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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금잔디’라 불러도 어색하지 않은 구혜선을 만났다. 단편 <유쾌한 도우미>의 ‘감독 구혜선’으로 만난 것이지만 사실 그는 창작소설 <탱고>를 출간한 것은 물론 그 속에 삽입된 자신의 일러스트를 모아 전시회를 열기도 했고 또 앨범까지 발매했기에 딱히 감독, 작가, 화가, 뮤지션 그 무엇으로도 가둘 수 없는 팔방미인의 재능을 뽐냈다. 최근에는 방배동 서래마을에 갤러리 ‘마놀린’을 열어 그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인터뷰를 위해 바로 이곳에서 구혜선을 만난 날, 오후 4시임에도 ‘오늘은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편’이라며 웃었다. 연말 크랭크인 목표로 음악영화로 알려진 장편 데뷔작을 준비하느라 늘 밤을 새우는 모양이었다.
<유쾌한 도우미>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신부와 수녀에게 연신 “구원해주세요”라고 애타게 외친다. 바로 신부와 수녀는 “죽음을 통해 구원받고 싶다면 진심으로 도와주겠다”고 말하는 ‘유쾌한 도우미’들이다. 고해성사가 처음이라는 남자부터
[구혜선] 성당에서 쫓겨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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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김대우 감독의 <방자전>에 새로운 스타일의 ‘향단’으로 출연하는 류현경을 감독의 이름으로 마주했다. 그 두 가지 모습이 쉽게 겹쳐지지는 않지만 감독 류현경은 사뭇 진지했다. “사람들이 ‘류현경 감독’이라 그러면 너무 손발이 오그라들고 또 ‘허세’라고 그럴까봐 신경 쓰인다”고 말하지만 그 연출 경력은 꽤 오래다. 중학교 3학년 때 영화부 활동으로 연출은 물론 주연배우로 출연해 만든 <불협화음>은 EBS의 <네 꿈을 펼쳐라>라는 프로그램에 방송돼 호평을 받은 적 있고, 조은지와 정경호가 주연한 <사과 어떨까?>(2006)라는 단편을 만들기도 했다. 물론 지금은 배우로서 바쁜 나날을 보내지만 한양대 연극영화과 졸업반으로서 마지막 워크숍 작품도 소홀히 할 수 없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남녀 관계 이야기로 직접 출연도 할 생각인데 제목은 <방황하는 날강도>”라며 웃는다.
흥미롭게도 <광태의 기초>는 자전적인 연애담에서
[류현경] 무표정도 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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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감독’이란 표현이 낯설지 않은 유지태가 <초대>라는 작품으로 관객과 만난다. 그래도 그는 여전히 감독이라 불리는 게 어색하다며 현장에서도 그냥 ‘지태씨’라 불러주는 게 가장 편하단다. 이미 오래전 연기는 물론 학업을 병행하면서 연출에도 관심을 가졌던 그는 단편 <자전거 소년>(2003)으로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했고 이후 <장님은 무슨 꿈을 꿀까요>(2005)와 <나도 모르게>(2007) 등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다. “영화를 만들더라도 최대한 사람들에게 덜 알려지는 방법을 고민했다”는 그는 유지태라는 이름이 주는 선입견 없이 꾸준히 자기만의 영화세계를 매만져왔다.
<초대>는 한 패션잡지사의 제의로부터 시작된 작품이다. 화보 중 하나를 단편영화 형식으로 만들고자 했고 그에게 화보 출연 겸 연출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의 첫 번째 작품으로 알려진 <자전거 소년> 이전에 습작처럼 두편의 단편을 만
[유지태] <라 제테>에 바치는 오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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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화제작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 역으로 주가를 올린 배우 이민호가 일본에서 첫 단독 팬 미팅을 개최한다.지난달 프로모션 행사차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던 이민호는 오는 26일 도쿄 시부야의 씨씨레몬홀에서 팬 미팅 'Minoz JAPAN First Event'를 열고 팬들과 교류한다.당초 한 차례 열릴 예정이었던 그의 팬 미팅은 입장권이 판매 개시 1시간도 안 돼 매진되고, 긴급히 낮 공연이 추가 결정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팬미팅에 앞서 이민호는 22일 오사카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에서 열리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페스티벌' 행사에 초대받아 토크쇼와 미니콘서트를 소화하며, 25일에는 도쿄에서 자신의 첫 사진집 '"旅" Travel with MINHO' 발매를 기념한 사인회에도 참석한다.gounworld@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자(c)연합
'꽃남' 이민호 日서 첫 팬미팅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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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부상으로 하차한 김민정을 대신해 윤소이가 MBC 수목드라마 '히어로'에 긴급 수혈됐다.
MBC 관계자는 4일 "전날 제작진이 논의한 끝에 윤소이의 출연을 결정했다. 윤소이는 내일 포스터 촬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합류한다"고 말했다.
윤소이는 '3류 찌라시' 기자가 한국 최고 기업이면서 갖가지 악행을 저지르는 '대세일보'의 비리를 파헤친다는 내용의 이 드라마에서 경찰대학을 수석 졸업한 강력팀장 주재인 역을 맡게 됐다.
본래 주재인 역의 김민정은 지난 4월 드라마 '2009 외인구단' 촬영 당시 당한 어깨 부상이 석회화건염(뼈에서 석회질이 새어나와 근육과 인대가 손상되는 질병)으로 악화하면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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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이, 김민정 대신 MBC '히어로'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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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수 MC몽(본명 신동현ㆍ30)이 연말 '버라이어티 정신'이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개최한다.지난해 '몽이 유랑단' 전국 투어를 통해 '공연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그는 12월24일 부산KBS홀을 시작으로 25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 엑스코, 27일 대전컨벤션센터 DCC, 3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돌며 무대에 오른다.이번 공연의 테마로 잡은 '버라이어티 정신'은 MC몽이 출연 중인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에서 그가 만들어낸 유행어로, 가장 'MC몽스러운' 공연을 꾸미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그간 MC몽은 2006년 12월 '메리크리스마스 몽 콘서트'와 지난해 7월 'MC몽의 수영장 콘서트'를 비롯해 지난해 데뷔 이래 첫 전국투어인 '몽이 유랑단' 등 단독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며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소속사는 "MC몽이 이번 공연의 기획 단계부터 콘셉트, 선곡, 무대 연출 등 전 과정에 참여해 준비하고 있다"며 &
MC몽, 연말공연 '버라이어티 정신'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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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인기 연예인 소지섭의 팬들이 드라마 촬영지였던 청주의 한 '달동네'에 연탄을 기부했다.4일 청주시에 따르면 소지섭의 팬카페 '영소사(영원히 소지섭만 사랑할래)'가 소지섭이 주인공으로 출연해 지난 3월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의 촬영지인 청주시 상당구 수동 수암골에 '사랑의 연탄' 1만1천680장(525만원 상당)을 기부했다.'영소사'는 이 지역 연탄 대리점을 통해 저소득층 39가구에 연탄을 배달해 줄 예정이다.'영소사'는 소지섭의 32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365일에 32년을 곱한 수량의 연탄을 마련, 올해 소지섭의 대표 작품인 '카인과 아벨' 촬영지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겨울철에는 이 동네를 방문해 홀로 사는 노인, 장애인 등을 돕기 위한 연탄배달 봉사활동도 펼칠 계획이다.청주의 대표적인 '달동네'로 꼽히는 수암골은 '카인과 아벨'에서 소지섭(이초인 역)과 한지민(오영지 역)이 애틋한 사랑을 나누는 장면의 배경이 됐다.b
소지섭팬 청주달동네에 사랑의 연탄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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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그룹 빅뱅이 일본에서 발표한 세 번째 싱글 '고에오 기카세테(목소리를 들려줘요)'가 2일자 오리콘 데일리 싱글차트에서 3위를 차지했다.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4일 "이로써 빅뱅은 일본에서 발표한 4장의 음반 모두 '오리콘 톱 5'에 진입했다"고 밝혔다.빅뱅은 오리콘차트에서 일본 첫 싱글 '마이 헤븐'이 4위, 두번째 싱글 '가라가라고'가 3위, 정규 음반이 2위를 각각 기록했다.국내에서는 이날 음악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고에오 기카세테'는 현재 일본 TBS 금요드라마 '오히토리사마(독신)'의 주제가로 방송되고 있다. 멤버들의 개성 있는 목소리가 조화를 이룬 '러브송'이다.더불어 빅뱅은 이 곡과는 다른 스타일의 노래를 국내에서 발표했다. KBS 2TV 드라마 '아이리스' O.S.T인 '할렐루야'로, 지-드래곤과 탑, 태양이 함께 부른 강렬한 비트의 힙합곡이다.현재 빅뱅은 세 번째 싱글 프로모션을 위해 일본에 머물고 있다.mimi@
빅뱅 日 세 번째 싱글 오리콘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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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된 배우들이 모였다. 11월5일 개막하는 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의 ‘테마단편전1: 소통&I’에는 감독의 이름만으로도 국내 단편영화계에서 화제가 된 작품들이 모였다. <초대>의 유지태 감독, <광태의 기초>의 류현경 감독, <유쾌한 도우미>의 구혜선 감독, <영웅은 없다>의 서승만 감독이 그 주인공들이다. 아직은 ‘감독’이란 이름을 낯설어하지만 이미 다수의 작업을 거친 베테랑 감독들이다. <가능한 변화들>로 2004 도쿄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상을 수상했던 민병국 감독의 <매직 캔디>, 최근작 <파주> 주인공이기도 한 서우가 출연한 박상준 감독의 <우리학교 대표>도 같은 섹션에 포함된 작품들이다. 영화제 둘쨋날인 6일 씨네큐브 1관에서는 이들 6명의 감독이 한자리에 모여 ‘시네마 토크’ 시간을 갖는다.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그들을 만나 작품에 관한 얘기를 들었다. 그리고 올해 아시아
제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화제작 6편을 연출한 여섯 감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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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P미디어 신인 걸그룹 ‘레인보우(RAINBOW)’의 베일이 벗겨졌다.
‘레인보우(RAINBOW)’는 SS501과 카라가 소속되어 있는 DSP미디어에서 4년여간 야심차게 준비한 걸그룹으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들의 얼굴이 담긴 사진이 첫 공개됐다.
그룹명 ‘레인보우(RAINBOW)’는 팀원이 7명으로 구성된다는 소문에 의해 팬들이 직접 지어준 이름. 데뷔를 앞두고 팀명을 고민하던 중 7명의 각자 다른 매력을 표현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팀명으로 확정지었다는 후문이다.
‘레인보우(RAINBOW)’는 오는 6일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신인 걸그룹 ‘레인보우(RAINBOW)’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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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신의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외의 다른 곳에서 동방신기로서 활동할 생각은 없습니다."SM과 전속 계약 분쟁을 하지 않고 있는 동방신기 두 멤버인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이 2일 SM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두 멤버는 "동방신기를 만들어온 SM 외에 다른 어디에서도 동방신기는 존재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동방신기를 제일 잘 알고 최고로 만들어온 것이 SM이라는 것은 세 멤버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SM 외의 다른 곳에서 동방신기로서 활동할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이어 "더 이상 동방신기의 미래가 불투명해지기 전에 내년 봄부터 시작되는 한국 활동을 위해 늦어도 6개월 전부터는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세 멤버들이 동방신기로서의 활동을 진심으로 원한다면 더 늦기 전에 결정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세
윤호.창민 "SM에서 동방신기 활동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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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2년여간의 공백 끝에 다시 무대에 오른 아이비(본명 박은혜ㆍ27)는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간 듯 살 것 같다"고 얘기했다.2007년 상반기 2집 타이틀곡 '유혹의 소나타'가 크게 히트하며 A급 스타로 떠올랐던 아이비는 같은 해 하반기 옛 남자 친구의 협박 사건이 불거진 데 이어 지난해는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긴 공백기를 가졌다.2005년 데뷔해 2년 사이에 '대어급' 스타로 성장했고 2년간 대중의 따가운 시선 속에 공백기를 가졌으니 스스로도 "롤러코스터 인생"이라고 말한다.답답했던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터. 노래 되고 춤도 되는 여가수가 드물었기에 가요계에서도 아이비가 처한 상황을 안타깝게 여기며 컴백을 기다리는 목소리가 높았다.우여곡절 끝에 3집 '아이 비(I Be)..'를 발표한 그를 최근 만나 긴 얘기를 나눴다. 지난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묻자 "눈물 없이는 말할 수 없는 이야기"
아이비 "무대 오르니 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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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한류스타 장동건이 4년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일본에 소개된다.올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주목받은 이 영화는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도쿄 유라쿠초의 스바루좌에서 한국영화진흥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한국영화 쇼케이스 2009'에 초대돼 상영된다.제10회 도쿄 필멕스(TOKYO FILMeX 2009)와 연계해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굿모닝 프레지던트' 외에 윤계상 주연의 '집행자'와 '거북이 달린다', '김씨표류기', '멋진 하루', '핸드폰', '요가 교실' 등 최신 한국 영화 10편이 집중 소개된다.'굿모닝 프레지던트'의 정진 감독을 비롯해 '집행자'의 최진호 감독과 '거북이 달린다'의 이연우 감독은 이 자리에 참석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한편, 관객동원 170만명에 육박하며 2주 연속 국내 박스 오피스 1위 자리에 오른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영화 '태풍' 이래 4년만에 주연을 맡은 장동건과 장진 감독 콤비의 만남으로 개
'굿모닝 프레지던트' 일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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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MBC TV 주말드라마 '인연만들기'에서 연하남 정규한 역을 맡은 신예 배우 정석원이 KBS 2TV '출발드림팀 시즌2'에 합류했다고 소속사 포레스타 엔터테인먼트가 3일 밝혔다.
소속사는 정석원이 운동신경이 뛰어나 수영, 스킨스쿠버, 합기도 등 여러 스포츠를 능수능란하게 소화할뿐더러 서울 액션스쿨에서도 활동하며 톱스타들에게 액션을 전수한 실력자라고 소개했다.
정석원은 "스포츠 쪽이라 자신감은 있지만, 쟁쟁한 선배들이 많아 부담도 크다"면서도 "'드림팀'에 파란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출발드림팀 시즌2'에는 조성모를 비롯해 탤런트 이완, 슈퍼주니어의 은혁, 개그맨 김병만 등이 출연한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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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배우 정석원 '출발드림팀' 합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