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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6월1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08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에 따르면, 영진위는 기관장평가에서 ‘미흡’ 판정을, 기관평가에서는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 그런데 다음에 잘하면 된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기획재정부는 미흡 판정을 받은 4명의 기관장에 대해 해임을 건의했다. 당연히 강한섭 위원장도 해임건의 대상 중 한명이다.
영진위가 어떤 항목에서 어떤 이유로 최하위 점수를 받았는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심지어 강한섭 위원장은 1차 경영평가를 끝낸 뒤, “100점 맞은 것 같다. 다음 경영평가 때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도 알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강 위원장의 장담과는 다른 결과가 나오자 추측만 나돈다. 강한섭 위원장 취임 이후 있었던 영화계와 영진위의 갈등, 영진위 내부의 노사 갈등이 이유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른 기관의 평가 결과와 비교해보면, 구체적인 평가 기
[포커스] 의도적인 영진위 흔들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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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에우르치네 극장에서 만난 다비드 토리(36)는 로마대학 인류학과 시간강사다. 그런데 시험기간이라 학교에 갔더니 시험을 보러 온 학생이 한명도 없어서 대신 로마 20개관에서 상영 중인 마르코 벨로치오의 <빈체레>(Vincere)를 보러 극장에 왔단다. 올해 칸영화제 경쟁작이기도 한 <빈체레>는 무솔리니의 아이를 가졌다고 주장하지만 결국 정신병자로 몰려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던 무솔리니의 숨겨진 정부(情婦)에 대한 이야기다.
-학생이 시험에 응하지 않을 수도 있나? 그럼 낙제일 텐데.
=학생이라고 꼭 학교에 가야 하나? 학생이라고 꼭 시험에 응시해야 하나? 시험을 보지 않더라도 삶은 변함이 없다. 낙제를 한 학생은 다음 학기에 다시 수강하면 된다. 그래서 대학 졸업하는 데 8년씩 걸리기도 한다.
-기가 막히다. 한국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탈리아 사람인 나도 이해가 되지 않는데 어련하겠나. (웃음) 학생들이 시험을 보지 않더라도
[세계의 관객을 만나다-로마] 현실이 영화보다 비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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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나는 랩가수들이 그렇게 하듯 이 칼럼을 내 영국인 친구 스티븐 크레민과 데릭 엘리에게 특별히 바친다. 내 나라 프랑스에 좀 미안하긴 하지만, 사실 프랑스의 시네필 세계에선 영국을 경멸하는 경향이 있다. 장 뤽 고다르는 <영화사>에서 “미국 사람들은 영화예술로 광고를 만들었는데 영국 사람들은 늘 그렇듯 영화예술에서 한 게 아무것도 없다”는 어리석은 말을 한다. 또 트뤼포는 히치콕에게 감히 “영국이라는 단어와 영화라는 단어 사이에는 뭔가 불일치한 점이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까지 말했다.
세대가 바뀌면서 새로운 세대가 옛 세대를 꼭 닮지는 않는다는 것이 천만다행이다. 1980년대에 태어난 프랑스 세대들은 블러와 오아시스 같은 영국 브릿팝 밴드의 음악을 들으며 첫 여자친구를 사귀었고, 그녀가 떠나갔을 땐 라디오헤드를 들으며 울었다. 그리고 그녀와 한창 좋았던 시절엔 <트레인스포팅> <쉘로우 그레이브> <레이닝 스톤> 혹은 <네번의
[외신기자클럽] 프랑스인들은 영국영화를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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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오스카는 확실히 개혁과 쇄신을 주 모토로 삼나봅니다. 지난해부터 오스카 시상식 시청률 감소에서 벗어나고자 고심하는 흔적이 역력하더니, 이번엔 제법 기특한 일을 감행했습니다. 작품상 후보를 10편으로 늘리는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이지요. 지금까진 몇편이었냐고요? 그 절반에 불과했습니다. 물론 한때, 존 포드의 서부극부터 고전, 코미디까지 다종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모두 아우르던 후보작 10편의 시대도 있었습니다. 그게 지금으로부터 무려 66년 전 일입니다. 때는 바야흐로 흘러, 지난해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면서도 정작 작품상 후보에는 오르지 못한 <다크 나이트>의 어이없는 굴욕사건까지 벌어졌더랍니다.
그렇죠, 다섯은 분명 너무했습니다. 아무리 고심을 해 선정했다치더라도 약 300편의 후보작 중 다섯을 꼽는다면 분명 누수가 있게 마련입니다. 하물며 보수적인 오스카의 기준에 따라 이것저것 다 빼고 나면 다섯 채우는 건 금방이죠. 그러니 다큐멘터리나 외국어영화, 애니메이
[월드액션] 아카데미, 트로피 빼고 다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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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도 한때는 영화평을 쓰며 먹고살았다. 감독 입봉하기 전의 일이다. 그때 그에겐 몇 가지 원칙이 있었다고 한다. <박찬욱의 오마주> 서문에서 밝힌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첫째, 한국영화는 건드리지 않는다. 둘째, 외화라도 극장 개봉을 즈음해서 발표되는 리뷰는 안 쓴다. 셋째, 욕하고 싶은 영화라면 차라리 아예 다루지 말자.” 여기저기 영화사들을 찾아다니며 작품 연출 기회를 달라고 사정해야 하는 처지였기 때문이다.
<씨네21>이라면 어떨까. 정반대다. 한국영화는 건드리지 않을 수 없고, 한국영화건 외화건 모두 극장 개봉 전에 프리뷰를 쓴다. 거기엔 칭찬만 담기지 않는다. 욕까지는 아니더라도 날선 비판을 할 때도 있다. 해당 영화사로서는 기분 좋은 일이 아니다. 그래서 때로는 “개봉 전만이라도 부정적인 평을 자제해달라”는 청이 들어오기도 한다. 특히 20자평에 민감하다.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보면 이해할 만하다. 뚜껑도 열기 전에 모욕당한 느낌일지도 모
[에디토리얼] 스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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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대한민국 ‘물 관리’에 나선 정부가 15년 만에 대한늬우스를 부활시킨다. 과거 정부의 정책홍보수단으로 사용되었던 극장광고 ‘대한늬우스’가 현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 홍보를 위해 다시 돌아온 것이다
정녕 뒷걸음질치는 것인가. 시대를 역행하는 일들이 최근 많이 벌어졌지만 국민 대다수가 반대했던 4대강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15년이라는 시간을 뒤로 돌아가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대한늬우스다. 광고 속 장동민의 대사 중 ‘물 관리’를 한다는 말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shoot] 극장에서 ‘물 관리’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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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트랜스포머2> 온갖 재료를 다 섞은 맛?
[헌즈다이어리] <트랜스포머2> 온갖 재료를 다 섞은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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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6월 마지막 주말 저녁 SBS TV '찬란한 유산'과 KBS 2TV '솔약국집 아들들'의 시청률이 나란히 큰 폭으로 올랐다.29일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찬란한 유산'은 28일 수도권과 서울에서 각각 40%를 넘어섰다. 전국 시청률은 39.9%.또 '솔약국집 아들들'은 전국 시청률 30.6%를 기록하며 시청률 30%를 돌파했다.지난 4월25일 출발한 '찬란한 유산'은 지난달 31일 시청률 30%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 21일 35% 고지도 돌파했다. 그러다 27일에는 시청률이 33%로 다소 하락했지만, 28일 큰폭으로 올랐다.이날 '찬란한 유산'은 성희(김미숙 분)-승미(문채원) 모녀의 거짓말로 은성(한효주)이 궁지에 몰리고, 이를 계기로 은성과 환(이승기)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이야기를 전개하며 관심을 모았다.또 지난 4월12일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했던 '솔약국집 아들들'은 한동안 제자리 걸음을 하다 두 달여 만에 시청률
'찬란한 유산','솔약국집' 시청률 대폭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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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 `팝의 제왕' 마이클 잭슨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그의 런던 컴백 콘서트를 준비했던 기획사가 수천만 달러를 날릴 위기에 처했다.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26일 잭슨의 런던 공연을 주관하는 공연기획사인 AEG 라이브가 22개 세트와 정교한 조명 쇼, 줄타기 식 대담한 연기 등이 포함된 이번 공연을 위해 2천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고 전했다.AEG 라이브는 런던 02아레나 공연장에서 다음달 13일부터 내년 3월까지 50차례 공연을 기획했었다.그러나 AEG는 잭슨이 돌연 세상을 떠남에 따라 우선 그동안 팔렸던 8천500만달러 어치의 공연 티켓을 반환해야 할 처지가 됐다. 빌보드 지는 또 이 기획사가 이 공연을 통해 벌어들일 것으로 기대했던 약 1억1천500만달러도 공중으로 날아가 버렸다고 전했다.AEG는 런던공연의 성공을 기반으로 3년간 잭슨의 세계 투어를 기획했으나 이 또한 무산됐다.미국의 공연 전문 출판사인 폴스타의 개리 본지오바니 편집장은
<잭슨 런던공연 기획사 수천만달러 날릴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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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올해 상반기에는 대작에서 독립영화까지 다양한 한국 영화들이 선전했다. 이 기세를 이어갈 한국 영화의 하반기 기대주들도 적지않다.◇ 여름 시즌은 CG 대결 = 여름에 선보일 두 화제작의 공통점은 예상하지 못한 고난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이자 컴퓨터 그래픽(CG)이 또 하나의 관심을 끄는 작품들이다.'해운대'는 부산의 휴양지 해운대에 몰아닥칠 특급 쓰나미를, '차우'에서는 사람을 잡아먹는 식인 멧돼지 차우를 CG로 그려낸다. 두 작품 모두 '투모로우'의 CG를 담당했던 미국 폴리곤 엔터테인먼트가 참여했다.'해운대'는 상가 번영회장 최만식(설경구)과 무허가 횟집을 운영하는 강연희(하지원), 쓰나미를 예고한 해양지질학자 김휘(박중훈)와 이혼한 아내 이유진(엄정화), 해양구조대원인 만식의 동생 형식(이민기)과 휴가를 즐기러 온 삼수생 이희미(강예원) 등 세 커플을 중심으로 쓰나미를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펼친다.'차우'도 조용한 시골 마을에 나타난 식
<한국영화 흥행세 이어갈 하반기 기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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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여성들에게 '키다리 아저씨'는 영원히 변치 않는 판타지다.늘 나를 조용히 바라보고, 지켜주며, 도와주는 '키다리 아저씨'의 판타지는 신데렐라 콤플렉스와 맞물리며 시대를 불문하고 사랑받아왔다.시청률 35%를 돌파한 SBS TV '찬란한 유산'의 배수빈(33)도 요즘 이러한 판타지를 자극하며 '훈남' 대열에 합류했다. 그가 극중 연기하는 준세는 그야말로 모든 것을 갖췄음에도 착하고 속이 깊은 남자다."감독님께 '세상에 이런 남자가 어디있냐'고 물었어요.(웃음) 제가 봐도 너무 멋진 녀석이거든요. 집안 좋은 미국 유학파에 근사한 레스토랑 사장이고, 성격 좋고 매너 좋으니 남성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마음에 안 들 것도 같아요. 감독님은 '그러니까 수빈씨가 잘해줘야죠'라고 하셨어요."그런 준세가 요즘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어려운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씩씩하게 사는 은성(한효주 분)을 기특한 마음에 도와주다 사랑에 빠져버렸기 때문이다.&quo
배수빈 "'훈남' 준세의 멋진 사랑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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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오발탄', '아낌없이 주련다'를 내놓으며 한국 영화계를 풍미한 유현목(兪賢穆) 감독이 28일 별세했다. 향년 84세.유 감독은 지난 2007년 뇌경색이 발병했으며 최근에는 당뇨합병까지 겹치면서 병세가 악화돼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고인은 1925년 황해도 봉산군 사리원에서 태어나 휘문고와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한 뒤 1956년 영화 '교차로'를 감독하면서 영화계에 입문했다.1961년 제작된 '오발탄'은 전후세대의 암울한 현실을 잘 포착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미국 '샌프란시스코 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이후 꾸준한 작품활동으로 '아낌없이 주련다'(1963), '잉여인간'(1964), '순교자'(1965), '사람의 아들'(1980) 등 인간의 내면적 갈등과 종교문제 등을 조명하는 다수의 영화를 연출하며 50여 년간 영화계의 '거목'으로서 자리매김했다.그의 영화는 전후파 예술가들이 받은 실존주의의 영향, 좌우의 이념대립, 해방 이후의 불안
'오발탄' 유현목 감독 타계(종합 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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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돌아온 로봇 군단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이 주말 스크린을 장악했다.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8%)에 따르면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은 26-28일 사흘 동안 전국 1천174개 상영관에서 126만 9천167명의 관객을 모아 80.8%에 이르는 관객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개봉일 24일 이후 총 관객수는 212만8천894명이다.2위는 김윤석 주연의 코미디 '거북이 달린다'가 지켰다. 402개 상영관에서 13만8천400명(8.8%)의 관객을 더해 총 관객 183만8천63명을 기록했고, '여고괴담 5'가 4만185명(2.6%)으로 3위를 차지했다. 총 관객수 40만1천648명이다.5위와 6위는 '박물관이 살아있다2'와 애니메이션 '링스 어드벤처'가 각각 차지했다. '박물관 2'는 3만283명을 더해 총 관객수 187만6천644명, '링스 어드벤처'는 2만7천706명을 더해 총 관객수 3만2천879명을 기록했다.봉준호
<박스오피스> '트랜스포머' 스크린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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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그룹 UN 출신의 가수 김정훈이 입대 직전 주연을 맡아 촬영한 한일 합작 영화 '카페서울'의 프리미어 상영회가 28일 도쿄 미야케자카홀에서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다케 마사하루 감독과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김동욱,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 주목받는 사이토 타쿠미, 장서원, 구본웅 등 출연진이 참석했다.김정훈은 입대전 찍은 비디오 영상을 통해 "지금까지 한 것과 다른 시니컬한 역으로 도전해 보고 싶었다"며 이 영화 주인공을 맡은 이유를 설명한 뒤 "깡패들한테 맞으면서 애원하는 장면을 찍다가 '영광의 상처'도 얻었다"고 소개했다.또 "개인적으로는 기타노 다케시 감독과 미키 사토시 감독의 작품을 좋아한다"며 "기회가 된다면 공포물은 겁이 많아서 그렇고 엽기적인 코미디물을 찍고 싶고, 형사나 살인자 등 다른 역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연기에 대한 의욕도 밝혔다.영화에서 김정훈과 연기
김정훈 "엽기적인 코미디에 도전하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