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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 가가연이 말하는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씨네21 취재팀 2024-10-21

찰옥수수 아이스크림

(휴대폰을 꺼내며)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편의점에서 찰옥수수 아이스크림을 집었다. 함께 편의점에 간 동료들이 “이게 BTS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었나?”라며 웅성이길래 일단 골랐는데, 지난 1년간 먹은 음식 중 가장 맛있었다. 과육이 씹히는 아이스크림이라니!

재즈

특정 아티스트, 특정 음악을 자주 찾는 편은 아니다. 그래서 다양한 재즈 음악을 가리지 않고 듣는다. 주로 집에서 재즈를 틀어두는데, 언제든 경쾌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재즈는 한낮 커피를 마실 때도, 해질녘 술 한잔을 걸칠 때도 더없이 어울린다. 재즈만의 잼 세션에도 경외를 느낀다.

<퍼펙트 데이즈>

올해 본 영화 중 <퍼펙트 데이즈>가 가장 좋았다. (휴대폰을 다시 꺼내며) 영화의 잔상이 오래 남아 휴대폰 잠금화면도 이 영화의 포스터로 바꿨을 정도다. 마치 카메라가 존재하지 않는 듯 자연스럽게 존재하는 야쿠쇼 고지의 연기에 큰 감명을 받았다.

운전

지난해 운전면허를 땄다. 운전에 취미를 붙인 후 시간만 나면 자동차를 끌고 산으로 바다로 향하는 중이다. 이제 차만 있으면 커피 한잔을 테이크아웃해 어디로든 떠나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운전이 내게 자유를 선사했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구미권에 비해 아시아권엔 요리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 아쉬웠다. 내가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는 요리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탄생이 무척 반가웠다.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은 에드워드 리의 묵은지 항정살 샐러드다. 막간 홍보를 하자면 나도 넷플릭스에서 <윤식당>을 리메이크한 <AI’s Kitchen>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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