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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초청받은 영화감독 구경남(김태우)은 우연히 그곳에서 오래전 헤어진 후배 부상용(공형진)을 만난다. 상용의 권유로 그의 아내 유신(정유미)과 술을 마시지만, 얼떨결에 파렴치한으로 몰리고 그는 그길로 영화제를 떠난다. 12일 뒤, 학교 선배이자 제주영상위원회에서 일하는 고 국장(유준상)의 초청으로 특강을 하러 제주도에 내려간 구경남은 그곳에서 평소 존경하던 화가 양천수 선배(문창길)를 만나고 그와 재혼한 부인이 대학 시절 자신의 첫사랑 고순(고현정)이란 걸 알게 된다. 고순은 예전의 감정이 지금도 지속 가능한지 물어오며 구경남에게 따로 만남을 갖자고 요구한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홍상수 감독의 9번째 영화지만, 7번째 영화라고 해도 혹은 8번째 영화라고 해도 크게 차이가 없는 영화다. 그는 여전히 <생활의 발견>과 <극장전> <해변의 여인>을 오가며 자신의 영화를 반복, 재생산하고 있다. 너무
홍상수 감독의 일관된 세계 <잘 알지도 못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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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는 미국의 한 작은 마을 해든필드. 할로윈 밤이 피로 물든다. 10살의 소년 마이클 마이어스는 술 주정뱅이인 계부, 방탕한 누나 등을 죽이고 정신병원에 수감된다. 정신과 박사 샘 사뮤엘(말콤 맥도웰)이 그의 치료를 맡고 그렇게 17년이 흐른다. 그러던 어느 날 샘 박사가 치료에 실패했다며 마이클(타일러 메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고하고 간 뒤 마이클의 살인 본능이 다시 폭발한다. 의사, 간호사를 죽이고 병원을 탈출한 그는 자신의 고향 해든필드로 향한다.
롭 좀비 감독의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은 존 카펜터 감독의 호러 걸작 <할로윈>을 리메이크한 영화다. 영화는 기본적으로 원작에 충실하게 이야기를 꾸려간다. 어린 마이클이 엄청난 살인을 저지른 뒤 정신병원에 갇히는 일과 그 안에서 보내는 17년, 그리고 병원을 탈출한 뒤 또 한번의 살인극을 저지르기까지의 과정이 차곡차곡 그려진다. 단순한 줄기라 별 무리도 없다. 다만 롭 좀비 감독은 마이
잔혹한 킬러가 되는 사이코 소년 <할로윈: 살인마의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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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5월4일, 정부는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에 공권력을 투입한다. ‘여명의 황새울’이라는 작전명이 나붙은 공권력의 침탈로 미군기지 확장 반대 투쟁의 중심이었던 대추초등학교는 쑥대밭이 된다. 그날 이후 마을에는 철조망이 드리워지고 외지인의 출입은 엄격하게 통제된다. 군사시설보호법에 따라 모든 영농행위를 금지한다는 국방부의 통지서를 받아든 마을 농부들은 정부의 어이없는 처사에 분노하고, 방효태씨는 무자비한 공권력이 망쳐놓은 논둑길을 제 손으로 다지기 시작한다.
“이게 요기 하나 나잖아? 그럼 이것까지 다 차지해, 이놈이 나중에 죽어.” 피를 뽑는 농부의 말을 감독은 쉽사리 이해하지 못한다. “이게(벼) 더 크잖아요. 큰데도 그렇게 죽어버리는 거예요?” 7살 난 손자처럼 묻는 감독에게 농부는 웃으며 말한다. “세니까 그래. 조금만 빌려달라 그래도 빌려주지 말아야 하는 건데.” <길>의 오프닝 장면은 의미심장한 비유다. 감독과 농부의 대화가 시작
주한미군의 평택 이전 확장을 반대하는 목소리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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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400년대의 타이다. 권력 싸움에 가족을 잃은 티엔(토니 자)은 우연히 마적단 두목 처낭의 눈에 띄어 무술을 전수받는다. 성인이 된 티엔은 마적단의 두목으로 혁혁한 공을 세우고, 마침내 가족의 복수를 위해 길을 나선다. 가족을 죽인 왕의 처소에 잠입한 티엔은 왕과 그의 부하들을 해치우고 돌아오지만 그의 복수는 결국 그가 이끄는 마적단을 위협한다. 마적단을 지키고 복수를 끝내야 하는 티엔은 더 치열한 결투에 휘말린다. 그리고 잔인한 운명의 비극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전편인 <옹박: 무에타이의 후예>의 토니 자는 영화 사상 (CG나 와이어 없이) 가장 높이 날 수 있는 남자였다. 시골에서 올라온 순박한 청년이었던 그는 오로지 뛰고 날면서 한편의 영화를 책임졌다. 몸으로만 할 수 있는 액션의 최대치를 보여주니 이야기가 단순하다는 허점은 눈에 띄지도 않았고 오히려 이 싸움이 끝나지 않기를 바랐다. 이후 한국판 제목으로 <옹박>의 속편인 척
기존 시리즈와 전혀 다른 야심 <옹박: 더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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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영화 <유감스러운 도시>는 어느 면으로 보나 부진했고 이 장르는 실질적인 퇴장을 알렸다. 관객 100만명을 넘었다는 게 특기할 만한 기록은 아니다. 장르적 쾌감 면에서 거의 회생할 기회를 잃었으며 여기에 누가 다시 손을 대든지 그건 아둔함을 자인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조폭영화는 매우 흥미롭게 시작하여 흉물스럽게 사라진 것이다. 사라지지 않았다 해도 창의적이지 않는 한 귀환이 반갑지는 않을 것이다. 이 장르가 종말에 이른 것은 어쩌면 정치적 야유, 하층민 남성 주인공의 멜로드라마, 그리고 최후까지 탈진한 코미디로 회전하면서 그 장르의 생명력을 충분히 다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한 가지 다른 이유를 찾자면 영화의 총체적 공기를 매번 새롭게 마시려는 시도 대신 캐릭터에 대한 병적인 집착을 감행한 것이 스스로의 장르적 삶을 단축시키고 일찍 닳게 한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집에 왜왔니>를 보다가 문득 조폭영화의 흥망성쇠를 떠올렸고 이런저런 생각이 꼬리를 물었
[전영객잔] 달콤한 그녀들과 쓸쓸한 그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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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술사 갤리언(레이 리오타)은 엡 왕국을 집어삼킬 야욕에 불탄다. 갤리언이 지배하는 크럭 군단이 엡 왕국의 이곳저곳을 침략하는 와중에 평범한 농부 파머(제이슨 스타뎀)의 아들 제프가 죽고 아내 솔라나(클레어 폴라니)가 납치당한다. 파머는 오랜 친구 노릭(론 펄먼)과 처남 바스티안과 함께 길을 떠난다. 한편 지혜로운 왕 콘래드(버트 레이놀스)를 보좌하는 마법사 매릭(존 라이스 데이비스)은 자신의 딸 뮤리엘라(릴리 소비에스키)가 갤리언과 사랑에 빠졌음을 알게 된다. 갤리언은 펠로우 공작(매튜 릴라드)을 이용하여 콘래드 왕을 독살하려 한다.
게임 팬들에게 ‘던전 시즈’라는 이름을 꺼내는 순간 그들의 눈이 흥분으로 번득거리는 걸 볼 수 있다. ‘던전 시즈’는 머리 싸매고 매뉴얼을 분석할 필요없이 방대한 3D 캐릭터들을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는 뛰어난 액션 판타지 게임이었다. 이를 영화화하는 데 있어 <레지던트 이블> <데스 레이스>의 폴 W. S.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아류작, <왕의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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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영화를 보러 극장에 갔다. 제목이 <꿈속의 미래>다. 재미있을까? 옆자리에 50대 서양인이 앉았다. 갑자기 <잘 알지도 못하면서>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영화 관람 중에 졸던 제천영화제 서양인 심사위원 말이다. 웬걸, 이 아저씨도 영화 시작 5분 만에 코를 곤다. 30여분간 아주 푹 주무신다. 신경이 쓰여 자꾸만 힐끗거렸다. 나중엔 자다 깨다를 반복하더니, 영화 후반쯤에야 정신을 차리고 스크린을 응시한다.
전주에서 4박5일을 보냈다. <씨네21>의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일간지(데일리)를 만들었다. 낮에는 영화를 보고 밤에는 데일리를 편집하는 생활의 연속이었다. 실은, 나도 영화를 볼 때마다 하품을 했다. 데일리 편집 마감이 밤 11시쯤 끝나는 터라(이후 뒤풀이는 새벽까지?) 잠이 충분하지 못했다. 물론 존 적은 없다. 그럼에도 내가 본 영화들은 대개 너무 진지해서 수면을 유혹했다. 순전히 우연이었지만, 분쟁국가의 암울한 현실이 투영된
[에디토리얼] 전주에서 빚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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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인사동 스캔들> 인간 복제기 남기남
[정훈이 만화] <인사동 스캔들> 인간 복제기 남기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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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주는 느낌이 의미심장하다. 누구든 ‘잘 알지도 못하면서’ 살아가는 삶 자체의 과정 양면이 영화에 모두 등장한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라는 제목을 처음 떠올릴 때 어떤 생각을 했나.
=언젠지 모르겠지만, 아는 친구와 얘길 하던 중에 “잘 알지도 못하면서”라는 말이 들렸다. 딱 고 문구만 들리더라. 나 혼자서 ‘음 재밌다, 저 말이 재밌다, 왜 이렇게 걸리지?’ 하다가, 잊어버릴 것 같아 종이에 써두었다. 그러다가 다른 내용들이 떠오르면서 하나씩 그 제목에 붙는 걸 보니 이게 제목이 되려나 보다 싶었다. 내 안에서는 좋은 것 같은데 또 어쩌다 생각해보면 제목이 너무 발랄한 것 같기도 하고 장난스러운 것 같기도 하고. 확신을 할 때까지 가제로 놔뒀다. 안에서 느꼈던 게 맞는지, 결국 그 제목이 좋더라.
-제목을 먼저 생각하고 ‘새 삶’이라는 주제를 떠올렸다고 했다. 결국 ‘잘 알지도 못하면서 새 삶을 산다’라기보다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산다’라고 볼 수 있지
[홍상수]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다른 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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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퀄들의 역습이다. <스타 트렉: 더 비기닝>이, 지난 주 8500만달러로 데뷔한 <엑스맨 탄생: 울버린>을 누르고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라섰다. 첫주 개봉성적은 7650만달러. 5월8일 금요일 정식 개봉하기 하루전인 목요일 저녁 벌어들인 400만달러를 시작으로, 주말 내내 극장가는 트레키들(<스타 트렉> 프랜차이즈의 광적인 팬)과 J. J. 에이브럼스의 신작을 기대하는 관객들로 뜨거웠다. 미국과 비교해서 <스타 트렉>의 인기가 덜했던 해외에서도 영화의 인기는 확인됐다. 54개국가에서 3550만달러의 추가 수입을 벌어들였고 개봉 3일째를 맞은 일요일 집계된 결과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 영화의 전세계 수입은 1억6백만달러에 이른다. <스타 트렉: 더 비기닝>은 총 138개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상영되기도 했는데, 상영시간의 대부분이 매진을 기록했고 전체수입의 11%에 이르는 830만달러를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벌어들였다.
한편
<스타 트렉: 더 비기닝> 7650만달러로 화려하게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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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할리우드 스타 문 블러드굿(Moon Bloodgood)이 ㈜iHQ(대표이사 최준)와 아시아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
2009년 올해 ‘피플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100인’에 할리 베리, 미셸 오바마, 안젤리나 졸리 등과 함께 뽑히며 인기를 끌고 있는 문 블러드굿이 ㈜iHQ와 손잡고 아시아로 그 활동무대를 넓히는 것.
iHQ의 정훈탁 대표는 “한국의 문화 컨텐츠가 점점 국제화 됨에 따라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배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할리우드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이기에 함께 작업할 수 있게 되어 자랑스럽다. 문 블러드굿이 할리우드와 더불어 아시아 시장에서 폭넓게 활동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다.”라고 전했다.
현재, 문 블러드굿은 5월 21일 개봉되는 영화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에서 터프한 여전사 블레어 윌리엄스 역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며, USA네트워크 인기 드라마 <번 노티스>
문 블러드굿, iHQ와 아시아 에이전트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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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티 걸”, “허니”로 인기를 얻고 있는 여성 5인조 그룹 ‘카라’가 화장품 브랜드 ‘에꼬르(ecorre)’의 모델로 발탁됐다. ‘에꼬르’는 기초부터 색조 화장품까지 20대를 겨냥한 온라인 전용 화장품 브랜드로, 카라의 사랑스럽고 친근한 매력을 광고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에꼬르’ 측은 “데뷔 2년 만에 정상에 오른 카라의 발전 가능성을 인정해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며 “카라의 깨끗하고 환한 이미지가 화장품 모델로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카라는 “화장품 모델은 선망의 대상이었는데 자신들이 화장품 모델로 발탁돼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카라, 온라인 전용 화장품 모델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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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빚을 많이 졌어요. 조금씩 갚아 나가면서 살겠습니다. 한 감독님이 덕담해 주셨듯이,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잘 살겠습니다." (설경구)배우 설경구(41)와 송윤아(35)는 9일 오후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하기까지 과정과 결혼식 계획 등을 설명했다.설경구는 송윤아 가족의 결혼 반대에 대해 "송윤아씨 부모님 마음을 많이 아프게 해 드렸는데, 어렵게 허락을 하시면서 사람이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다"며 "빚을 많이 졌으니 갚아 나가면서 살겠다"고 말했다.송윤아 역시 "설경구씨가 나보다 더 아파했을 텐데, 결혼 허락을 받을 때를 전후로 설경구씨에 대한 믿음이 컸다"며 "부모님께 감사하고, 요즘 매일 더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거들었다.설경구는 28일 오후 5시 방배동 성당에서 혼배 미사를 올리기로 했
설경구ㆍ송윤아 "마음 빚 갚으며 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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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ㆍ기무라, 화제작 시사회 참가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한일 양국의 간판스타 이병헌(38)과 기무라 다쿠야(36)가 다시 만난다.2007년 일본 영화 '히어로(Hero)'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병헌과 기무라 다쿠야는 오는 27일 도쿄의 롯폰기힐즈에서 열리는 다국적 합작 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I Come With The Rain)'의 월드시사회에 할리우드 배우 조시 하트넷 등과 함께 참석한다.'나는 비와 함께 간다'는 '그린 파파야 향기', '씨클로' 등을 연출한 베트남 출신의 트란 안 홍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병헌을 비롯해 기무라 다쿠야, 조시 하트넷 등 여러나라의 스타들이 출연했다.차기작 '노르웨이의 숲' 촬영을 위해 일본에 머무르고 있는 트란 안 홍 감독도 출연 배우들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은 뒤 무대 인사를 소화할 예정이다.gounworld@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자(c)연
이병헌ㆍ기무라, 화제작 시사회 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