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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 거르고 그리고 숨도 한 번 고르고, 2010년 여성인권영화제가 다시 찾아왔다. 여성폭력의 심각성과 현실을 알리고 대중과 깊고 넓게 소통하고자 2006년 시작되었던 여성인권영화제. 오는 10월 6일, 더욱 풍성한 내용과 더욱 뜨거워진 마음으로 4회를 시작한다.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씨네코드 선재에서 열리는 4회 여성인권영화제는 13개국에서 온 35편의 영화와 다양한 부대행사들로 이루어져 있다.
시작했으니 두려움 없이
언제나, 누구에게나 선택과 결정의 시간은 길고도 외롭다. 그 시간이 지나고 당신이 무언가를 “시작”했다면, 무언가를 “시작”하지 않은 사람과는 이미 다른 사람이다. 4회 여성인권영화제는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시작한 사람들”의 이름을 부르고, 그들의 결정과 그들의 용기와 그들의 출발을 격려하고 싶다.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고, 이제 견디는 건 그만하겠다고 그리고 더 이상 모른 척 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기 시작한 당신, “시작했으니 두려움
시작했으니 두려움 없이, 4회 여성인권영화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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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99%의 사람들이 '넌 할 수 없을거야'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1%인 부모님과 매니저가 저를 응원했고 그것이 오늘의 저를 만들었습니다."윤시윤(24). 지난 16일 시청률 50.8%로 종영한 KBS 2TV '제빵왕 김탁구'의 타이틀 롤 김탁구를 연기하며 하루아침에 대통령과 송편을 빚는 사이가 된 그는 자신의 말처럼 99%의 부정적인 시선을 뚫고 오늘의 영광을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불과 1년 전만 해도 연예계에 존재감이 없었던 그는 지난해 9월 시작한 MBC TV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의 '준혁학생'을 통해 샛별로 떠오르더니 두 번째 드라마에서 온국민이 아는 배우가 됐다.1년 사이 인생이 바뀌어버린 이 행운아를 27일 만났다."역할에서 잘 빠져나오는 것도 연기자의 몫이라고 하는데 전 아직 드라마가 끝난 것이 실감이 안 나고 잠깐 촬영을 쉬고 있는 것 같아요."그와의 인터뷰는 '깔끔'했다. 어떤 질문
윤시윤, 99%는 나보고 안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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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측천무후(류자링.유가령)의 황제 즉위식을 눈앞에 두고 불상 공사가 한창인 어느 날. 조정에서 내려온 공사 감독관이 순시 도중 불에 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다.이 사건을 조사하던 조사관마저 불에 타 숨지자 조정은 발칵 뒤집히고, 측천무후는 반역죄로 복역 중이지만 유능한 조사관인 적인걸(류더화.유덕화)을 소환해 조사의 전권을 맡긴다.적인걸은 측천무후의 최측근인 상관정아(리빙빙)와 함께 수사에 착수하면서 진범이 놓은 덫을 하나하나 파헤쳐 나간다.'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은 쉬커(서극) 감독이 '칠검'(2005) 이후 5년 만에 선보인 신작이다. '서극의 칼', 황비홍 시리즈 등 무협을 특기로 하는 쉬커 감독이 자신의 장기를 살려 다시 무협물에 도전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훙진바오(홍금보)는 무술감독으로 쉬커 감독을 도왔다.무술 전문가들이 손잡은 만큼 예상대로 무술장면은 다채롭고 멋지다. 채찍을 구사하는 리빙빙의 품새도 아름답고 류더화, 토니 륭 등이
<새영화> '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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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시즌이 시작되려면 몇달이나 남은 지금, 오스카 여우주연상 레이스는 이미 조용히 시작됐다. 지금까지의 개봉작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여배우로는 한국에서도 개봉 중인 <에브리바디 올라잇>의 아네트 베닝과 줄리언 무어, <밀레니엄 제1부: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의 누미 래페이스, 지난해 부산영화제에서 공개된 이탈리아영화 <아이 엠 러브>의 틸다 스윈튼, 그리고 올해 선댄스필름페스티벌에서 심사위원상과 각본상 등을 수상한 <윈터스 본>의 제니퍼 로렌스 등이다.
유럽에서는 지난해 개봉했지만 미국에서는 올해 3월에 소개된 뒤 원작 소설과 함께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밀레니엄…>의 주인공 누미 래페이스는 조용히 유명 홍보 담당자를 고용했고, 미국 배급사가 그녀를 위해 물밑작업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유명 영화업계 블로거 니키 핑크의 ‘데드라인닷컴’(Deadline.com)을 통해 알려졌다. 아네트 베닝과 줄리언 무어는 정자은행을 통
[뉴욕] 19살 소녀,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향해 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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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영화제의 아시안필름마켓은 구매자와 산업관계자를 위해 온라인 상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러 해 동안 다른 영화제와 마켓들 역시 온라인 서비스를 고려해왔으나 이런 야심찬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아시안필름마켓이 처음이다. 기본적으로 아시안필름마켓 참가자들은 10월10일에서 13일 사이 부산에 와서 영화를 볼 필요없이 영화제와 마켓에 제출된 영화를 컴퓨터로 볼 수 있다.
영화 산업지 기자로서 나는 영화제 마켓 상영에 참석해왔다. 부산영화제가 열리는 동안 볼 영화가 많기 때문에 영화제가 끝나고도 2주간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상영 서비스는, 이론적으로는 무척 유용하다. 부산영화제 기간 중 영화를 보는 어려움을 고려하건대(예를 들어 택시를 타고 상영장을 옮겨다니는 어려움) 부산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영화는 온라인 상영 서비스를 통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불행히도 아시안필름마켓 참가자지만 나는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으리라. 내 개인
[외신기자클럽] ActiveX에 집착하는 한국, 그리고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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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스트 소속 배우들이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2011년 에코 캘린더’에 에코-서포터즈로 동참해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2011년 에코 캘린더>는 작년 5월 환경 화보의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 것에 이은 키이스트의 두 번째 환경 캠페인이다.
유엔(UN) 산하 환경 전문기구인 유엔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와 ‘세계 환경의 날’ 홍보 대사로 활약하고 있는 최강희는 물론이고 배용준, 이나영, 김현중, 이보영, 봉태규, 이지아, 소이현, 환희, 홍수현, 김수현 등 키이스트 소속 배우 전원이 참여해 환경 메시지를 전한다.
키이스트 소속 배우들이 서포터즈로 참여한 <에코 캘린더>는 단순한 달력이 아닌 ‘환경 캘린더’로서의 기능을 하며, 환경에 대한 의식을 일상 속에서 기억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UN의 환경 기념일 스토리 소개, 공식 환경 기념일 표기는 물론 배우들이 지정한 환경 기념일과 코멘트가 실려 있으며, 100% 친환경 종이와 식물성 콩기름 잉
최강희, 배용준, 이나영, 김현중… 환경을 위해 `에코 캘린더` 로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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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케이블 채널 FOX라이프는 미국 시트콤 '죽음이 너희를 갈라놓을 때까지('Til Death)'를 27일부터 매주 월~금요일 밤 11시 방송한다.
이 시트콤은 이웃에 사는 중년 부부와 신혼부부의 삶을 비교하며 결혼 생활의 다양한 모습을 유쾌하게 그린 작품으로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그남자 작곡 그여자 작사' 등에 출연한 배우 브래드 가렛이 주인공인 중년 남성 에디 역을 맡았다.
FOX라이프가 '최고의 인터넷 자막고수를 찾아라' 이벤트를 통해 선정한 온라인 아마추어 번역가가 번역을 담당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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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X라이프, 시트콤 '죽음이 너희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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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프랑스 '누벨바그' 영화의 대모로 불리는 아네스 바르다 감독의 회고전을 다음 달 19일부터 11월7일까지 서울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벨기에 출신의 바르다 감독은 국내에는 잘 소개되지 않았으나 장뤼크 고다르, 프랑수아 트뤼포, 에릭 로메르와 함께 1950-60년대 프랑스 누벨바그 운동을 이끌었던 감독.프랑스 누벨바그는 프랑스어로 '새로운 물결'이란 뜻으로, 1950년대 말부터 60년대 사이에 유행한 영화사조다. 현실과의 밀착, 장면의 비약적 전개, 즉흥 연출 등을 특징으로 한다.이번 회고전에서는 암을 의심하는 가수 클레오의 하루 일과를 담은 '5시에서 7시까지의 클레오'(1961)를 비롯해 '노래하는 여자, 노래하지 않는 여자'(1976), '방랑자'(1985), '낭트의 자코'(1991) 등 15편의 장편영화와 다양한 실험을 담은 단편 16편이 상영된다.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바르다 감독을
'누벨바그 대모' 바르다 감독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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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톱스타 비가 돌아온다.29일 '제빵왕 김탁구' 후속으로 방송하는 KBS 2TV 수목드라마 '도망자 플랜B'에서 비는 본명 정지훈이란 이름으로 주인공인 사설탐정 지우 역을 맡았다. 비가 TV 드라마에 출연하기는 2005년 KBS '이 죽일 놈의 사랑' 이후 5년 만이다.2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비는 "이 작품을 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기존에 없던 캐릭터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했다"며 "지우는 최근 TV나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캐릭터"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전작 '이 죽일 놈의 사랑'이 부진한 시청률로 종영한 후 연기자 정지훈은 한동안 TV에서 보기 힘들었다.지난 5년간 그는 '스피드 레이서'와 '닌자 어쌔신' 등 해외 작품활동에 주력하며 월드스타로서 입지를 다졌고 지난 4월 신보를 발표하며 가수로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줬다.'도망자 플랜B'는 비가 국내 안방극장에서 명성에 걸맞은 스타임을 입증
'도망자' 비, 안방극장서 명예회복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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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CF와 영화에서 맑고 순수한 이미지를 선보였던 배우 이나영이 KBS 2TV 수목드라마 '도망자 플랜B'로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29일 첫선을 보이는 액션물 '도망자 플랜B'에서 이나영은 청순해 보이지만 그 이면에 섹시함을 숨기고 있는 미스터리한 인물 진이 역을 맡아 사립탐정 지우로 나오는 비(본명 정지훈)과 호흡을 맞춘다.그는 이 작품에서 부모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쫓으면서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세력으로부터 도망쳐야 하는 진이를 연기하며 다양한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2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나영은 "액션은 예전부터 욕심이 났던 장르"라며 "개인적으로 액션을 좋아해서 열심히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평상시 운동을 좋아해서 열심히 운동했던 게 체력에 도움이 됐어요. 액션장면을 촬영할 때는 여자들이 하는 작은 몸짓을 빼기 위해 노력했어요. 해외 로케이션을 할 때에도 현지에서 무술감독과
이나영, 예전부터 액션에 욕심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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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내 이름은 김삼순'을 할 때 저는 좋은 배우가 아니었어요."KBS 2TV 수목극 '도망자 플랜B'로 4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다니엘 헤니가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 준 '내 이름은 김삼순'을 할 당시 배우로서 부족했다고 털어놨다.2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다니엘 헤니는 "2005년 '내 이름은 김삼순'을 할 때는 연기를 시작할 단계라 좋은 배우가 아니었다"며 "어렸고 경험이 없었다"고 소회를 밝혔다.헤니는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희진(정려원)을 사랑하는 의사 헬리 킴으로 출연, 스타로 발돋움했다."'김삼순' 이후 영화 '마이 파더'나 '도망자 플랜B'처럼 도전적인 작품들이 저를 배우로서 성숙하게 도와줬어요. 이런 작품들을 통해 배우로서, 남자로서 성숙해 가는 것 같아요."비(본명 정지훈)와 이나영이 주연을 맡은 '도망자 플랜B'는 아시아를 배경으로 6.
다니엘 헤니, 배우로서 성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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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만화] <계몽영화> 험한 세상 잘못했다간 한방에 가는수가 있어
[정훈이만화] <계몽영화> 험한 세상 잘못했다간 한방에 가는수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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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16일,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이 2010년 영화산업 임금체불 현황을 발표했다. 추석연휴를 앞둔 시점이라 1쪽 분량의 보도자료가 상당히 안타깝게 보였다. 대부분의 스탭들이 받아야 할 임금은 300만원에서 500만원 정도인데, 많은 스탭들이 4, 5년 넘게 기다려도 받지 못해 결국 영화인 신문고에 신고한 돈이라고 한다.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절실한 돈이라는 얘기다.
지난 2004년부터 영화인 신문고를 통해 신고된 사건 가운데 해결된 비율은 50% 정도다. 영화산업노조의 입장에서 완전한 해결은 체불된 모든 임금을 받아내는 것인데, 이 비율은 10%밖에 되지 않는다. 그외에는 받아야 할 임금의 일부분만 받는 걸로 합의하는 경우도 있고, 아예 임금을 포기하고 사건이 종결된 경우도 있다. 노동부의 진정이 있다고 해도 사업주의 지급의사나 돈이 없다면 체불을 해결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영화인 신문고를 담당하고 있는 이대훈 국장은 “형사처벌로 교도소에 간 분도 있다”고 말했다. “
[강병진의 판.판.판.] 개봉하고 수익나면 준다는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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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 쿠엔틴 타란티노, 편파 심사로 곤욕?
=황금사자상은 타란티노의 전 애인 소피아 코폴라의 <섬웨어>에, 공로상은 그의 멘토인 몬티 헬먼에게 돌아갔다. 편파 심사 의혹에 휩싸일 만도….
-<킹콩>이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제작된다.
=인기 공연 <공룡 대탐험>으로 이름을 알린 호주의 글로벌 크리처가 영화 <킹콩>을 뮤지컬로 만든단다. 거대한 킹콩이 춤추고 노래할 상상하니 풉!
-머지않아 중국 영화시장, 할리우드 넘어선다.
=할리우드의 ‘소프트 파워’에 대항해 중국 정부가 영화산업에도 힘 좀 주겠단다. 영화 제작자의 은행 대출을 돕는 것은 물론, 제작비 등 물량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역시 중국은 손이 크다.
[댓글뉴스] 베니스국제영화제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