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여성그룹 애프터스쿨이 7인조로 재편됐다.
당초 6인조로 출발한 애프터스쿨은 최근 멤버 소영이 탈퇴하고 다른 두 멤버가 투입됨에 따라 7인조로 바뀌었다.
이 그룹은 일본 그룹 모닝구 무스메처럼 수시로 멤버를 증감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하며, 현재 인기를 끄는 멤버 유이도 지난 4월 '신입생'으로 입학했다.
애프터스쿨은 18일 온라인에서 두 번째 싱글의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25일에는 수록곡을 발표한다. 신곡은 시부야케이(澁谷係) 스타일의 서정적인 일렉트로닉 팝이다.
mimi@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애프터스쿨, 2명 투입 7인조 변신
-
<여배우들>이 11월 17일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수많은 매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작보고회를 마쳤다. 영화<여배우들>은 크리스마스 이브, 패션지<보그> 화보 촬영을 위해 모인 6명의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윤여정,이미숙,고현정,최지우,김민희,김옥빈의 실감나는 연기가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이다.
<여배우들>은 12월 10일 개봉 할 예정이다.
고현정‘<여배우들>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였으면 좋겠다.’
-
synopsis
이제 막 출소한 한 남자가 잔인하게 살해당하자, 수사팀은 이 사건이 14년 전 발생한 한 살인사건과 연관되어 있음을 직감하고 당시 담당형사였던 한동수(한석규)를 찾아간다. 그는 당시 피해자의 아들이었던 김요한(고수)이 연루되어 있다고 믿는다. 그 역시 당시 사건을 무리하게 조사하던 중 아들을 잃은 아픈 과거가 있다. 한편, 유미호(손예진)는 한 재벌 총수와 결혼을 꿈꾸고 있는데 그녀에게서 석연치 않은 과거의 흔적이 발견되기 시작하고, 그 배후에 요한이 있음이 드러난다.
<백야행: 하얀 어둠 속을 걷다>(이하 <백야행>)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 소설은 물론 일본에서 이미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국내 팬에게 익숙한 작품이다. 그러다보니 <백야행>은 먼저 원작과 다른 결말을 도출하기 힘든 만큼 손예진의 캐스팅에 절반 가까운 비중의 승부수를 던진 것 같다. 이야기를 바꿀 수 없다면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누구냐는 원초적인 호기심과 기대 말이
폭넓은 관객을 소구하려는 몸부림 <백야행: 하얀 어둠속을 걷다>
-
synopsis
‘천국의 우편배달부’ 재준(영웅재중)은 죽은 연인에 대한 원망어린 편지를 보내려 하는 하나(한효주)를 만난다. 남겨진 사람들이 쓴 편지를 천국에 먼저 간 이들에게 배달하고 그들의 답장을 지상의 사람들에게 전하는 게 자신의 일이라 소개하는 재준의 말이 믿기지는 않지만 하나는 그와 동업하게 된다. 부인을 잃은 남편, 자식을 잃은 아버지를 만나 땅으로 꺼져가는 한숨을 건강한 삶의 에너지로 바꿔놓는다. 둘의 관계가 가까워지면서 재준의 정체도 서서히 밝혀진다.
아이돌의 영화 도전이 더이상 새로운 이슈는 아니라 하더라도 영화 포스터에 큼지막하게 찍힌 그 이름에 눈길이 멈추는 건 어쩔 수 없다. <천국의 우편배달부>는 영웅재중의 이름에 크게 기댄 영화다. 영화의 주요 타깃층은 당연히 영웅재중 혹은 동방신기의 팬들이다. 그들에겐 ‘영웅재중이 연기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 그가 기대치 않은 호연을 펼쳐 진짜 영웅이 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다만 서툰 연기를
영웅재중의 이름에 크게 기댄 영화 <천국의 우편배달부>
-
-
synopsis
만족스런 직장과 젊음, 미모를 지닌 스물여덟살의 베로니카(사라 미셸 겔러)가 자살을 결심한다. 도무지 살아가는 일의 의미를 발견할 수 없어서다. 치사량의 수면제를 삼킨 그녀는 2주간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빌라트라는 정신요양원에서 깨어난다. 원장 블레이크 박사(데이비드 튤리스)는 되살아난 베로니카에게 약물로 회복 불가능한 손상을 입은 심장이 일주일 안에 멈출 거라고 통보한다. 요양소에서 하릴없이 죽음을 기다리게 된 베로니카는, 실연의 상처를 안은 클로에, 공황장애를 앓는 마리 등 다른 환자들과 접촉하며 자신을 되돌아본다.
권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 베로니카는 자기 앞에 놓인 무의미한 길을 굳이 완주할 의욕이 없다. “누군가를 적당히 만나 결혼하고 아이를 낳겠지. 그러나 몇년 지나면 남자가 바람을 피울 거야. 나는 남녀 둘 다 죽여버리겠다고 고함을 치겠지. 그러나 몇년 뒤 같은 일이 다시 터지면 이번엔 모른 척 넘어가겠지. 자식들이 나와 달리 살길 바라겠지만 한편
인간 내면의 변화 묘사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
synopsis
주인공 루도(틸 슈바이거)는 가십 전문기자다. 유명인사의 약혼식을 몰래 취재하던 날, 사우나 복장인 그는 엉덩이가 드러난 채 약혼식 케이크에 떨어진다. 경찰서로 끌려간 루도는 300시간 유치원 봉사 명령을 받는다. 그런데 하필 유치원 선생이 어린 시절 루도에게 괴롭힘을 당한 여자 안나(노라 치르너)다. 제대로 걸린 루도의 유치원 생활은 하루도 편한 날이 없다. 그러는 중에 하룻밤 사랑을 즐기는 루도와 사랑을 거부하며 살던 안나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한다.
철들지 못한 남자와 그를 길들이려는 여자는 싸워야만 한다. <귀없는 토끼>의 루도와 안나 또한 사랑에 대한 개념 차이로 싸우는 수많은 커플 중 하나다. 독일의 국민배우인 틸 슈바이거가 감독·각본·주연을 맡고, 독일 개봉 당시 관객 약 600만명을 동원한 히트작이라고 해서 독일 특유의 유머를 기대할 필요는 없다. <귀없는 토끼>의 지향점 역시 수많은 남녀를 다투게 만드는 할리우
성(性)에 대한 솔직한 대화 <귀없는 토끼>
-
synopsis
<LA타임스> 기자 스티브(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현이 두개밖에 남지 않은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거리의 악사 나다니엘(제이미 폭스)을 만난다. 얼핏 정신이 온전하지 않은 노숙자로 보이는 나다니엘은 한때 줄리어드 음대에서 수학한 전도유망한 첼리스트였다. 그의 사연에 흥미를 느낀 스티브는 이를 자신의 칼럼에 기고하고, 기사를 감명 깊게 읽은 한 독자가 일평생 연주하던 첼로를 대신 전해달라고 보내온다. 스티브는 악기를 빌미로 그를 쉼터로 인도하려 하지만, 도시의 소음 속에서만 안정을 찾는 나다니엘은 강하게 반발한다.
<솔로이스트>는 현대의 미국, 더 구체적으로 LA를 무대로 한 음악드라마다. 조 라이트 감독의 전작을 애호한 관객이라면 이상하게 여길 일이다. <오만과 편견> <어톤먼트> 등 여성 화자의 심리와 주변인 사이의 역학을 예민하게 짚은 전작과 달리 이번 영화의 주인공은 두 남자, 그것도 일종의 ‘독주자’에 가까운 이들
LA를 무대로 한 음악드라마 <솔로이스트>
-
수많은 팬 못지않게 그만한 안티 팬도 거느린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의 <백야행>은 이미 원작과 일드를 접한 많은 팬의 논쟁이 거세질 전망이고, 영웅재중의 팬이라면 배우의 연기를 떠나 <천국의 우편배달부>가 그의 주연작이라는 사실이 더없이 행복할 것이다. 파울로 코엘료의 동명 원작을 각색하면서 배경을 뉴욕으로 옮긴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역시 원작과의 승부를 피할 수 없는 운명.
<오만과 편견>(2005)과 <어톤먼트>(2007)로 기억되는 조 라이트의 신작 <솔로이스트>는 현재 시제에 도전한 조 라이트의 소품과 같은 우정의 드라마이며, <귀없는 토끼>는 조 라이트 못지않게 자신의 명쾌한 브랜드를 가진(적어도 독일에서는 최고라 할 만한) 틸 슈바이거의 작품이다.
이주의 대사
“그가 음악을 사랑하는 것만큼 어떠한 것도 그처럼 사랑해본 적이 없어.”
- <솔로이스트>의 스티브 로페즈(로버
[금주의 개봉영화]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의 <백야행> 외
-
선배는 왜 이런 일을 하세요?
20년째 운동가의 길을 걷는 한 여자선배에게 물었다. 50대를 코앞에 둔 그녀는 학생운동, 노동운동, 시민운동을 두루 섭렵한 뒤 지금은 자신의 생활근거지에서 이주노동자 인권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그녀는 잠시 머뭇거리다 “처음에는 멋져 보여서 시작했는데, 그 다음에는 갚을 게 많아서였고, 지금은 그냥 할 일이 자꾸 생기는 것 같네”라고는 말하지 않았다. 대신 이렇게 쏘아붙였다. “웃기는 소리 하지 마.” 그리고 덧붙였다. “야, 어떻게 술 한잔 안 마시고 그런 진지한 이야기를 하냐?”
그녀는 술을 마시지 않았지만, 뜸을 들이더니 결국 말했다. “즐거워서 했지. 진짜 즐거웠어.” 다시 물었다. “지금도 즐거워요?” “좀 부족해. 어떻게 해야 더 즐거울지 고민이야.” “왜 해요?” “사회를 바꾸고 싶잖아.” “다르게 살면 안돼요?” “이 일 때문에 내 삶이 송두리째 빼앗기는 느낌은 안 들어. 다만 현실을 고스란히 안아야 한다는 게 힘들지.” “동료들은 괜
[에디토리얼] 안개 같은 질문
-
배우 최민수가 SBS 특집 드라마 <아버지의 집>으로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다음달 21일과 22일에 걸쳐 2부작으로 방송될 <아버지의 집>은 자식을 위해 끊임없이 눈물겨운 희생을 하다 비극적 최후를 맞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캐스팅 제안에 대해 최민수는 “아직 연기에 임할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완곡히 고사했으나, “이 작품을 통해 아버지라는 존재의 숭고한 희생과 지난한 삶을 감동적으로 함께 그려보자”는 김수룡 PD의 간곡한 권유로 출연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최민수는 “많이 망설였지만 포기하기엔 작품이 정말 아름답고 배역도 매력있어 배우로서 욕심이 난다. 무엇보다 극중 가슴 뜨거운 아버지의 모습과 감독님의 우정에 마음이 움직였다. 좋은 작품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최민수, SBS 특집극 <아버지의 집> 출연
-
밤비노(Bambino)는 이탈리아어로 ‘아기’나 ‘애송이’를 뜻한다. <밤비노>는 제목대로 후쿠오카 출신의 견습 요리사의 동경 진출기가 만화의 뼈대다. 데생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꽤 충실하고 거개의 일본만화가 그렇듯 충실한 취재를 통한 사실성이 곳곳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후쿠오카에서 대학을 다니며 아르바이트로 현지의 이탈리아식당에서 일하던 반 쇼고. 그는 학교를 중퇴하고 도쿄 롯폰기의 고급 식당 바카날레에 입사한다. 변두리와는 달리 어마어마한 규모에 최고의 프로들이 모여 일하는 명실상부한 전쟁터에서 반은 생존을 건 투쟁을 시작한다.
반은 이 식당에서 밤비노라고 불리며 견습 생활을 시작한다. 가게의 소파에서 자면서 일주일간의 가혹한 가 취업 기간의 실험을 견뎌낸다. 실제 취재를 통해 완성된 드라마는 실감나게 주방상황을 묘사하는데, 마치 작가가 주방 한 켠에 서서 그 모든 광경을 중계방송하는 듯한 현장성이 넘친다. 요리 접시를 나르는 웨이터들과 주문과 시간에 딱 맞춰
[그 요리] 일본 애송이, 이탈리아 뺨치네
-
배우 배용준이 ‘한국방문의해’ 대한민국 홍보대사로서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미소 캠페인’의 포스터가 11일 40 여 개 지면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배용준은 지난해 10월 ‘2010-2012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대한민국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게다가 배용준은 홍보대사로 위촉되기 훨씬 전부터 뜻을 품어왔던 에세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을 출간하며 국내외 독자들에게 한국의 참 아름다움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일본에서 배용준이 등장한 한국 홍보 포스터 ‘한국 고궁편’이 아사히 신문, 요미우리 신문, SPUR 등의 유력 매체에 전면 광고로 공개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에 새롭게 제작된 ‘미소 캠페인’ 포스터는 한국의 고궁을 배경으로 배용준이 수트를 입고 따뜻한 미소를 선보이며 내국민들에게 미소로써 한국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국 방문의 해’ 관계자는
배용준, 미소 캠페인 포스터 공개
-
또 하나의 영화제가 추가되었다. 이번에는 영화와 건축이다. 이 두 영역은 한국의 영화담론에서 제대로 조명된 적이 거의 없다. 그러나 영화와 건축은 그 본성에서 매우 유사한 예술 영역이다. 가령 영화예술의 본성을 규명한 ‘바이블’로 여전히 널리 읽히는 독일의 비평가 발터 베냐민의 글을 보라. 저 유명한 에세이 <기술 복제 시대의 예술 작품>(1936) 뒷부분에서 베냐민은 영화예술의 원형적 형태를 건축에서 찾고 있다. 영화는 회화나 사진과 달리 대중적인 오락물이며 정신을 집중시키는 대신 분산시키거나 산만하게 만든다. 이는 인류 역사에서 가장 장구한 역사를 지닌 건축술의 수용 형태와 같다는 것이 베냐민의 주장이다. 한 가지 더. 세르게이 에이젠슈테인의 글 <몽타주와 건축>(1939)은 어떤가. 에이젠슈테인은 이 글에서 몽타주를 근간으로 하는 영화의 창작 원리가 기본적으로 건축술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영화 관객은 비록 극장에 앉아 있지만, 영화를 본다는 경험 자
건축물 감상하듯 영화 응시하기
-
이슈가 된 영화가 있으면 단체관람한다. 그것도 연례행사에 가깝다. 최근 화제작에 대한 질문을 공식석상에서 받으면 “바빠서 보지 못했습니다”라고 답한다. 한국의 정치인들이 영화를 대하는 태도는 거의 이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협소한 경험과 무관심이 낳은 빈곤한 감수성은, 대개 산업논리로서의 영화에 대한 역설로 이어지기 일쑤. 그들에게 <쥬라기 공원>은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가 아니라 자동차 150만대였다.
인터뷰어로 나선 영화감독 장항준이 대담을 희망한 이는 진보신당의 노회찬 대표. 평소 영화에 관심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그 ‘관심’을, 정치인 일반의 영화에 대한 이해에 빗대거나 ‘정치인 중에서는 영화를 좀 아는’ 수준으로 넘겨짚어서는 곤란하다. 두 사람의 대화가 시작된 지 채 5분도 지나지 않아 좌중에는 과거 PC통신 시절의 ‘영퀴방’마냥 영화제목들이 난무하기 시작했으니. 그러니까 이 인터뷰는 영화감독과 정치인의 만남이 아니라, 어느 두 영화광의 만남이
[talk show] “1년 개봉작 몽땅 본 적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