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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인생에서 세 번의 기회가 있다는데, 이번 '닌자 어쌔신'은 세 번째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한국 배우로는 처음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한 비(본명 정지훈)는 9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싱가포르, 홍콩, 태국 등 9개국에서 온 50여개 매체와 한국의 150여개 매체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영화 '닌자 어쌔신' 기자회견에서 이처럼 말했다.비는 워쇼스키 형제와 조엘 실버가 제작한 이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다. 조각 같은 단단한 몸매와 뛰어난 영어실력, 여기에 무표정하지만 카리스마 있는 연기까지 보태며 주인공 라이조를 제대로 묘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늘 이 악물고, 정말 죽기 살기로 했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정말 그랬어요. 스턴트도 90% 이상 제가 다 했어요. 몸을 가볍게 만들기 위해, 그리고 체지방을 다 빼기 위해서 정말 노력했어요. 고통스러운 과정이었습니다."8개월간의 촬영은 말 그대로 고난의 연속
비 "'닌자어쌔신'은 인생의 3번째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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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솔로 1집 수록곡의 네번째 뮤직비디오를 8일 공개했다.지-드래곤은 타이틀곡 '하트브레이커(Heartbreaker)'와 수록곡 '브리드(Breathe)', '버터플라이(Butterfly)'에 이어 이날 '소년이여'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함으로써, 1집에서만 수록곡 4곡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이례적인 팬 서비스를 펼쳤다.13살 어린 래퍼에서 빅뱅의 리더로 성장하기까지 지-드래곤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소년이여'의 뮤직비디오는 이미 공개한 '버터플라이' 뮤직비디오처럼 실사와 2D 영상을 결합해 제작 기간만 석달 걸렸다.보통 뮤직비디오 제작의 경우, 몇천만원에서 1억원까지 거액의 제작비가 투입돼 음반기획사들은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만 찍는 것이 일반적이다.그러나 YG엔터테인먼트는 "지-드래곤의 솔로 음반은 타이틀곡 한곡보다 음반 전체를 알리기 위해 애초부터 4편의 뮤직비디오 제작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지-드래곤은
지드래곤, 1집에서 4곡의 뮤비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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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수 신승훈이 12월 18-20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더 신승훈 쇼-러브 어 클락(Love o' clock)' 공연을 개최한다.12일 3연작 미니음반 시리즈인 '스리 웨이브스 오브 언익스펙티드 트위스트(3 waves of unexpected twist)'의 두번째 음반 '러브 어 클락'을 내는 그는 "음반 콘셉트에 맞춰 사랑의 감성을 총망라하는 공연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팬과 함께 하는 안무, 특유의 입담이 돋보인 기존 '신승훈 표' 공연과 달리 바람과 설렘, 어리석음, 버림, 외로움 등 새 음반에 담긴 사랑의 섬세한 감정이 묻어나는 노래로 채우겠다는 설명이다.공연기획사인 좋은콘서트는 "지난 4월, 99명의 관객만을 위해 마련한 '더 신승훈 쇼-리미티드 에디션'이 순식간에 매진돼 팬들의 아쉬움을 산 만큼, 이번 연말 공연에서는 아시아 팬이 함께할 수 있도록 더 큰 규모의 공연을 3일간 선보인다"
신승훈, 신보 발매 이어 12월 단독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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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연기는 신선한 도전이었습니다. 좀 더 시간이 많았다면 더 열심히 할 수 있었을텐데, 조금 아쉽습니다."그룹 '동방신기'의 영웅재중은 9일 왕십리 CGV에서 열린 '천국의 우편배달부' 언론 시사회 뒤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영화와 드라마로 방영되는 텔레시네마의 2번째 작품인 '천국의 우편배달부'는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이형민 PD가 연출하고, 기무라 다쿠야가 주연한 일본 드라마 '롱 베케이션'의 기타가와 에리코 작가가 극본을 쓴 작품이다.IT기업의 젊은 사장이 죽은 사람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의 간절한 편지를 천국에 전해주는 우편배달부가 되고 우연히 만난 여자와 그 일을 함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이 영화에서 우편배달부 재준 역을 맡은 영웅재중은 "정극 연기는 처음이어서 어떻게 감정을 표출해야 할지 처음에는 어리둥절했다"며 "감독님과 효주 씨가 연기를 모르는 풋내기인 저를 많이 가르쳐줘 촬
영웅재중 "연기는 신선한 도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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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연기자 겸 가수 이승기(22)가 약 3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이승기는 12월 12-13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2009 이승기 희망콘서트 인 서울'이라는 타이틀로 무대에 오른다. 드라마 '찬란한 유산',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등에서 종횡무진 활약해온 이승기의 단독 공연은 2007년 2월 첫 콘서트 이후 두번째다.4장의 정규 음반과 각종 싱글, 리메이크 음반을 낸 만큼 이번 무대에서는 발라드, 록, R&B와 댄스, 트로트까지 다양한 장르를 노래한다.데뷔곡 '내 여자라니까'를 비롯해 '다줄꺼야', '원하고 원망하죠', '스마일 보이(Smile boy)' 등의 히트곡을 비롯해 최근 발매한 4집 수록곡 '우리 헤어지자', '사랑이란' 등의 레퍼토리를 40인조 라이브 밴드 반주로 들려준다. 또 이승기가 출연한 드라마 '찬란한 유산'의 O.S.T인 '내 가슴에 사는 사람'을 이승기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단독 공연인 만큼 관객
이승기, 12월 약 3년 만의 단독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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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해체된 그룹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는 것 같다. 다만, 장르가 힙합이라는 점이 낯설게 느껴진다. 10월18일, <청춘그루브>의 두 주인공인 래퍼 창대(봉태규)와 민수(이영훈)가 ‘타협’을 하기 위해 만났기 때문이다. 타협은 불의에 저항하고 출세와 담 쌓는 힙합과 가장 거리가 먼 단어, 아니던가. 그런데 과거에 무슨 사연이라도 있었는지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서로를 집어삼킬 듯이 설전을 벌인다. 그야말로 말 하나 잘못 나왔다간 주먹세례가 쏟아질 일촉즉발의 상황.
아니나 다를까. 한 CD를 흔들어 보이며 “이거 내가 만든 거”라는 창대에게 민수가 한마디 하면서, 우려했던 일이 터진다. “그걸 누가 아는데?” 순간 레스토랑 안은 전쟁터로 변한다. 이성을 잃은 창대의 발길질에 테이블 위의 부리토는 민수의 옷에 튀기고, 의자는 순식간에 바닥에 내동댕이쳐진다. 난장판도 이만한 난장판이 따로 없다.
“부들부들 떨다가 노려볼 때 한 템포 빨리 움직여요”라며 신인 변성현 감독은
[cine scope] 눈물나게 푸르른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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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합시다.” 10분 정도 지났을까. 스탭들이 밥차로 향했다. 같이 식판을 받아 데이블에 앉았는데 유독 류승범만 수저를 들지 않는다. “아까 빵을 먹어서요.” 물컵을 앞에 두고 앉은 모습이 왠지 조심스럽다. 몇개의 작은 역할들을 제외하면 2007년 <라듸오 데이즈> 이후 2년 만의 영화. 그는 이번 영화에서 토막살인 용의자 이성호를 맡았다. 과거의 상처를 힘겹게 끌고 사는 무거운 인물이다. 다소 긴 시간을 털고 일어난 그에게 어떤 결심이라도 있었던 걸까. 아픔과 복수와 동정과 비극이 뒤엉킨 시나리오. 확실히 밥이 잘 넘어가는 영화는 아니다.
촬영은 두 남자의 대결로 시작됐다.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앉은 이성호(류승범)와 강민호(설경구)는 서로 다른 이해로 거래를 한다. 강민호의 딸을 유괴한 채 자신을 석방하라는 용의자 이성호와 과거의 오점을 숨긴 채 딸의 목숨을 돌려달라는 부검의 강민호. 열을 밖으로 터뜨리는 설경구와 세상을 냉소하듯 안으로 읊조리는 류승범의 대
[cine scope] 감히 누가 누굴 용서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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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킬미> 킬러 남기남의 목표물은?
[정훈이 만화] <킬미> 킬러 남기남의 목표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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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충무로에 설연휴가 있다면, 할리우드엔 크리스마스가 있다. 월트 디즈니의 연말 야심 블록버스터 <크리스마스 캐롤>이 박스오피스를 석권하며 크리스마스 시즌의 극장가를 실감나게 해주었다. 이미 영화, 연극, TV 등으로 셀 수 없이 많이 리메이크 된 찰스 디킨스의 소설이 원작. 변신과 코믹이라면 따라올 자 없는 짐 캐리가 1인 4역으로 스크루지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인다.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연출을 맡은 로버트 저멕키스의 전작, <폴라 익스프레스>와 <베어울프>를 능가하는 주말성적으로 벌써부터 주목을 끌고 있다. 그러나 제작비 2억 달러를 건지려면 조금은 더 분발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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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영화들도 눈에 띄는 한주다.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에 이어 3위를 차지한 <염소를 노려보는 사람들>은 특이한 소재, 코믹한 연출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라크전이 배경으로, 초능
짐 캐리, 1인 4역으로 박스오피스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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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걱정은 마세요.
[헌즈다이어리]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걱정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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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에 새로운 팀이 생겼다. 지난 10월30일, 4부4센터로 조직을 개편한 영진위는 기획관리부 산하 ‘고객지원 TF팀’을 신설했다. 담당업무는 통합민원운영, 고객관리, 윤리경영이다. 영진위의 주 고객이 영화인인 걸 감안할 때 영화인들의 요구 및 민원사항들을 관리하고 이를 신속 정확하게 해결하는 팀인 듯 보인다. 그럼 윤리경영 업무란 무엇일까. 영진위의 모든 사업에서 공공기관의 3대 덕목인 투명성과 공정성, 공공성을 확립시키기 위해 감시 혹은 관리를 한다는 걸까. 김도선 사무국장 직무대리는 말한다. “현안에 따른 일부 프로젝트들을 담당하는 팀이다. 명칭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상상력이 풍부하면 더 많은 업무도 예상할 수 있는 팀일 것이다. 어쨌든 “팀간 유사 기능을 통폐합하고 연계를 강화해 조직을 슬림화했다”는 배경에서 볼 때 새로운 팀을 신설했다는 건 흥미로운 점이다. 무엇보다 정체가 궁금하다.
조직개편을 맞아 고객지원 TF팀에 소속된
[강병진의 영화 판.판.판] 간섭이 아니고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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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턱시도 차림의 섹시함만으로 아카데미를 충족시키기엔 부족했나 봅니다. 화려한 가무로 지난해 아카데미에 파란을 몰고 온 휴 잭맨의 다음 타자는 입담 좋은 베테랑 배우 스티브 마틴과 알렉 볼드윈입니다. 앗, 물론 결코 두 노익장의 섹시함을 무시하는 건 아닙니다. <30락>의 ‘잭 도너히’(알렉 볼드윈)의 능글맞은 섹시함을 어찌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렇지만, 아무래도 두 배우의 아카데미상 사회 낙점에 영향력을 행사한 건 섹시함보다 코믹함이었겠죠. 아무리 휴 잭맨이 온몸 바쳐 객석과의 거리를 좁히며 화려한 춤을 선사했다고 해도, 빌리 크리스털이 구축한 아카데미 사회자라면 갖추어야 할 코믹한 입담이 빠지고 보니 서운한 게 사실이었습니다.
할리우드 대표 코믹배우이자 두번의 아카데미 사회 경력이 있는 스티브 마틴은 그런 면에서 두말할 필요없이 적역입니다. 정작 이 카드의 핵심 키워드는 첫 도전이지만, <30락>으로 에미상 2회 연속 코미디 부분 남우주
[월드액션] 아카데미는 코믹배우를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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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이 오우삼과 만난다. 오우삼 감독과 프로듀서 테렌스 창이 만드는 <검우강호>란 작품이다. 정우성에게는 데뷔 초기에 찍었던 <상해탄> 이후, 본격적인 해외 진출작이 될 듯. 테렌스 창은 <검우강호>를 가리켜 “명나라를 배경으로 한 <페이스 오프> 혹은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우성의 상대역에는 양자경이 캐스팅됐다.
<애자>에 이은 또 한편의 모녀 영화가 제작된다. 연극 <친정엄마와의 2박3일>이 원작인 영화 <친정엄마>에 김해숙과 박진희가 캐스팅됐다. 원작자인 고혜정 작가가 직접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하며 단편 <낮잠>으로 호평을 받은 유성엽 감독이 연출한다. <친정엄마>는 내년 상반기 개봉예정이다.
모건 프리먼이 심술궂은 영감을 연기한다. <더티 올드맨>이란 가제의 작품에서 출연과 제작을 함께 맡는다고. 이 영화
[캐스팅] 정우성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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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사에서 중요한 고지를 점한 두편의 걸작이 리메이크된다는 소식입니다. 먼저 김기영 감독의 1960년작 스릴러 <하녀>의 리메이크는 <바람난 가족> <그때 그사람들> 등 도발적인 소재를 주로 다룬 임상수 감독이 지휘한다고요. ‘칸의 여왕’ 전도연이 중산층 가정을 파국으로 몰아넣는 주인공 하녀에 캐스팅됐다니, 50주년을 맞아 새롭게 제작되는 21세기판 <하녀>에 주목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한편 이만희 감독의 1966년작 <만추>의 리메이크는 <가족의 탄생>의 김태용 감독이 연출할 예정인데요. 더불어 각본까지 직접 썼습니다. 캐스팅 역시 화려하군요. 최근 드라마 <친구>에 출연했던 현빈과 <색, 계>로 세계적인 배우로 발돋움한 탕웨이가 주연으로 낙점! 한국과 미국이 공동제작하는 이 영화는 11월 말 미국에서 촬영을 시작합니다.
11월11일까지 미국 LA에서 열리는 AFM(American Film
[에누리 & 자투리] 칸의 여왕, 하녀가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