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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 토론>을 보려고 마감을 일찍 끝냈습니다.
한눈으로는 TV를, 다른 한눈으로는 <디 워> 팬카페의 게시판을 주시했습니다.
둘 중 어느 쪽이든 <디 워>보다는 재밌더군요.;;
재밌게 보긴 했지만, 인터넷에서 오고가는 이야기에서 크게 벗어난 것 같지는 않더라. 진중권씨 빼고는 토론을 하러 나온 사람들 같지가 않았다. 하재근씨는 이제 글로 먹고사는 일은 그만해야 할 것 같다. 평론가가 해야 할 일을 자의적인 판단으로 묵살해버리려는 논리가 기가 찼다. 새로운 시도를 한 한국영화는 평론가가 무조건 띄워줘야 한다는 게 말이 되나.
_진중권씨가 이런 자리에서 ‘데우스 엑스 마키나’까지 들먹인 건 아쉬웠다는 A기자
토론을 보는 내내 정말 많이 웃었다. 디빠와 디까의 전쟁이 아니라, 논리와 감정의 싸움이었다. <디 워>를 옹호하는 쪽은 아무런 논리가 없기 때문에 할 말이 없었던 것 같다. 진중권씨는 아예 작정하고 나온 것 같더라. 사실 &
[이주의 영화인] <100분 토론>, 재밌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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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 체인에 이어 영화사들도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IHQ는 8월13일 현지 SK텔레콤 차이나와 손잡고 베이징 싸이더스HQ를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자본금 규모는 220만달러. 지분 51%에 해당하는 10억4300만원을 출자한 IHQ는 전지현, 송혜교, 지진희 등 IHQ 소속 배우들의 중국 진출, 이른 시일 내에 중국 배우 3∼4명 확보, 현지 역량있는 에이전시 및 프로모션 업체와 제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IHQ는 또한 중국 모바일 업체인 비아텍에 스타 화보,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아이필름과 청어람이 제작한 영화 및 IHQ, YTN스타 등이 만든 방송 프로그램을 판매해 수익원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IHQ는 “스타 매니지먼트 사업의 경우 국내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이고 또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고 소속 스타들에게는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현지 법인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스타를 앞세워 중국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
충무로 중국 대륙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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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14일, 영화와 음악의 6일간의 만남이 막을 내렸다. 이한철 밴드의 공연, 베토벤의 말년을 소재로 한 <카핑 베토벤>으로 막을 내린 제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간 동안 총 21편이 매진됐고, 가장 큰 인기를 누렸던 섹션은 영화 상영 이후 공연이 이어지는 ‘원 썸머 나잇’이었다. 영화제쪽에 따르면 영화의 평균좌석점유율 85%, 공연의 평균좌석점유율 99%를 기록했고, 관객 수는 10만명에 달했다.
제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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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시라, 15만원으로 만든 뮤직비디오! 양해훈(<저수지에서 건진 치타>), 장건재(<꿈속에서>), 최진성(<히치하이킹>). ‘골때리는’ 3인의 인디감독들이 3팀의 인디 뮤지션과 짝지어 인디 뮤직비디오를 제작 중이다. 2005년 8월 비주류 대안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카페 빵에서 시작된 독립영화 정기상영회가 2주년을 맞이한 것. 그간 고이 모아둔 입장료를 제작비 삼아 만들어질 세편의 뮤직비디오는 오는 8월29일 2주년 행사에서 공개된다. 세 감독은 각각 1, 2일의 일정으로 지난 주말 촬영에 돌입했다. 원맨밴드 DJ안과장과 호흡을 맞출 양해훈 감독은 “인용과 패러디가 넘처나는 노래 가사를 따라가되, 내러티브를 보여주기보다는 음악의 비트를 살리겠다”고 말한다. 일찍이 뮤직비디오 형식의 단편영화를 만든 바 있는 장건재 감독은 그림자궁전의 사이키델릭한 록음악 <우주공주>를 영상에 옮기는데, “변화무쌍한 노래를 따라 뮤직비디오의 분위기도 달라질
[인디스토리] 인디 감독과 인디 뮤지션의 짝짜꿍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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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담>, 어디서 볼 수 있나요?” 개봉 3주 만에 주말 58개의 개봉관 모두에서 교차상영 혹은 하루 1,2회 상영되는 처지가 된 <기담>을 극장에서 보기 위한 관객들의 문의가 거세다. 입소문을 듣고 영화를 보려했으나 막상 상영관을 찾을 수 없게 된 관객들은 온라인상에서 ‘영화소비자로서 극장쪽에 <기담>의 상영을 바란다’는 서명운동을 벌이거나, 어째서 상영관을 늘리지 않은지 제작사에 문의하고 있다. <디 워>와 <화려한 휴가>가 극장가를 장악한 가운데 지난 8월1일 전국 201개관에서 개봉한 <기담>이 15일까지 불러들인 관객은 전국 60만명선. 개봉 첫주부터 개봉관 대부분에서 전회상영을 보장받지 못했던 상황을 고려하면 나쁘지않은 성적이다. 제작사는 이러한 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지난 14일 주연배우인 김태우, 이동규의 팬클럽과 열혈 블로거를 초청하여 배우와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재밌는 상업영화가
[충무로는 통화중] “<기담> 좀 볼 수 있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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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샤오솨이의 신작과 함께 감독이 아닌 제작자 차이밍량의 신작을 곧 만나게 될까? 지난 8월14일 올해 부산프로모션플랜(이하 PPP)의 공식프로젝트가 발표됐다. 10주년을 맞는 올해 PPP의 주인공이 될 프로젝트는 총 18개국 35편으로, 지난 6월 말까지 접수된 200여편의 지원작들 중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됐다. PPP는 지난 1998년 부산영화제가 재능있는 아시아 독립영화를 발굴, 지원하겠다는 취지로 출범시킨 프로젝트 마켓으로, 아시아 각국의 감독들이 세계 각국의 영화산업 종사자들과 만나 파이낸싱 및 공동제작의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라인업 역시 화려하다. <북경자전거>로 2001년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한 왕샤오솨이 감독의 <송이꽃>, <거북이도 난다>를 만든 바흐만 고바디 감독의 새 프로젝트, 무려 550분의 디지털영화 <철서구>로 주목받았던 왕빙 감독의 <고향>, <노리코의 식탁>으로 국내에도
여기 가장 새로운 아시아영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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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박치기하고
루니는 부상이고
김경자·김지나씨 석방
아직 그곳에 계신 분이 더 많습니다.
몸 건강히 돌보시고, 무사히 돌아오시길.
김상경, 치과의사와 결혼
주변 여성동지들의 깊은 우울을 근심한다.
치과의사 아니어도 너랑 결혼하겠어?
토닥토닥. 진정하라규~.
직장인 “화나면 화장실서 다스려”
울거나, 전화하거나, 욕하거나, 자거나.
사무실보다 편할 때도 있더라.
글로벌 신용 경색 ‘쇼크’
주식하면 돈 번대서 후배 L이
왕창 주식 지른 지 1달 됐다던데.
L아, 연락해라. 위로의 자장면이라도 사주마.
윤석화 “이대 안 다녔다” 고백
노래하고 연기하는 데도
학력이 도움되는 나라라니.
중국산 장난감 1800만개 리콜
애들이 물고 빠는 물건을!
마데 인 차이나를 피해갈 수도 없고 정말….
李-朴 ‘도곡동땅’ 대충돌
대통령선거만큼
경선도 재미있다… 지저분하고.
광복절 폭주족 집중 단속
오??~ 달려~ 잡아넣어줄게.
사람들이 니들 멋있어서 쳐다보는 게 아니다.
[이주의 한국인] 호날두는 박치기하고 루니는 부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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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손을 얹고 누가 어디까지 학교를 다녔는지, 어느 대학을 나왔는지에 따라 달리 본 일이 없다고 말하지 못하겠다. “쟤, 저래 가지고 그 대학은 어떻게 나왔지?” “간판이 안 좋아서 기를 쓰고 인정투쟁 벌이는군.” 이렇게 여긴 일이 없지는 않다. 반성하고 또 반성한다. 공사 막론하고 학력과 학벌을 조장하는 일체의 행위는 하지 않는다는 나름의 원칙을 세우고 지키려고 애쓰지만, 내 속의 학력·학벌주의를 완전히 청소해내지는 못했다. 원칙을 지키려고 애쓰는 것도 그저 그런 행동들뿐이다. 나의 출신 학교를 밝히지 않거나 남의 출신 학교를 궁금해하지 않는 식의. 이에 대한 소심과 강박이 정신병 수준이라고 느낄 때도 있는데 이거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안 보인다. 학력·학벌 카스트에 일조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이 카스트 사회에서 거짓말을 고백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일부 언론이 확인에 들어가니까 그랬다고 평가절하할 일이 아니다. 당사자의 심적 부담은 죗값을 치르고도 남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학력·학벌 위조 자진 신고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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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 없는 백수 신분에, 무대뽀 정신만 가득찬 액션영화 매니아 ‘신셩일’ !!
영화에 관한 것이라면 모르는 것 없는 척척박사, 별나고 착한 용 ‘용식이’ !!
둘의 티격태격 귀여운 다툼 속에 소개되는 본격 영화 순위 차트 프로그램 [용씨네]!
이번 주 주제는 [최고의 굴욕]!
신셩일과 용식이의 요절복통 순위발표, 어디 한번 들어볼까요?
<동영상보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용씨네] 최고의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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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씨가 진행하는 [시네마 자키]
이번 주는 자유를 갈망하는 영화를 찾아 떠납니다.
이 여자, 저 여자 만날 수 있는 자유! 현실의 구속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자유! 돈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자유!
그 자유의 절정의 순간에 영화 속 주인공들의 공통점은?
그 결과를 직접 확인해보세요. [시네마 자키] ‘자유 자유 자유!’
동영상을 보시려면 <동영상보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시네마 자키] 자유 자유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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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명장면을 통해 여러분에게 새로운 상식과 지혜를
쌓아 줄 [배워서 남주나]
이번 주에는"영화 속 왕"에 대해 배워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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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워서 남주나] 나는 왕이로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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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3일에 있었던 <죽어도 해피엔딩>의 기자간담회 현장입니다.
강경훈 감독과 배우 예지원, 임원희의 진중함이 엿보이는 시간!
예지원의 웃음가득한 기자간담회를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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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는 사람들이 다 <죽어도 해피엔딩>으로 끝나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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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아프가니스탄 폭격이 한창일 때, 영국에 살던 파키스탄계 청년 네명은 오랫만에 고향인 파키스탄에 왔다가 충동적으로 아프가니스탄 국경을 넘었다. 건너가는 것은 쉬웠지만 그곳은 이미 '전쟁터'였다. 영화는 그들이 겪은 힘겨운 여정을 따라가며 관객들을 척박한 아프가니스탄 사막 한복판으로 데려간다. (이미 한국과 무관하지 않은 풍경인지라 화면 곳곳이 명징하게 다가온다) 영화는 탈레반의 공포스러움이나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아니 그 이후가 진짜 보여주고자 하는 바이다. 그들이 우여곡절 끝에 미군의 포로가 되고, 쿠바에 있는 관타나모 수용소로 끌려가는 것 부터가 본 게임의 시작이다. 관타나모 수용소는 과연 '감옥의 역사'를 새로 쓸만큼 독창적인(?) 감옥이다. 감독 역시 그런 곳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할 만큼, 관타나모 수용소는 구조는 물론 운영방식 또한 상식을 초월한다. 에필로그와 마지막 자막까지 다 읽고 나면, 미국이 그리고 21
[전문가 100자평] <관타나모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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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작이 쓰레기로 변질되는것은 순식간이다. 할리우드에서 진행한 리메이크 영화 가운데 <펄스>는 단연 최악의 영화다. 그들은 구로사와 기요시의 <회로>에서 무엇을 보고 느낀 것일까? 오래 볼 것도 없다. 단 10분만 보면 이 영화가 얼마나 형편없는지를 온 몸으로 느끼게 된다. 싸구려 음향효과들은 귀를 거슬리게 하고, CG로 만들어진 귀신들은 모두 갈아 마시고 싶을 정도로 혐오스럽다. 심지어 원작 영화와 똑같이 연출을 한 장면에서조차, 이 영화는 아무런 느낌을 주지 못한다. 국내에 들어오지 못한 재미있는 할리우드 공포영화들이 넘쳐나는데, 왜 하필 <펄스>를 들여오는 것인가!
김종철/ 익스트림무비(extmovie.com) 편집장
[전문가 100자평] <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