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즈다이어리] <디스 이즈 잇> 황제 폐하의 마지막 행진
[헌즈다이어리] <디스 이즈 잇> 황제 폐하의 마지막 행진
-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배우 박예진(28)은 데뷔 후 가장 바쁜 나날을 올해 보내고 있다. SBS의 '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떳)로 예능 프로그램에 처음 나들이한 데 이어 MBC 미니시리즈 '선덕여왕'에서는 천명공주로 인상깊은 연기를 보였다.올 한해 쉼 없이 달려온 그의 종착점은 영화 '청담보살'(김진영 감독)이다. 7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이 영화에 대한 그의 기대는 남다르다.'청담보살'은 운명은 있지만, 진정한 사랑은 노력을 통해 달성된다는 '착한' 메시지를 담은 코미디 영화다. 코믹 장르에서 남다른 재능을 보여온 임창정과 함께 출연했다."예전과는 달리 책임져야 할 몫이 커져서 잘해낼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이 상당했습니다."박예진은 최근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청담보살'을 찍으면서 "영화를 망치면 어쩌나, 라는 책임감이 컸다"고 말했다.박예진은 18살이던 1999년 '여고괴담 2'
박예진 "코믹 연기에 눈떴어요"
-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 1TV 일일극 '다함께 차차차'에 출연 중인 조안이 화장품 모델로 발탁됐다.
로트리화장품은 수분 전문 화장품 브랜드 '켈리워터 KW-9'의 광고 모델로 조안을 발탁, 최근 촬영을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켈리워터 KW-9 측은 "촉촉하고 건강한 피부를 가진 조안 씨의 청순한 모습이 우리 제품이 추구하는 콘셉트와 너무나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조안이 촬영한 광고는 이달 중순 공개된다.
pretty@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조안, 화장품 '켈리워터 KW-9' 모델 발탁
-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이수영(본명 이지연ㆍ30)은 최근 발표한 9집 '대즐(Dazzle)'의 음악이 따뜻해진 건 친구 박경림 부부의 힘이 컸다고 말했다. 평안한 가족을 가까이서 지속적으로 지켜본 게 처음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박경림의 아들 민준이는 '비타민'이 돼줬다.듣고보니 이수영은 8집 인터뷰 때보다 한층 여유가 있어 보였다. 당시 우울증을 토로하며 영혼을 담아 노래하는 게 힘들다고 했던 때와 다른 모습이었다."친정집처럼 경림이 집에 자주 가 있었어요. 제가 가장 환경이 불안정했던 사람인지라 '안정적이고 올바른 가정의 모습이 저런 것이구나'라고 경림이 가족을 통해 느꼈죠. 학습 효과 덕택인지, 목소리도 편안해졌어요. 9집 녹음 때도 음악에 매달려 질질 끌려가지 않았고요."심적인 변화는 음반에도 고스란히 녹아있다. '아이 빌리브(I Believe)', '휠릴리', '덩그라니' 등 가슴 절절한 노래로 사랑받은 지 올해로 10년째다. 그는 데뷔 10주년이
가수 이수영 "처절한 음악 그만 할래요"
-
-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방송을 9일 앞둔 MBC TV '히어로'의 여주인공 김민정이 부상으로 하차할 위기에 처했다.2일 '히어로'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민정은 지난달 31일 드라마에 하차 의사를 전달했고, 이에따라 제작진이 주말 내 대책회의를 거듭했다.이에 대해 김민정 측은 "방송에 대한 책임감이 있으니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고 있지만, 회복 속도가 더디고 배우의 고통이 심해 딜레마에 빠진 상태"라고 밝혔다.이어 "전날까지도 제작진과 회의를 거듭했지만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라며 "방송을 불과 한 주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곤혹스럽지만, 이 상태로 촬영을 하다가 더 큰 일이 발생할 수도 있어 솔직히 제작진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김민정은 지난달 초 오른쪽 어깨에 석회화건염(뼈에서 석회질이 새어나와 근육과 인대가 손상되는 질병) 진단을 받았으며, 현재 오른쪽 팔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지난 4월 MBC
'히어로' 방송 9일 앞두고 김민정 하차 위기
-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 카메라폰을 이용해 국내 유명 사진작가가 손담비를 모델로 찍은 화보가 나온다.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사진작가 조선희씨가 손담비를 모델로 카메라폰인 `아몰레드 12M'을 이용해 촬영한 화보가 조만간 공개된다.화려한 무대 밖으로 비밀 여행을 떠난다는 콘셉트로 손담비의 신비로운 매력을 확인해볼 수 있는 이번 화보는 이번 주중 서초동 삼성전자 빌딩 딜라이트에서 이벤트를 통해 공개되고 이어 온. 오프라인 갤러리에서 전시될 예정이다.이번 화보 촬영에 사용된 아몰레드 12M은 꿈의 화질인 WVGA(800×480)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풀터치폰이면서 세계 최초의 1천200만 화소 광학 3배줌 카메라폰으로 디지털카메라 수준의 스펙과 기능을 갖췄다.이달 중 한정 수량으로 나올 이 휴대전화는 정식 판매에 앞서 9월말부터 예약을 받아 1천대가 팔렸다.pcw@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휴대전화로 찍은 손담비 화보 나온다
-
노스탤지어 지수 ★★★★★
따로따로 예매하면 바보 ★★★★
1991년 냇 킹 콜의 딸 내털리 콜은 먼저 떠난 아버지의 목소리에 새 반주를 얹어 <Unforgettable>을 리메이크했다. <천변풍경 2009 Unforgettable>은 뮤지션으로 아버지를 그리는 딸의 심경을 그린 노래에서 영감을 얻은 공연이다. 유난스레 뮤지션을 많이 잃은 달 11월, <천변풍경 2009 Unforgettable>은 김정호, 차중락, 김현식, 유재하를 추억하고 그들의 음악을 재조명한다. 이광수는 김정호와 국악인의 친분을, 유앤미블루는 선후배 사이인 김현식을, 더 문샤이너스의 차승우는 큰아버지 차중락을, 김광민은 친구 유재하를 회상한다. <천변풍경 2009 Unforgettable>은 5일간 총 5개의 공연으로 구성된다. 4일 비나리 명인 이광수가 연주하는 김정호를 위한 진혼 살풀이를 시작으로 5일에는 유앤미블루가 해석한 김현식의 록음악이, 6일에는 로큰롤
[공연] 천변풍경이냐, 천변살롱이냐
-
얼마 전 백화점 가을 정기 바겐세일이 끝났다. 모두들 득템은 하셨는지. 그나저나 백화점에 한번 갔다오면 영혼의 70%는 빠져나간 듯한 느낌이 든다. 머리로는 끊임없이 다음 타깃을 생각하고, 눈으로는 숨은 보물을 추적하며, 몸으로는 경쟁자들보다 한층 굳세고 날렵하게 상품 사이를 파고들어야 하니까. 이렇게 삼박자가 따로 놀다보면 어느새 양손에는 쇼핑백이 수두룩하고 카드값 근심은 하늘을 찌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 모습을 객관적으로 관찰한 예술가가 있다. 바로 이정아 작가다. 객관적인 관찰자의 시선으로 찰나의 인간 군상을 포착해왔던 이정아 작가는 개인전 <Ride This Train>에서 강남 신세계 백화점을 찾은 사람들의 모습을 그림 속에 담았다. 특이한 점은 그림 속에 백화점을 떠올릴 만한 그 어떤 배경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작가는 의도적으로 배경을 삭제함으로써 사람들의 손동작이나 제스처를 통해 그들의 심리를 유추하도록 한다. 그 모습이 연극 무대의 한 장면
[전시] 쇼핑의 추억
-
허클베리 핀의 리더, 이기용의 솔로 프로젝트 스왈로우의 새 앨범 제목은 ≪It≫이다. 그게 뭘 지칭하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듣다보면 이 대상없는 대명사가 겨누는 게 자신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앨범에는 “It”이란 제목의 곡이 있다. 거친 질감의 로망스다. 어쿠스틱 기타를 기본으로 바이올린, 피아노 같은 음색이 펼쳐진다. 일상의 잡음들이 끼어들 때도 있다. 루네가 객원 보컬로 참여한 트랙들도 있다. 두 사람 모두 성기고 탁하다. 그럼에도 앨범을 지배하는 정서는 낭만이다. 게다가 일단은 포크의 형식을 가졌음에도 록 음악처럼 들린다. 정서적으로도 형식적으로도 부딪친다. 그리고 이 충돌이 ≪It≫을 완성한다. 음악과 신에 대한 이기용의 태도를 이른바 ‘작가주의’라고 명명한다면 세 번째 앨범인 ≪It≫은 그 일관된 태도를 여전히, 그대로 드러낸다. 그래서 좋아할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래서 불편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어느 쪽이든, 이 앨범을 외면하진 못할 것이다
[음반] 충돌, 괜찮으십니까?
-
나는 그녀를 모른다. 그녀가 어떤 일상을 보냈는지, 어떤 꿈을 꿨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그러나 나는 그녀를 안다. 그녀의 노래를, 목소리를 안다. 그녀가 꿨던 꿈의 조각들을 안다. 지난 9월, 메르세데스 소사의 새 앨범 ≪Cantora≫가 발매되었다. 그리고 10월4일, 그녀는 74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Cantora’는 포르투갈어로 ‘가수’란 뜻이다. 카에타노 벨로소, 피토 파에즈, 조앙 마누엘 세라, 찰리 가르시아, 샤키라 같은 ‘스타’들이 참여한 앨범은 유작이 되었다. ‘라틴아메리카에서 산다는 게 투쟁’이라던 그녀의 마지막 앨범이 되었다. 아르헨티나에선 두장의 음반으로 발매되었지만 국내에선 19곡이 수록된 인터내셔널 버전이다. ‘가수’란 제목이 새삼스럽다. 노래밖에 할 수 없어서 노래로 저항하고 노래로 싸우고 노래로 사랑한, 그러니까 노래로 일생을 살아온 메르세데스 소사에게 꼭 맞는 말이다. 하지만 여전히 나는 그녀를 모른다. 내가 아는 건 그저 한순간, 그 삶의 조각
[음반] 그녀의 가장 빛나는 한 조각
-
‘SF 미술’이라고 들어보셨는가? 아마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을 것 같다. SF영화도 있고, 소설도 있고, 만화도 있는데, 왜 미술만 없는 걸까. 최근 화제가 된 <디스트릭트9>을 생각하다가 문득 미술 사조에도 SF 장르가 있을까 싶어 인터넷 검색창에 ‘SF 미술’을 키워드로 넣고 검색해보았다. 눈에 띄는 건 SF영화의 미술팀 얘기 정도? 그러나 장르가 없다고 존재 가능성을 무시하면 안된다. 최근 진행 중이거나 전시 예정인 몇몇 미술전에서 SF 고유의 테마를 주제로 삼아 전시하는 작가들을 발견했다. 이들을 감히 SF 미술이란 낯선 이름으로 읽어보고자 한다.
첫 번째 주자는 강영호 사진작가다. 그는 <파이란> <집으로…> 등의 영화 포스터를 촬영하다 예술사진의 품으로 지금 막 뛰어들었다. 강영호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마다 음악을 틀고 춤을 추는 행동으로 유명한데, 그러다가 예술가와 배우의 모습을 함께 가진 자신을 발견했다고 한다. 11월25일부터 성곡
[아트 & 피플] 자아 분열, 미스터리 생명체…
-
무슨무슨 상 수상작품집이라고 적힌 책을 사서 읽는 이유는? 그 상을 타고 싶어 하는 사람이 ‘올해는 누가 받았나’ 혹은 ‘어떻게 쓰면 받나’가 궁금해서 읽는다. 어쩌다 보니 몇년간 그 상 수상잡품집을 쭉 읽어왔으므로 올해도 읽는다(내가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을 쭈욱 읽어온 이유이기도 하다). 무슨 상이건 상받을 정도면 기본은 하겠지 싶어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읽어본다…. 마치 아티스트 이름이 ‘various artists’(여러 가수들)라고 적혀 있는 베스트 어쩌고 하는 편집음반을 듣는 것처럼 다 읽고 책 한권 뗀 느낌은 덜하지만 트렌드를 한큐에 꿴 듯한 기분이기도 하고…. 그 작가를 알 듯도 하고 모를 듯도 하고…. 그래서 이 글은, 이런 유의 수상작품집을 재미있게 읽는 방법 제안이다. 한해 한 나라에서 발표되었다는 걸 제외하면 아무 공통점도 없는 단편들을 묶은 책을 재밌게 읽으려면?
첫 번째. 상을 받은 작가의 수상 소감을 읽는다. 소설상 이름은 대개 유명한 소설가의 이름을
[한국 소설 품는 밤] 각종 수상작품집 재밌게 읽기
-
형식미 지수 ★★★★★
내 멋대로 읽는 재미 지수 ★★★★
<어느 운 나쁜 해의 일기>는 ‘국가의 기원에 관하여’라는 딱딱한 에세이로 시작한다. 놀랄 것은 없다. 이건 존 쿳시 소설이니까. 작품마다 늘 식민주의에 대해, 폭력에 대해, 인간에 대해 여느 학자 못지않게 예리한 지성을 보여주는 부커상 수상작가 쿳시 말이다. 놀라움은 형식에서 온다. 책의 첫장, 국가의 기원을 얘기하는 에세이 밑으로 긴 줄이 페이지를 가르고, 그 밑으로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 하나가 시작된다. 아파트 세탁실에서 “천사라고 해도 될 만큼 거의 완벽한 엉덩이”를 가진 젊은 여자에게 홀딱 반한 노인의 이야기다. 전업 작가인 노인은 여자와 더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에 덜컥 그녀에게 자신의 비서가 되어달라고 제안한다.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을까 싶은 에세이와 노인의 작업담은 첫 페이지 이후로도 긴 줄을 경계삼아 따로 또 같이 전개된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이야기는 세 갈래로 나뉜다. 세 번째 이야기는 노
[도서] 어쩌면, 쿳시의 일기?
-
천문학자 쳇 레이모는 37년간 같은 길을 걸어 직장인 스톤힐대학으로 출퇴근했다. 그 길엔 100년 묵은 집들이 늘어선 거리가 나오고 숲과 들을 지나고 개울을 가로질러 오래된 과수원과 마을 정원을 통과한다. 레이모는 그 1마일에서 우주를 발견하는 특별한 산책으로 독자를 이끈다. 천문학자로서의 지식, 나이든 학자로서의 지혜, 그리고 어린아이 같은 호기심이 담겨 있다. 하지만 그 길을 우리가 걸을 수 없으므로 무슨 소용이겠는가 묻는다면, 이 책을 읽는 것으로 그 길 위에 설 수 있다고 말하겠다. 그가 본 것을 글로 쓰면 나는 상상해 풍경을 그려낸다. 숱한 꽃이름과 새이름을 구분하지 못하는 아스팔트킨트로 살아온 게 못내 아쉽다.
<1마일 속의 우주>에는 대단한 유머가 있는 것도 아니고 경천동지할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산책자의 발걸음으로, 그 느릿한 속도로 주변을 둘러보고, 본 것에 대해 찾고 공부하고 생각하는 과정 자체를 담았다. 겨울에 스케이트를 타는 연못
[도서] 출근길에 우주가 있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