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안의 영화를 별탈없이 좋아하는 편이다. <와호장룡>이 홍콩의 60, 70년대 무협영화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눈속임 오리엔탈리즘 영화라는 비평을 혹평이라고 생각했고 <결혼피로연>을 투항성 퀴어영화라고 지적하는 시선에서도 거리를 두었다. <헐크>는 걸프전에 대한 재치있는 코멘트라고 여겼다. <브로크백 마운틴>은 쉬르리얼하게 아름다웠다.
작가의 개인사가 깊게 배어있는 원작
내게 <색, 계>는 리안의 영화 중 별탈이 많은 영화다. 우선 나는 이 영화의 색과 계, 이 양자에 대한 이해가 좀 어설픈 기반 위에 세워진 뒤 과잉 이항 대립되고 과속 질주 뒤 단죄되고 파국에 이른다고 생각한다. 알려진 대로 이 영화의 서사적 기반이 된 동명의 단편은 1921년 상하이에서 태어나 1940년대 인기를 얻었던 장아이링(張愛玲, 엘렌 창)의 동명 소설이다. 장아이링은 현재 중국 현대문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여성주의 작가로
[전영객잔] ‘색’은 ‘계’를 넘어서지 못했다
-
스포일러 있음
부러진 허리(vermeer@cine21.com)님이 입장하셨습니다.
파이어스톰(lifeisntcool@naver.com)님이 입장하셨습니다.
김혜리 “핵심은 로맨스라기보다는 치열하게 살 수 밖에 없는 한 여자의 이야기에요.”
이동진 “<색, 계>는 육체적 결합만큼이나 여주인공이 느끼는 ‘배우로서의 희열’이 중요하죠.”
파이어스톰(이하 스톰): 먼저 양해부터 구해야겠습니다. 이야기 나누기로 한 영화가 <색, 계> <데드걸> <로스트 라이언즈>였는데, 갑자기 장염 때문에 <로스트 라이언즈>의 시사를 놓치고 말았어요. T-T
부러진 허리(이하 요절): 저런. 그럼 ‘파이어스톰’은 선배의 그 뭐냐, 현재 ‘내면 상태’를 표현하는 대화명인가요? *.*
스톰: 그렇기도 하고, 제일 좋아하는 리안 감독 영화가 <아이스 스톰>인데 <색, 계>의 ‘특정 장면’들을 보니 이건 완전히
[메신저토크] “어쩌면 섹스라는 행위의 본성을 캔다고도 볼 수 있지만…”
-
"리메이크 작? 아니죠~원본필름? 맞습니다~" <더티댄싱>이 개봉 20년만에 재개봉 된다. 국내 하나밖에 남지 않은 단일관 드림시네마가 철거를 앞두고 벌이는 마지막 이벤트이다. <더티댄싱>은 20년전 장장 9개월간 개봉관에 걸린 최고의 흥행영화였다. 흥행의 요소라면 첫째, 중산층 가정에서 부모님 말씀 잘 듣고 자란 '베이비'가 노동자 계급의 하위문화인 '더티'댄싱을 발견하고 그 리듬에 몸을 맡김으로써, 부모의 가치관으로부터 정신적 독립을 이룬다는 성장소설적인 줄거리에, 둘째, 아카데미 최우수 음악상을 수상한 귀에 착 감기는 음악의 향연에, 셋째, 페트릭 스웨이즈, 제니퍼 그레이라는 섹시가이&청순소녀의 섹시현란한 춤사위에, 넷째, 약간 유치하고 단순한 갈등구도와 만화적인 해피앤딩 등이 어우러져, 이 영화는 20년전 꿀꿀한 청춘들을 대번에 사로잡았다. 물론 이러한 요소들 중 일부는 지금도 여전히 유효할 것이다. 하지만 20년만에 재개봉하는 청춘영화가 지금의
[전문가 100자평] <더티댄싱>
-
<색,계>의 선전이 돋보인다. 11월 8일 자정 현재, 예매사이트를 보면 1위를 차지한 <식객>을 <색,계>가 뒤쫓고 있는 형국이다. 맥스무비에서는 <색,계>가 약 0.3% 차이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YES24에서는 0.8%의 차이로 앞서고 있다. 물론 <식객>의 질주를 선뜻 따라잡는 건 쉽지 않아보인다. 맥스무비를 제외한 예매사이트와 각 극장 예매순위를 통합한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식객>은 약 50%의 예매율을 보이며 <색,계>를 30%나 앞서고 있다. 하지만 <색,계>의 활약이 눈에 띌 수 밖에 없는 건, 한동안 관객들의 취향에서 벗어나있던 중국계영화인데다가,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맥스무비 김형호 실장은 "중국계 주연배우의 영화가 가장 최근에 1위를 차지한 영화는 2005년 1월 개봉한 주성치 주연의 <쿵푸 허슬>이다. 그러니까 <
<식객> 예매순위 1위. <색,계>의 괄목할만한 선전도 돋보여
-
-
할리우드의 거장 '로버트 레드포드'감독의 7번째 작품,
영화 <로스트 라이언즈>가 오는 11월 8일 개봉한다.
"아카데미의 '큰손'들이 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의 화려한 스텝진과
캐스팅 라인에는 할리우드의 명배우 '톰 크루즈'와 '메릴 스트립'도 함께하니
2007년 하반기 기대작이 아닐 수 없다.
미국의 정치,교육,언론에서부터 전쟁에 이르기까지,
로버트 레드포드 감독만의 날카로운 시선과 다양한 흡입력을
TV씨네21 [개봉작NEW]에서 먼저 만나보자.
동영상을 보시려면 '동영상 보기' 버튼을 클릭해 주세요.
[개봉작 NEW] <로스트 라이언즈>
-
영화 <세븐데이즈>의 김미숙과 함께 나눈 커피 한 잔.
"배우는 역할을 받으면 그 인물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해야하는 직업이고, 각자 가지고 있는 색깔이 있기 때문에 라이벌을 말하기 힘들다"는 영화배우 김미숙!
감미로운 커피향을 지니고 있는 김미숙과의 늦가을의 데이트를 즐겨보세요.
동영상을 보시려면 '동영상 보기' 버튼을 눌러 주세요.
<세븐데이즈> 김미숙, “연기자 어느 누구도 라이벌일 수 없다”
-
동포 배우에서, <쉬리>의 여전사로, 그리고 <로스트>의 월드 스타로. 미국에서 배우의 꿈을 키우던 김윤진이 20대 중반에 고국에 돌아온 뒤 정확히 10년 동안 걸어온 행보다. 그의 시원스런 베팅이 이번에는 숨가쁜 스릴러 <세븐데이즈>에 이르렀다. 전도유망한 변호사지만, 홀로 키우는 딸에게는 언제나 미안한 엄마, 유지연은 거짓말처럼 딸을 납치한 누군가에게서 위험한 제안을 받는다. 딸을 살리고 싶으면 살인범을 무죄로 석방시킬 것. 김윤진이 전작 <6월의 일기>에서 따돌림당하다 자살한 아들을 위해 연쇄살인범이 된 잘못된 모정을 연기했음을 떠올려본다. 아이는 물론 결혼도 안 한 여배우의 것이라기엔 사뭇 의아한 선택이지만 방점은 모성이 아니다. 어머니이되 한없이 자애롭지 않고, 여자이되 무작정 기대지 않는다. 피해자일 때 당당하고, 가해자일 때 애처로워 보일 줄 아는 그는, 전형성과 언제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왔다. 한결같이 꼿꼿하고 뜨거운 태도로
[김윤진] 스릴러가 사랑한 여자
-
주인공 캐릭터보다 무대가 되는 지역이, 특정한 사건보다 마을 사람들의 인심이 더 드러나는 만화가 있다. 야마사키 주조의 <못말리는 낚시광>, 사이간 료헤이의 <가마쿠라 이야기>와 <올웨이즈 3번가의 석양>, 하루키 예쓰미의 <히노데 식당의 청춘> <꼬마숙녀 치에> 등 일명 서민만화라 불리는 작품들은 인물보다 마을의 분위기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진행한다. 함께 살아가는 푸근함과 인정이 보는 이의 가슴을 울리는 작품들. 일본의 전통적인 요괴 갓파와 인간의 생활을 그린 개막작 <갓파 쿠와 여름방학을>을 포함해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작품 4편을 모았다.
못말리는 낚시광 15 하마짱에게 내일은 없다!? 釣りバカ日誌15
원작 야마사키 주조 | 감독 아사하라 유조 | 2004년 | 106분
1988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20편이 제작된 쇼치쿠의 인기 시리즈 중 17번째 작품. 1979년부터 <빅 코믹 오리지널>
[메가박스일본영화제 가이드] 서민만화(庶民漫畵) 원작
-
스포츠, 로봇 만화로 대표되는 일본의 소년만화지만 1960년대 이후 소년만화는 인기를 바탕으로 이야기의 범위를 넓혀갔다. 어린아이들을 상대로 한 만화뿐 아니라 액션, 게임이 등장하는 마니아적인 작품과 여성과 20대 이상 독자들에게도 수용될 수 있는 로맨틱코미디와 개그 만화까지. <바벨 2세>로 유명한 요코야마 미쓰테루의 만화가 원작인 <철인 28호>, 액션과 장대한 스케일이 특징인 와다 신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스케반 형사 코드네임=아사미야 사키> <별책 소년챔프>에 연재된 지바 아키오의 동명만화를 영화로 옮긴 <캡틴>의 실사판과 애니메이션, 모지쓰키 미네타로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상어가죽 남자와 복숭아 엉덩이 여자> 등 소년만화가 가진 모험과 도전이란 요소를 바탕으로 영화제 상영작 5편을 모아봤다.
상어가죽 남자와 복숭아 엉덩이 여자 鮫肌男と桃尻女
원작 모치즈키 미네타로 | 감독 이시이 가즈히토 | 1999년
[메가박스일본영화제 가이드] 소년만화(少年漫畵) 원작
-
소녀만화에 깊이 빠져 살았다는 이누도 잇신 감독의 고백처럼 일본의 소녀만화는 독특한 화법을 갖고 있다. 사랑의 감정을 재고, 사소한 사건에 의미를 부여하며, 15도쯤 틀어진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소녀들. 재기발랄하며 예쁘지만 때로는 시큼한 현실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차가움도 느껴진다. 소마이 신지 감독의 데뷔작 <꿈꾸는 열다섯>, 소녀만화의 대표적인 작가 히무로 사에코와 오시마 유미코의 만화를 각각 영화로 옮긴 <사랑에 빠진 여자들>과 <매일 매일 여름방학>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의 나나난 기리코의 또 다른 만화가 원작인 <블루> 등 소녀들의 감성이 느껴지는 상영작 4편을 모았다.
꿈꾸는 열다섯 翔んだカップル
원작 야나기사와 기미오 | 감독 소마이 신지 | 1980년 | 120분
1개월의 계약연예, 그리고 동거. <주간 소년 매거진>에 연재된 야나기사와 기미오의 동명 만화가 원작인 <꿈꾸는 열다섯>은
[메가박스일본영화제 가이드] 소녀만화(少女漫畵) 원작
-
1984년은 일본 애니메이션에 있어 무척 중요한 해다. 지금은 <공각기동대>로 유명한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시끌별 녀석들2 뷰티풀 드리머>가 나와 주목받았고, 미야자키 하야오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도 같은 해 공개됐다. 이로부터 4년 뒤인 1988년엔 일본 SF애니메이션의 토대라 할 수 있는 오토모 가쓰히로 감독의 <아키라>가 나왔다. 1980년대는 그야말로 일본 애니메이션이 약동하던 때라 할 수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정통이자 원류, 그중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거장들의 초기작을 모아 소개한다.
시끌별 녀석들2 뷰티풀 드리머 うる星やつら2 ビュ-ティフル·ドリ-マ-
원작 다카하시 루미코 | 감독 오시이 마모루 | 1984년 | 98분
축제를 하루 앞둔 학교. 도모비키 고등학교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밤을 새우며 축제준비를 한다. 조용한 밖과 달리 시끌벅적한 교실 안. 하지만 이 활기는 이상한 기운을 타고 조금씩 변한다. 학교의
[메가박스일본영화제 가이드] 거장순례(巨匠巡禮)
-
만화를 보면 일본영화가 보인다. 올해로 4회를 맞은 메가박스일본영화제가 11월14일부터 5일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의 주제는 ‘표현의 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영화 8편과 실사영화 10편이 상영된다. 애니메이션 작품으로는 다카하다 이사오 감독의 1981년작 <꼬마숙녀 치에>, 일본 애니메이션의 전설적인 작품 오토모 가쓰히로의 <아키라>, 오시이 마모루 감독을 단숨에 주목받게 한 <시끌별 녀석들2 뷰티풀 드리머> 등이 있으며, 만화 원작의 실사영화로는 소마이 신지 감독의 데뷔작 <꿈꾸는 열다섯>, 국내에선 <녹차의 맛>으로 알려진 이시이 가즈히토 감독의 1999년작 <상어가죽 남자와 복숭아엉덩이 여자>, 나나난 기리코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블루> 등이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영화는 1980년대 작품이 많은데 당시는 미야자미 하야오, 오시이 마모루, 오토모 가쓰히로 등이 활발하게 활
[메가박스일본영화제] 만화가 만들어낸 일본영화의 어떤 절정
-
오는 11월 8일 개관을 앞두고 있는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INDIE SPACE)'가
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명동 중앙시네마에서 개관영화제 행사를 갖는다.
이번 개관영화제는 독립영화의 과거와 현재를 재조명해 볼 수 있는
4가지 섹션으로 나뉘어져, <은하해방전선> <후회하지 않아> <파업전야> <애국자 게임>
<파산의 기술> <변방에서 중심으로>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경계> 등
20편의 독립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동영상을 보시려면 '동영상 보기' 버튼을 클릭해 주세요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개관영화제
-
영화배우 예지원이 말하는 영화 속 한 컷!
예지원의 인생에서 ‘편안하게 기댈 수 있는 친구나 연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영화는 무엇일까요?
또, 예지원이 출연한 영화 중 역할에 몰입해 완전한 자유를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은 무엇일까요?
예지원의 [내 인생의 한컷]을 보시려면 <동영상보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예지원] “내 인생에도 편안히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