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좌초시킨 미국작가조합(WGA) 파업이 2월24일로 예정된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향방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미국영화예술아카데미(AMPAS)가 “오스카는 어떤 식으로든 거행될 것”임을 밝히고 나섰다. AMPAS는 또 시상식이 기존의 정상적인 방식과 파업에 대비한 대안적인 방식, 두 가지로 준비되고 있음을 암시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대체로 참석자들이 직접 대본을 작성할 가능성과 AMPAS가 WGA에 소속되지 않은 작가들을 특별 고용해서 대본을 쓰게 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하지만 시상식이 개최될 경우에도, 예전처럼 <ABC>를 통해 생중계가 이루어지게 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WGA에서 사실상 피켓 시위를 진행할 것을 인정한 상황에서, 배우들이 레드카펫을 밟을 가능성은 지극히 낮기 때문이다. 오스카 참석 여부를 놓고 배우조합(SAG)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았으나, 지난 1월10일
[What's Up] 안개 속의 오스카
-
홍상수와 해변의 여인이 뉴욕에 안착했다. 지난 1월9일 미국 뉴욕의 예술영화 극장 ‘필름포럼’에서 개봉한 <해변의 여인>이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번민과 유머, 변덕스러움과 고통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유쾌함과 불쾌함을 뒤섞을 줄 아는 재능을 가졌다”고 홍상수 감독을 상찬한 <뉴욕타임스>의 마놀라 디지스는 “실망스러웠던 <극장전> 이후 최상의 작품”이라는 말로 <해변의 여인>을 호평했다. “홍상수의 영화에서 언제나 그렇듯이, 모든 캐릭터들은 지나치게 많은 알코올을 섭취하고 욕설을 교환하고 고백을 한다. (중략) 그러나 이 작품에는 그의 초기작들에 담겨 있는 플래시백과 병렬적인 스토리라인의 사용이 없고, 내러티브의 생략과 퍼즐박스 같은 복잡함도 없다. <강원도의 힘> 같은 작품과 비교하더라도 매우 심플해 보이지만- 홍상수의 영화가 항상 그렇듯이- 여기에는 보이는 것 이상의 것이 존재한다.”
<빌리지 보이스>
뉴욕, 해변의 여인에 반하다
-
지난 1월 18일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더 게임>의 기자 시사회 현장입니다.
이날 현장에서는 윤인호 감독, 배우 변희봉, 신하균, 이혜영, 손현주씨가 참석하여,
영화 <더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마어마한 액수의 돈과 자신의 젊은 육체를 건 게임에 일순간 모든 것을 빼앗겨버린 젊은 늙은이역에 배우 변희봉, 조금의 속임수로 돈과 젊음을 동시에 얻은 교활한 승자 신하균의 닮은 듯 다른 서로의 연기를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촬영 분에 비해 많은 부분이 편집당해 억울하다던 이혜영, 손현주의 재치있는 입담도 이 날 간담회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었다.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영화 <더 게임>은 다가오는 1월 31일날 개봉할 예정이다.
배우들과 감독이 이야기하는 촬영뒷이야기와 그동안 들어보지 못했던
그들의 솔직한 인터뷰 영상을 보시려면 '동영상 보기'버튼을 클릭해주세요.
목숨을 건 내기 <더 게임> 기자시사회 현장
-
[헌즈다이어리] <스위니토드> 면도 한 번만 해주세요.
[헌즈다이어리] <스위니토드> 면도 한 번만 해주세요.
-
-
한국영상자료원의 "영화평론가 이동진과 함께하는 다시보기(Replay)" 현장입니다.
"<지구를 지켜라>" 현장에는 공식 패널로 장준환 감독, 배우 백윤식, 신하균, 딴지일보 김어준이 초청되었으며,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사회로 진행되었습니다.
"다시보기(Replay)"는 한국영화 개봉작 중 배급 과정에서 관객들이 충분히 감상할 기회가 적었거나,
작품성을 인정받아 종영 후에도 재상영에 대한 수요가 높은 작품을 엄선하여 다시 상영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한국영상자료원이 2월 22일(금)과 23일(토) 양일 간 상암동 시네마테크 KOFA에서
"영화평론가 이동진과 함께하는 다시보기(Replay)"프로그램의 다음 작품으로 <첫사랑>(이명세,1993)이 예정되어 있다.
2월23일(토)에는 <첫사랑>의 이명세 감독과,배우 김혜수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있습니다.
cine club 은 씨네21이 만난 저명인사, 또는 영향력 있는 인물과의 만남
[cine club] <지구를 지켜라> 장준환 감독, 백윤식, 신하균과의 만남
-
배우 박용우와 이보영의 <씨네21> 표지촬영 현장과 영화<원스어폰어타임>에 관한 인터뷰 영상입니다.
영상 중간에 배우들이 직접 내는 돌발퀴즈가 있습니다.재미있는 퀴즈도 풀고 배우가 주는 선물도 받아가세요.
정답은 2008년 2월 4일까지 댓글로 달아주시면 됩니다.당첨자는 커뮤니티 '씨네21 소식'에서 확인해 주세요.
동영상을 보시려면<동영상 보기> 버튼을 눌러 주십시오.
[박용우, 이보영] 동방의 빛을 찾아나선 <원스 어폰 어 타임>
-
일시 1월8일 오후 2시
장소 서울 대한극장
말X3
“세월이 참 빠르네요. 1년이 금방 지났습니다. 이 영화에서 강노식을 맡았고, 욕심을 좀 냈습니다. 욕심을 한번 잘못 부리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줍니다.” (강조식 역 변희봉)
“아직은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에 목마른 신인연기자 김혁입니다. 선배들과 함께 즐겁게 촬영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안비서역 김혁)
이 영화
거리의 화가 민희도(신하균)는 금융계의 거물 강노식 회장(변희봉)에게 거짓말 같은 게임을 제안받는다. 이기면 30억원을 받을 수 있지만, 지게되면 육체를 넘겨야하는 한다는 것이 내기의 내용. 민희도는 여자친구(이은성)의 빚을 갚아주겠다는 순간적인 욕심 때문에 이를 받아들이고, 결국 후회할 지경에 처한다. 서로의 뇌를 바꿔 이식한 두 사람의 일상이 정상궤도에 무사히 들어설 리 없다. 민희도는 강회장의 전부인인 혜린(이혜영)과 도박빚에 허덕이는 삼촌(손현주), 강회장은 자신의 오른팔인 안비서(김혁)의 도움을 받
잘못된 그릇이 아쉬운 영화 <더 게임> 첫공개
-
판소리 <흥부가>에 보면 흥부가 박을 타는 장면이 나온다. 슬금슬금 톱질하면 박 속에서 온갖 보화가 쏟아진다는 것인데, 박 속에서 쏟아지는 내용물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인간들이 품고 있는 기본적인 욕망의 구조를 눈치챌 수 있어서 흥미롭다. 찢어지게 가난하게 살다가 우연히 제비가 물어다준 박씨로 횡재를 한 흥부에게 박에서 차례차례 나오는 재물들은 그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들의 순위 매김이라 봐도 괜찮을 것이다.
그렇다면 피죽도 못 먹는 흥부에게 가장 절실한 욕망은 뭘까? 당연히 밥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을 것이다. 그러나 희한하게도 <흥부가>에서는 죽는 사람 혼을 돌아오게 하는 환혼주, 소경이 먹으면 눈이 밝아지는 개안주, 벙어리가 먹으면 말 잘하는 개언초, 귀 막힌 이 먹으면 귀 열리는 개이용, 아니 죽는 불사약, 아니 늙는 불로초 등 약초가 먼저 나온다. 이어서 밥과 고기가 나오고 첫 번째 박은 끝난다. 그리고 두 번째 타는 박에서는 비단, 금패, 호박, 산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흥부의 박
-
내 친구는 언제부턴가 불치병을 앓고 있다. 생명이 위독한 병은 아니고, 이른바 난독증(難讀症)이다. 하지만 이역만리에서 박사 코스를 밟고 있는 그에게 난독증은 ‘종양’ 이상일 것이다. 생활고에, 병마와도 싸워야 하는 친구의 하소연은 지난해 말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됐는데, 그 단계별 증상을 옮기면 다음과 같다. 초기에는 “책을 읽는 동안 시시때때로 남은 쪽수의 두께를 끊임없이 체크한다”. 좀더 병세가 진전되면 책의 무게를 달아보는 돌출 행동도 서슴없이 자행한다. 책의 사진, 도표, 행간의 간격을 꼼꼼이 살피는 것도 난독 세균이 꽤 침투했다는 증거다. “출판공들이 해야 할 작업을 독자가 대신하는” 이러한 행위들은 병이 상당히 진행됐음을 뜻한다. “기계적으로 손가락 끝에 침을 묻혀 종이를 넘겨대는” 작업을 반복적으로, 의심없이 수행하면 중기란다.
적절한 치료가 가해지지 않을 경우에 말기로 즉각 이행한다. 굳이 표현하자면 ‘매직아이 효과’인데, “글을 읽고 있는지 그림을 감상하고 있는지
[오픈칼럼] 후천성 난독증
-
니콜 크라우스의 소설 한 부분을 옮겨본다.
‘가슴으로’ 이 말은 내가 함부로 쓰는 표현이 아니다. (……) 매일의 작은 모욕감은 주로 간(肝)으로 받아들인다. (……) 췌장은 사라진 것에 대한 충격을 받아들이려고 남겨둔 부분이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느끼는 실망은 왼쪽 신장이다. 개인적 실패는 창자의 몫이다. (……) 누가 내 옆에서 자고 있다고 믿는 실수를 저지르던 그 모든 시절, 그 모든 시간은 치핵이 맡는다. 외로움, 그것을 전부 받아들일 만한 내장은 없다.’
더 잦은 말줄임표를 쓰지 못한 건, 본문에 더 많은 기관들이 나열돼 있기 때문이다. 작가가 불필요할 정도로 많은 장기를 서술한 이유는 단순하다. 한 인간이 감당하며 살아가야 할 감정들이 좀더 숱하고 복잡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이성으로도, 의지로도 견뎌낼 수 있지만, 우선 그 많은 모욕과 충격, 실망과 실패를 받아들이는 일은 몸이 한다. 여러 개의 장기를 가진 육체가 한다. 그 몸은 먹고, 번식하고, 일하고, 늙는다. 화자
[냉정과 열정 사이] 웃고 흐느끼고 분노하는 그 몸!
-
마음의 상처를 입은 장소나 사물에 붕대를 감아주는 것으로 정말 치유가 되는 것일까? 붕대클럽의 아이들은 상처 입은 사람들의 부탁을 받아 붕대를 감아주고, 그 사진을 찍어 게시판에 올린다. 그들 역시 그런 의문을 갖는다. 그걸로 정말 사람들의 상처가 나을까? 그걸 한다고 이 세상이 좋아질까?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 신발도 없이 학교에 다니는 제3세계 아이들처럼 맨발로 통학을 하거나, 한밤중에 미군기에 폭격당하는 이라크 아이들이 얼마나 황당하고 억울한지 느끼기 위해 좁은 텐트 안에 폭죽을 터트리는 등 디노(야기라 유야)가 날마다 행하는 기행까지 하지는 않더라도, 그래도 뭔가를 해야 한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아이들은 일종의 사회봉사라고 생각하며 붕대클럽을 운영한다. 그러다가 장벽에 부딪힌다. 우선은 우리의 행동이 정말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 라는 회의. 그리고 이 선의의 행동도 어쩌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는 것은 아닐까, 라는 의문. 마트에서 일
[영화읽기] 우직한 그 믿음이 좋아
-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하 <우생순>)은 적어도 세 가지 미덕을 지닌다. 첫째, 박진감 넘치는 화면과 장르의 규칙에 충실한 플롯으로 스포츠영화의 쾌감을 선사한다. 둘째, 풍부한 서사로 휴먼드라마의 감동이 살아 있다. 셋째, 긍정적 여성성을 제시함으로써 기존 영화들과 다른 방식의 여성주의를 표방한다. 이 세 가지 미덕에 대해 좀더 자세히 살펴보자.
1. 쾌감 가득한 스포츠영화
<우생순>은 2004년 올림픽 직후 기획되어 3년간 공을 들여 완성된 작품으로 스포츠영화로서 성취도가 매우 높다. 이는 스포츠영화 제작 경험이 절대 부족한 국내 여건과 세계 최초의 핸드볼영화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놀랍다. 근래 나온 스포츠 소재의 국내 극영화를 열거하면 <YMCA 야구단> <반칙왕> <챔피언> <남자 태어나다> <슈퍼스타 감사용> <역도산> <말아톤> <주먹이 운다>
[영화읽기] 뜨거운 그녀들의 윤리와 미덕이 좋아
-
맨홀: 말이 나온 김에 <말할 수 없는 비밀>로 건너가겠습니다.
안개: 계시록 이야기하다가 계륜미를 이야기해야 하는 상황이…. -.-
맨홀: 배우 이름이 무슨 미학의 한 범주 같죠? 계륜미. ^^
안개: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요즘 인터넷에서 개봉 전부터 열기가 대단하더군요. 개봉도 안 했는데, 포털엔 리뷰가 수천개 떠 있고, 평점도 역사상 모든 영화 중 현재까지 1위라니까요. 무엇보다 제가 불만인 것은, 다들 어떻게 보셨는지, 원…. -.-
맨홀: 미디어를 통해 대중 사이에 퍼지는 순서가 뒤집혀 반대방향으로 정보가 유통된 경우죠? 저도 그런 반응에 놀라 시사회를 챙겨보았으니까요. 노을 지는 해변과 목조 다리, 서구 양식의 교정이 즐비한 이 영화의 공간과 일화들은 순정만화적 상상력을 다분히 수용한 듯했어요. 대만의 실제 모습을 제가 본 적 없으니 영화 속 풍경이 얼마나 미화됐는지 가늠할 수 없지만요.
안개: 하이틴영화로서 확실히 예쁘고 고운 것들만
[메신저토크] <말할 수 없는 비밀>, <마법에 걸린 사랑>
-
맨홀과 웜홀님(vermeer@cine21.com)이 입장하셨습니다.
안개는 여자처럼 속삭인다님(lifeisntcool@naver.com)이 입장하셨습니다.
김혜리 “비인기종목의 설움과 사회적 약자의 입장을 두루 끌어안은 인물들이 주인공이에요.”
이동진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대중적으로 아주 힘이 있는 작품이죠.”
맨홀과 웜홀님의 말(이하 맨홀): 2008년 첫 메신저토크입니다. 영화 운이 따르는 한해 맞으세요. 아멘.
안개는 여자처럼 속삭인다님의 말(이하 안개): 부디 일에 치어 살지 않으시길. 각자 자기가 바라는 바를 상대에게 빌어준 것 같다. ^^
맨홀: 토정비결 볼 때 영화 운도 볼 수 있으면 재미있을 텐데요. “5, 6월에는 물 나오는 영화에 가까이 가지 말고, 9월에 동쪽에서 귀한 영화를 만난다”, 뭐 이렇게. ^.~ 오늘은 네편의 영화가 기다리고 있네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하 <우생순>)
[메신저토크]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미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