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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더이상 다른 외국 문화가 일본에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없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의 문화를 수출하는 걸 꺼림칙해한다. 또한 극소수의 일본 DVD들만이 영어자막이 입혀진 채 출시되고, 일본 영화사들은 여전히 프리뷰 테이프를 보내주길 싫어한다.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최근 “남한과 중국이 ‘쿨’ 문화 경쟁에서 일본을 앞지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그 기사는 지난 7월 초 파리에서 열린 재팬 엑스포에 한국 만화를 홍보하는 부스가 참여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일본 통상부 공무원의 “이 행사를 한국 만화가 지배할 날이 올 것”이라는 비관적인 코멘트를 인용했다. 이 만화 부스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약 18억원의 비용을 들여 세운 것으로 보도됐다.
그러나 일본영화산업이 쇠락하고 있다면 그건 정부의 지원 부족 탓이 아니라 일본 영화사들의 태도 때문이다. 국내시장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한국영화산업은 성장을 위해 해외시장을 개척해왔다. 1976년 탕산 지진을 다룬
[외신기자클럽] 일본영화산업 영화사들이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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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단 3일.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한다. 8월6일부터 8일까지 강원도 강릉시 정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제12회 정동진독립영화제가 열린다. 담벼락도 지붕도 없는 뻥 뚫린 운동장에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고, 스크린 뒤로는 밤기차가 지나가고, 모기를 쫓으려고 피운 쑥불 연기는 분위기 연출용 특수효과 장치가 되는 별난 영화제. ‘별이 지는 하늘, 영화가 뜨는 바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극장’이라는 수식어가 정동진독립영화제에 괜히 붙은 것은 아니다. 박광수 정동진독립영화제 프로그래머도 말했다. “자랑할 게 그거다. 요새는 극장이 전부 멀티플렉스 아닌가. 대형 스크린이 걸린 곳도 많지 않다. 영화를 진짜 재밌게 보려면 여러 사람들과 큰 스크린으로 봐야 한다. 정동진독립영화제에 오면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다.”
올해 정동진독립영화제에선 총 21편의 독립장·단편 영화가 상영된다. 모든 영화는 영화제 기간 딱 한번 상영되며, 모두 무료다. 박광수 프로그래머는 “추천작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를 대형 스크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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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너무 철학돋네요. 아리아드네는 테세우스에게 실뭉치를 건네줘서 미노타우로스의 미궁을 빠져나오게 도와준 그리스 신화 속 공주 이름이 아니더이까.
=네. 맞아요.
-이름이 좀 지나치게 직설적이지 않나 싶더군요. 꿈의 설계자에게 아리아드네라는 이름을 붙여주다니. 크리스토퍼 놀란도 참. 가끔은 놀랄 만큼 순진한 구석이 있단 말이죠.
=그렇긴 하지만, 사실 영화를 보는 관객 중 몇 %나 아리아드네라는 이름과 그리스 신화를 연결시키겠어요. 반대로 생각하자면, 이름부터 너무나도 명백하기 때문에 오히려 평론가들이 그리스 신화를 매개로 분석을 하고 그러는 건 더 민망할 수도 있지 않겠어요? 이중의 트릭을 갖고 있는 놀란의 이름 짓기라고 할까요.
-뭐 그럴 수도 있겠죠. 여하튼 오늘은 아리아드네양을 좀 추궁할까 싶어서 이 자리에 불러냈습니다. 각오하세요.
=각오했으니 추궁하세요.
-어젯밤 제 꿈을 설계하셨죠? 그렇죠?
=전 기억이 없는데요. 대체 무슨 꿈을 꾸셨기에 그렇게 얼굴이
[김도훈의 가상인터뷰] 음악이 들리면 깨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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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 살지 않는 사람들은 나 같은 로마 사람을 시기한다. 좋은 영화도 많이 보고, 감독과의 대화에 직접 참여할 수 있고, 또 우연히 친구들도 만나면서 로마의 여름밤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의 거장 난니 모레티가 개최하는 신인감독 초대전 빔비 벨리(Bimbi Belli)에 온 관객 마리아가 하는 말이다.
로마의 여름밤. 물을 사랑하는 로마 사람들은 로마를 관통하는 테베레 강변에 상점을 차리고 관광객을 불러들인다. 상점을 보러 온 사람과 보고 나가는 사람 사이의 혼잡함에서 두 발자국만 벗어나면 이탈리아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조용한 혼돈을 빚는 누오보사케르 영화관이 있다. <조용한 혼돈>에 출연하는 영화감독 난니 모레티는 여름이면 자신의 영화관인 누오보사케르에서 빔비 벨리를 연다. 예쁜 아이들이라는 뜻의 ‘빔비 벨리’는 2002년 난니 모레티가 이탈리아 젊은 감독들의 영화를 초대하는 행사로 시작했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한 빔비 벨리는 7월12일부터 22일까
[로마] 난니 모레티의 여름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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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의 솔트는 안젤리나 졸리다. 그런데 <솔트>에는 양념이 또 하나 있다. 할리우드의 양념 같은 남자 리브 슈라이버다. 그는 1994년 <라이프 세이버>로 데뷔한 이래 <랜섬>(1996), <썸 오브 올 피어스>(2002), <케이트 & 레오폴드>(2002) 같은 영화들에서 빠지면 섭섭할 조연들을 끊임없이 맡아왔다. 주인공의 옆에서 자빠지고 구르는 단순한 양념은 아니다. 리브 슈라이버는 겉과 속이 묘하게 어긋난, 선과 악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왔다. 살인마로 누명을 뒤집어쓴 뒤 시드니를 괴롭히는 <스크림> 시리즈나 엄마에게 조종당하는 <맨츄리안 켄디데이트>(2004)를 한번 떠올려보시라. 악당인 줄 알았더니 선한 캐릭터였던 <엑스맨 탄생: 울버린>은 또 어떻고. <솔트>에서 리브 슈라이버는 안젤리나 졸리의 상사를 연기한다. 그러나 리브
[now&then] 리브 슈라이버 (Liev Schrei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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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만화] <고사Ⅱ> 또 한명의 누군가가 있다는 건가
[정훈이만화] <고사Ⅱ> 또 한명의 누군가가 있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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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남편을 전선에 보내고 홀로 세 남매를 키우는 그린(매기 질렌할). 말썽꾸러기 세 남매도 버거운데 런던서 온 조카들까지 돌보느라 허리가 휠 지경이다.설상가상으로 아이들은 서로 으르렁거리면서 다투고 집안은 점점 난장판으로 변해간다. 그러던 어느 날, 영국 군부에서 파견됐다고 주장하는 내니 맥피(엠마 톰슨)가 그들 앞에 나타나 마법을 이용해 삽시간에 아이들을 제압한다.맥피는 아이들에게 서로 싸우지 않고, 무엇이든 함께 나누며 서로 돕고, 용기 있게 행동하며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5가지 미덕을 하나하나 가르친다. 아이들은 반쯤은 강압으로 맥피의 가르침을 따르다가 점점 그 가르침에 동화하면서 착하고 자신감 넘치는 삶으로 변화한다.'내니 맥피 2 : 유모와 마법소동'은 2006년 개봉해 약 23만명을 모은 '내니 맥피 : 우리 유모는 마법사'의 속편이다. 1964년 발간된 영국 동화 '유모 마틸다'를 바탕으로 여배우 엠마 톰슨이 각색했다. 내니(nanny)는
[새영화] '내니 맥피2:유모와 마법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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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수 보아(본명 권보아ㆍ24)가 할리우드 영화에 여주인공으로 발탁됐다고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3일 전했다.SM에 따르면, 보아는 '스텝 업(Step Up)' '세이브 더 라스트 댄스(Save The Last Dance)' 등 댄스 영화 시나리오를 써 주목받은 듀안 에들러가 시나리오 및 감독을 맡는 작품에 출연한다. 뉴욕을 배경으로 한 댄스 영화로 제목은 미정이다.이 영화에는 '쥬만지(Jumanji)', '런어웨이 브라이드(Runaway Bride)' 등 영화 55편을 제작한 유명 프로듀서 로버트 코트가 참여한다. 듀안 에들러와 로버트 코트는 '세이브 더 라스트 댄스'에서 작가와 프로듀서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남자 주인공과 주요 배역은 캐스팅 중이며 촬영은 내년 초부터 미국에서 진행된다.SM은 "보아가 영화에서 역동적인 포퍼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남자 주인공과의 사랑 이야기도 펼쳐지는 만큼 데뷔 10
보아 할리우드 진출..댄스영화 주연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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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2010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사무국은 다음달 개막하는 영화제에서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최무룡 회고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고(故) 최무룡(1928~1999)은 1960~70년대를 풍미한 스타로 코미디, 사극, 음악영화 등에서 다채로운 연기를 펼치며 500여편의 영화를 남겼다. 배우 최민수의 아버지로도 유명하다.이번 회고전에서는 그의 대표작 6편을 만날 수 있다.초기작으로 그의 풋풋한 모습과 남장을 한 최은희의 연기가 돋보이는 '젊은 그들'(1955), 이미자, 남보원, 쟈니 브라더스 등 당시 인기연예인이 총출동한 뮤지컬 영화 '밤하늘의 부르스'(1966), 뒷골목의 음모를 시대상에 녹여낸 '뒷골목 오번지'(1970)가 상영된다.또 최무룡, 엄앵란, 신성일의 삼각관계가 흥미로운 '마지막 정열'(1965), 아버지와 딸의 안타까운 운명을 그린 '아빠와 함께 춤을'(1970), 한국영화사의 걸작 '오발탄'(1961)도 선보인다.올해 4회째를 맞은
충무로영화제서 '최무룡 회고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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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지난 5월 숨진 미국의 감독 겸 배우 데니스 호퍼(1936-2010)를 추모하는 영화 상영회가 열린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오는 7일 서울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데니스 호퍼가 연출하고 자신이 주연한 영화 '이지 라이더'(1969)를 특별 상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지 라이더'는 1960-70년대 반전운동, 흑인민권운동 등의 내용을 담은 영화 경향인 '아메리칸 뉴 시네마'의 대표작으로, 기성세대가 내세운 권위에 대한 당시 미국 젊은이들의 반항을 그려 할리우드의 주목을 받았다. 38만달러의 제작비로 4천만달러를 벌여 들여 흥행에도 크게 성공한 작품이다.
호퍼는 지난 5월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전립선암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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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호퍼 추모 `이지라이더' 상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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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영화채널 수퍼액션은 최근 내한한 할리우드 스타 앤젤리나 졸리 주연 영화를 모은 특집 편성을 마련한다.
수퍼액션은 3일 오후 3시부터 '알렉산더' '툼레이더2'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툼레이더 1' 등 네 편을 연속해서 방송한다.
졸리는 올리브 스톤 감독의 '알렉산더'에서 알렉산더의 어머니 올림피아스 여왕을 연기했으며, '툼 레이더2'에서는 알렉산더 대왕의 유물을 찾아 나서는 고고학자 라라로 분했다.
또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에서는 현재 연인인 브래드 피트와 코믹하면서도 섹시한 부부로 호흡을 맞췄고, '툼 레이더1'에서는 아버지가 남긴 고대 시계에서 착안해 유물 발굴에 나서는 라라를 연기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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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액션, 앤젤리나 졸리 특집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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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4일 개봉하는 영화 '아저씨'는 잔혹하고 사실적인 액션이 돋보인다. 특수요원 출신으로 설정된 주인공 태식이 이웃집 소녀를 납치한 범죄 조직을 초토화하면서 보여주는 격투장면은 피가 흩뿌려지고 뼈가 꺾이는 잔혹한 장면이 많지만 비장미가 넘친다.액션 배우로 거듭난 원빈을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전투장면을 찍었고 '킬러들의 수다'에서 총을 들긴 했지만, 정통 액션 영화에 도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고등학교 다닐 때 액션영화에 빠졌어요. '테러리스트'를 보고 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가졌죠. '너무 멋있다. 나도 저런 영화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하는 막연한 생각을 했죠. 액션영화를 하기까지 데뷔하고 14년이 지났네요."원빈은 영화 제목인 아저씨라는 단어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각 같은 외모를 자랑한다. 이정범 감독이 원래 생각했던 것도 전형적인 중년 아저씨 캐릭터였다."시
원빈 "액션영화보고 배우 꿈 가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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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필름, 영상시, 영상에세이…. 이 명칭이 낯설지만 두렵지 않다면, 그건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이하 네마프)의 공이다.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매년 국내외 대안영상의 최전방에 위치한 작품들을 한국 관객에게 소개해왔기 때문이다. 네마프가 올해로 10회를 맞았다. 8월5일부터 14일까지 미디어극장 아이공, 시네마 상상마당, 한국영상자료원 등에서 열리는 네마프의 2010년 슬로건은 ‘열애’(10ve). “오래갈 거란 확신도 없었고, 그저 한해를 무사히 넘기면 다행이었다”는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김연호 대표(영화제 주최쪽)의 말처럼, 설 땅이 없었던 뉴미디어 문화를 척박한 환경에서 키워낸 지난 10년과 다가올 10년에 대한 애정을 나타낸 말이라 한다.
제10회 네마프의 화두를 꼽자면 ‘국제’와 ‘친절’이다. 이 페스티벌은 올해 처음으로 뉴미디어 앞에 ‘국제’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소개하는 영상의 범주를 전세계적으로 확장하기 위함이다. 홍콩과 일본의 뉴미디어
세계는 넓고 뉴미디어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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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영어를 하지 못했다. 아주 간단한 영어 인사에도 수줍은 미소로 답하며 어색해 했다. 그러나 인터뷰를 하는 내내 이것이 알렉산더 페트로프를 애니메이션계의 거장으로 만든 원동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안드레이 플라토노비치, 도스토예프스키 등 조국 러시아 작가들의 문학 작품을 작품의 소재로 즐겨 삼고, 19세기 러시아 화가들에 대한 애정을 피력하는 페트로프에게선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자신의 갈 길을 묵묵하게 걷는 어떤 고집이 느껴졌다. 2000년 <노인과 바다>로 아카데미 단편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러시아 유화 애니메이션 감독 알렉산더 페트로프가 한국을 찾았다. 2007년작 <마이 러브>에 관객상을 안겨준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SICAF)이 이번에는 특별전으로 그의 작품을 초청한 것이다. 알렉산더 페트로프를 CGV압구정 근처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인터뷰 장소에서 이국으로의 낯선 여정을 함께한 그의 부인 또한 볼 수 있었다. 어디로 이동하든 늘
[알렉산더 페트로프] 러시아 문학을 살아숨쉬게 만드는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