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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비담' 김남길이 차기작으로 드라마 '나쁜 남자'를 선택했다고 제작사 굿스토리가 12일 밝혔다.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상두야 학교 가자'의 이형민 PD가 연출하는 '나쁜 남자'는 현대인의 숨겨둔 욕망을 드러내고, 그 욕망을 향해 질주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멜로 드라마다.
김남길은 남성적이면서도 섹시한 매력의 주인공 건욱 역을 맡았다. 노력보다는 자신의 매력과 두뇌를 이용해 재벌그룹을 차지하려는 욕망을 가진 남자다.
굿스토리는 '나쁜 남자'가 기획단계에서 일본 NHK의 자회사인 ACC와 공동제작이 결정됐으며, 일본에도 판매가 확정됐다고 덧붙였다. '나쁜 남자'는 총 16부작으로, 내달 촬영을 시작해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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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담' 김남길, 드라마 '나쁜 남자'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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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각본상을, <미쓰 홍당무>로 청룡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한 재능있는 작가. 그 밖에도 <키친>의 공동각색으로 이름을 올린 박은교는 원래 연출가 지망생이었다. “영상원을 졸업하고 두달 동안 백수로” 미래를 고민하던 그녀는 어느 날 봉준호 감독의 호출을 받았다. “영상원 선생님이셨다. <괴물> 연출부 좀 시켜주세요, 부탁하려고 했는데(웃음) 시나리오를 쓰지 않겠냐고 물어보시더라.” 예상치 못한 작가 필모그래피의 출발점은 자신과 아버지의 관계를 대거 투영한 졸업작품인 <자전거 경주>. “<마더>처럼 시골 배경에 부모 자식간을 다루는 영화였다. 익산 출신인데, 지방 감수성 같은 게 잘 살아 있더라.”(봉준호)
실제 작업이 시작된 건 1년 뒤로 “봉준호 감독이 <괴물>을 크랭크인”할 무렵인 2005년 여름. 작업이 마무리된 건 그로부터 2년 반이 흐른 다음이었다. 최종본에서 여고생이었던
[박은교] 코언 형제처럼 되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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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올해의 학생’을 뽑으라면 단연 ‘준혁 학생’이다.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의 수다스러운 멤버 중 그는 도드라지게도 홀로 예쁜 연기를 구사하는 캐릭터다. 첫사랑에 가슴앓이하는 소년의 떨림이, 아버지의 지친 어깨를 때로 보듬을 수 있는 든든한 속내가 탑재된 ‘멋진 학생’이 그다. 대사는 많지 않지만, 감정적인 소모라면 만만치 않은 정통 연기다. 제일 어린 아역보다 더 연기 경력이 미천한 신인배우 윤시윤은 그런 준혁 학생으로 연기의 첫발을 내디뎠다. “처음엔 이해가 잘 안 가는 면도 많았는데 이젠 준혁과의 싱크로율이 99%쯤 되는 것 같아요.” ‘세경이 진심으로 좋다’라고 거침없이 말할 수 있는 지금. 윤시윤은 이렇게 준혁에게 푹 빠진 자신이 오히려 신기하기만 하다. “일주일 내내 <지붕킥>에만 매달려요. 촬영있는 날은 대기시간까지 더해 하루 종일, 촬영 없는 날이 있더라도 그 시간은 온전히 대본 외우기에 바치는 거죠.”
스물
[윤시윤] 준혁학생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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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어려운 사람들 좀 도와주는 거야.” 이제 막 친해진 카드깡업자에게, 수영이 희미하게 웃으며 응수한다. “그래? 나도 어려운데. 나도 좀 도와주라.” <너와 나의 21세기>의 그 부분, 한수연이 연기하던 수영의 그 표정과 말투에서 마음이 내려앉았던 것 같다. 아주 오랫동안 억누르며 사는 것에 익숙해져버려 이제는 지쳤다는 것조차 스스로 깨닫지 못할 만큼, 바스라지기 직전의 가장자리에서 버티고 있는 수영의 현실이 그 순간 가장 사무쳤다. “<너와 나의 21세기>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이건 나잖아, 내가 해야만 해, 라는 생각이 들었다.” 빈말이 아니었다. 한수연은 꽤 오랫동안, 삶을 지탱하기 위해 하루에 아르바이트를 세개씩 한 적이 있었다. 불과 1년 전까지도 삶을 지속하는 것이 너무나 절실했기 때문에 수영에게 깊숙이 감정이입할 수가 있었다.
<너와 나의 21세기> 이후 곧바로 들어간 권칠인 감독의 <러브홀릭>도 쉽지만은 않았다
[한수연] 그럼에도… 참 맑은 그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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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을 맞이하여 영화계의 새로운 얼굴이라면 누가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여러 사람들에게 조언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감독과 배우, 각본과 PD에 이르기까지, 2010년이라는 숫자에 맞춰 딱 10명을 자신있게 불러모았습니다. TV와 스크린, 연극 무대까지 아우르며 2009년을 누구보다 바쁘게 보낸 이들에게, <씨네21>은 2010년의 희망을 걸어봅니다.
빛날 듯한 예감, 당신에게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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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더 로드>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정훈이 만화] <더 로드>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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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디자이너로 유명한 톰 포드가 각본과 연출을 맡고, 콜린 퍼스가 올해 베니스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관심을 모은 <싱글맨>이 최근 뉴욕과 LA 등지에서 한정 개봉됐다. 1964년작인 크리스토퍼 이셔우드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자동차 사고로 연인을 잃은 대학교수 조지의 이야기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톰 포드의 패셔너블한 이미지에 대한 집착이 아니라 솔직한 캐릭터들이다. 특히 콜린 퍼스는 대사 없이도 캐릭터가 느끼는 허무함과 외로움, 고통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눈길을 끈다. 뉴욕의 클리어뷰 첼시 극장에서 <싱글맨>을 관람하고 나오는 관객과 대화를 나누었다.
-나이와 직업을 물어봐도 될까.
=제임스 모스이고, 사진작가 겸 건축 검사원(building inspector)이다. 직업상 대부분의 근무시간에 뉴욕시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다.
-이 영화는 어떻게 보러 왔는지.
=영화 취향이 비슷한 친구가 권
[세계의 관객을 만나다-뉴욕] 톰 포드, 좀 지저분하면 안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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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호장룡>의 제작자 빌 콩은 타이베이에서 장이모의 <단순한 국수 이야기>(A Simple Noodle Story)를 배급할 회사를 찾으며 2009년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단순한 국수 이야기>는 코언 형제의 누아르영화 <분노의 저격자>(Blood Simple)의 리메이크다. 연말 개봉 대작인 <단순한 국수 이야기>는 중국에서 개봉된 지 18일 만에 32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 리메이크 영화는 원작과는 시기와 장소가 바뀌었고 좀더 연극적이지만 대체로 원작에 충실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중국영화를 타이베이에서 개봉하는 데서 가장 큰 어려움은 매해 ‘순수한’ 중국영화를 열편만 개봉하도록 한 쿼터제다. 후아이 브러더스 미디어그룹은 지난해 10월 스파이스릴러영화 <바람의 소리>를 홍콩 합작영화로 탈바꿈시켜 쿼터 시스템을 통과해 대만에서 개봉할 수 있었다. 이 뻔뻔한 중국 제작사는 2007년 스릴러영화 <호기심이
[외신기자클럽] 대만의 중국영화 쿼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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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시내에서 동쪽으로 미니버스를 타고 한 시간여,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의 촬영은 빽빽한 침엽수가 울창하게 들어찬 휴양림 ‘골든 이어즈 파크’에서 진행됐다. 메이플 릿지에 위치한 이곳은 도심에서 고작 한 시간만 지나면 광활한 자연을 내준다는 점에서 밴쿠버 시민들의 여름 피크닉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피크닉을 하기엔 아직 이른 철이라서일까(현장공개가 이루어진 시점은 작년 5월이었다). 촬영 전날, 제작사인 이십세기 폭스로부터 전달받은 ‘현장촬영을 위한 필수 복장’은 ‘비를 대비한 장화와 우비, 따뜻한 옷가지’였다. 그러나 제작사의 당부사항이 무색하게도 아침부터 날씨가 화창하다. 폭스사의 현장 매니저는 “어제까진 일주일 내내 비도 많이 오고 추웠어요. 취재진이 오니까 거짓말처럼 날씨가 개네요”라며 오늘 촬영이 순조롭다는 걸 일러준다. 날씨 칭찬이 끝난 지점부터는 차가 진입하지 못하는 비포장도로. 현장까지 꼬박 걸어서 가는 수밖에 없다.
거대한 숲길을 따라 걷다보니
바다의 왕자는 청바지를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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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1위 영화에 변동은 없을 듯 보인다. <아바타>가 4억2904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어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을 제치고, 2009년 북미 개봉작 중 최고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제임스 카메론 자신의 전작인 <타이타닉>의 역대 4주차 기록도 뛰어넘는 수치이자, 미국 내 역대 흥행 순위 7위에 해당한다. 특히 한 주의 흥행 스코어가 개봉작 첫 주 스코어를 능가할 정도의 엄청난 기세니만큼 <아바타>의 독주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아바타>의 아성으로 몇 주째 순위 변동이 없다. 가이 리치의 <셜록홈즈>는 개봉 3주째 2위를, <앨빈과 슈퍼밴드2>는 쭉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참 오랜만에 신작도 눈에 띈다. 에단 호크 주연의 SF 액션 <데이브레이커스>가 4위로 첫 주 자리매김했다. 뱀파이어의 식량인 인류가 줄어들면서, 인류가 모두 뱀파이어로 변한 근미래를 배경으로 인류와 뱀파이
<아바타>는 지금 기록갱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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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나영이 인기 시트콤 MBC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 에 카메오로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나영은 극 중 지훈(최 다니엘 분)의 베일에 싸인 친구 ‘이나봉’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이름부터 그녀가 극 중에서 어떤 모습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나영은 2004년 드라마 <아일랜드> 이후 6년 만에 시트콤 <지붕킥>으로 브라운관에 복귀하게 된 셈이다.
한편 이나영은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에서 ‘미녀아빠’로 코믹변신할 예정이어서 개봉 전부터 이슈를 낳고 있다. 영화 속에서 어설프지만 매력적인 아빠 역을 통해 코믹 로맨스와 가족애를 아우르는 연기를 펼친 이나영은 영화만큼 시트콤에서도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나영이 출연하는 시트콤 <지붕킥>은 오는 11일 오후 7시 45분 방송되며, 이나영의 남장 변신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는 1월14일
이나영, <지붕 뚫고 하이킥> 깜짝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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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MBC '무한도전'은 올해 다이내믹하고 스릴감 넘치는 스포츠에 도전해 시청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다.특히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 원(F1) 그랑프리와 권투, 레슬링 등 조금은 위험하고 험난한 종목에 도전해 최근 주춤하고 있는 시청률을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무한도전'은 작년 봅슬레이 도전 때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무한도전 '팀은 우선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행사인 F1 그랑프리에 도전한다.날렵한 외양의 F1 자동차가 순간 시속 300㎞를 넘나들며 스피드를 겨루는 F1 그랑프리는 빠른 속도만큼 선수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는 스포츠다.그러나 '무한도전' 팀은 올해 10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F1 그랑프리를 계기로 F1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국내에 이 스포츠의 묘미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무한도전' 팀은 5∼7일 말레이시아 세팡 국제서킷에서 열리는 '한국인 F1 드라이
MBC '무한도전', 올해는 스포츠에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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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지난해 이병헌과 정지훈(비)이 할리우드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 이어 올해에도 해외로 향하는 스타들의 발걸음은 계속된다.장동건은 '태극기 휘날리며'로 1천만 관객을 동원한 강제규 감독과 다시 손을 잡고 할리우드에 도전한다.5월께 촬영을 시작할 '디데이'(가칭)는 제2차 세계대전 중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다룬 영화로, 일본군에 징집됐다가 독일의 나치 병사가 된 동양인 남자 이야기다.이미 촬영을 마친 한미 합작 영화 '더 워리어스 웨이'도 연내 개봉할 예정이어서 올해는 할리우드 진출의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현빈도 천재 감독 이만희의 대표작 '만추'(1966)로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한미 합작으로 리메이크하는 '만추'에서 그는 '색계'(2007)의 탕웨이와 호흡을 맞춘다.대부분 영어로 된 대사를 소화하기 위해 현빈은 지난해 말부터 미국으로 건너가 영어 공부에 매진했고, 이달 초 미국에서 촬영이 시작됐다.연인 현빈보다 먼저 한미 합작 영화 '시집'(2
해외를 향한 배우들의 올해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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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시청률 1위인 후지TV가 2010년 '新 한류시대'를 선언했다.2009년 연간시청률에서 하루 종일, 프라임, 골든 등 모든 시간대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6년 연속 3관왕을 달성한 후지TV는 한류 화제작을 소개하는 '한류α'를 새로 편성해 매일 지상파로 방송한다.이를 기념해 오는 11일부터 방송하는 제1탄 '내 이름은 김삼순'과 17일부터 BS후지로 방송되는 '친구, 우리들의 전설'의 주인공인 차세대 한류스타 현빈을 초대해 8일 도쿄의 오다이바 아쿠어시티에서 이벤트를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현빈은 "키스 장면 때 소리가 크게 나서 웃음을 참기 힘들었다"고 말했으며, 김선아는 영상메시지로 "삼식아 보고 싶다. 밥 먹으러 가자"고 전해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또한 "한 명의 배우가 출연한 다른 드라마가 동시에 방송되는 건 이례라고 들었는데 정말 영광이다"고 밝힌 현빈은 "이 드라마
후지TV 현빈 초대해 '新한류시대' 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