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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만화] <걸리버 여행기> 남기남씨의 소한민국 생활
[정훈이만화] <걸리버 여행기> 남기남씨의 소한민국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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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칸의 아들로 태어난 테무진(아사노 다다노부)은 어린 시절 신부 보르테(쿨란 추루운)와 정혼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아버지가 독살당하는 것을 지켜본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테무진은 쫓겨다니다가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자무카(쑨홍레이)와 의형제를 맺는다. 성장을 한 테무진은 정혼녀인 보르테를 찾아가고 보르테는 그와의 결혼을 받아들인다. 그 뒤 보르테는 적에게 납치되고 테무진은 자무카의 도움을 받아 그녀를 구출한다. 가정을 이루고 성장한 테무진은 의형제인 자무카와 일인자 자리를 놓고 일전을 벌이지만 패한다.
보드로프 감독의 <몽골>은 한 시대를 풍미한 승리자의 영웅담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영화에서 테무진은 늘 쫓겨다니거나 감옥에 갇혀 있거나 화살을 맞고 쓰러진다. 그를 영웅으로 이끄는 사람은 오히려 아내인 보르테와 친구인 자무카다. 보르테는 테무진이 자신을 고르기 전에 먼저 테무진을 알아보고 다가가며 고비마다 그를 구출한다. 자무카는 테무진의 성장 가능성을 누구보다
오리엔탈리즘에 대한 향수로 가득한 <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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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스포일러 비상!’, ‘결말 유출 금지’. <언노운>의 홍보 문구는 몹시 자극적이다. 이런 ‘떡밥’을 한두번 겪은 건 아니지만 결말의 보안 유지를 위해 전세계 동시 개봉을 결정했다거나 <언노운>의 감독이 꽤 신선한 반전을 선사했던 <오펀: 천사의 비밀>의 하우메 콜렛 세라라는 ‘팩트’를 떠올리면 이 영화의 홍보 문구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 그러나 염두에 둬야 할 것이 있다. 반전, 결말 떡밥은 어디까지나 영화의 알맹이가 실할 때 유효하다는 것.
궁지에 몰린 남자가 주인공이다. 베를린으로 출장 온 마틴 해리스(리암 니슨) 박사는 우연히 교통사고를 당한 뒤 의식을 잃는다. 3일 만에 깨어난 그는 부리나케 아내(재뉴어리 존스)가 있을 호텔로 달려가지만, 아내는 마틴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녀의 곁에는 자신의 행세를 하는 다른 남자가 있다. 마틴은 교통사고 뒤 자신을 구해준 택시 기사(다이앤 크루거)와 옛 동독 스파이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존재를
여백과 의혹의 미덕은 어디로 갔는가? <언노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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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아마존을 거쳐 아프리카로 가기 전 툰드라부터 들러야겠다. KBS의 <차마고도> <누들로드>에서 시작된 이른바 ‘명품다큐’의 열풍은 MBC에서 방영된 TV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 <아마존의 눈물>이 극장판으로 개봉되면서 하나의 장르처럼 유행이 되었다. 이 흐름에 SBS가 동참한 것이 <최후의 툰드라>다. 1부 <땅의 노래>는 AGB닐슨 수도권 기준 12.3%로 같은 시간대에서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극장판은 TV시리즈의 1부에 초점을 맞추었다. 러시아 당국의 허가를 얻기 쉽지 않아 그동안 공개되지 못했던 시베리아 북서쪽 야말반도에서 7천여 마리의 순록을 키우는 네네츠 유목민의 삶을 집중조명한다. <최후의 툰드라-극장판>이 담아낸 네네츠족의 유목생활은 오로지 순록에 의지한다. 순록의 가죽, 피, 고기 어느 것 하나 버릴 게 없다. 러시아 툰드라 중에서도 가장 자연과 가까이 사는 네네츠족 이외에 3부
북극, 아마존을 거쳐 아프리카로 가기 전 <최후의 툰드라-극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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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Db의 유저평과 팬사이트에는 ‘걸작’(Masterpiece)이라는 평이 넘실대고, 로튼토마토에는 토마토 썩는 냄새가 진동을 하는 영화들이 종종 있다. 특히 주연이 지금 소녀팬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남자배우일 때 이런 경우가 종종 생긴다. <리멤버 미>가 대표적인 사례다.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로버트 패틴슨을 위해 만들어진 이 로맨스영화에 패틴슨 자신이 제작자로 참여했다는 것도 먼저 언급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겠다.
<리멤버 미>의 패틴슨은 청춘영화의 스테레오타입을 연기한다. 그는 자식들에게 무관심한 부자 사업가 아버지(피어스 브로스넌)에 대한 반항심과 형의 자살로 인한 트라우마에 비틀거리는 문학청년 타일러다. 아버지를 혐오하면서도 아버지 돈으로 맨해튼의 커다란 아파트에 사는 그는 형사 닐(크리스 쿠퍼)에게 손찌검을 하고, 아버지의 재력으로 금세 풀려난다. 복수심 반 장난 반으로 닐의 딸 앨리(에밀리 드 라빈)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그는 의도치 않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른다지만… <리멤버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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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무뚝뚝한 액션 히어로 제이슨 스타뎀. <메카닉>은 오로지 스타뎀을 위한 영화다. 사고로 죽음을 위장하는 업계 최고의 킬러 아서 비숍(제이슨 스타뎀)은 세 마디 이상 말하는 법이 없다. 표정은 단 한 가지. 아서의 스승이자 친구인 해리(도널드 서덜런드)의 말처럼 그는 ‘갓 뎀 머신’일 뿐이다. 아서는 조직의 보스 딘(토니 골드윈)에게 속아 친구 해리를 살해하고, 죄책감에 자신을 킬러로 만들어달라는 해리의 망나니 아들 스티브(벤 포스터)의 요청을 받아들인다. 딘이 해리를 모함하고 자신을 이용해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서는 스티브와 함께 분노의 복수를 준비한다.
찰스 브론슨, 잔 마이클 빈센트(<에어울프>) 주연의 1972년작을 리메이크한 <메카닉>은 스타뎀의 매력에 철저히 기대는 영화다. 파트너 스티브 역시 반전 아닌 반전을 위한 조연으로 희생된다. <메카닉>에는 스타뎀이 원규 무술감독에게 배우고 <트랜스포터>
오로지 스타뎀을 위한 영화, <메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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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3월26일, 도롱뇽을 잡으러 집을 나선 초등학생 다섯명이 실종된다. 특종을 잡고 싶은 다큐멘터리 PD 강지승(박용우), 자신의 이론을 굳게 믿는 교수 황우혁(류승룡), 조심스럽게 범인의 실체에 다가가는 형사 박경식(성동일)이 사건을 추적하는 가운데 아이를 잃은 부모가 범인으로 지목된다.
<아이들…>은 1991년 대구 달서구에서 일어난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다. 영구미제로 남은 이 사건을, 잡히지 않은 범인을 어떻게 형상화할 수 있을까? <그것이 알고 싶다> 같은 고발 프로그램과 어떻게 차별화할 수 있을까? 실화 혹은 실존인물에 유독 관심을 보이는 할리우드와 달리 한국에서는 실화의 영화화에 대해 상당히 조심스런 입장이다. 많은 이들에게 아직도 상처로 남아 있는 범죄 사건들, 이를테면 범인의 치밀한 지능,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던 검경 시스템의 문제점, 한국의 1991년이라는 문제적 시기의 콘텍스트 등이 현재와 그리 다르지 않
묵직한 질문과 원죄의식을 드리우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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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드라는 북위 60도 이상의 지역을 말한다. 지구 면적의 10%를 차지하는 광활한 땅이지만 겨울이면 기온이 영하 70도까지 내려간다. 이런 극지에서 1년간 살다온 사람이 있다. <최후의 툰드라>를 만든 SBS의 장경수 PD다. 장경수 PD는 러시아 시베리아 북서쪽에 위치한 야말반도의 촬영을 담당했다. ‘야말’은 그곳에서 순록을 유목하며 살아가는 네네츠 원주민 말로 ‘세상의 끝’이라는 뜻이다. 세상의 끝에서 돌아온 남자의 <최후의 툰드라> 제작기를 전한다.
-해마다 툰드라에 주목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러시아 툰드라 영구동토 아래의 천연가스 매장량이 세계 1위다. 지구 온난화로 땅이 녹으면서 메탄가스가 올라오니까 기후 변화 학자들의 관심사가 되었고, 2007년부터 논문이 나오기 시작했다. 원래는 환경문제로 접근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막상 가서 보니 환경문제가 눈에 잘 보이지가 않더라. 학자들이 수년씩 연구해야 하는 문제였다. 그래서 툰드라 사람들의 모습에
[장경수] 물티슈와 핫팩, 영하 40도에선 소용 없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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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늘로 한국독립영화협회(이하 한독협)를 떠납니다.” 1월25일 한독협 원승환 배급지원센터 소장이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독립영화 일을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1997년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사무국장을 시작으로 2000년 인디포럼 작가회의 프로그래머, 2002년 한독협 사무국장을 거쳐 현재 한독협 배급지원센터 소장까지, 지난 10년 동안 독립영화계에서 활동한 그였다. 누구보다도 한국 독립영화를 사랑한 그가 왜 갑자기 독립영화계를 떠나려고 하는 것일까.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전에 지난 10년간의 소회를 먼저 물었다. “처음에는 인터뷰를 안 하려고 했다. 그만두는 마당에 혼자 잘난 척하는 것도 아니고. 창피하다. 한독협 안에서 동료들과 함께 독립영화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좋지만 이제는 (독립영화계) 밖에서 또 다른 방식으로 독립영화를 지지하겠다.”
-갑작스러운 결정이다.
=해마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독립영화) 일을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나를 잘 아는 사람들
[원승환] 독립영화를 사랑한 남자의 작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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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송재호는 베트남 참전용사 때밀이 창수였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이후 <창수의 전성시대> 등 아류작을 낳았던 <영자의 전성시대>의 송재호는 젊은 청년이었다. 30대 초·중반의 독자들이라면 1987년부터 1990년까지 방영된 최수종, 최재성, 최수지, 이미연 등이 나오는 청춘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를 기억할 것이다. 송재호는 이 드라마에서 안정훈, 이상아, 김민희의 아버지를 연기했다. 20년 전부터 안방극장의 송재호는 아버지였다. 꽤 젊은 검은 머리의 아버지였다. 강풀 원작의 <그대를 사랑합니다>에서 장군봉 역할을 맡은 송재호는 부산 사투리를 쓰는 백발의 할아버지가 되었다. 주차장 관리인으로 가난하게 살아가는 장군봉은 치매에 걸린 아내(김수미)를 지극히 사랑하는 마음씨 좋은 할아버지다. 송재호는 1·4후퇴 때 부산으로 피난을 가서 그곳에서 자랐다. 1959년 부산KBS 성우로 데뷔한 뒤 68년 KBS 특채 탤런트가 되면
[now & then] 송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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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여기서 뭐하시는 거예요? 정신 좀 차리세요.
으으. 내가 도대체 여기서 얼마나 있었던 거죠? 아, 머리가 깨질 것 같아요. 목도 타 들어가고. 내가 왜 이러고 있지.
자, 여기 물 좀 마시고 정신 차려요. 이러다 죽어요.
아, 감사합니다. 그런데 혹시 물 말고 콜라는 없나요? 맹물은 별로라서.
그런 건 없고요.(-_-;) 암튼 뭐라도 마시고 얘기 좀 해봐요. 어쩌다 이렇게 된 거예요? 이거 며칠은 된 거 같은데.
으음, 신나게 암벽을 타고 가다 굴러떨어진 거 말고는 기억이 안 나요. 암튼 일어나야죠. 어, 근데 이거 뭐야? 내 팔이, 내 팔이, 아아아아아악!
아악 정말 당신 팔이 여기 바위에 끼었어요. 어떡하죠? 이거 꼼짝도 안 하는데. 읏샤!
아 정말 큰일이네 이거. 나 어떡해요? 내가 무슨 죄를 지었기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건지. 맙소사, 하나님 왜 내게 이런 시련을 주시는겁니까. 저기요, 이거 보니까 우리 둘이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거 같아요. 어디든
[주성철의 가상인터뷰] 오 맙소사 세상에 이럴 수가 하나님, 부처님, 알라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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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매주 파리에 있는 어느 대형 영화관에서 진행된다. 영화관은 남녀 고등학생들로 가득 차고, 여기저기선 속닥거리는 소리, 키득거리는 소리, 작업을 거는 귀여운 장면도 간간이 보이는 것이 마치 <트와일라잇> 시사회에 참석한 느낌이다. 조명이 수그러들고 하얀 와이셔츠에 매혹적인 미소를 머금은 핸섬보이 올리비에 프리욜이 등장하자 다들 부랴부랴 먹다 남은 초콜릿을 가방에 챙겨넣고 필기도구를 꺼낸다. 이제 철학 수업 시작이다.
올리비에 프리욜이 철학을 얘기하며 영화관에 관객을 불러모은 지 벌써 6년째다. 소설가이자 철학자인 그는 이미 단편영화를 여러 편 만들었고 현재 첫 장편영화를 제작 중이다. 문과지원 학생들이 철학 과목에서 좋지 않은 점수를 얻었을 경우 그들의 장래까지도 위험해질 수 있는지라 프랑스 대입자격 시험 바칼로레아 예비 수험생들에게 철학은 공포의 과목이다. 프리욜은 영화에서 발췌한 장면들을 토대로 학생들이 복잡한 이론에 좀더 쉽고 간단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
[외신기자클럽] 팝콘 먹으며 철학 공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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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도 베를루스코니 앞에서 춤추면 배급을 받을까? 이탈리아 TV계를 독점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영화도 독점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보였다. 영화 제작·배급사인 ‘메두사’를 소유한 베를루스코니는 지난해 말 의류 기업 베네통과 함께 ‘더 스페이스 시네마’ 멀티플렉스 상영관 출범을 알렸다. 이탈리아 전 지역에서 34개의 멀티플렉스와 347개 상영관을 매입함으로써 베를루스코니는 앞으로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하는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작, 배급, 상영 시스템 독점이 가져올 파행에 이탈리아 영화계는 무척 곤혹스런 분위기다. 이탈리아 영화계 인사들은 대자본의 독점 시스템을 제도적으로 견제하기도 힘들고, 상업영화든 창작활동이든 간에 앞으로 독점자본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힘들어 보인다고 아우성이다. 에토레 스콜라 감독은 “베를루스코니가 권력을 독점하고 있는 동안에는 영화를 안 만들 거다. 영화는 글쓰는 일이나 그림을 그리는 일과 다르다. 그들은 지원하는 사람들의
[로마] 총리님, 영화계까지 따먹으시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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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아따맘마>의 원작 만화를 그린 게라 에이코에 대해 알고 싶어요.
A. 게라 에이코는 1962년 도쿄도에서 태어났고, 와세다대학 제2문학부를 졸업했습니다. 그녀는 1987년 대학 시절 만화 연구회의 동료였던 우에다 신지를 만나서 결혼했고, 자신들의 결혼생활을 다룬 세미다큐멘터리 형식의 작품 <적나라한 결혼생활>(セキララ結婚生活), <싸우는 신부님>(たたかうお嫁さま)을 냈습니다. 그녀가 <요미우리신문> 일요판에 <아따맘마>(あたしンち)를 연재하기 시작한 건 지난 1994년이었습니다. 지금도 연재 중인 이 작품으로 게라 에이코는 1996년 제42회 문예춘추 만화상을 수상하기도 했지요. 게라 에이코의 홈페이지는 http://www.keraeiko.com/입니다. <아따맘마> 캐릭터 상품도 구비해놓고 있답니다.
Q2. ‘아따맘마’는 도대체 무슨 뜻입니까?
A. <아따맘마>라는 제목은 2004년 어린이채널
[무비딕] 20년 가깝게 이어지는 알콩달콩 집구석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