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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영/ 미술감독
“다락방에 숨을 죽이고 오른다. 검게 먼지 쌓인 상자를 열었다. 은밀한 삶의 이야기가 거기서부터 시작됐다. 인생만사 오만 가지 감정들이 거기 있다. 시네마테크는 내 오래전 기억의 다락방이다. 거기서 영화와 열애에 빠져 뒤척이고, 울먹이고, 고백하고, 전전긍긍하고. 그러다보면 검은 먼지는 바람에 날리고 희미하게 내가 서 있는 이곳, 가야 할 길이 저절로 열린다. 어서 다락방에 오르자. 어서 사랑하자.”
[시네마테크 후원 릴레이 89] 미술감독 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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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라니스 모리셋, 영화 주인공으로 낙점되다. <You Oughta Know>로 그래미를 수상하기도 한 모리셋은 필립 K. 딕의 소설 <라디오 프리 알베무스>의 영화판에서 실비아로 캐스팅됐다. 실비아는 레코드 회사 중역 닉의 비전 속에서 아름다운 가수지만 현실에선 닉의 비서로 일하는 평범한 여자. 모리셋은 “나는 필립 K. 딕의 상상력 넘치는 책들을 무척 좋아한다”며 “실비아를 연기하게 돼 축복받은 느낌”이라고 감격을 표했다. 모리셋은 <도그마> <제이 앤 사일런트 밥>, TV시리즈 <섹스 & 시티> <닙턱> 등에 단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앨라니스 모리셋] 스크린에서도 멋진 모습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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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자매가 한 영화로 뭉친다. 다코타 패닝과 동생인 엘르 패닝이 소설 <마이 시스터즈 키퍼>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에 캐스팅된 것. 이 영화는 암으로 고통받는 언니를 위해 동생이 장기를 기증할 계획을 세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패닝 자매가 한 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동생인 엘르는 <아이 엠 샘>에서 언니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이 엠 샘>에서도 두 자매가 함께 나온 장면은 없기 때문에 <마이 시스터즈 키퍼>가 공식적인 동반 출연작이 될 거라 이야기하고 있다. 자매의 엄마로는 카메론 디아즈가 캐스팅됐다.
[다코타 패닝] 깜찍 두배, 눈물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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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유어 라이프! 이소연이 영화 <브라보 마이 라이프>로 제16회 중국 금계백화영화제에서 국제영화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금계백화영화제는 예술영화와 대중영화를 아우르는 중국 최대 영화 시상식. 지난 10월16일 영화제가 열린 중국 소쩌우에서 상을 받은 이소연은 “아시아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영화제에 발을 디뎠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데 큰 상까지 받게 되어 가슴이 벅차다”고 소감을 전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에서 이소연은 음악에 빠진 직장선배들을 응원하는 여직원 유리를 연기했다.
[이소연] 중국에서 더 알아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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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들이 연극무대로 몰려온다. 2007년 12월7일부터 약 2년 동안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을 포함해 세곳의 소극장에서 12편의 연극 작품을 공연하는 릴레이 프로젝트 ‘2008 연극열전’에 장진 감독, 조재현, 김지훈 감독과 <화려한 휴가>의 배우 등이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특히 조재현은 프로그래머와 배우로 동시에 활약할 예정이라고. 4년 만에 부활한 연극열전의 첫 타자는 장진 감독이 직접 쓰고 연출하는 <서툰 사람들>. 1월4일부터 김지훈 감독이 연출하는 <늘근도둑이야기>, 3월7일부터 추상미 출연의 <블랙버드> 등이 이어진다.
[장진] 무대가 뜨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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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성의 비밀은 베끼기? <공각기동대> <카우보이 비밥> 등 애니메이션 음악으로 잘 알려진 작곡가 간노 요코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발단이 된 것은 일본의 UCC사이트 ‘니코니코 동화(http://www.nicovideo.jp)’에 한 네티즌이 올린 2개의 동영상. ‘도작의혹 검증’이라는 제목으로 시작되는 이 영상은 간노 요코가 그동안 작곡한 음악 20여곡을 하나하나 표절 의혹이 있는 원곡과 비교하고 있다. 문제의 동영상에서 혐의를 제기한 것은 <공각기동대> O.S.T의 <Cyber Bird> <Ride On Technology> <Be Human>, <카우보이 비밥> O.S.T 중 <Pushing The Sky> <Ask DNA> <Mushroom Hunting> <On the Run> 등으로 그녀의 대표곡들이 다수 포함됐다. 파문은 일파만파로 확산돼 일본 네티즌
[간노 요코] 진실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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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크백 마운틴> 특별 상영회
리안의 <색, 계> 개봉을 맞아 극장 씨네큐브가 11월7일(수)부터 13일(화)까지 일주일간 <브로크백 마운틴>의 특별 상영회를 연다. 리안의 전작 <브로크백 마운틴>은 미국 남부에 사는 두 카우보이의 동성애를 애절하게 담은 영화로서 완성 직후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는 등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지난해 국내 상영 당시에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한·미 공동 애니메이션 제작 협약
충남테크노파크가 10월30일 뉴욕의 TWC(더와인스타인컴퍼니)와 회동을 갖고(사진, 충남테크노파크 김학민 회장(왼쪽)과 하비 와인스타인 TWC 회장)이 11월 중에 한·미 공동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하비 웨인스타인 TWC 회장은 “픽사와 같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한국에서 운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TWC는 할리우드 제작자 웨인스타인
[국내단신] <브로크백 마운틴> 특별 상영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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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 살자>, 흥행할 줄 아셨나요?
2주 연속 1위를 하더니, 3주차 1위까지 차지할 기세입니다.
제작사에서도 이 정도로 흥행할 줄은 몰랐다고 합니다.
이제 영화제작자들이 죄다 ‘무릎팍도사’를 찾아갈지도 모르겠네요.
한국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 그동안 한국 코미디영화들은 주로 캐릭터의 가능성을 발전시켜왔는 데, 어느 때부터는 그걸 잊고 있더라. <바르게 살자>는 캐릭터 하나로 서스펜스를 만드는 영화다. 무식한 남자 하나를 던져놓고 나니까 이게 도대체 어떻게 끝날지를 예상하지 못하게 만들지 않나. 정도만은 미국 드라마나 일본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캐릭터였다.
_요즘은 한국 드라마도 영화보다 더 좋은 캐릭터를 연구하고 있는 것 같다는 조민환 나비픽처스 대표
처음에는 (정)재영씨가 스탭들한테 영화 보고 티켓을 가져오면 3천원을 환급해준다고 했었다. 어떤 때는 스탭들한테 직접적으로 영화 봤냐고 물어보기도 했고. 그런데 요즘은 보는 사람이 너무 많아져서
[이주의 영화인] <바르게 살자>, 흥행할 줄 아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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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아톤> <좋지 아니한가>의 정윤철 감독이 연출하고 황정민, 전지현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제작·투자·배급 CJ)가 10월15일 서울 강남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다. 시청률 대박을 꿈꾸는 프로듀서 수정(전지현)과 자신이 슈퍼맨이라 믿는 엉뚱남(황정민)이 만나 벌이는 유쾌한 스토리는 2008년 봄에 공개된다.
황정민, 전지현 주연의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촬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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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과 이명세는 사기꾼이다? 이명세 감독의 신작 <M>을 두고 네티즌의 공격이 뜨겁다. <M>은 <형사 Duelist>의 이명세 감독과 강동원이 다시 만나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 개봉 전인 10월 마지막 주 대다수 인터넷 예매사이트에서 30% 이상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선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영화가 공개된 뒤 상황은 달랐다. <M>은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에서 전국 관객 30여만명을 동원하며 3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고, 영화를 본 네티즌은 실망했다는 유의 평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렸다. 실제로 맥스무비에서 현재 상영작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인터넷 평점에서 <M>은 5.82점으로 14위, 꼴찌다. 예매율 1위를 기록했던 영화가 첫주 박스오피스에서 3위를 기록한 것도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M>에 대한 네티즌의 의견은 대체로 이야기는 허술한데 영상만 화려하다는 것이다. “중심없이 기교만 부리니 어
[충무로는 통화중] 네티즌 에 파상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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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힘. 영화의 힘. 혹은 소박함의 힘. 10여개관 규모를 유지한 채 개봉 6주차에 10만 관객을 넘어선 <원스>의 성공 신화가 계속되고 있다. 영화사 진진에 따르면 아트플러스 네트워크가 가동된 뒤 전국 20개관 미만으로 개봉한 국내외 작은 영화 중 최고 기록. 두번 이상 반복 관람하는 관객이 줄을 잇고, 멀티플렉스에 자리잡은 개봉관이며 하이퍼텍 나다 등에서 평일 마지막회 매진도 빈번하다. 수입·배급·마케팅·홍보 모두 별다른 비용을 지출하지 않았음에도, 오직 영화와 관객의 교감만으로 이뤄낸 성공이다. 1억5천만원의 제작비, 디지털 촬영, 비전문배우 캐스팅 등 국내 독립영화와 견줄만한 규모의 이 아일랜드산(産) 인디영화는 국내 독립영화인들에게도 초심을 다지는 기회가 되고 있다. “<원스>가 꼭 정답이란 건 아니지만, 내가 만들고 싶은 독립영화의 모델 같은 느낌이었다.”(청년필름 김조광수 대표) “<카모메 식당>도 그렇고 <원스>도 그
[인디스토리] <원스>의 노래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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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전사>가 아니라 <런드리 워리어>? 장동건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런드리 워리어>가 ‘새로운’ 실체를 드러냈다. 애초 <사막전사>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런드리 워리어>는 그동안 장동건이 캐스팅된 것 외에도 여주인공으로 중국의 장쯔이가 출연하며, <묵공> <칠검> 등 아시아 합작영화들을 제작해온 한국의 보람엔터테인먼트가 합작 파트너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10월31일 배포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런드리 워리어>에는 장쯔이 대신 <수퍼맨 리턴즈>의 케이트 보스워스가 캐스팅됐고, 뉴질랜드에 설립된 새드 플루트사가 독자적으로 제작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장쯔이의 출연이 무산된 것에 대해 홍보사인 영화인은 “장쯔이가 출연을 원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스케줄에 문제가 있었고 캐릭터 설정이 바뀌면서 할리우드 여배우 중에서 여주인공을 찾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람엔터테인먼트는
장동건 할리우드 진출작 실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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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11월2일 오후 5시 폐막작인 알랭 코르노 감독의 <두 번째 숨결> 상영을 끝으로 9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발견, 복원, 창조를 키워드로 내건 이번 영화제는 충무로 영화의 거리에서 펼쳐진 ‘충무로 난장’, 영화제 기간 내내 공연과 야외 상영이 함께했던 남산골 한옥마을의 ‘남산공감’, 청계광장에서 진행된 ‘청계낭만’ 등의 부대행사를 준비했는데, 총 2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여 축제를 즐겼다. 총좌석 7만3천석 중 5만1800석이 판매되면서 71%의 좌석점유율을 기록한 영화제 본 상영 또한 매진 34회와 관객과의 대화(GV) 43회를 진행해 높은 호응을 얻어냈다.
하지만 서울시 중구 주최로 열린 이번 영화제는 적지않은 잡음에 시달렸고 이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가장 큰 문제는 애초에 공지된 상영비율을 지키지 못한 일부 상영작과 무분별한 단체관람 유도로 인한 불편이었다. 먼저 <서바이벌 게임>과 <THX1138
1회의 실수라고 하기엔 대략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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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국시리즈 LG팬의 악몽을
이제야 달랠 수 있다.
한국시리즈, SK 우승
뭐 싸게싸게 행사 좀 안 하시나?
도토리 100개씩이라도;
김재현, 한국시리즈 MVP
지현이도 가고, 병규는 멀리 있는데-
재현아! 너 때메 내가 울었다.
부활해줘서, 고마워.
전역 연정훈. “아내와 거리 활보하고 싶어”
이봐요 예비군 아저씨,
그건 그냥 한가인 자랑이잖아. -_-
오줌 쌌다 벌받은 초등생
“선생님 용서해주세요”, 선처 부탁
…이봐 학생, ㅠㅠ
3시간 벌세운 건 선생님 잘못이 맞아…. ㅠㅠ
“삼성, 2002년 대선자금도 비자금서 제공”
샘숭은 그렇다치고,
“유력 일간지”님들은 왜 그렇게 조용하세요;
정창영 연세대 총장 사퇴
총장 부인이 좋은 거였구나….
치의대 입학에 2억.
그냥 자식한테 식당이나 하나 내줄 일이지.
‘음주 물의’ 이운재·우성용 “사죄드린다”
앞으로 플레이로 보여주시라.
안 그러면 축구고 뭐고 술로 인생 달랠지도.
환율 한때 900원대 무
[이주의 한국인] 김성근 감독, 김재현 선수,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