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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몬테레이 팝 페스티벌에서 지미 헨드릭스의 첫 등장을 지켜본 에릭 버든(애니멀스)은 이렇게 탄식했다. “우리에겐 희망이 있구나. 비록 저 멀리 베트남에서는 폭탄이 터지고 있지만.” 그런 시대가 있었다. 자고 나면 새로운 파이오니어들이 나타나 대중음악을 쉼없이 혁신하던 시절. 이제는 아니다. 트렌트 레즈너(나인 인치 네일스)가 “누군가 내 이마에 총을 겨누고 최근 5년간 새롭게 등장한 뮤지션 중 괜찮았던 녀석 다섯만 대라고 하면 내 머리통은 박살날 것이다”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 때로부터도 이미 10여년이 흘렀다.
동시대의 조류를 비판하기란 손쉬운 일이다. 그러나 트렌드를 이해하려는 최소한의 노력조차 도외시한 비판은 어쩌면 게으른 처사일지 모른다. 상업주의 혹은 답습이라는 이름으로 간편하게 꼬리표를 붙이고 말 것이 아니라 어떻게 주류 문화계의 외연을 확장하여 마침내 비주류까지 포용해낼 수 있을 것인지, 나아가 앞선 세대의 유산과 지혜를 후배들에게 어떻게 전할 것인지에
[talk show] 아이돌 덕에 대중음악 소비 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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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존스 내한공연>
4월2일 오후 8시, 4월3일 오후 7시30분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 | 02-540-8885
중년의 음악팬들에게 요즘만큼 즐거운 때는 없을 듯하다. 제프 벡, 밥 딜런 등 잇단 전설의 뮤지션들의 방한 소식에 즐거운 3월이다. 여기에 <Green Green Grass of home> <Delilah> <She’s a lady> 등으로 유명한 영국 팝스타 톰 존스까지 가세한다. 그가 누군가. 1965년 데뷔 앨범 <Along Came Jones>로 그해 그래미시상식 최우수신인상을 수상한 이후 45년간 1억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했다. 영국 왕실로부터 1999년 OBE 훈장을, 2006년에는 기사작위를 수여받았다.
일흔이라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아직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가 이번 무대에서는 젊은 층에게도 익숙한 왕년의 히트곡과 더불어 최신 앨범인 <<24 HOURS>&g
[공연] 추억의 음악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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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보는 고양이가 있다. 회사 근처에 사는 길고양이다. 매일 저녁 녀석의 사료를 챙긴다. 기특하게도 고양이는 요 근래 가장 추웠다는 2009년 겨울도 거뜬히 넘겼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그 녀석이 사라졌다. 2주일 이상 잠적한 건 처음이었다. 녀석은 철거 공사판에서 살았다. 거기엔 차도 많고 포클레인도 많았다. 불길한 상상을 시작할 무렵, 고양이가 돌아왔다. 거처를 옮긴 뒤였다. 고양이는 뭔가가 달라져 있었다. 애교가 사라졌고, 손을 내밀자 경계하는 눈빛으로 나를 올려다보았다. 공사장에서 무슨 일을 겪었음이 틀림없었다. 무너져내린 건물과 공사하는 풍경이 아무렇지도 않았던 나는 그제야 철거촌을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한국은 파괴와 재생의 사이클이 그 어느 나라보다 재빠른 곳이다. 이 재빠름을 폭력으로 느끼던 시절은 지났다. 이제는 웬만한 사건이 아니고서야 그냥 듣고 흘려버릴 만큼 우리는 도시화에 수반되는 생성과 소멸에 무감해졌다. 설치작가 임민욱의 작업이 인상적인 건, (고양이가 내게
[아트 & 피플] 포착! 개발주의 아래 삶의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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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인기그룹 동방신기의 멤버 영웅재중(24)이 일본 드라마에 출연한다.9일자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의 주요 스포츠신문들은 동방신기의 영웅재중이 4월부터 방송될 후지TV의 '솔직하지 못해서'로 일본 드라마에 첫 출연 한다고 일제히 전했다.트위터를 통해 알게 된 남녀의 우정을 그린 청춘물인 '솔직하지 못해서'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며, '노다메 칸타빌레'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우에노 주리(23)와 에이타(23)를 비롯해 다마야마 테쓰지, 세키 메구미 등 청춘스타들이 대거 출연하고 영웅재중의 스크린 데뷔작인 '천국의 배달부'의 기타가와 에리코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영웅재중은 의료기기 메이커에서 일하는 한국 의사로, 신출내기 카메라맨 나카지(에이타)와 사립고교 임시 강사 하루(우에노 주리) 등과 트위터를 통해 친분을 쌓는 역을 맡았다.이 드라마를 통해 일본어 연기에 처음 도전하는 영웅재중은 "활동 분야가 전혀 달라 무척 긴장되지만, 출연
영웅재중 日후지TV 드라마에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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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거칠고 야성적인 '짐승남'을 연기했던 김남길이 영화 '폭풍전야'를 통해 아픈 사랑을 하는 우수에 찬 남자로 돌아온다.김남길은 9일 오전 이화 삼성문화 교육관에서 열린 영화 '폭풍전야' 제작 보고회에서 "수동적일 수밖에 없는 인물이라 힘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절제된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했어요. 많이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상황이어서 관객들이 보기에는 자칫 답답해 보일 수도 있잖아요. 감정적으로는 치닫고 있고 그런 느낌을 전달했으면 좋겠는데, 손 한 번 잡는 일이 없으니 그런 부분을 표현하는 데 고민이 많았죠."영화는 누명을 쓰고 무기수가 된 요리사 수인(김남길)이 목숨을 건 탈옥을 하고, 바닷가에서 홀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미아(황우슬혜)를 만나 짧고 격정적인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다.김남길은 원래 현장에서 장난치기도 좋아하고 먹는 것도 좋아해서 역할에 몰입할 수 있게 하려고 조창
김남길 "절제 연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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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가수 장윤정이 9개월간 교제한 노홍철과 결별한 이유와 심경을 9일 밝혔다.장윤정은 이날 오후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취재진을 만나 "여자 연예인으로 이런 일이 있어도 웃으며 이야기해야 하는 게 참 힘들다"면서 "어떻게 기사가 나가게 됐는지 모르지만 내가 그런 이야기를 유쾌하게 이야기한 것처럼 비친 것 같아 너무 속상하다"고 말했다.그는 "혹시 노홍철 씨가 상처받았을까 속상하다"며 "노홍철 씨와는 지금도 굉장히 편하게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사이다. 단지 연인에서 친구로 처지가 바뀐 것뿐"이라고 밝혔다.장윤정과 노홍철은 지난해 5월 SBS TV '일요일이 좋다 - 골드미스가 간다'에 출연하며 연인 사이가 됐으나 지난 설 무렵에 헤어졌다.장윤정은 결별 이유에 대해 "노홍철 씨는 부모님이 반대할 이유가 없는 훌륭한 친구다. 성격 차이도 어폐가 있다. 성격 차이는 아닌 것 같다&
장윤정 "노홍철과 좋게 정리..친구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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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41) 대표가 "여성그룹 스위티의 이은주(29)와 9년째 연인 사이"라고 9일 밝혔다.양 대표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9년간 비밀리에 만나 온 제 여자 친구의 이름은 이은주"라며 "스위티의 멤버로 나와 12살 차이"라고 공개했다.이어 그는 "9년을 만나오면서 단 한번도 다른 여자가 내 여자 친구보다 더 예쁘다는 생각을 안 해온 것을 보면 제 눈에 단단히 뭔가가 씌었던가 흔히 말하는 천생연분"이라며 "올해 안에 결혼 계획은 없지만 9년을 교제해오면서 평생 같이 살겠다고 마음 먹은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또 "오늘이 바로 그녀의 생일"이라며 "나의 힘든 고백이 그녀에게 작은 선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9년 동안 불편하게 만들었던 점에 대해 미안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양 대표
양현석 "스위티 이은주와 9년째 연인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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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봉준호, 이영재, 이수연, 임상수 등 한국영화아카데미를 졸업한 감독들의 데뷔작을 만나는 특별전이 열린다.16-19일 오후 7시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특별전에서는 이들이 어떻게 영화를 만들 수 있었는지 동문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도 마련된다.첫날인 16일에는 봉준호 감독의 '플란다스의 개'가 상영되며 상영 후에는 봉 감독과 '나는 곤경에 처했다'의 소상민 감독, '너와 나의 21세기'의 류형기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눈다.17일 이영재 감독의 '내 마음의 풍금' 상영 자리에는 '사과'의 강이관 감독과 '어떤 개인 날'의 이숙경 감독이 참석해 대화를 나눈다.18일 이수연 감독의 '4인용 식탁' 상영 때는 '장례식의 멤버'의 백승빈 감독,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의 모지은 감독이 참석하고, 19일 임상수 감독의 '처녀들의 저녁식사'에는 '효자동 이발사'의 임찬상 감독과 '회오리바람'의 장건재 감독이 모습을 드러낸다.18
"우리는 어떻게 첫 영화를 만들 수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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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지-드래곤이 '하트브레이커' 표절 논란의 원곡을 부른 미국의 플로라이다가 피처링한 '하트브레이커'를 이달 말 발표한다고 9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말했다.양 대표는 이날 회사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지-드래곤인 "'하트브레이커'의 당사자인 플로라이다가 랩 피처링한 곡을 발표한다"며 "지난해 10월 플로라이다 측에 직접 연락을 취했고 11월께 (작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지난해 8월 '하트브레이커'는 플로라이다의 '라이트 라운드(Right Round)'를 표절했다는 시비에 휘말렸고, '라이트 라운드'의 저작권을 관리하는 국내 퍼블리싱 회사들이 대응에 나섰다.양 대표는 "지난해 9월 언론을 통해 YG를 당장 고소할 것처럼 말했던 해당 퍼블리싱 회사들은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원작자의 답변 한마디도 못 듣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플로라이다가 피처링한 '하트브레이커'는 지-드래곤의
지드래곤, 표절논란 원곡가수와 함께 곡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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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붕쉐커플' 이선균ㆍ공효진 주연의 MBC 드라마 '파스타'(극본 서숙향, 연출 권석장)가 다음달 일본에 첫 방송된다.
9일 20회로 종영한 화제작 '파스타'는 한류전문 위성채널인 KNTV(www.kntv.co.jp/pasta)를 통해 4월 24일부터 매주 토요일 저녁 일본 안방극장을 찾는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스페라'를 무대로 열혈 셰프와 일류 요리사를 꿈꾸는 여성의 사랑을 그린 '파스타'는 이선균과 공효진의 명품 연기 외에도 미스코리아 출신 이하늬와 클래지콰이의 알렉스, 김태호, 노민우, 현우 등의 화려한 출연진으로 주목을 받았다.
gounworl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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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작 '파스타' 4월 일본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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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공효진과 이선균 주연의 MBC 월화드라마 '파스타'(극본 서숙향ㆍ연출 권석장)가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10일 시청률 조사기관 TNmS에 따르면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스페라를 배경으로 일류 요리사를 꿈꾸는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을 담아냈던 '파스타'는 전날 오후 9시55분에 방송된 20회에서 시청률 21.5%를 기록하며 종영했다.1월4일 시청률 12.2%로 시작한 '파스타'는 초반에는 동시에 시작한 KBS '공부의 신'(15.1%)과 SBS '제중원'(14.9%)과의 시청률 경쟁에서 밀리는 듯했다. '공부의 신'이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20%를 넘어서며 쾌조를 보일 때 '파스타'는 11%대까지 떨어지며 고전하기도 했다.그러나 주방장 최현욱(이선균 분)과 주방 보조 서유경(공효진 분)의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가 본격화되면서 시청률이 조금씩 상승하기 시작했다. '공부의 신'이 끝난 직후인 지난 1일에는 방송 17회 만에 시청률 20%를
맛있는사랑 이야기 '파스타', 21.5%로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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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 오전 서울 이화 삼성교육 문화관에서 영화 <폭풍전야>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폭풍전야>는 비밀을 간직한 탈옥수 '수인'(김남길)과 지독한 사랑의 상처를 가진 '미아'(황우슬혜)의 운명적인 사랑이야기를 그린 멜로 드라마로 4월1일 개봉 예정이다.
<폭풍전야> 쉐프가 되어 돌아온 ‘김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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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니 피플> Funny People
2009년 감독 주드 애파토우 상영시간 146분
화면포맷 1.78:1 아나모픽 음성포맷 DD 5.1 영어
자막 한글 출시사 유이케이
화질 ★★★☆ 음질 ★★★☆ 부록 ★★★
주드 애파토우 사단의 영화 한편이 한국시장에서 또다시 홈비디오로 직행했다. 미국에서의 열광이 다른 나라에선 영 안 통하나보다. 덕분에 이 코너가 애파토우 영화의 리뷰로 넘쳐난다. 자주 애파토우라는 이름을 거론했기에 그가 여러 편의 영화를 연출한 것으로 착각할 법하지만, 정작 장편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건 이번이 세 번째다. 그의 영악함은, 악취미의 코미디는 동료에게 넘겨주고 자신은 드라마에 기반을 둔 (얼핏 평범해 보이는) 진지한 코미디를 연출하는 데 있다. 영화로 치면 그는 코미디보다 드라마형에 가까운 인간이다. 대다수 영화가 관객의 입맛에 맞추느라 혈안인 지금, 그가 아니면 누가 촬영감독 야누스 카민스키까지 끌어들여 150분짜리 코미디영화를 호기롭게 만
[dvd] 주드 애파토우와 애덤 샌들러의 인생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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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
각국 제후간의 전쟁이 치열하던 춘추전국시대, 전쟁터에서 살아남은 양나라의 늙은 병사(성룡)가 있다. 그는 가슴에 가짜 화살촉을 붙이고 죽은 시늉을 해 오랫동안 살아남았다. 여느 때처럼 죽은 척하여 살아남은 어느 날, 그는 병사들의 시체 가운데서 부상당한 위나라의 장군(왕리홍)을 발견하고 그를 포로삼아 고향으로 향한다. 한편 형을 죽이고 위나라의 황권을 차지하려는 장군의 동생 문공자(유승준)가 병사와 장군 일행을 추격한다.
큰 병사와 작은 장군. ‘대병소장’(大兵小將)이란 제목은 이 영화가 지향하는 바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전쟁터가 배경이지만 <대병소장>의 관심은 장군 대신 병사, 비극보다 희극, 벌판 대신 오솔길에 있다. ‘떼신’으로 대변되는 중국 역사극 블록버스터와 달리 아기자기한 매력으로 승부하겠다는 심산인 것이다. <대병소장>으로 중국에서 처음으로 제작, 기획, 무술에 출연까지 맡은 성룡은 중국인에게 친숙한 전쟁사극과 자신의 개인기를
전쟁사극과 로드무비의 결합 <대병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