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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보다 하루 앞서 지난 10월3일 부산을 방문한 펑샤오강 감독을 만났다. 12월20일을 중국 개봉일로 잡고 있는 <집결호>는 ‘중국판 <태극기 휘날리며>’라는 소문과 함께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국 관객에게는 너무나 유명한 사건이자 소설이라 해외에서의 반응이 무척 궁금하다는 그에게, 이번 상영은 그 첫 번째 해외 공개라 영화 완성 이후 가장 긴장된 순간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앞서 <야연>(2006)이라는 무협 대작을 연출한 경험이 있는데, 현대물 <집결호>를 연출할 때와 비교하면 어떤가.
=<집결호>가 더 힘들었던 것 같다. 그것이 대작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전쟁영화’를 연출한다는 사실 자체가 무척 힘들었다. 게다가 과거 중국에서 만들어진 전쟁영화들은 하나같이 정부가 투자하고 정부를 대변하는 영화들이었는데, 이번에는 민영회사가 제작한다는 것 또한 이전과 달라 신경 써야 할 점들이 많았다. <태극기 휘날
[스폿 인터뷰] “<집결호>를 통해 한국도 시대의 아픔을 극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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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12년 노하우 어디로 갔나?
미숙한 진행과 협소한 공간 제공으로 영화제측과 취재진의 마찰이 있었던
이명세 감독의 신작 <M> 기자회견 현장.
뚜렷한 대안없이 중단된 기자회견은 결국 취재진의 해결책으로 시작됐지만 이미 40분이 지연된 후. 결국 시간에 쫓겨 기자회견을 마칠 수밖에 없었다.
12주년이 된 국제행사라 하기엔 그동안의 노하우가 아쉬웠던 현장이었다.
하지만 김동호 집행위원장에 대한 일부 취재진의 무례한 행동 또한 아쉬움을 남겼다.
[PIFF2007] <M> 기자회견, 미숙한 진행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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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집행위원장, 이명세 감독, 배우 강동원, 공효진, 이연희씨가 참석한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M>의 기자회견 현장입니다.
[PIFF2007] 다시 뭉친 강동원 · 이명세 <M> 기자회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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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을 맞은 관객들이 멜로영화를 선택했다. 허진호 감독의 신작 <행복>이 지난 주말, 전국 33만6684명을 불러들이며 개봉첫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지난 3일 개봉해 서울 79개, 전국 333개 스크린에서 개봉된 <행복>은 지난 일요일까지 총 누적관객 60만7997명(배급사 집계)을 기록하며 순항중이다. 가을마다 멜로영화를 들고 찾아온 허진호 감독의 작품이기도 하지만, 웃음보다는 눈물이 많은 작품이라는 점에서 가을 관객의 눈길을 끈것으로 보인다.
성룡의 <러시아워3>는 2위를 차지했다. 개봉 전 박스오피스 1위가 예상되기도 했지만, 추석시즌도 지난데다 액션영화가 크게 사랑받지 않는 계절임에도 불구하고 선전했다. 지난 주까지 2주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사랑>은 3위로 내려왔으며, 스칼렛 요한슨의 신작 <내니 다이어리>가 여성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4위로 진입했다. 이번 주에는 <비커밍제인>과 <카
허진호 감독의 <행복>,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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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첫주 북미 박스오피스는 지난 주에 이어 <게임 플랜>이 정상을 지켰다. 벤 스틸러의 새 코미디 <하트브레이크 키드>는 2위로 데뷔했는데, 개봉성적은 1400만 달러다. <박물관이 살아있다!>로 지난 해 크리스마스 시즌의 재미를 톡톡히 본 벤 스틸러는, 견딜 수 없는 여자와 결혼했으나 신혼여행에서 이상형을 만나게 되는 괴로운 남자를 연기했다. <하트브레이크 키드>는 1972년 일레인 메이가 연출한 동명 영화의 리메이크로, <덤 앤 더머> <메리에게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붙어야 산다> 등의 코미디를 연출한 패럴리 형제의 신작으로 성인용 코미디를 표방해 R등급을 받았다. <E!온라인>은 같은 주 마이크로 소프트의 게임 신작 <헤일로3>이 출시된 것에 빗대 “벤 스틸러의 후광효과(Halo Effect)가 없었다”고 했고, 마이크로 소프트도 출시 첫주 수입이 3억달러를 넘은 경사를 발
<게임 플랜> 2주 연속 1위, 북미 극장가 3주 연속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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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털리 포트먼
내털리 포트먼이 토비 맥과이어, 제이크 질렌홀과 삼각관계에 놓인다. 영화 <브러더스>에서 형제지간인 두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게 된 것. 이 영화는 아프가니스탄으로 출정한 한 남자의 아내와 아이를 그의 말썽꾼 형제가 보살펴주면서 벌어지는 삼각관계 스토리로 덴마크 감독 수잔 비어의 2004년 동명영화를 리메이크하는 작품이다.
박용우
박용우와 이보영이 사기꾼과 도적으로 대결한다. 일제시대 실존했던 석굴암의 보석을 모티브로 한 코미디 <원스 어폰 어 타임>에 캐스팅된 것. 박용우는 돈 되는 것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천부적인 사기꾼 봉구를 연기하며 이보영은 낮에는 재즈가수로, 밤에는 경성 최고의 도적으로 활약하는 해당화를 맡을 예정이다.
공효진
공효진과 신민아가 영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에서 이복자매가 된다. 영화는 전혀 다른 성격에, 아버지까지 다른 명주와 명은이 명은의 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여행담을 그릴 예정. 공효진
[캐스팅] 내털리 포트먼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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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와지리 에리카의 무례한 인터뷰로 일본이 들끓고 있다. 지난 9월29일 <클로즈드 노트> 무대인사에서 사와지리는 시종일관 팔짱을 낀 채 “별로”, “특별히 없다”, “글쎄” 등의 단답형 답변으로 일관했다. 이에 일본 누리꾼이 악성 댓글을 퍼부었으며, 일본의 원로가수 와다 아키코는 “자기가 여왕인 줄 알고 잘난 체를 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사와지리는 10월4일 일본 <아사히TV> 프로인 <슈퍼모닝>에 출연해 공식 사과를 전했지만, 무례한 태도의 배경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사와지리 에리카] 토라진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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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시스 코폴라 감독이 지난 15년간의 모든 영화 관련 데이터를 도둑맞았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그의 집에 다섯명가량의 도둑이 침입해 각종 귀중품을 비롯해 그의 노트북을 훔쳐간 것. 그의 컴퓨터에는 신작 <테트로>의 대본과 가족사진 등이 저장되어 있었다고 한다. 코폴라 감독의 한 측근은 “코폴라가 매우 상심해 있으며 노트북만이라도 돌려받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그의 대변인은 <테트로>의 대본은 복사본이 있기 때문에 영화 촬영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랜시스 코폴라] 노트북이라도 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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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현대 성형의학의 모르모트? 데미 무어가 지난 2003년에 이어 2번째로 50만달러짜리 전신 성형수술을 받았다. 이미 심각한 성형 중독에 걸린 데미 무어는 이번 수술에 무릎과 손 주름까지 팽팽하게 당기는 시술을 포함했다고. 현재 16살 연하의 남편 애시튼 커처와 살고 있는 데미 무어는 “내가 너무 늙어서 할리우드에서 찾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자신이 늙어가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부디 그렇게 해서라도 불로장생하시길.
[데미 무어] 성형은 내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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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훈장 오피시에를 받는다. 지난 2000년에도 프랑스 문화예술훈장 기사장을 받은 바 있는 김 위원장은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행사 가운데 하나로 10월6일 열리는 프랑스의 밤에서 한국·프랑스 양국간 문화예술 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사장보다 한 단계 승격된 오피시에를 받게 됐다. 이로써 김동호 위원장은 도빌시와 파리시 훈장까지 합쳐 프랑스로부터 총 4개의 훈장을 보유하게 됐다.
[김동호] 위원장님,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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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시리즈의 미스 머니페니 역으로 20년 넘게 시리즈를 지켜온 루이스 맥스웰이 지난 29일, 향년 80살의 나이로 별세했다. 병원쪽은 사인을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로저 무어는 그녀가 암을 앓고 있었다고 밝혔다. 1927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난 루이스 맥스웰은 15살 때 영국으로 건너가 로열드라마아카데미에서 로저 무어와 함께 연기수업을 받았으며 이후 1946년에는 영화 <천국으로 가는 계단>으로 할리우드에 입성해 이듬해 골든글로브 신인여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녀와 007 시리즈의 인연은 1962년 숀 코너리가 출연한 <살인넘버>부터였다. 당시 병을 앓고 있는 남편과 두 아이가 있었던 그녀는 프로듀서에게 역할을 요청했고 이후 1985년 동기생 로저 무어가 출연했던 14번째 시리즈 <뷰투어 킬>까지 줄곧 M국장의 비서 미스 머니페니를 연기했다. 007 시리즈를 떠난 뒤에도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로리타>와 몇편의 TV드라마에
[루이스 맥스웰] 굿바이, 미스 머니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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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행복> 황정민이 되고 싶어라
[헌즈다이어리] <행복> 황정민이 되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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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을 향한 한국 영화사들의 행보가 바빠지고 있다. 베이징나비픽처스, 홍콩의 옥토버픽처스와 손잡고 로맨틱코미디 <연애합시다>를 제작하는 나비픽처스는 10월1일 한국의 IHQ와 중국의 베이징보리전영발행유한공사(폴리보나)가 각각 투자와 배급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12월부터 촬영에 들어갈 <연애합시다>는 한국쪽이 기획을 맡되, 중국 감독과 배우들이 출연하는 적극적인 형태의 합작영화. <해선>으로 58회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등을 수상한 바 있는 주원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현재 캐스팅 완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나비픽처스의 하경림 프로듀서는 “폴리보나는 전체 유통 라인의 25%를 확보하고 있는 대형 배급사”라면서 “내년 상반기 개봉예정인 <연애합시다>는 제작비가 600만위안으로 저예산이지만 앞으로 프로젝트에 따라 점점 스케일을 키워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비픽처스는 <연애합시다> 이외에도 <결혼진화론>
충무로 중국과 합작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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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립영화의 맏형이 차림상을 공개했다. 11월22일부터 30일까지 인디스페이스(중앙시네마)에서 잔치를 벌일 서울독립영화제(이하 서독제)가 본선 진출작 51편을 발표했다. 대대로 서독제는 한해의 화제작을 돌아보고, 내년을 미리 전망하는 자리. 조영각 서독제 집행위원장에 따르면 올해는 12편에 달하는 “장편영화의 괄목할 성장”이 눈에 띈다. “예년에는 끼워 맞추기식으로도 10편을 채우지 못했는데, 올해는 어떤 영화를 빼야 할까를 고민해야 했다.” “다소 거칠지만 독립영화의 매력을 잘 살린” 극영화 <서울, 귀와 머리칼>(정재웅), “다큐버전 <서편제>”라 할 만한 <소리아이>(백연아) 등 서독제를 통하여 첫선을 보이는 작품이 절반 이상이다. 조영각 위원장은 SF판타지로 독립영화의 재기발랄함을 갖춘 <슈퍼 따릉이> 등 2004년 서독제 화제작 <거칠마루>의 뒤를 이을 만큼의 대중성까지 겸비한 작품도 있다고 귀띔한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토리] 독립장편의 성장을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