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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작가조합(이하 작가조합)의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이하 배우조합)이 협상위원회 만장일치로 파업 실행을 권고했다. 현지 시간 기준 7월12일 자정, 넷플릭스, 디즈니, 디스커버리-워너 등 대형 스튜디오를 대표하는 영화·TV제작자연맹(이하 제작자연맹)과의 고용계약 협상 기한이 만료되었기 때문이다. 배우조합에 16만명가량의 배우가 속해 있는 만큼, 파업이 결정되면 할리우드 영화 제작에 큰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작가조합이 지난 5월2일부터 장기 파업 중이어서 60여년 만에 배우와 작가들이 동시에 파업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 이날 배우조합장인 프랜 드레셔는 “4주 넘게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상대측인 제작자연맹이 노조의 핵심 안건을 존중하지 않고 이 산업에 대한 배우조합의 막대한 기여를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작자연맹이) 신뢰를 회복하고 협상을 다시 제안할 때까지 배우조합은 협상을 시작할 수 없다”는 강경
할리우드에 켜진 비상등,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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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극장가는 블록버스터영화들이 앞다퉈 경쟁하는 여름 대목이다. 올해도 저마다 압도적 재미를 자신하는 영화들이 개봉일을 확정 짓고 출격 준비를 마쳤다. 시리즈 통틀어 역대급 재미를 선사한다고 소문이 자자한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이 7월12일 개봉했고, 7월19일엔 그레타 거윅 감독의 <바비>가 하이힐을 벗은 바비의 세계로 관객을 초대한다. 7월26일엔 밀수판에 뛰어든 해녀들의 이야기인 류승완 감독의 <밀수>가 개봉하고, 8월2일엔 <신과 함께> 시리즈의 김용화 감독이 우주로 스케일을 넓힌 <더 문>과 <끝까지 간다> <터널>의 김성훈 감독이 만든 실종 외교관 구출 작전 <비공식작전>이 나란히 개봉한다. 8월9일엔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주연의 디스토피아 재난물 <콘크리트 유토피아>, 8월15일엔 크리스토퍼 놀런의 <오펜하이머>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이주현 편집장] 작지만 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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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아 당선자가 살아온 궤적에는 영화가 좋아서 했던 선택들이 있다. 외국어를 배우고 싶다고 고민한 시절에 감상한 이와이 슌지의 <러브레터>는 일본학을 전공하게 된 여러 이유 중 하나가 됐고, 졸업 후 영화제 일을 하게 된 것도 영화를 많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의 글쓰기 또한 특정 작품을 보고 생긴 마음의 변화가 어디에서 기인하는지 알아내고 싶을 때 시작되곤 한다.
- 당선 소식을 들었을 때 어땠나.
=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깊이 생각할 시간이 없어서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얼떨떨하다. <씨네21> 영화평론상에는 올해로 세 번째 지원했다. 첫해는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론으로 이론비평, <스파이의 아내>로 작품비평을 썼고 그다음 해에는 루크레시아 마르텔의 <자마>로 이론비평, <바쿠라우>로 작품비평을 썼다.
- 루이 푀이야드의 <흡혈귀 강도단>과 영화 <이마 베프>, 드라마 <이마 베프&
[인터뷰] 우수상 당선자 ‘유선아’, “마음을 동하게 만드는 영화에 관해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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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것의 형상, <메모리아>
<메모리아>는 소리의 영화다. 소리는 물질이 있어야 만들어질 수 있는 파동이기에 이것은 또한 존재에 관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소리의 근원이 마침내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낼 때 우리는 화면에 드러나는 이미지를 응시하며 시간을 고스란히 체험한다. 영화의 처음, 인적 없는 새벽에 차가 빼곡히 들어선 주차장에서 갑자기 도난방지 경보음이 울리기 시작한다. 한 자동차에서 시작한 경보음은 같은 공간에 늘어선 다른 자동차에 전염되듯 퍼져나간다. 모든 자동차의 경보음이 차례로 울렸다가 멈추기까지의 광경을 카메라는 가만히 지켜본다. 아무도 없는 곳에 울렸다가 멎는 소리는 무언가가 여기에 있었고 그것이 떠나갔음을 드러내고 있는 것만 같다. 다시 말하면 <메모리아>는 형체가 없는 소리로 존재를 다루는 영화이자 시간을 체험케 하는 영화다.
전생의 기억과 환생을 주요한 테마로 다루었던 아피찻퐁 위라세타꾼의 몇편의 전작과 <
[기획] 우수상 당선자 ‘유선아’ 작품비평, 보이지 않는 것의 형상 - ‘메모리아’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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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 베프’(Irma Vep)는 <흡혈귀 강도단>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이름이다. <흡혈귀 강도단>은 루이 푀이야드가 1915년과 1916년에 걸쳐 완성한 열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연작영화로 뮈지도라가 연기한 이마 베프는 관능적인 악인이라는 평과 함께 당시 관객의 주목을 받았다. 올리비에 아사야스는 바로 이 인물, 이마 베프를 앞세워 루이 푀이야드의 <흡혈귀 강도단>을 영화로 리메이크한다는 내용으로 한편의 영화와 하나의 드라마 시리즈를 연출했다. 영화사에서 그리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흡혈귀 강도단>은 아사야스가 1996년에 연출한 영화 <이마 베프>를 통해 오마주를 바친 이후 널리 알려졌다.
<이마 베프>의 작중 영화감독인 르네 비달은 스탭과 출연진으로부터 대체 왜 <흡혈귀 강도단>을 리메이크하냐는 질문과 여러 번 마주한다. 이상하게도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영화 속이 아니라 극장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기획] 우수상 당선자 ‘유선아’ 이론비평, 화신, 유령, 필름 메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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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영화비평을 했을 때는 남들이 보지 못한 것을 나는 보았다는 예술가적인 자의식이 없었다고 할 수 없다. 그런데 나이를 먹으면서 내가 어떤 글을 쓰고 작업을 하느냐보다 어떤 공동체에 속해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김신 당선자는 2019년, 2022년에 <씨네21> 영화평론상 최종심까지 올라간 이력이 있다. 지난해에는 <부산일보> 신춘문예 평론부문과 대산대학문학상 문학평론 최종 후보로 거론됐으나 실제 수상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동시대의 이미지를 다양하게 비평하며 영화계 외부에서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다는, 김신 당선자와 만났다.
- 여러 차례 최종심까지 올랐던 터라 이번 수상이 더욱 남다르겠다.
= 오기가 있었다. 작품비평에서 내가 영화를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면 이론비평을 쓸 땐 일부러 이상한 글을 많이 썼다. (웃음) 미디어 환경도 복잡해진 데다 내가 소설이나 웹툰을 창작하는 예술가이기도 해서 나름의 자의식이
[인터뷰] 우수상 당선자 ‘김신’, “경계 없는 평론 활동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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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석유파동 전후의 산페르난도 밸리를 담아낸 <리코리쉬 피자>의 첫 번째 화면은 화장실에서 거울을 보고 있는 주인공 개리 발렌타인의 뒤편에서 변기가 폭발하는 장면이다. 그 직후 영화는 장면을 바꿔 평화롭게 복도를 걸어가는 알라나와 개리가 처음 눈이 맞는 현장을 보여준다. 먼저, 상호연관성이 결여된 두 장면을 이어 붙인 이 몽타주를 다소 도식적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몽타주가 여러 사건과 인물을 혼란스럽게 흡수하며 질주하는 <리코리쉬 피자>의 마취적 구성을 집약하는 미장아빔으로 기능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정반대의 해석을 제시할 수도 있다. 어쩌면 첫 장면에서 개리가 변기 폭발을 피해 화장실에서 빠져나왔기 ‘때문에’, 그가 다음 장면에서 복도를 거니는 알라나와 마주칠 수 있었다는 인과론적 추정이다. 그런데… 다시 보니 두 장면이 시간적으로 인접해 있다는 근거는 없으므로 우리는 세 번째 해석을 제출해볼 수도 있다. 이게 우발적인 연결이든, 필연적인 만남이든
[기획] 우수상 당선자 ‘김신’ 작품비평, Open 24 hours - ‘리코리쉬 피자’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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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계의 무수한 거인들이 작고한 지난 한해와 올해 초, 나를 가장 슬프게 했던 소식은 아오야마 신지와 이강현 감독의 부고였다. 지난 세기를 대표하는 거장의 죽음도 적잖은 충격을 전했지만, 20세기의 역사를 직접 통과하지 못했던 나는 내가 살아온 90년대와 21세기 초의 현실을 영화적으로 재구성하려 분투했던 이들의 작업에서 더 커다란 우정을 느끼곤 했다. 비평가로 활동하던 시절의 에릭 로메르는 영화비평의 목적이 “그저 어렵사리 명맥을 유지하는 과거의 작품만을 파고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시대의 역사에 훨씬 더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작품에 눈을 돌리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나는 로메르의 이 말을 곱씹으며 종종 아오야마와 이강현의 대표작인 <유레카>와 <얼굴들>을 떠올리곤 했다. 두 영화 또한 과거의 이상에 대한 믿음을 지속하려고 시도하되, “그저 어렵사리 명맥을 유지하는” 과거의 유산에만 매몰되지 않은 채 동시대의 현실적 제약을 직시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
[기획] 우수상 당선자 ‘김신’ 이론비평, 성직자에서 직장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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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씨네21> 영화평론상 심사 결과, 올해도 최우수상 없이 우수상 2명을 선정했다. 최종 심사는 <씨네21> 영화평론상 출신인 이지현, 송형국, 김소희 평론가와 이주현 <씨네21> 편집장이 맡았고 김신, 유선아씨에게 공동 우수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응모작은 총 54편이었다. 이중 10명의 글을 최종심사에서 살폈다. 아쉽게도 “눈에 띄는 단 한편은 없었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올해는 유독 이론비평과 작품비평의 편차가 크거나 장점만큼 단점이 분명한 글이 많아 수상작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신, 유선아씨의 글이 최우수상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은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유선아씨는 무성영화 <흡혈귀 강도단>, 영화 <이마 베프>, 시리즈 <이마 베프>를 엮어 현시대의 영화에 대해 질문하는 이론비평을 제출했고, 작품비평에선 아피찻퐁 위라세타꾼의 <메모리아>에 등장하는 사운드의 의미를 탐
[기획] 영화를 바라보는 정직하고 애정어린 시선, 제28회 <씨네21> 영화평론상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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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뽕을 찾아서>는 무려 7년 동안 뽕짝의 의미를 찾아 헤맨 프로듀서 250의 이야기다. 그는 지난해 3월에 발매한 앨범 《뽕》으로 올해 한국대중음악상 4관왕을 거머쥐고, 비슷한 시기에 걸그룹 뉴진스의 여러 곡을 만들며 동시대 K팝의 기수로 자리매김한 뮤지션이다. <뽕을 찾아서>에서 그가 보여준 창작에의 집념, 까마득한 고뇌는 비단 음악 만들기뿐 아니라 모든 창작 행위에 영감을 줄 하나의 교보재가 된다.그가 수년의 시간을 들여 찾아낸 뽕의 정수는 “슬픔”이다. 그가 처음 《뽕》 작업을 시작한 것은 “한국에 사는 댄스 가수로서 뽕짝을 다루지 않아선 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작업에 착수했을 때 되돌아본 뽕짝의 기억이란 “어린 시절 고속도로에서 아버지가 틀었던 음악, 어릴 적 어딜 가나 들려오던 음악”이었다. 그렇게 뽕짝의 감성을 회상하다 보니 “늘 슬픔과 애수에 빠져 있는 아이”였던 자신의 어린 모습까지 복기하게 됐다. “첫 앨범인 《뽕》을 통해 내
[인터뷰] 뽕짝은 슬픔이다 ‘뽕을 찾아서’, 250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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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키초의 탐정 마리코>는 최근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두 감독의 공동 연출로 완성됐다. 협업의 주인공은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와 <미드나잇 스완>의 우치다 에이지 감독, <실종>과 <간니발>로 국내 관객에게도 친숙한 가타야마 신조 감독이다. 우치다 에이지는 “프랑스 소설의 방법론에서 영감을 받아서 릴레이 형식의 공동 연출을 구상했다. 처음엔 이토 사이리 배우를 고정 주인공으로 삼고 10명의 감독을 섭외하려 했으나 결국 예전부터 마음이 맞던 가타야마 감독과 둘이 만들게 됐다”라고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그렇게 제작된 <가부키초의 탐정 마리코>의 주인공은 도쿄 신주쿠 가부키초 골목 안, ‘칼 몰’의 주인장이자 탐정인 마리코(이토 사이리)다. 그를 중심으로 암살자 자매, 닌자의 후계자, 인간들에게 도망치는 외계인 등 각양각색의 인물들이 모여 난장을 벌인다.
“서로 이름을 바꿔 찍었어도 아무도 몰랐을 것 같다.” 가
[인터뷰] B급 영화로 변주한 일본 사회의 현재, ‘가부키초의 탐정 마리코’ 우치다 에이지, 가타야마 신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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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야, 나한테 기대.” 인터뷰 전, 배우 김혜나가 함께 사진 촬영하던 정이서에게 건넨 말에 울컥한 까닭은 그 한마디가 <그녀의 취미생활> 내내 혜정(김혜나)이 정인(정이서)에게 눈으로 하던 말과 같았기 때문이다. 하명미 감독의 장편 데뷔작 <그녀의 취미생활>은 이혼 후 심신이 무너진 채 고향 마을로 돌아온 여자 정인과 그곳으로 이사 온 눈에 띄는 여자 혜정의 절박한 이야기를 다룬다. 정인은 혜정의 조용한 뒷받침 아래 자기 삶에 함부로 침입하는 전남편 광재(우지현)와 마을 주민들에게 복수를 결심한다. 배우들은 하명미 감독의 절대적 지지가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결과물을 내지 못했을 거라고 입을 모았다. “감독님이 나를 믿어주고 있다는 걸 느꼈다. 감독님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마음이 원동력이 되었다.”(정이서) “감독님이 현장에서 배우와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대신 좋은 컷이 나오면 천천히 ‘좋아’라고 하셨다. 그 한마디에 항상 힘을 받아 연기했
[인터뷰] ‘델마와 루이스’ 같은 작품으로 남길, ‘그녀의 취미생활’ 배우 정이서, 김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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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씨딩>은 사막 암벽 지형에 세워진 한 여자(케이트 린 셰일)의 작은 집에서 탈출하지 못한 남자(스콧 헤이즈)의 처절한 이야기를 다룬다. 고립된 인간이 대자연과 불가사의한 소년들로부터 어떤 공포감을 느끼는지 느리게 파고든다. 데이비드 보위와의 작업 등 뮤직비디오 연출자로 명성을 쌓아온 바나비 클레이 감독은 좋아하는 아베 고보의 소설 <모래의 여자>와 실제 경험을 토대로 첫 장편 연출작을 완성했다. “소설은 모래 구덩이 속 집에 갇힌 남자와 그 집에 사는 여자의 이야기다. 단일한 공간에서 여러 사건이 동시에 발생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또한 7년 전 출산을 앞둔 아내와 사막을 갔는데 그곳에서 느낀 인간이라는 존재의 취약함, 원시적인 에너지가 오래도록 잊히질 않았다.”
그간의 뮤직비디오 작업을 통해 영상 연출의 기본기와 노하우를 익히고 사전 준비도 오래 했지만 장편영화 만들기는 만만치 않았다. 미국 유타주 사막에서 이뤄진 3주간의 촬영은 기술적인 어려움을 절
[인터뷰] “삶의 순환에 관한 영화”, ‘더 씨딩’ 바나비 클레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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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10대 소녀 자판(자프린 자이리잘)은 어느 새벽, 생리라는 낯선 변화를 맞닥뜨린다. 불편함과 어색함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와중에 자신을 둘러싼 친구들의 따돌림까지 견뎌야 한다. 이차성징을 먼저 경험했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을 무시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자판은 자기 안의 또 다른 변화를 감지한다. “사춘기에 접어든 여자아이들에게 주어지는 사회적 기대를 마음껏 무너뜨리는 주인공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아만다 넬 유 감독은 <호랑이 소녀>를 통해 여성 청소년의 이차성징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차성징은 아이가 어른이 되는 분기점이다. 이차성징 전까지 아이들은 자기 몸을 자유롭게 쓰는데, 이차성징을 통과하는 순간 자의적·타의적으로 자신을 재정의하게 된다.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고 외적인 아름다움을 강요받으면서 여자아이들은 은연중 자신이 더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자판은 호랑이처럼 모든 금기를 깨트리려고 한다. 이제 막 신체 변화를 겪는 아이의 시선에서 자
[인터뷰] 아이가 어른이 되는 분기점에서, ‘호랑이 소녀’ 아만다 넬 유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