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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가 화염에 휩싸였다?! 이탈리아 전설적인 영화촬영소 시네시타 스튜디오에 화재가 발생해 3만2천 평방피트에 이르는 부지가 파괴됐다. 화재의 발원지로 알려진 곳은 <HBO-BBC>의 TV시리즈 <로마>의 세트장. 8월9일 밤 10시경 세트 내 창고 안에서 처음 발생한 화재는 바람을 타고 급격히 확산됐고, 한때 불기둥의 높이가 40m에 달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현재 피해 규모액으로 추산되고 있는 것은 200만유로에서 500만유로 사이. 화재가 야간에 발생한데다가, 목재 세트와 소품 등 가연성 소재들이 많아 피해가 더욱 확산되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불은 3시간여 만에 완전히 진화되었으며 스튜디오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구역, <벤허> 등의 고전이 촬영되었던 세트는 전혀 피해를 입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네시타 스튜디오의 보안담당자 모리치오 스페란디니는 “<로마>의 세트 중 슬럼 지역의 1/3가량이 불탔다”며 “그러나 화재가
로마가 불타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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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마르 베리만은 과대평가된 작가인가. 지난 7월30일 타계한 스웨덴 감독 잉마르 베리만의 영화적 유산의 가치를 둘러싸고 미국 평론가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이미 <뉴욕 포스트>의 존 포드르헤츠를 비롯한 몇몇 비평가들이 베리만의 영화들이 과대평가되었다는 의견을 조심스레 내놓긴 했지만, 논쟁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은 것은 <시카고 리더>의 비평가 조너선 로젠봄이 ‘과대평과된 경력으로부터의 정경’이라는 기사를 <뉴욕 타임스>에 기고하면서부터다. 로젠봄은 베리만이 “칼 드레이어와 로베르 브레송과는 달리 관습적인 영화보기에 도전하지는 않았다”고 평가하며 “베리만의 영화는 유동적인 스토리텔링과 여배우를 관리하는 능숙함에 기대고 있어서 후대에 캐어낼 만한 영화적 비밀이 적다”고 분석했다. 로젠봄은 또한 “프랑스 누벨바그가 세로운 현대 영화세계를 제언한 데 반해 베리만의 재능은 구식의 영화세계를 영속시키고 보존하는 데만 소임을 다했다”며 “그의 영화들은 영화 속
잉마르 베리만을 둘러싼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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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드(Nerd)와 기크(Geek)가 만난 고등학생콤비와 입담과 코믹액션의 형사콤비가 만나면 누가 이길까? 정답은 <수퍼배드>다. 지난 주말 개봉한 <수퍼배드>가 전주 1위였던 <러시 아워3>를 왕좌에서 끌어냈다. 3120만달러의 개봉성적을 기록한 <수퍼배드>는 지난 6월 1위로 개봉해 4주이상 상위권을 유지하며 흥행한 <사고친 후에>의 주드 아파토우와 세스 로건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코미디로 성년의 날을 맞은 두 남학생이 술과 여자를 찾는다는 내용이다. <AP>는 <수퍼배드>를 “유명 배우 없이도 여름 블록버스터가 될 수 있음을 입증한 영화”로, <E!온라인>은 “보통은 주목받지 못하는 주인공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영화라고 소개했다. <수퍼배드>는 1995년 8월18일에 개봉한 <모탈 컴뱃> 이후 최고의 8월 3주차 개봉성적을 올려 기록을 갱신했는데, 통상적으로 박스오피스
<수퍼배드>, 좌충우돌 형사 콤비를 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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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시즌이 끝물로 접어들면서 한국영화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디 워>를 비롯해 <화려한 휴가>, <만남의 광장>,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이하 지금 사랑)가 2,3,4위를 차례로 차지했다. 지난 8월 19일 하루 동안 서울 100개, 전국 502개 스크린에서 28만631명을 동원한 <디 워>는 전국누적관객 745만964명(배급사 집계)을 기록했다. 종전 2007년 최고 흥행작이었던 <트랜스포머>의 기록인 737만명(배급사 집계)을 넘은 수치다. 개봉 5주차에 접어든 <화려한 휴가>는 지난 주말까지 전국누적관객 600만2312명(배급사 집계)를 동원하면서 600만 고지를 넘어섰다. <본 얼티메이텀>이 개봉되는 9월 13일 이전 까지는 이렇다 할 대작이 없는 것을 볼 때, 당분간 두 영화의 시장지배는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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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문전성시, <디 워>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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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알바
제시카 알바가 마이크 마이어스의 신작 <러브 구루>에 캐스팅됐다. 구루란 존경받는 사람을 뜻하는 인도어로 이 영화는 인도의 어느 마을에 남겨진 미국인이 구루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란 뒤, 미국으로 돌아와 사랑의 큐피드 역할을 하게 된다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제시카 알바는 이 영화에서 남편과의 부부생활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여자를 연기할 예정이다.
조셉 고든 래빗
조셉 고든 래빗이 두편의 인디영화에 캐스팅됐다. 첫 번째 영화는 <예측할 수 없는>으로 중요한 결정을 해야만 하는 젊은 커플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래빗은 <예측할 수 없는>의 촬영이 끝난 뒤 바로 <개구리 왕>의 촬영지로 날아갈 예정이다. 이 영화는 한 소년이 하루아침에 성년이 되어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로 래빗은 소설가 지망생 역을 맡을 계획이다.
패트릭 스웨이지
패트릭 스웨이지, 크리스 크리스토퍼슨, 레이 리오타가 포레스트 휘태커와 제시카 비엘이 캐
[캐스팅] 제시카 알바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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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미드나잇>은 깜찍하고 발랄하며 조숙한 코미디다. 한 여자와 두 남자의 삼각관계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전지적 시점의 내레이션이 깜찍하고, 작은 우연이 엮여 의외의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내러티브가 발랄하며, 영화박물관 야간경비원인 주인공 마르티노가 흠모하는 온갖 고전영화를 고른 취향은 꽤나 조숙하다. 놀라운 점은 젊은 데뷔감독의 기지로 가득 찬 듯한 이 영화를, 그간 스무편에 가까운 영화를 연출한 51살의 중견감독이 연출했다는 사실. 감독이고 작가이며 사진가에 언론인이고 펜싱선수라는 다비데 페라리오 감독에게 서면으로 질문을 던졌다. 이탈리아에서 건너온 그의 답신은 자신의 영화처럼 친근했다.
-생각보다 나이가 많아서 깜짝 놀랐다. 그간 어떤 영화를 만들었나.
=영화 연출은 일종의 젊음을 유지하는 방법인 것 같다. 그간 여러 편의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만들었고 내 소설 중 하나는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애프터 미드나잇>의 전작은 포르노 스타의 일생을 다
[스폿 인터뷰] “영화 연출은 젊음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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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재/ 영화감독
“오래전 불편한 공간에서 영화를 함께 공부하던 친구들이 있었다. 불법으로 어렵게 복사해온 비디오는 공부의 소중한 텍스트이자 비상구 같은 통로였다. 그러나 그것은 일시적인, 매번 켜졌다 사그라지는 환영이었다. 그때 시네마테크 전용관이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을 지금 편하게 해본다. 서울아트시네마의 탄생은 그처럼 과거의 남루했던 환영을 ‘그래도 괜찮았던’ 추억으로 만들어버렸다. 서울아트시네마가 지속, 발전, 존재해야만 하는 이유다. 자주 찾아가야겠다.”
[시네마테크 후원릴레이 79] 영화감독 임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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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딸 실로 누엘 졸리-피트, 영화 데뷔하다. 생후 15개월에 불과한 그의 데뷔작은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벤자민 버튼의 흥미로운 사건>. <내셔널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그가 연기한 케이트 블란쳇의 아역에는 애초 쌍둥이 자매가 캐스팅됐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그들의 칭얼거림이 가라앉지 않자 같은 영화에 출연하는 아버지 피트의 제안으로 긴급히 해당 역할에 투입됐다고. 데뷔야 어렵지 않게 했지만 연기자의 재능을 물려받았을지는 두고봐야 할 일.
졸리피트 2세의 스크린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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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춘천 찍고 경주까지 가실 일은 없겠죠? 영화배우 김상경이 <화려한 휴가>의 흥행에 더해 아름다운 신부를 맞이한다. 오는 10월7일 면사포를 쓰게 될 신부는 치과의사 김은경(30)씨로 두 사람은 지난 6월 김상경이 스케일링을 받으러 김씨의 치과에 갔다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14일, <화려한 휴가> 518만명 돌파기념행사에 참석한 김상경은 “늦깎이 결혼이라서 부끄러울 따름”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은 결혼식 이후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서울 삼청동에서 신접살림을 차릴 계획이다.
춘천 찍고 경주, 다음은 화려한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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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아카데미 음악상? 최근 웨인스타인사쪽이 이스트우드에게 존 쿠색 주연의 영화 <그레이스 이즈 곤>의 음반작업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화는 이라크에서 아내를 잃고 괴로워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로 웨인스타인사쪽은 “이스트우드의 음악에 대한 조예가 영화에 녹아들어갔을 때, 관객이 느낄 수 있는 감동은 엄청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스트우드는 그동안 자신이 프로듀싱을 맡은 영화에서만 작곡을 해왔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음악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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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김주승이 지난 8월13일, 향년 46살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97년부터 췌장암으로 투병해온 김주승은 2002년 병세가 호전되는 듯했으나 올 1월 다시 병이 재발하면서 투병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83년 MBC 공채 16기 탤런트로 데뷔한 김주승은 <맨발의 청춘 87> <순심이> <서울무지개> 등의 영화와 <형제의 강> <덕이>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2005년에는 자신의 회사인 디지털 돔을 차려 <그녀가 돌아왔다> <나도야 간다> 등의 드라마를 제작하기도 했다.
너무 빨리 찾아온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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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릴레이, 100번째 결실을 맺다. <씨네21>과 아름다운재단, 영화인회의, 영화인협회, 영화제작가협회, 여성영화인모임이 함께한 ‘행복한 만원 릴레이’가 100번째 주자인 조재현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99번째 주자였던 오죤필름의 김상오 대표는 “제작부 막내 시절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나를 믿고 이끌어준 내 영화 인생의 멘토”라며 추천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 주자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에 조재현은 “아니 왜 100번 하고 마냐, 계속해야지”라는 다그침으로 첫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런 취지의 행사는 하나의 캠페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어떤 방식으로건 이어져야 한다”며 “하나, 둘 영화인들의 마음이 모아져서 정말 건강한 기부 문화가 자리잡길 바란다”고 전했다. 만원 릴레이를 비롯해 ‘아름다운 영화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아름다운재단의 박선민 팀장은 “예술인들이 자신의 재능을 사회에 어떤 방식으로 환원할 것인지에 대해 만원
캠페인을 넘어 생활 속에 자리잡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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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소재 다큐 4편 상영
시네마테크 부산이 8월28일부터 9월12일까지 북한을 다룬 다큐멘터리 4편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 북한: 북한을 바라보는 네개의 시선’을 개최한다. 상영작은 대니얼 고든의 <푸른눈의 평양시민>, 양영희 감독의 <디어 평양>, 김명준 감독의 <우리학교> <하나를 위하여>이다. 자세한 내용은 시네마테크 부산 홈페이지(cinema.piff.org)를 통하면 된다.
신상옥 청년영화제 폐막
제1회 공주 천마 신상옥 청년영화제가 8월14일 사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14일 열린 폐막식에서는 이종필 감독의 <불을 지펴라>가 대상을 수상했으며, 윤태식 감독의 <길>과 김민석 감독의 <뼈칼>이 각각 공주시장상과 공주시의장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장에서는 고 신상옥 감독의 부인 최은희를 비롯해 정일성 촬영감독, 안성기, 강우석 감독 등이 참석했다.
한국영화 4편 토론토 간다
9월6일부터
[국내단신] 북한 소재 다큐 4편 상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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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스타더스트> 트리스탄, 이자식! 또 여자 바뀐거냐?
[헌즈다이어리] <스타더스트> 트리스탄, 이자식! 또 여자 바뀐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