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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면역이 자라난 건 이미 오래전 일이다. 그녀를 살리지 못하면 자신이 죽을 것 같은 소명을 연인에게 남기던 손예진은 어느 때부턴가 환자복을 벗고 병실을 나섰다. 더이상 그녀는 목숨 바쳐 지켜야할 여인이 아니었다. <외출>에서는 불륜을 즐기다 사고를 당한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더니, <작업의 정석>에서는 무대에 올라가 광란의 샤워쇼를 펼쳤고, <연애시대>에서는 이혼한 남편에게서 잡아낸 인연의 붉은 실을 당겼다 놨다 했다. 그리고…. 급기야 이제는 진한 색조 화장과 립스틱, 면도칼로 무장한 희대의 소매치기다. 영화 <무방비도시>에서 그녀가 분한 백장미는 몸 구석구석에 카리스마와 냉소를 가득 채운 여자다. 등 뒤에는 지독한 아픔을 지니고 있지만 소매치기 조직을 운영하며 잔인한 술수를 부리는가 하면, 위기 앞에서도 외려 상대의 기를 질리게 만든다. 게다가 어떤 남자도 이성을 잃게 만드는 치명적인 눈빛과 몸짓까지.
2008년을 일주일 앞둔
[손예진] 영원에서 지상으로 내려온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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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도쿄>의 그녀, 아오이 유우 인터뷰
“일본과 다른 촬영방식이 재밌다”
-몸에 그려진 버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내가 그려넣었다는 발상으로 연기했다. 어떤 위화감도 없다. 설정으로 보면 다른 사람에게도 해주고 싶은 거다. 하지만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어렵고 힘드니까 결국 자신에게 하는 거다.
-감독이 특별히 강조하는 부분은.
=리듬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 영상은 재밌다. 감독 입장에서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바로 위에서 찍는 컷이라든지·… 일본에서는 잘 안 하는 방식인데 재밌다.
-도쿄를 테마로 한 기획이라는 게 처음 어땠나.
=<살인의 추억>이 정말 좋았기 때문에 봉준호 감독이 일본에서 영화를 찍는다는 것만으로도 기뻤다. 게다가 나도 참가한다니…. 대본을 읽기 전부터 하고 싶을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대본을 보니 역시나 였다. 대본이 점점 바뀌어가는 것도 재밌었다. 콘티를 받은 시점에서 스토리가 바뀌거나 대사도 바뀌고 매일매일 공
<흔들리는 도쿄>의 아오이 유우, 가가와 데루유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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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님 콘티북은 거의 만화책이에요.” 배두나의 말을 의심하진 않았지만 직접 보니 특별한 감탄이 필요하긴 했다. 단정하고 굵은 선의 데생이 깔끔하기도 했지만 컷마다 장면에 대한 확신이 담겨 있었다. ‘믿고 따라올 만하지?’라고 말하는 듯. 봉준호 감독의 그림 콘티는 현관 입구에 비닐 커버와 더불어 붙여져 있었다. 한참 들여다보고 있자니, 한 일본인 스탭이 “쓰고이!”(멋있지)라고 엄지를 치켜들고 지나간다. 콘티만큼 신기했던 건 간식대 위에 대롱대롱 줄지어 달린 일회용 컵들이었다. 빨래집게 같은 것에 물려 매달린 하얀 컵들에는 사인처럼 휘갈겨 쓴 스탭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하루에 일회용 컵 하나 사용은 비용 절감보다는 환경에 대한 배려였다. 4가지로 분류해놓은 쓰레기봉투 중에는 타는 것과 타지 않는 것의 구분도 있었다.
8월 한여름 도쿄의 주택가, 히키코모리의 집
도쿄의 후지미가오카역에서 10분을 걸어들어간 주택가는 고요했고 정갈했다. 그 한가운데 낡고 야트막한 집이
봉준호 감독의 <흔들리는 도쿄>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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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콤데 시네마는 이마무라 쇼헤이의 <붉은 다리 아래 미지근한 물>과 <간장선생> 제작에 참여했다. 일본인 프로듀서가 프랑스에서 만든 프로덕션이란 배경이 작용했을 것이다. 그리고 콤데 시네마와 일본의 비터스 엔드와 함께 스와 노부히로의 <퍼펙트 커플>을 만들었다. 그런 이들이 도쿄를 테마로 한 옴니버스를 만들자며, 봉준호, 미셸 공드리, 레오스 카락스 세명의 감독을 모은 건 유난스러운 행보처럼 보이지 않는다. 봉준호 감독은 도쿄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프로듀서적 재능을 발휘했다. 비터스 엔드의 사다이 유지 대표도 이 점을 강조했다. “봉 감독은 미셸 공드리나 레오스 카락스와 달리 시나리오 쓸 때부터 특정 배우를 주인공으로 염두에 두면서 썼고, 캐스팅까지 해냈다. 또 촬영감독과 조명 등 주요 스탭도 누구와 하고 싶다고 처음부터 요청해왔다. 그게 봉 감독의 개성이더라.” <괴물> 이후 도쿄에서 펼쳐지는 ‘봉준호 월드’는 또 어떤 모습
도쿄야 외로워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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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혁명 이후, 왕정에서 공화정으로 이행하는 정치적 과도기였던 1800년대에 일생을 보낸 오노레 도미에는 사실주의 화가, 판화가 혹은 풍자만화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는 주요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그의 석판화 작업 위주로 16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이는 모던 파리, 부부와 가족, 여행과 여가, 정치 풍자 등 네 가지 주제로 나뉘어 소개된다.
전시 기획에서 보듯 오노레 도미에는 타락한 정부관료의 모습부터 평범한 시민들의 생활까지 정치적이면서도 일상적인 소재들을 폭넓게 작품의 주제로 삼아 일간지와 잡지에 게재하면서 작품 활동을 했다. 서로의 주머니를 뒤지면서 환대하듯 껴안고 있는 두 고위 관료의 모습이나, 국왕의 살찐 얼굴을 서양식 배로 묘사한 캐리커처 등은 과감하면서도 위트있는 도미에의 풍자 방식을 잘 보여준다. 그의 풍부한 표현력은 작품을 좀더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요소를 제공하는데, 그림 한컷으로 작품 속 인물의 신분부터
풍자란 이런 것, <오노레 도미에: 파리의 풍자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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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대해, 과거를 묻어버릴 방법에 대해 떠들어대는 다른 사람들의 말은 엉터리이다. 아무리 깊이 묻어둬도 과거는 항상 기어나오게 마련이다.” 어떤 과거는 시간이 지난다고 잊혀지지도 옅어지지도 않는다. 특히 아프가니스탄에 사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에서 났으나 고향을 떠나 다른 나라에 자리를 잡아야 했던 사람들에게 과거는 현재와 거의 구분되지 않는 고통에 다름 아니다. 고통은 끝나는 법이 없고 시간이 간다 해서 안녕을 낙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할레드 호세이니는 그런 아프가니스탄의 아들 중 하나다. 1965년에 카불에서 태어난 그는 아버지를 따라 테헤란으로, 파리로 옮겨다니다가 1980년 미국으로 정치적 망명을 한 인물이다. 의사로 살면서 그는 데뷔작인 <연을 쫓는 아이>와 <천개의 찬란한 태양>을 발표했는데, 두 소설 모두 아프가니스탄 사람들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천개의 찬란한 태양>이 아프가니스탄의 소녀들 이야기라면, <연을 쫓는
아프가니스탄 소년의 슬픈 성장통, <연을 쫓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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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후>(Doctor Who) 시즌3
KBS2 일요일 오후 11시35분
이미 ‘미드’라는 단어는 언론에서도 ‘미국 드라마’라는 별도의 설명없이 사용될 정도로 아주 보편화되었다. ‘미드’까지는 아니지만 ‘일드’ 역시 일본 드라마 마니아가 늘어나면서 보편화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미드, 일드 못지않게 중드(혹은 대드), 영드라는 신조어들이 여기저기서 자주 눈에 띄고 있다. 일단 대만 드라마가 주축이 되는 대드 혹은 중드는, <동방 줄리엣> <공주 소매> <화양소년소녀> <장난스런 키스> 등 과거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었던 <포청천>과는 전혀 다른 트렌디드라마들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른바 중드계의 욘사마로 불리는 오존(吳吉尊)이라는 스타배우의 등장은 그러한 현상을 부추기고 있는 중이다.
중드 혹은 대드가 문화적 코드에서 국내 드라마들은 물론 일본 드라마들과 유사한 동시에 차별화되는 면을 가지고
[이철민의 미드나잇] 모든 SF 영드의 발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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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1월5일(토) 밤 11시
이 영화가 처음 등장했을 때, 모두 의아해했을 것이다. 과연, 그 데이비드 린치의 작품이 맞을까? 중산층 가족의 역겨운 이면, 인간의 뒤틀린 욕망 등을 초현실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로 형상화했던 그가 <스트레이트 스토리>에서는 말 그대로 무척 단호하게 ‘스트레이트’한 방식을 취한다. 이야기는 하나의 목적지를 향해 천천히 쭉 뻗어가며, 아름답게 텅 빈 자연과 인물의 침묵하는 표정에 집중하는 카메라는 충격적일 정도로 날카롭게 비판하는 린치 특유의 스타일 대신, 고요하게 삶의 남은 시간을 명상하기를 택한다. 이 영화는 너무도 투명하다. <스트레이트 스토리>는 <뉴욕 타임스>에 실렸던 앨빈 스트레이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70살이 넘은 앨빈 스트레이트는 자신도 몸이 불편하지만, 10년 전에 연락을 끊은 형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무리한 여행을 계획한다. 형이 죽기 전에, 지난 10년의 어리석은 미움을 털어버려야겠다는 일념하
숭고할 만큼 쓸쓸하게, <스트레이트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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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의 단골 만찬인 지상파 3사의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배용준을 보고 박신양도 보고 나면 2008년의 빳빳한 안방극장 다이어리를 한장 두장 넘기기 시작할 것이다. TV를 오래 꺼둬도 사는 데 별 지장은 없고, 때로는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는 드라마의 폭격에 미간의 주름과 하품의 눈물도 머금는다. 그럼에도 어느 드라마가 새롭게 와글와글한 ‘붐’을 만들고, 또 어떤 연기자가 어질어질한 스타 탄생기를 제공할 것인지는 돌고 도는 쇼(Show)일지라도 궁금해진다.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한국의 안방극장은 치열하고 드라마틱한 생존경쟁을 연중무휴 치르고 있는 ‘핫 존’이기 때문이다.
외주제작 시스템의 가속화에 따라 지상파 방송사의 드라마 메뉴는 갈수록 ‘사정에 따라 변경 가능’의 상태이다. 덕분에 새해 라인업을 급한 마음에 일별하겠다고 덤비는 일도 어려워졌다. 그러나 수면 위로 올라온 프로젝트의 일단은 적당한 두근거림과 기우를 선사하며 어떤 경향을 예고하고 있다.
2007년 팔베개
2008, 안방극장의 승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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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은 <용의주도 미스신> 촬영 때 짬이 나면 모니터하거나 아니면 감독과 동료들과 이야기하기 바빴다. 그런데 권오중 앞에서 내숭을 떠는 장면을 삼청각에서 촬영하던 바로 이날은 좀 이상했다. 기분이 정말 좋았는지 분장 중에 자기 흥에 취해서 눈까지 감고 노래를 불렀다. 현장에서 털털하고 씩씩한 모습이긴 했지만 달밤에 노래 부를 줄은 몰랐다. 손짓을 보면 트로트 같긴 한데 사실 어떤 노래를 불렀는지는 잘 기억이 나진 않는다. 쌀쌀한 늦가을 밤에 하늘하늘한 여름 옷을 입고 연기를 해야 했으니 추위를 달래기 위해서 노래를 불렀는지도 모르겠고. 아니면 누구에게 말하기조차 아까울 정도로 정말 좋은 일이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고. 어쨌든 한예슬의 이런 모습은 이날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숨은 스틸 찾기] <용의주도 미스신> 분장가창 미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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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죽었는데 슬프기보단 웃기다. 프랭크 오즈 감독의 영화 <MR. 후아유>는 장례식에서 벌어지는 한바탕 소동극을 그린다. 관이 잘못 배달되는 일을 시작으로 형제 사이엔 돈 문제로 목소리가 높아지고 여자친구를 따라 장례식장을 찾은 한 남자는 약을 잘못 먹어 해롱해롱한다. 게다가 죽은 남자의 옛 애인이라고 찾아온 난쟁이 게이는 섹스장면이 찍힌 사진을 들이밀며 돈을 요구한다. 엎치락뒤치락 인물들의 다사다난한 익살극이 인형극에 성우로 출연했던 프랭크 오즈 감독의 이력을 떠올리게 한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요다 목소리, 인형극 <세서미 스트리트>의 목소리로 유명한 프랭크 오즈. 자기 냄새 물씬 나는 작품으로 완성해낸 <MR. 후아유>를 통해 그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자.
짐 헨슨과 만나며 쇼의 세계로
프랭크 오즈 감독이 <MR. 후아유>에서 장례식을 배경으로 가져왔을 때 짐 헨슨의 이름이 어쩔 수 없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인형극
[알고 봅시다] 프랭크 오즈, 후 아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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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을 처음 본 건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아무도 모른다>에서였다. 세상의 희망을 다 잃어버린 것 같은 눈을 갖고 있었다. 그런 눈의 그가 부모가 떠난 집안을 지키는 가장이 되어 동생들을 데리고 힘겹게 연명하는 걸 본 관객은 많이 슬퍼했고, 칸영화제는 최연소 남우주연상이라는 큰 상을 쥐어주며 격려를 보냈다. 많은 이들이 미래의 재목감으로 그를 주시했다. 그 녀석이 많이 컸다. 원래 어른스러웠으니 그건 말할 것도 없고, 명랑하고 씩씩해졌다.
<아무도 모른다>의 성공 이후에 <별이 된 소년>에서는 코끼리와 우정을 나누는 어린 조련사로, <슈가 앤 스파이스-풍미절가>에서는 사와지리 에리카와의 풋사랑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야기라 유야가 이번 영화 <붕대클럽>에서 맡은 ‘디노’라는 역할은 좀 코믹하고 엉뚱하다. <아무도 모른다>의 소년을 연상하면 뜻밖인데 정작 야기라 유야는 “사실 디노는 내 성격과 많이 닮았고 다른 게 있다면
[야기라 유야] 구원의 천사가 된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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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자이너 모놀로그>의 배우. 알 만한 사람들은 2006년 장영남이 김지숙, 서주희 등 쟁쟁한 연극계 선배들에 이어 <버자이너 모놀로그>를 무대에 올린 배우라는 사실만으로도 고개를 끄덕일 법하다. 억눌린 여성의 성(性)을 다양한 시점에서 표현하는 <버자이너 모놀로그>에서 그녀는 5살 어린이부터 할머니까지 별도의 분장없이 소리와 제스처만으로 완벽하게 연기해냈다. 언뜻 왜소해 보이는 체구와 큰 눈망울, 마치 잔잔한 순정만화에서 빠져나온 듯 소녀 같은 이미지의 그녀를 보노라면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폭발력이 과연 어디서 뿜어져 나오는지 궁금해진다. 서울예대 연극과를 졸업하고 극단 목화에서 잔뼈가 굵은 장영남은 이미 대학로에서만큼은 빅 스타다. 최근에는 <경숙이, 경숙 아버지> <친정엄마> <멜로드라마>를 차례로 무대에 올렸고, 현재는 “연말연시를 모두 반납하고” <연극열전2>에서 장진 연출의 <서툰 사람들>
[장영남] 배우의 덕목을 아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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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슈퍼마리오>에서 시작해) 처음으로 컴퓨터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을 때, 많은 비평가들은 할리우드의 영감의 샘이 마침내 말라붙었노라 조소를 금치 못했다. 그러나 사실 모든 종류의 그래픽아트는 언제나 영화세계에 영감을 부여해왔고, 그건 ‘망가’(漫畵)가 풍요로운 영화적 소재를 제공해온 아시아에만 국한한 것은 아니다.
좀더 생각해보자면, 그런 방식의 영화화가 아시아나 할리우드에서만 제한적으로 행해진 것 또한 아니다. 얼마 전 영국에서는 1940년대 처음 등장한 카툰 캐릭터를 토대로 한 영화가 한편 개봉했다. <이상적인 남편>(an Ideal Husband)과 <임포턴스 오브 빙 어니스트>(the Importance of Being Earnest) 같은 문학 각색물로 잘 알려진 올리버 파커와 <스파이스 월드> 같은 팝문화 코미디를 제작한 버나비 톰슨이 공동으로 감독한 <세인트 트리니안>(St. Tr
[외신기자클럽] 덜 섹시하고, 더 멍청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