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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여주인공 교체로 솔직히 힘들고 혼란스러웠습니다. 괜찮았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이준기는 16일 오후 서울 역삼동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 드라마 '히어로'(극본 박지숙, 연출 김경희)의 촬영 현장에서 급작스러웠던 여주인공 교체에 대해 이같이 털어놨다.본래 '히어로'의 여주인공을 김민정이 맡기로 했으나 드라마 '2009 외인구단' 촬영 당시 당한 어깨 부상이 석회화건염(뼈에서 석회질이 새어나와 근육과 인대가 손상되는 질병)으로 악화하면서 지난 3일 하차했다.대신 윤소이가 경찰대학을 수석 졸업한 강력팀장 주재인 역으로 긴급 투입됐으며 이 때문에 본래 11일 예정이었던 '히어로'의 첫 회 방송이 18일로 한 주 연기됐다.그는 "민정 씨가 빨리 완쾌해서 촬영에 들어가길 원했는데 불미스럽게도 방영 전에 상황이 발생했다. 괜찮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그러나 소이 씨가 어려운 결정을 내려 사태를 빨리 추스르고 들
'히어로' 이준기 "여주인공 교체, 혼란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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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펑퍼짐한 점퍼를 입고 머리를 덥수룩하게 길렀다고 해서 꽃미남 스타 현빈이 '달라졌다'고 말할 수는 없다.영화 '나는 행복합니다'에서 현빈이 보여준 모습은 확실히 달라졌다. 그는 달라졌음을 눈빛으로, 온몸으로 말한다.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현진헌을 연기한 현빈과 '그들이 사는 세상'의 정지오를 연기한 현빈에게서 무언가 다른 점을 느꼈다면 짐작할 수도 있을 것 같다.두 작품 사이에 있는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는 현빈 스스로 배우 인생의 "학교 같은 곳"이라고 말하며 애착을 보이는 작품이다.차기작인 '만추' 리메이크작을 미국에서 준비하고 있지만 영화 시사회에 맞춰 어렵게 짬을 내 잠시 귀국한 이유이기도 하다. 16일 오전 강남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영화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되고 1년이 훌쩍 지나 개봉하게 됐다."언제 개봉할까 걱정하지도 않았고 얼마나 많은 관객이 보실까 연연해 하지도 않아요. 저에
현빈 "행복은 답이 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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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태국>=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한국해비타트의 홍보대사인 탤런트 이서진 씨가 섭씨 35도가 넘는 태국 치앙마이 집짓기 현장에서 집없는 이들에게 새 터전을 마련해 주려고 구슬땀을 흘렸다.이 씨는 16∼20일 이곳을 비롯한 메콩강 유역 5개국에서 진행되는 '해비타트-지미와 로잘린 카터 워크 프로젝트'(JRCWP)에 참가하고 있다.그는 16일 오전 치앙마이 현장 22번째 작업장에서 얼굴과 상의가 땀으로 흠뻑 젖은 채 흙손으로 벽에 시멘트를 바르다 "일 해 보니 어때요"라고 묻자 "이 일 4년째 하고 있어요"라며 능숙한 손놀림을 보였다.이어 한국해비타트와 정부 무상원조 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임직원들과 만나 포즈를 취한 뒤 잠시 숨을 돌리고 나서 그는 "남을 돕는다는 생각보다는 일이 좋아서 한다는 생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되도록 많은 이들이 함께 일한다면 가난한 이들이 더 많은 도움을 받을
탤런트 이서진 "해비타트 집짓기 4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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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가 11월16일 압구정 CGV에서 수많은 매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제작보고회를 마쳤다.
영화 <전우치>는 누명을 쓰고 그림족자에 갇힌 조선시대에 악동 도사 '전우치'가 500년 후인 현대에 봉인에서 풀려나,세상을 어지럽히는
요괴들에 맞서 싸우는 활약상을 그린 영화로 최초의 한국형 히어로무비 이다.
<전우치>는 2009년 12월 23일 개봉 할 예정이다.
[전우치] 임수정‘ 강동원은 영리한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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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2012> 위대한 예언가 남기남, 지구를 살리다
[정훈이 만화] <2012> 위대한 예언가 남기남, 지구를 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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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에! 나마에!”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자 무대 위 합창단원들은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에 빗대 나마에를 외친다. 합창단 지휘에 푹 빠져 촉촉하게 물기까지 머금었던 문옥(나문희)의 눈가에 수줍은 웃음이 번진다. 죄수복을 벗고 진주색 드레스를 곱게 입은 청주여자교도소 5호방 사람들, 정혜(김윤진), 연실(박준면), 화자(정수영), 유미(강예원) 그리고 교도관이자 피아노 반주를 맡은 나영(이다희)까지 따라 웃는다. ‘컷’ 이후의 상황임에도 연기가 계속되는 느낌이다.
지난 8월13일, 전라북도 익산의 한 교회에서 진행된 영화 <하모니>의 41회차 촬영현장. 전국 여성합창대회에 초청받은 청주여자교도소 합창단 공연장면이 촬영 중이었다. 음지에서 양지로 한 걸음 내디딘 교도소 합창단원들이 가족을 앞에 두고 노래하는 떨리는 무대다. 이들이 부를 노래는 <그대 있는 곳까지>. 촬영 일정이 빠듯해 오전에 현장에서 바로 녹음이 이루어졌다.
곡은 정혜
[cine scope] 교도소 그녀들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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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적인 성과가 없다면 지원은 의미없다.’
영화진흥위원회의 2010년 영화발전기금 지원사업 개편방안을 짧게 요약하자면 이렇다. 얼마 전 조직개편을 단행해 덩치를 줄인 영진위는 11월12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한 업무보고에서 선택과 집중, 간접지원, 사후지원 등 3가지 원칙에 따라 기획개발지원 강화, 대출지급보증계정 출자, 공공온라인유통망 구축 등을 비롯한 핵심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 개혁방안 보고’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업무보고는 조희문 새 위원장 체제의 영진위가 향후 지원사업에 대한 계획을 처음으로 공식화한 자리. 조 위원장 취임 뒤 곧바로 국정감사가 이어지면서 업무계획 발표 기회가 없었다.
선택과 집중… 32개 사업 15개로 축소
이번 업무보고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지원사업의 내용보다 추진방식이다. 콘텐츠 발굴을 위한 기획개발 지원 강화, 중형 투자조합 결성으로 자본 조달 구조 다양화, 불법복제 근절을 통한 부가시장 활성화 등은 강한
[focus] ‘사후지원제’ 도입이 능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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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미국 다큐멘터리영화 <더 코브: 슬픈 돌고래의 진실> 줄거리를 봤을 때 이 영화를 보지 않으리라 결심했다. 이 영화는 일본 다이지에서 매년 돌고래 사냥을 하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사냥을 멈추게 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었다. 이 영화가, 인간이 바다를 어떻게 파괴하는지에 대해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것에 특별히 뭔가를 더 알려주지도 않을뿐더러, 보고 있자면 마음이 매우 아프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음이 바뀌었다. <BBC> 디지털 라디오 포드캐스트에서 이 영화가 얼마나 잘 만들어졌고 흥미로우며 감동적인지를 듣고 나서였다(영어권 독자여! <BBC> 라디오 프로그램 <마크 커모드와 사이먼 마요의 영화리뷰> 포드캐스트를 들을지어다). 커모드는 “이 영화 마지막이 셰익스피어 연극 못지않다”고 했다. 나는 티켓을 사서 영화를 보기로 결심했다. 이 영화가 선댄스영화제에서 관객 인기상을 받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극장에는 나 외에 다른
[외신기자클럽] 세계를 변화시키는 작은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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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지마! XX 찍지마. 성질이 뻗쳐서 정말”이라고 사진기자에게 소리쳤을 때부터 알아봤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원래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모양이다. 11월12일 영화진흥위원회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영화진흥위원회 개혁방안 보고’ 자리에서 그의 성격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많은 언론이 보도한 것처럼 유 장관은 대종상에 관해서 “계속 말이 많으면 지원하지 마세요”라고 단호하게 말했고, 국제영화제에 관해서는 “한국 영화제들은 너무 겉으로 보이는 개·폐막식 등 행사에 많은 돈을 쓴다”면서 “국가보조금을 전면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이날 자리는 조희문 신임 위원장 취임 이후 영진위가 유 장관에게 처음으로 업무보고를 하는 자리였다. 조희문 위원장이 개혁방안을 설명하고 정초신 부위원장, 이덕화 위원 등이 자신의 견해를 밝힐 때만 해도 보통 정부기관의 업무보고처럼 평안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영진위 직원들의 ‘자유토론’ 시간이 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진흥사업부 한 직원
[문석의 영화 판.판.판] 장관님의 카리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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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보일의 신작 <127시간>에 관한 소식입니다. <트레인스포팅>보다 더 강력해진 대표작 <슬럼독 밀리어네어> 이후 발표이니 사뭇 관심이 집중됩니다. 사실 그가 인도 슬럼가에서 착하고도 성실한 청년의 행운 스토리를 만들었을 때 적잖이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카데미 싹쓸이 결과가 예상될 정도로 그야말로 수상 적합용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물론 알다시피 대니 보일 스타일의 영화는 아니었고요.
신작은 아무래도 ‘대니 보일’보다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영향을 받은 듯합니다. 인도 슬럼가를 벗어나 그가 카메라를 가져간 곳은 유타 계곡입니다. 그곳에서 등반가 아론 랄스턴의 삶을 향한 6일간의 사투를 그릴 예정이지요. 이 랄스턴이란 사람, 겨울 등반 도중 조난됐는데, 좁은 바위 틈에 손이 낀 채 5일을 버텼다고 합니다. 가져간 음식, 물 다 먹어도 아무도 그를 발견하지 못한 고난의 시간이었습니다. 영화 같은 스토리는 6일째 일어납니
[월드액션] 누가 유타계곡에서 팔을 자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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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참 아름다운 부부겠다. 샤를리즈 테론이 하차한 니콜 키드먼의 아내 역에 기네스 팰트로가 낙점됐다. 토마스 알프레드슨(<렛 미 인>)의 신작 <대니시 걸>은 에이나르라는 남자가 초상화 화가인 아내 그레타의 부탁으로 여장을 한 채 그림 모델이 된 뒤 점점 여성으로 변화하다 성전환 수술을 받기까지의 과정을 그리는 영화. 키드먼은 에이나르 역에 낙점된 상태고, 팰트로가 뒤늦게 그레타 역으로 합류했다.
<ER>의 고란 비즈닉이 인디영화 <비기너스>에 승선했다. 마이크 밀스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겸하는 이 영화에는 이완 맥그리거와 크리스토퍼 플러머, 멜라니 로랑이 이미 캐스팅됐다. 소문에 따르면 암에 걸려 죽어가는 과정에서 커밍아웃한 아버지와 그 아들을 둘러싼 사연을 다룰 예정이라고. 플러머와 맥그리거가 부자지간을, 비즈닉이 아버지의 연인을 연기하리라는 추측이 파다하다.
세실 드 프랑스(<80일간의 세계일주>)가 죽었다 깨어난
[캐스팅] 기네스 팰트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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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불공정’을 강하게 부르짖는 두개의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먼저 영화 <집행자> 제작진입니다. 11월12일 프레스센터에서 주연배우 조재현, 감독 최진호, 제작사 활동사진 대표 조선묵씨가 참여한 가운데 ‘교차상영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첫주 2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도 개봉 2주차에 접어들어 교차상영으로 밀려났기 때문이지요. 기자회견 직후 제작진은 문화체육관광부를 찾아 유인촌 장관에게 탄원서를 제출하고 의견을 나눴다고 합니다. 한편 같은 날 11시 미디액트 대강의실에는 김조광수 감독의 영화 <친구사이?>의 제작진이 모였습니다. 그들은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이 영화에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내린 것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러브신 수위가 낮음에도 유해성 판정을 받은 건 동성애영화에 대한 차별을 공식화한 불공정 심의 작태”라는 겁니다. 영화 본편을 상영한 뒤엔 지지발언과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 성토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
[에누리 & 자투리] <친구사이?>, 젊은 친구도 보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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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2012> 우리함께 사과나무를 심어요.
[헌즈다이어리] <2012> 우리함께 사과나무를 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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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명: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관람자: 장동건
동건씨, 늦었지만 축하합니다. 소영씨와의 열애 소식 잘 들었습니다. 잘 어울린다는 둥 아니라는 둥 말이 많지만 그런 건 신경쓰지 마세요. 차라리 잘됐구나 생각하고 맛있는 것도 함께 먹으러 돌아다니고 애정표현도 마음껏 하면 되겠네요. 11월12일자 인터넷에서 두 사람의 단골 데이트 장소가 감자탕집이었다는 기사도 읽었습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평소에는 가십을 캐러 다니지 않습니다만 이 지면 담당하는 능숙한 기자가, 그러니까 늘 멋지게 정치꾼의 뒤통수를 후려치던 그녀가 휴가를 가서는 보란 듯이 전화를 안 받아요. 어벙하게 자리에 앉아 있다가 편집장에게 이름이 불렸고, 뭘 써야 하나 인터넷을 보는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역시 연예·연애쪽이네요. 그래서 동건씨를 떠올렸습니다.
아참, <씨네21>은 잘 아시지요? 얼마 전 대통령으로 표지도 하셨던… 기왕 친한 척하고 말을 붙인 김에 데이트 코스의 필수인
[시사 티켓] 님도 보고 야구도 즐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