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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발급이나 인터넷 변경 등을 권유하는 이들도 신앙생활자들처럼 집요하게 옷소매를 잡아 끈다. 이런 식의 사생활 침해형 영업 방식 참 싫다. 보통은 “관심없습니다” 하며 돌아서는데, 최근 만난 그녀는 엘리베이터 안까지 쫓아왔다. 광고지를 받아들 수밖에 없었다. 거칠다 못해 나무껍질 같아진 손을 보게 돼서다. 나에게는 호불호지만 그녀에게는 생계가 걸린 일당인데 싶었다. 저인망식 영업방식, 홍보비의 상품비 전가, 지구 쓰레기를 만드는 광고지 더미는 물론 싫지만, 나의 취향과 세계관이 저들의 밥그릇보다 우선일까. 이 가을, 나 생각이 너무 많아진 거니?
초등학생에게 꿈을 물었더니 ‘부자’라는 대답이 제일 많았다는 보도를 봤다. 그 다음은 아마 “대학 가서 생각할래요”가 아니었을까 싶다. 정작 대학 교수님들은 요즘 대학생들이 영어와 자격증 시험 문제집 더미에 묻혀 좀비처럼 산다고 한탄한다. 하지만 단 한번도 좀비처럼 안 살아본 인생이 오히려 안타깝다. 3루타에서 태어나고도 자신이 3루타
[오마이이슈] 푸른 젊음, 굿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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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대법원2부(주심 양창수 대법관)는 12일 탤런트 송일국씨에게 폭행당했다고 거짓 주장을 한 혐의(무고 등)로 기소된 프리랜서 기자 김모(43.여)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8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김씨는 작년 1월 취재 과정에서 송씨에게 폭행당했다며 허위로 고소하고 이를 스포츠지 기자에게 알려 `송일국 월간지 여기자 폭행, 전치 6개월 부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케 함으로써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1심 재판부는 "각 증거와 증언에 비춰볼 때 김씨에 대한 송씨의 폭행사실은 인정되지 않고, 사건 상황을 담은 송씨 아파트 폐쇄회로(CC)TV가 조작됐다는 피고인의 주장도 정황상 인정하기 어렵다"며 징역 1년을 선고했다.김씨는 송씨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아 이를 다쳤다고 주장했으나 현장에 동행했던 사진기자는 "폭행장면을 보지 못했고 김씨의 얼굴에서 특별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초로 검진한
`송일국 무고' 여기자 유죄확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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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하반기에도 아이돌 그룹이 온라인 음악차트 순위를 점령하다시피 했다. 가뜩이나 초강세인 아이돌 그룹이 개별 솔로곡을 동시다발적으로 내면서 이들의 독주 현상은 계속 중이다.12일 멜론, 엠넷닷컴, 도시락 등 온라인 차트에서는 SS501, 샤이니, 투애니원 박봄, 2PM이 상위권을 장악했다. 아이돌이 아니면 살아남기 힘든 시대라며 우후죽순 아이돌 그룹을 생산하는 가요계 세태를 고스란히 반영한다.그러나 올해 하반기, 아이돌의 인기를 누르고 '복병'으로 등장한 가수들이 있다. 가요계에서는 김태우, 리쌍, 박효신, 케이윌 등을 꼽는다.9월 발표한 김태우의 '사랑비'는 KBS 2TV '뮤직뱅크', SBS TV '인기가요', 음악채널 '엠카운트다운' 등 방송사 가요 순위 프로그램 1위는 물론 각종 온라인 음악차트에서 1위에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이어 같은 달 공개된 박효신의 '사랑한 후에'도 음악채널 '엠카운트다운' 1위를 했고 각종 온라인 음악차트 1위에 올랐다
가요계, 아이돌 점령에 살아남은 '복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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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영화진흥위원회가 내년부터 독립영화나 예술영화가 완성된 이후에 지원하는 사후 지원 방식을 처음 도입한다.영진위는 12일 서울시 동대문구 홍릉 영진위 사무실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업무 보고를 하면서 '영진위 개혁방안'을 밝혔다.영진위는 지원금을 미리 받아 영화를 찍는 사전 제작지원 작품들이 기대에 못 미치거나 심지어 제작조차 안 되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내년부터 사후지원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영진위는 올해 32개 지원사업 중 단계별로 지원금을 나눠주던 '기획개발 지원사업'을 제외한 31개 사업은 프로젝트 내용만을 보고 심사해 지원금을 주는 사전지원방식을 고수해 왔다.또 프로젝트의 진행과정을 단계별로 확인해 지원금을 차례로 주는 단계별 지원 방식도 기존 1개에서 2개 사업으로 늘린다.아울러 영진위는 올해 32개 사업을 내년 15개 사업으로 축소한다. 경영 효율화를 위해 예산집행률이 낮거나 효율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폐지하거나 통폐합하는 데
영진위, 영화제작 사후지원제 도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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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김조광수 감독의 단편 영화 '친구사이?'가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로부터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제작사인 청년필름과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는 12일 오전 영등위의 결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마련하고 '보고 이야기하자'며 그 자리에서 영화를 상영했다.부산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받은 '친구사이?'는 20대 남성 동성애 커플의 이야기다. 실제 남성 동성애자의 가장 큰 고민인 군대 문제를 다루면서도, 뮤지컬 형식과 가벼운 로맨스로 밝고 경쾌하게 그렸다.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박주민 변호사는 "이성애 영화를 즐기고 동성애 영화가 낯선 내가 봐도 편안하고, 오히려 인권 계몽영화 같다"며 "혐오스러운 표현은커녕 청소년들이 함께 보고 토론하게 하는 게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영화 '천국의 전쟁' 제한상영가 판정 관련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박 변호사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결정하는 기준이 상당히 추상적이기
김조광수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은 동성애 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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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배우 손예진은 유독 밝았다. 가볍고 편안한 느낌의 니트 스웨터와 흰색 스커트에 귀여운 타이츠까지 받쳐 신고, 예의 그 귀여운 눈웃음과 미소를 지었다. 말도 쉼 없이 빠르게 거침없이 이어갔다.영화 개봉을 앞두고 12일 만난 손예진에게 '백야행' 속 완벽하게 꾸며진 미호의 모습은 없었다."우습게도 미호가 너무 두려웠어요. 그 감정을 받아들이고 거기에 휩쓸리게 될까봐 무서운 거예요. 영화 기획 단계부터 오랜 시간 미호를 바라보고 있었지만 받아들이기는 두려워서 '찍는 동안만 미호가 되자' 했어요. 너무 무책임한 게 아닐까 하기도 했지만 내가 살고 봐야 하잖아요."영화로만 벌써 10번째 작품. 청순한 첫사랑 역할로 시작해 '외출', '작업의 정석', '무방비도시', '아내가 결혼했다' 등을 거치며 작품마다 파격적이고 새로운 캐릭터를 그만의 매력으로 소화해 낸 그에게도 '살인자의 딸'이라는 아픈 과거를 가진 미호는 쉽지 않았다."이번
손예진 "그냥 악역은 매력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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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독도와 동해를 바로 알리기 위해 3억원을 추가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김장훈이 16일 기부처 세 곳을 찾아 전달식을 갖는다.그가 기부하는 3억원은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의 해외홍보비, 한국 홍보전문가인 서경덕 씨가 진행하는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 독도홍보 광고비, 독도 전문가로 유명한 귀화 일본인인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의 일반인 대상 독도 교육비에 각 1억원씩 쓰인다.김장훈은 16일 오후 2시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호사카 교수와 서경덕 씨를 만나며 이어 오후 3시 반에는 반크 사무실을 방문한다.김장훈 소속사인 하늘소엔터테인먼트는 "김장훈 씨는 미국 월스트리스트저널이 기사 및 지도에 동해를 표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자 홍보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며 "대국민캠페인을 통한 동해홍보모금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장훈은 싸이와 함께 20-21일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 25개 도시를 도는 '
김장훈, 16일 독도 기부금 3억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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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수 윤하(본명 고윤하ㆍ21)가 일본 데뷔 5주년을 맞아 18일 한국과 일본에서 싱글 '스키난다(좋아해)'를 동시 발매한다.
이번 싱글은 윤하가 2004년 일본에서 첫 싱글 '유비키리(새끼손가락 걸기)'를 낸 이래 10번째 싱글이다.
이 싱글은 21살인 윤하가 자전적인 이야기처럼 순수한 사랑을 솔직하게 표현한 노래 '스키난다'와 '선데이(Sunday)'로 구성돼 있다. 윤하는 두 곡의 공동 작사에 참여했다.
'스키난다'는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하는 내용의 가사로 밝은 멜로디에 간주 부분의 기타 사운드가 담겨 있다. 모던록 풍의 '선데이'는 후렴구에 들리는 개구쟁이 소년 같은 느낌의 보컬이 돋보인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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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 日 데뷔 5주년 기념 싱글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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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집 ‘보콜릿’(Vocolate)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주르륵’으로 활발히 활동중인 가수 휘성이 일본 도쿄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휘성은 오는 12월 6일 일본 도쿄 글로브좌(The Glove Tokyo)에서 약 2시간 동안 단독공연 ‘WheeSung Winter Greeting in Tokyo-Tlak&Mini Live’를 열고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객석이 무대를 둘러싼 원형 공간으로 설계된 800석 규모의 ‘도쿄 글로브좌’는 일본의 대형 매니지먼트사인 쟈니스 소유의 공연장으로 쟈니스 소속 가수의 공연 외에 국내외를 불문하고 외부 가수에게는 대관이 어려운 장소로 유명하다.
일본 공연 주최측에 따르면 “지난 4월 휘성의 단독 콘서트 이후, 휘성이란 가수에 대한 가능성이 높이 평가되어 ‘도쿄 글로브좌’에서의 공연이 성사됐다”며 “휘성은 ‘도쿄 글로브좌’ 무대에서 공연하는 최초의 한국 가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휘성은 이번 공연에서 안되나
휘성, 일본서 미니라이브 콘서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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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이 11월 10일 왕십리 CGV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 되었다. 한석규,손예진,고수 주연의 백야행은 참혹한 살인사건으로 서로 다른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두 남녀와 이들을 14년간 쫓는 형사의 운명적 관계를 그린 영화로 11월 19일 개봉 예정이다.
[백야행] 손예진, ‘이혼녀,불륜녀’ 보다 미호역 더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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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사형제도를 정면으로 다룬 영화 '집행자'의 감독과 제작사 대표가 극장 측의 '교차상영' 결정에 반발, 삭발 투쟁에 나선다.'집행자' 제작사인 활동사진은 12일 오후 2시 문화체육관광부 앞에서 최진호 감독과 활동사진의 조선묵 대표가 삭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이들은 "247개라는 상대적으로 적은 상영관 수에도 개봉 첫 주 20만 관객을 돌파했지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2012)에 의해 상영관 수를 빼앗기게 됐다"고 지적했다.이들은 "이러한 불공정한 상영 문화에 항거, 작은 영화의 생존권 마련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응 방안을 촉구하고자 이번 삭발식을 단행한다"고 덧붙였다.한편,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연출한 블록버스터 '2012'는 전국 650개 상영관에서 12일 개봉한다.<집행자의 최진호 감독>buff27@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집행자' 감독 교차상영에 반발 삭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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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사랑과 이별은 진부한 소재이지만 모든 사람이 겪는 감정이죠. 팝송 명곡들도 '러브송'이잖아요. 이번 음반에서는 사랑과 이별을 집중 해부했습니다."신승훈이 11일 서울 강남의 한 재즈바에서 새 미니음반 '러브 어 클락(Love O'clock)'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12일 발매될 이 음반은 신승훈의 3연작 미니음반 시리즈인 '쓰리 웨이브스 오브 언익스펙티드 트위스트(3waves of unexpected twist)'의 두 번째 음반이다.신승훈은 "그간 음반의 기승전결, 희로애락에 충실했던 터라 10집 이후 자유로운 테마로 변화된 음악을 해 보고 싶어 미니음반 시리즈를 생각했다"며 "이번 음반도 대중성, 흥행성보다 음악성에 치중해 실험적으로 만들었다. 석 장의 미니음반을 낸 후 11집부터는 다시 추억을 건드리는 기존 스타일의 음악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소개했다.음반 수록곡들은 사랑이 오가며
신승훈 "사랑과 이별 감정 집중 해부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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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올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영화 '박쥐'의 동영상 파일이 인터넷에 유출됐다.1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해운대'가 인터넷을 통해 불법 유통된 지 2달여 만에 또다시 불상사가 발생한 것이다.CJ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일 미국과 국내의 일부 웹하드 사이트를 통해 박쥐의 동영상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CJ엔터테인먼트는 이에 따라 국내 주요 웹하드 업체에 불법 유통의 방지 확산을 위한 공문을 보내는 한편, 전국 주요 관할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아울러 이 영화의 북미 배급권을 가진 유니버셜 픽쳐스와 함께 양사가 적극적인 공조 체제를 이뤄 강력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박쥐 DVD가 발매되지 않았고, 북미지역에서는 오는 17일 DVD 발매를 앞두고 있어 경제적 타격도 우려되는 상황이다.CJ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영화인 스스로 굿다운로더 캠페인 본부를 설립하고, 불법 다운
'해운대'에 이어 '박쥐' 동영상도 유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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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저요? 별로 안 바빠요? 쉬는 날도 많은데 할 일이 없네.(웃음)"MBC TV '세상을 바꾸는 퀴즈'와 '우리 결혼했어요', KBS 2TV '해피투게더'와 '개그스타', SBS러브FM(103.5㎒) '박미선 이봉원의 우리집 라디오'에 이어 16일 자정 첫선을 보이는 케이블채널 스토리온의 '친절한 미선씨'까지 무려 6개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개그우먼 박미선(42)은 그런데 "안 바쁘다"며 손사래를 쳤다.11일 '친절한 미선씨'의 제작발표회에서 만난 박미선은 "사실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별로 말을 많이 안 하는 편이다. 재석이 휘재한테 묻어간다. 그런데 '친절한 미선씨'에서는 말을 아주 많이 한다. 그래서 부담도 되고 걱정도 된다"며 엄살을 피웠다.그는 현재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비결에 대해 "가늘고 길게 살자는 인생 모토가 있어서 어디 가서 튀지 않고 잘 붙어 있고 자리에 상관없이 뭐든
박미선 "튀지 않게, 가늘고 길게 하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