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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 손님 여기 종점이거든요? 안 일어나세요?
=안돼, 그만! 가지 마 제발. (벌떡 일어나며) 진짜 손만 잡고 잘게 자기야~ 가지 마!
-죄송합니다. 제가 괜히 깨웠나봐요. 근데 저도 퇴근을 해야 해서….
=(입가의 침을 닦으며) 아닙니다, 무슨 그런 말씀을. 저야말로 종점까지 온 줄도 모르고 오랜만에 몽정을 하다보니, 아니 아니 그냥 꿈에서 저의 이상형에 가까운 여자를 만났죠.
-몸이 허하면 꿈을 많이 꾼다는데 보약이라도 드셔보심이….
=정말 그래야 할까봐요. 그저께 꿈에서도 칼리가리 박사의 교실에서 4교시 추리영역을 듣고 있는데 갑자기 반장이 꼴찌부터 일등까지 우리 반을 찾아야 한다며 학생들을 방과 후 옥상으로 다 불러내더라고요. 다들 여고생이라 시집을 가야 한다나 뭐라나 자꾸 헛소리를 하기에 그냥 깼어요. 그러다 오늘 꿈에서 너무나 멋진 연인을 만났는데 그만 종점이라. 이럴 줄 알았으면 영원히 깨지 않게 2호선을 탈걸 그랬나봐요.
-저는 만날 거위의 꿈밖에
[가상인터뷰] 이제 그만 일어나시지, 꿈은 그만 꾸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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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셉션>에서 터질 듯한 슈트 맵시를 자랑하는 브라우닝(톰 베린저)은 피셔(킬리언 머피)의 삼촌이다. 어느덧 환갑 나이가 된 그를 보면서 즉각적으로 톰 베린저임을 알아챌 사람은 드물 듯하다. 역할도 그렇다. 피셔의 삼촌으로서 딱히 음모도 선의도 불분명하고 단지 그가 의미를 지니는 순간은 피셔의 심중을 캐기 위해 임스(톰 하디)의 아바타로 활용될 때다. 과거 1980년대 중·후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피어 시티>(1984), <플래툰>(1986), <메이저 리그>(1989), <가면의 정사>(1991), <스나이퍼>(1993) 등에서 날선 주름과 찌푸린 표정으로 작품을 휘어잡던 그가 어느덧 팽팽한 보톡스 아래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숨겨버린 게 안타깝다. 그래서 한동안 B급 액션영화로 떠돌고 있을 때 어딘가 악마성을 머금은 주인공이란 그만의 독특한 캐릭터가 무척 그리웠었다. 비슷한 느낌의 남자배우 중 알렉 볼드윈이 제 나
[now & then] 톰 베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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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死 두번째 이야기: 교생실습>(이하 <고사2>)의 시나리오를 티아라 멤버들이 모두 함께 받았다고 들었다.
=그렇다. 우린 그게 오디션인 줄 모르고 장난스럽게 대사 리딩을 했는데, 사장님이 그 모습을 보시고 나를 캐스팅하셨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가수로 데뷔했지만, 원래 연기자를 꿈꿨다고.
=맞다. 어렸을 때 TV에서 최진실 선배님이 출연하는 드라마를 보았다. 제목은 기억 안 나고, 엄청나게 펑펑 울고 계셨는데…. 그걸 보고 나도 울고 엄마도 울었다. TV 속 사람이 TV 밖 사람의 감정을 흔들고 울리다니! 나도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해서 연기 학원도 다녔는데 우연히 길거리 캐스팅이 됐고,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
-<공부의 신>의 나현정 역에 이어 또다시 고등학생 역할이다.
=교복 입고 또래 친구들과 함께 촬영하는 게 정말 좋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소속사 활동을 해 학창 시절이 거의 없었고 친구도 많이 못 사귀었다. 그래
[who are you] 박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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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하고 건드리면 뽀얗게 먼지가 일 것 같은 지하실. 앤티크 자기들은 철제 선반에 아무렇게나 놓여져 있고 빈 박스들은 어지럽게 지하실에 널려 있다. 그곳에 ‘이층의 악당’ 창인(한석규)이 숨어 있다. 창인이 숨어 있는 줄도 모른 채 집주인 연주(김혜수)는 탁탁 슬리퍼를 끌며 지하실 계단을 내려온다. 연주의 시선을 피해 창인은 지하실을 황급히, 그러나 몰래 빠져나간다. 연주는 이런 상황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7월14일, 경기도 남양주종합촬영소 제3스튜디오에서 <이층의 악당> 25회차 촬영이 진행됐다. 카메라 위치와 동선을 체크하는 과정에서 몇번의 컷 소리가 났을 뿐, 능숙한 배우들은 NG를 내지 않았다.
김혜수는 사춘기 딸과 함께 살면서 우울증에 밤마다 술을 찾는 연주 역을, 한석규는 연주의 집에 숨어 있는 보물을 찾기 위해 그녀의 2층 방에 세든 사기꾼 창인 역을 맡았다. 15년 전 <닥터 봉>에서 호흡을 맞춘 적 있어서인지 한석규와 김혜수의 호흡은 매끄
[cine scope] 달콤, 살벌한 이층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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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스>를 연출한 자크 페렝이 배우라는데, 정말 배우인가요?
= 영화 <시네마 천국>에서 알프레도 할아버지가 남겨준 키스신 필름을 보던 그 배우입니다. 프랑스영화계에서는 배우이자 감독이고 제작자인데다 전세계에서 벌어지는 사회적 이슈에 민감한 행동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관객에게 처음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작품은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와 공연한 <가방을 든 여인>(1961)이었죠. 그리고 그는 코스타 가브라스의 오랜 동지이기도 했습니다. <잠자는 살인자들>(1965)에서 만나 <Z>(1969)에서는 제작과 조연으로 참여했고, <계엄령>(1973)을 제작했습니다. 자크 드미의 <로슈포르의 연인들>(1967), <당나귀 공주>(1970)에서도 자크 페렝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한국 관객에게 알려진 작품은 역시 <시네마 천국>(1988)이죠. 눈썰미가 좋은 관객이라면 <늑대의 후예들>(
어뢰에 카메라를 달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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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아 도산설까지 나도는 영화사 시네마서비스를 살리고자 설립자인 강우석 감독이 다시금 총대를 멨다.윤태호 작가의 인터넷만화를 원작으로 삼은 영화 '이끼'를 내세워 회사 살리기에 나선 것이다.이번 영화를 향한 강 감독의 자세 또한 남다른 데가 있어 보인다. 제작비 충당을 위해 개인 재산까지 저당 잡혔다.'이끼'를 통해 그는 자신의 장기이자 흥행이 보장된 안전한 '코미디'보다 한 번도 시도하지 않은 '스릴러' 장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주변의 만류에도 2시간38분의 긴 러닝타임을 줄이지 않았다.강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투캅스'도 '공공의 적'도 '실미도'도 단순한 코미디 영화만은 아니었다. 당시로서는 찾아보기 힘든 다소 혁신적인 새로운 영화였다"며 "나는 지금까지 그런 영화에 모든 것을 걸어왔으며 '이끼'도 그런 연장선상에 있다"고 말했다.그의 도전은 현재까지 성공적인 것 같다. '이끼'는 올해
강우석, 시네마서비스 구원투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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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영화사 명필름이 창립 15주년을 맞아 내달 3일 기념음반을 발매한다고 24일 말했다.명필름이 제작한 영화 30여 편의 삽입곡과 출연배우들이 직접 부른 곡을 음반에 담았다.'접속'(1997)에 수록된 '어 러버스 콘체르토'(A lover's Concerto), '페일 블루 아이스'(Pale blue eyes), 배우 오지혜가 '와이키키 브라더스'(2001)에서 직접 부른 '사랑밖에 난몰라', '광식이 동생 광태'(2005)에서 김주혁이 부른 '세월이 가면' 등 모두 16곡이 담겼다.아울러 '공동경비구역 JSA'(2000)에 삽입된 '이등병의 편지'를 이 영화의 음악 감독 방준석이 새롭게 연주한 곡도 수록됐다.이은 대표와 심재명 대표가 1995년 설립한 명필름은 영화 '접속'(1997), '공동경비구역'(2000), '바람난 가족'(2003) 등을 제작한 국내 간판 영화사다.buff27@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명필름 창립 15주년 기념음반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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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극장가 성수기에 치열한 배급 경쟁에서 살아남으려고 개봉 요일을 앞당기는 관행이 올여름에도 되풀이되고 있다.수년 전부터 목요일 개봉이 정착된 상황이지만 최근 수요일에 개봉하는 영화가 잇따르면서 관객의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이달 들어 '트와일라잇' 시리즈 3편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이클립스'는 수요일인 7일에 개봉했다. 강우석 감독의 '이끼'도 마찬가지로 수요일인 14일에 관객을 처음 만났다.이달 말부터 수요일 개봉 영화는 더욱 늘었다. 21일에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주연의 '인셉션'과 니컬러스 케이지 주연의 '마법사의 제자', '마음이 2', '명탐정 코난 : 천공의 난파선' 등 4편이 개봉해 '파코와 마법사의 제자' 등 2편이 개봉한 22일보다 개봉작 수가 많았다.28일에도 김수로, 황정음 등이 출연한 공포영화 '고사 두 번째 이야기 : 교생실습'을 비롯해 '오션스', '도라에몽 : 진구의 인어대해전' 등 3편이 개봉한다
올여름 영화 개봉은 수요일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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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영화 '국가대표'와 드라마 '파스타'를 통해 소위 '뜨는' 스타로 주목받는 연기자 최재환(27)은 또래의 다른 배우들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많은 출연작 목록을 가지고 있다.19살인 2002년 아르바이트를 겸한 단역배우로 처음 카메라 앞에 선 그는 그동안 100여편의 TV 드라마, 시트콤, 영화에서 보조 출연자와 단역, 조연을 넘나들며 '내공'을 차근차근 쌓아왔고 최근에 와서야 그 빛을 제대로 보고 있다.작년 '국가대표'에서 아버지의 반대에도 스키 점프 도전을 멈추지 않는 재복 역으로 처음 주목받은 이후 '파스타'의 주방 막내 은수로 다시 시청자들을 만났으며 지난달 종방된 드라마 '국가가 부른다'에서는 '양아치' 근배 역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그런 그가 다시 팬들 앞에 서게 되는 드라마는 오는 31일 첫방송되는 MBC 주말드라마 '글로리아'(극본 정지우, 연출 김민식)다. 토요일과 일요일 밤 7시55분 방송되는 이 드라마는 나이트클럽을 배경
최재환 "80살 되더라도 배우로 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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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브라운관에 빵 굽는 냄새가 요동친다.여름밤 잠 못 드는 시청자의 허기를 채워주는 이 빵 맛은 고급스럽지도, 세련되지도 않다. '베이커리'나 '페이스트리'가 아니다. '보름달빵' '단팥빵'처럼 빵의 원형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촌스러운 맛이다.그러나 속지 마시라. 평범하고 익숙한 듯한 이 빵에는 장인(匠人)의 손맛과 2010년 초고속 인터넷 시대의 속도감이라는 비장의 무기가 숨어 있다. 그래서 단순한 재료를 섞은 것 같지만 '풍미가 깊다'.KBS 2TV 수목극 '제빵왕 김탁구'가 최고 시청률 38.5%(이하 TNmS)를 찍으며 지난 22일까지 전체 30부 중 14부까지 달려왔다. 지금까지 온 것만큼 앞으로도 가야 한다. 과연 이 드라마, 어디까지 날아오를까.◇시청률 40% 코앞..회당 3억여원 광고수입 = 지난 1일 시청률 35%를 돌파한 '제빵왕 김탁구'는 21일에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38.5%를 기록하며 올해 방송된 미니시리즈 드라마 중 최
'제빵왕 김탁구' 어디까지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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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장동건이 웃통을 벗어젖힌 모습이 화장품 광고에 실렸다고 가정하자.광고를 본 사람은 먼저 '웃통을 벗은 장동건이로군'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 다음 '(장동건은) 역시 뭘 해도 멋있고 섹시해'라고 주관적인 판단을 내릴 것이다.때로는 생각이 이에 그치지 않고 '장동건처럼 잘생기고 섹시한 남성으로 인정받아야 사회적 대접도 잘 받는다'는 인식에까지 나아갈 때도 있다.다시 생각은 '남자친구에게 장동건이 등장하는 남성 화장품을 선물하는 여성은 남자친구에게 그런 모습을 찾으려고 욕망하는 것'이라는 데로 이어진다.프랑스 구조주의자 롤랑 바르트라면 이 과정을 신화(mythe)화라고 설명할 것이다.바르트에 따르면 예컨대 광고라는 대상(기표)에서 '장동건이로군'이라는 의미(기의)를 떠올리는 단계는 1차 의미 작용, 다시 여기에 주관적 평가를 하는 단계는 2차 의미 작용, 그리고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회적인 통념을 떠올리는 단계는 신화화라는 것이다.여기서 연예인
장동건 모델 화장품을 선물한 '여친' 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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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내 첫사랑을 너에게 바친다 = 선천성 심장질환으로 스무 살까지 밖에 살지 못하는 타쿠마(오카다 마사키).8살 난 타쿠마는 병원에서 동갑 마유(이노우에 마오)를 만난다. 그로부터 한시도 떨어지지 않게 된 타쿠마와 마유.하지만 죽음이 가까이 온 사실을 아는 타쿠마는 마유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자 떨어져 지내기로 결심, 사립 명문 시도고교에 시험을 친다.'내 첫사랑을 너에게 바친다'는 불치병을 소재로 한 청춘 남녀의 사랑이야기다. 너무 많이 다뤄진 소재여서 처음부터 결말이 보이는 전형적인 러브스토리다.영화는 사랑을 방해하는 연적들이 등장하면서 사각관계로 치닫는 듯하지만 '비온 뒤 땅이 굳는다'라는 말처럼 타쿠마와 마유의 사랑은 이후 더욱 깊어진다. 다분히 뻔한 스토리지만 그 '뻔함'이 주는 재미는 있다.일본드라마 팬에게는 친숙한 드라마 '아르제논에게 꽃다발'을 연출한 신조 타케히코가 메가폰을 들었다.아오키 고토미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했다. 꽃보다 남자에
[새영화] '내 첫사랑을 너에게 바친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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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일본 고베시에서 한류의 매력을 한 자리에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일본 최대 케이블 TV인 J-COM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고베시의 소고백화점 9층에서 한국엔터테인먼트전인 '한국스타를 사랑해-고베 여름 이야기'를 무료로 개최한다.이번 전시회는 최신 작품을 소개하는 '드라마 존', 현재 주목받는 인기스타들에 초점을 맞춘 '한국스타 존', 최신작 첫회는 물론 K-POP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감상할 수 있는 '시어터 존'으로 꾸며진다.마지막 날인 2일에는 올해 초 데뷔한 4인조 남성그룹 포커즈(F.CUZ)가 사인회를 연다.또 관람객들은 '미남이시네요'의 장근석, '부자의 탄생'의 지현우, 그리고 '1박2일'의 출연진 등에게 보내는 '고베로부터 러브메시지' 카드를 작성, 주최측을 통해 본인에게 전달할 예정이다.gounworld@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자
日 J-COM, 고베서 '한국스타'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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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인셉션> 머리속에 ‘생각’이 심어진것 같아요
[헌즈다이어리] <인셉션> 머리속에 ‘생각’이 심어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