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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TV 시리즈처럼 우아하게 끝낼 수 있다니
슈렉 목소리 역의 마이크 마이어스
- <슈렉> 시리즈를 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 고정수익이 있다는 것이 좋았는데. (웃음) <슈렉> 시리즈는 애니메이션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젠장, 이건 그냥 만화일 뿐’이라고 하면서도 마음이 끌리지 않는가. 그리고 이렇게 우아하게 마지막 장에 이르게 되었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질질 끌지 않고) 영국 텔레비전 시리즈처럼 우아하게 끝을 낼 수 있다니! (웃음)
- 목소리 연기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 나는 뉴욕에 사는데, 녹음실로 가면서 살인현장을 두번이나 봤다. 길거리에서 죽어 있는 시체랑, 칼이랑, 피로 가득한 현장을 지나 녹음실로 들어와 동화의 세계에 적응하는 것이 어색했다고 해야 하나? 녹음실에서 두 블록 떨어진 곳에서 연달아 살인사건이 일어났으니 말이다.
- 슈렉과 자신이 어떤 면을 공유하는 것 같은가.
= 나는 캐나다
<슈렉 포에버>의 주인공들을 LA에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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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스타이그의 인기 동화책이 원작인 <슈렉>은 마법에 걸려 흉측한 괴물로 변한 아름다운 공주가 진정한 사랑과의 키스를 통해 저주에서 풀려난다는 내용의 고전 동화를 신선하게 패러디하면서 지난 10년간 팝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아왔다. 진정한 사랑과의 만남, 이후 서로를 각자의 삶 속에 받아들이는 과정, 친구와 가족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거쳐 도달한 <슈렉> 시리즈의 마지막 장인 <슈렉 포에버>는 어느 순간 불현듯 드는 “이렇게 사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슈렉 포에버>는 슈렉이 드래곤으로부터 피오나 공주를 구하기 전 왕(테리 길리엄 감독의 <몬티 파이톤>의 존 클리스)과 왕비(줄리 앤드루스)가 마법사 룸펠스틸스킨(월트 돈)을 만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피오나 공주의 저주를 풀어주는 대신 왕국을 차지한다는 계약서를 들이미는 룸펠스틸스킨. 소중한 딸을 생각하며, 왕이 계약서에 서명을 막 하려던 차에 슈렉
시리즈 10년, 마지막 모험을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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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모텔의 수박 껍질
<하하하>를 보면서 연대기적 순서를 그리기 곤란한 것은 홍상수가 늘 명징한 시간의 계시 방법을 회피하면서 연대기적 관계를 표현하는 방법을 궁리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에서 홍상수는 네 인물의 분리된 것처럼 보이는 시간에 대해 벽에 걸린 달력을 통해 신호한 바 있다. <오! 수정>은 더 나아가는데, 동일한 사건에 대한 기억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만큼이나 이 영화는 하나의 사건을 시간 순서에 따라 앞과 뒤로 쪼갠 연대기적 구성을 택하고 있다. 문경과 중식의 11일간의 여정에 대한 시간적 연대기의 추론이 틀리지 않다면, <하하하>에서도 홍상수는 분리된 채로 제시되는 두 남자의 액션이 단일하고 일관된 연대기로 결합될 수 있음을 지속적으로 신호한다.
그렇다면 한사코 그 존재를 감추려고만 하는 이 신호들을 어떻게 찾아낼 것인가? 이를 위해 두 단락에서 제시된 요소들 사이의 아주 미묘한 차이를 구분하는
[전영객잔] 홍상수의 이야기 교육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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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편린들에 대한 이렇다 할 과장이나 미화를 찾아볼 수 없는 홍상수의 영화들은 늘 익숙한 형식으로 회귀한다. 지난 10여년간 견결히 자신의 성채를 쌓아온 홍상수의 열 번째 영화 <하하하>는 초기작들이 지니고 있던 창조적 형식으로의 회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만하다. 이 영화의 놀라움은 차츰 희미해지고 있다고 여겨졌던 양식화된 내러티브 구조에 대한 강박이 다시 나타났다는 점에 있다. 나는 아직까지도 홍상수의 최고작은 <오! 수정>이라고 생각하며, 초기작들에서 일관되게 관철되고 있는, 그 자신이 고안한 구조에 의거한 서사의 엄정한 구축이야말로 홍상수의 참된 성취라고 믿는다.
<하하하>는 오직 ‘형식’에 의해 작동하는 영화다. 비슷한 경로를 따라 진행되는 두개의 이야깃덩어리, 두 남자(또는 한 남자)가 경험한 두 버전의 여행, 더 나은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는 우유부단한 인물들, 허망한 실패로 끝나는 욕망, 삼각관계로 이어지는 애
[전영객잔] 홍상수의 이야기 교육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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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수의 <하녀>는 김기영의 <하녀>의 리메이크작이 아니다. 원안을 대자면 내용 면에서는 김동인의 <약한 자의 슬픔>이, 스타일 면에서는 <그때 그사람들>이 연상되며, 컨텍스트적으로는 ‘21세기 식모살이’라는 화두를 꺼낸 <지붕 뚫고 하이킥!>과 맞닿아 있다. 세경의 사랑이 참혹한 결말로 ‘꿈의 불가능성’을 입증하였듯, <하녀>의 결말 역시 ‘복수의 불가능성’을 역설한다.
쩍 벌어진 계급사회
임상수의 <하녀>는 치정극이 아니다. 일단 ‘치정’이라 할 만한 파토스가 없다. 아내의 임신으로 잠깐 성적 불만족이 생긴 남자가 하녀 방에 든다. 대개의 성희롱이 그러하듯 접근이 쉽고 뒤탈이 없을 만함 때문에, 그녀를 만졌다. 하지만 그녀는 좋아서 응한다. 이후 몇번의 섹스로 그녀가 ‘은밀한 자부심’을 갖지만, 돈을 주고받는 것으로 감정은 마무리된다. 김기영 작에서 하녀의 감정은 폭발적이다. 시집 보내준다는 조건으로
[영화읽기] 이제 다시, 화두는 ‘계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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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베트남 하노이의 정도(定都) 1000주년이 되는 해다(100년이 아니라 1000년). 베트남 정부와 하노이는 대대적인 축하행사를 준비 중인데, 오는 10월17일에는 5일간 일정으로 베트남국제영화제가 그 첫막을 올린다. 하노이는 리 왕조의 시조인 리콩우언이 1010년에 하노이를 도읍으로 정한 뒤 여러 왕조를 거치면서도 수도 자리를 1000년이나 이어왔다. 바로 이곳 하노이에서 베트남의 문화체육관광부 영화국과 베트남 미디어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베트남의 첫 국제영화제가 탄생한다.
영화제의 탄생은 준비과정이 꽤 길었다. 베트남에서 제작과 배급, 수출·수입에 관한 모든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회사인 베트남 미디어에서 이미 5년여 전부터 영화제의 창설을 목표로 기존 영화제에 관한 리서치를 하고 부산영화제에 인턴을 파견하기도 하였다. 애초 영화제의 개최 장소는 하노이를 포함해 호치민, 후에 등이 후보에 올랐으나, 마침 올해가 하노이 정도 1000주년이어서 양쪽의 이해관계
[김지석의 시네마나우] 시클로 셔틀 타고 영화보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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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 초청 MBC <100분 토론>을 심야영화 대용으로 관람했다. 시청하지 않은 분들을 위한 중계는 생략하고 (다시 보기 서비스를 이용하시거나 가까운 게시판의 중계를 열독하시면 좋을 듯) 곧바로 관전평. 아니 평 아니고 감상. 아니 감상 아니고 한숨. 논리적인 말을 조급히 하는 사람보다 텅 빈 말을 조근조근 하는 사람에게 유권자는 끌리더라(대개의 연애도 그렇듯). 하물며 제3자에겐 진부할 수 있는 말을 어눌하게 띄엄띄엄 원고를 읽는 후보가 시청자에게 어필할 방법은 더 요원할 터. 더도 덜도 말고, 속 보이는 인테리어 애호가(또는 얼굴마담)보다는 편안한 표정, 일관된 톤으로 말하는 면접의 기술을, 정말 피나게들 익혀야 하지 않을까. 별 의미도 철학도 효용도 없는 누군가의 변들이 상대적으로 설득력 있어 보이게 하는 몇몇 후보의 어눌한 말발이 슬프다. 여기서 추천작. 주성치의 <구품지마관>.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듯 의협심과 정책 마인드가 만땅이어도
[윤성호의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입 다물고 묵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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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라캉의 이론 중에 ‘거울단계’라는 것이 있다. 동물과 달리 사람은 생후 6개월이면 이미 거울 속의 모습이 자기 자신임을 인식한다. 물론 인간만 그런 능력을 가진 게 아니다. 성인 침팬지도 거울 속의 모습이 자신임을 인식한다. 침팬지가 자신의 모습을 알아보는지 어떻게 아는가? 침팬지의 이마에 몰래 물감을 묻혀두면 된다. 침팬지가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을 보고 손으로 물감을 닦아내면 그것은 그가 거울 속 존재를 자신으로 여긴다는 증거다.
디지털 나르시시즘
하지만 침팬지와 아기는 거울 앞에서 각각 다른 행태를 보인다. 침팬지는 거울 속 모습이 자신임을 깨닫자마자 거울에 모든 흥미를 잃는 반면, 아기는 한없이 거울보기 놀이에 빠져든다.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 유아는 자신의 신체를 늘 부분으로만 지각해 그것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다. 즉, 유아는 지각적(sensory), 운동적(motory)으로 신체를 파편화된 것처럼 느낀다. 하지만 거울을 보라. 거기에는 온전한 자아가 있지 않은가
[진중권의아이콘] 결핍은 결코 충족될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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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2PM의 찬성(20)과 우영(21), 소녀시대의 윤아(20)와 써니(21), 포미닛의 허가윤(20), 샤이니의 온유(21)와 종현(20) 등 아이돌 가수들이 생애 첫 투표를 했다.처음 선거권을 갖게 된 이들은 제5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표일인 2일 각각 서울과 경기도의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각각의 소속사에 따르면 찬성은 서울 성동구 응봉동, 우영은 강남구 청담동, 윤아는 영등포구 대림동, 써니는 종로구 신교동, 허가윤은 동작구 사당동, 온유는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종현은 성북구 보문동의 투표소를 찾았다.이날 오후 대림동 대림정보문화도서관에서 투표한 윤아는 "처음 하는 투표여서 설레었다"며 "한표를 행사할 수 있는 성인으로 성장했다는 사실이 뿌듯했다. 많은 분들이 투표에 동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 밖에도 탤런트 박진희, 개그맨 정종철, 가수 김창렬과 황보 등 많은 연예인들이 한표를 행사한
아이돌 가수.연예인 투표 참여 이어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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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혹시라도 여성들이 '섹스 앤 더 시티'에 나오는 것처럼 패션 감각이 뛰어나야 하고 디자이너의 옷을 입어야 한다고 오해할까 봐 약간 걱정됩니다. 옷을 잘 입으려면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래야만 스스로 가장 자유롭고 편하게 느끼는 옷을 입을 수 있습니다."(신시아 닉슨)10일 개봉하는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2'의 출연진이 전날 아시아 각국 취재진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1일 일본 도쿄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한국 취재진을 따로 만났다.영화에서 화려한 옷차림으로 패션 감각을 뽐내는 배우들은 패션에 대한 견해를 자유롭게 드러냈다.미란다 역의 닉슨은 "패션지를 따라 하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 사람을 위해 옷이 있는 것이지 옷을 위해 사람이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사람은 입는 옷을 걸어놓은 옷걸이가 아니다. 원하는 옷을 적절하게 마음 편하게 입는 것이 중요하다&qu
"옷을 잘 입으려면 자신을 사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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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영화채널 OCN은 오는 5일부터 매주 토요일 자정 미국 인기 드라마시리즈 '스파르타쿠스'를 2편씩 앙코르 방송한다고 2일 밝혔다.'스파르타쿠스'는 고대 로마 공화정 말기 일어난 노예들의 반란과 그 중심에 섰던 지도자 스파르타쿠스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13부작 액션시리즈로, 감각적인 영상과 화려한 액션 장면으로 지난 4-5월 방송되는 내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놓치지 않았다.특히 지난달 21일 방송된 마지막회는 평균 시청률 4.36%, 순간 최고 시청률 5.76%를 기록하며 역대 국내 케이블채널에서 방송한 외화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OCN은 "'스파르타쿠스' 종영 후 재방송 요청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어 곧바로 앙코르 방송을 편성했다"고 밝혔다.한편, 유료 영화채널 캐치온에서는 5일 밤 1시부터 '스파르타쿠스' HD 무삭제판 전편을 11시간 동안 연속 방송한다.pretty@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OCN, '스파르타쿠스' 앙코르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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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여기서 저기로 가서, 그리고 그 다음은… 할렐루야.” 실력도 장비도 중요하지만 모든 것은 운명에 달려 있다. 더구나 요즘처럼 모든 것이 현대화되지 못한 그 시절엔 더욱 그러했으리라. <노스페이스>는 1930년대를 배경으로 혹독한 아이거 북벽과 싸운 남자들의 얘기다. 1936년 독일은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국위 선양을 위한 죽음의 아이거 북벽 등반을 위해 전세계 산악인들을 자극한다. 군에서 산악병으로 복무 중이던 토니(벤노 퓨어만)와 앤디(플로리안 루카스)도 처음엔 너무 위험한 일이라 망설이지만, 아이거 북벽을 처음으로 오르고 싶다는 일념으로 등반을 결심한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기자들과 관람객은 아이거 북벽 아래 호텔로 모여들고, 토니와 앤디의 고향 친구이자 토니의 옛 연인인 루이즈(요한나 보칼렉)도 취재차 아이거 북벽을 방문해 이들과 조우한다. 하지만 토니는 그녀 곁에 새로운 연인이 있음을 알고 크게 실망한다.
‘아이거’ 혹은 ‘오우거’라는 이름은 도깨비
혹독한 아이거 북벽과 싸운 남자들 <노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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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아니라, 폭탄이군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신작 <유령작가>는 시한폭탄을 쥔 어느 대필작가 이야기다. 영국의 전 총리 아담 랭(피어스 브로스넌)의 자서전을 쓰던 작가가 의문의 죽임을 당하고 또 다른 대필작가(이완 맥그리거)가 대신 일을 맡는다. (영화에서 이름조차 등장하지 않는) 그는 랭에게 “당신의 유령”이라며 자신을 소개한다. 전임자의 초고를 다듬던 무렵, 언론은 랭이 재임 시절 테러리스트를 고문하려던 CIA를 도왔다는 사실을 밝힌다. 랭의 입지가 위기에 몰린 한편, 유령작가는 전임자가 남긴 자료를 통해 랭의 비밀을 알게 된다.
<유령작가>의 원작은 <당신들의 조국>과 <폼페이> 등을 쓴 로버트 해리스의 동명 소설이다. 폴란스키는 그와 함께 시나리오를 쓰면서 방대하고 다소 무거운 원작의 세계를 가벼운 발걸음으로 누볐다. 그럼에도 원작이 다루고 있던 정치·문화적 풍자를 건너뛰지는 않는다. 오히려 <유령작가>는 블랙
시한폭탄을 쥔 어느 대필작가 이야기 <유령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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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잃은 아버지의 복수는 보는 이의 판단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마땅한 분노, 곱절의 앙갚음이야말로 관객이 원하는 감정과 행위라고 여겨진다. 적이라고 인식하면 망설일 필요 없이 방아쇠를 당기면 된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처단하면 모든 불법이 용서된다. <테이큰>이 그렇고, <모범시민>이 그렇다. <엣지 오브 다크니스>의 토마스(멜 깁슨)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보스턴에서 30년 가까이 경찰로 살아가는 토마스에게 딸 엠마(보자나 노바코빅)는 유일한 혈육이다. 타지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딸과의 저녁식사 도중 토마스는 괴한의 총격을 받게 되고, 이 사고로 엠마는 목숨을 잃는다. 토마스는 자신에게 원한을 가진 이의 소행이라고 여기고 용의자를 뒤쫓지만, 얼마 뒤 적들의
표적이 군산복합체의 비밀을 외부에 노출하려 했던 엠마였음을 깨닫게 된다.
사적 복수극의 궤적을 벗어나지 않지만, 엄밀히 말해서 <엣지 오브 다크니스>는 복수 그 자체에서 쾌감을 구하
딸을 잃은 아버지의 복수 <엣지 오브 다크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