하며 궁극적으로는 지금 극장에 필요한 영화들은 무엇인가 질문했다. 이어 홍진훤 감독이 전시용으로 제작했으나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상영된 실험 다큐멘터리 <멜팅 아이스크림>(2021)도 이 기회에 자세히 들여다보는 지면을 마련했다. 12월18일까지 열리는 국립현대미술관
[기획] 어둠 속에서 걸어나온 영화들
-
가수 이승기씨가 데뷔 이후로 음원 수익을 한푼도 정산받지 못했다는 뉴스를 들었다. 톱스타로 오랜 시간 성과를 내왔음에도 응당 받아야 할 인세를 받지 못한 것도 당황스러운데, 그것이 자신이 부족해서라고 알고 있었다는 점이 너무 안타까웠다. 하물며 그 정도 되는 사람도 이런 일을 겪는데 실제로 수익이 크게 발생하지 않은 경우는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보면 인디음악은 원래 돈이 안되니까 하고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저런 이유로 애초에 제대로 정산을 받아본 적이 없는 경우도 허다할 것이다. 그러다 보면 액수를 떠나 스스로에 대한 판단도 흐려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비교적 내 창작물에 대한 대가를 정당하게 받아온 축에 속한다. 물론 더 적게 평가받고 인정받지 못한 적도 있었겠지만, 대부분의 작업물을 직접 제작하고 관리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초기 작업 중 일부에 대해서는 특별한 계약이나 합의가 없었던 적도 있고 그 행방을 모르는 것도 있다. 그러나 본격적
[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 인세를 보내며
-
나름 한국에서 사이버펑크 전문(?) 작가로 활동 중이어서인지 가끔 사이버펑크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곤 한다. SF의 정의가 무엇이냐는 질문만큼이나 답하기 어려운 주제인데, 내가 주로 답변하는 방식은 이렇다. 사이버펑크(Cyberpunk)는 ‘사이버펑크적인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활극이다. 혹은 가까운 미래의 암울한 첨단 기술이 잔뜩 등장하는 ‘펑크한 장르’다. 하하, 물은 축축하고 고담시는 고담에 있다.
모호하게 설명할 수밖에 없는 사정을 부디 이해해주시길. 사이버펑크를 접한 적 없는 사람에게 사이버펑크를 설명하는 건 마치 코끼리를 본 적 없는 사람에게 코끼리를 설명하는 일과 같다는 말이다. 사이버펑크에 대해 지금 당장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싶다면 그냥 윌리엄 깁슨의 소설 <뉴로맨서>를 읽으시길. 나는 가끔 이 서브 장르가 그저 <뉴로맨서>라는 왕릉의 부장품을 도굴하는 작업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물론 미학적으로는 <블레이드 러너>와
[이경희의 오늘은 SF] 망한 사이버펑크 세계에서 투쟁하기
-
탁구를 생각하면 올해 두편의 영화가 떠오른다. 하나는 <실종>이다. 부녀는 탁구공 없이 탁구를 치기 시작한다. 하지만 소리는 들린다. 부녀는 랠리를 이어가고 카메라는 네트를 줌인한다. 부재를 느끼게 하는 이 기묘한 영화의 마지막 숏은 네트를 통해 윤리의 경계를 형상화한다. 다른 하나는 <창밖은 겨울>이다. 선배 버스 기사들이 휴식 시간에 탁구를 친다. 심판을 보는 석우(곽민규)의 얼굴이 클로즈업으로 비춘다. 정신이 딴 데 팔려 있는 그의 얼굴 위로 탁구공이 왔다 갔다 한다. 이내 석우는 선배들에게 심판을 제대로 안 보냐며 꾸중을 듣는다. 경계를 가르는 네트에 위치한 석우. 그는 시간의 경계에 멈춰 있다. 과거와 현재, 그 사이에서 석우는 잠시 길을 잃었다.
MP3가 촉발시킨 감정들
<창밖은 겨울>엔 두개의 인력이 석우에게 작용한다. 하나는 과거로, 다른 하나는 현재로 그를 이끈다. 이러한 움직임은 터미널에서 본 MP3로부터 시작된다. 석우는 영화
[비평] ‘창밖은 겨울’,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로 돌아오다
-
김성수 영화감독. 영화 <비트> <태양은 없다> <감기> <아수라> 등 연출
“섬뜩한 꼰대 김준평을 낳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강퍅했던 한 시대가 저물어간다.”
한준희 영화감독. 영화 <차이나타운> <뺑반>, 넷플릭스 드라마 <D.P.> 연출
“지금도 한번씩 <피와 뼈>를 찾아 볼 때가 있다. 내가 쓰고 찍는 이야기들은 그런 들끓는 에너지가 있는가. 작품도, 삶도 하드보일드 그 자체였던, 영화보다 더 영화같이 살다 홀연히 사라진 감독.”
기타노 다케시 영화감독이자 배우. 최양일 감독의 <피와 뼈> 출연
“같은 세대의 영화 동료가 잇따라 죽어버려 낙담하고 있습니다. 최양일 감독과 영화를 만들면서 싸우기도 했고 술도 마시고 이런저런 일이 있었습니다. 다 좋은 추억이에요.”
기시타니 고로 영화배우. 최양일 감독의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 출연
“연극밖에 하
[추모] 영화인들이 기억하는 최양일 감독과 그의 영화
-
지난 11월27일, 최양일 감독이 방광암으로 별세했다. <피와 뼈>(2004)의 거칠고 폭력적인 주인공 김준평처럼, 언제나 세상을 거스르며 꼿꼿하게 살아남을 것 같은 감독이었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아무리 강인해도 운명을 벗어날 수 없다. 시대도 변했다. 스탭에 대한 폭언과 폭력으로 유명했던 최양일을 마냥 추앙하기도 쉽지 않다. 재일 조선인 2세로서 험난한 세월을 헤쳐온, 빛나는 영화들을 남긴 최양일 감독의 명복을 빈다.
최양일은 1949년 나가노현에서 태어났다. 조선학교를 졸업한 후, 사진전문학교에 들어갔다가 중퇴하고 영화계로 뛰어들었다. 조명부, 소품부를 거쳐 연출부로 갔고, 오시마 나기사 연출의 <감각의 제국>(1976), 마쓰다 유사쿠 주연의 <가장 위험한 놀이>(1978) 등에서 수석 조감독을 맡았다. 첫 연출을 맡은 작품은 드라마 <프로헌터>(1981). 이후 뮤지션이며 배우인 우치다 유야가 기획한 <10층의 모
[추모] 최양일 감독: 폭력으로 세상에 맞서다
-
안나 막달레나 바흐의 연대기(1968)
어쩌면 장 마리 스트로브야말로 진정한 앙리 랑글루아의 후예인지 모른다. 이 영화의 후반부에는 악보와 편지가 등장하는데, 이들을 통해 관객은 기표의 제약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 사운드 필름의 등장 이후, 막간 자막의 사용은 불필요해졌다. 무성영화에서 자막은 대사를 전달했지만, 토키영화의 등장으로 역할을 잃었다. 구조적인 면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결과물만을 바라보면, 이 영화가 시네마의 관점에서 음성과 텍스트를 고민한 흔적이 발견된다.
1950년대 프랑스의 시네필들은 프랑스어 자막 없이도 의미가 전달되는 외국영화들에 열광했다. 대표적으로 미조구치 겐지가 그랬다. 그들은 스스로 미조구치의 스타일을 납득했다고 믿었다. 이 점을 역으로 이용한 것이 <안나 막달레나 바흐의 연대기>의 결과물처럼 읽히기도 한다. 이곳에서 음악은 음성보다 더 중요한 구성요소로 작동한다. 관객이 청취한 텍스트는 ‘편지’가 아니라 오히려 ‘악보’에 더 가까운 듯
[기획] 2022년에 돌아보는 장 마리 스트로브의 주요작 3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