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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추석 대목을 노린 영화관들이 관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멀티플렉스 체인 CGV는 오는 17-30일 한국영화 3편 이상을 CGV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모바일 웹 등 통해 예매하고 관람한 관객 중 추첨을 통해 20명에게는 쌀 한 부대(20㎏)씩을, 1천명에게는 무료 영화관람권 1매씩을 증정한다.또 추석연휴가 포함된 21-26일 볼 한국영화를 오는 19일까지 미리 온라인을 통해 1편 이상 예매하는 관객 가운데 100명을 선정해 CJ 추석선물세트를 증정한다. 추첨결과는 20일 홈페이지 공지 및 개별 통보한다.19일까지 영화 '무적자'를 홈페이지에서 예매하고 행사코너에 간단한 기대 평을 남긴 관객 중 2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영화 화보집도 증정한다.롯데시네마는 창립 11주년을 맞아 오는 17일부터 한 달간 스크래치 복권에 당첨되는 고객에게 현금 100만원씩을 증정하는 추석 맞이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영화티켓을
극장가 '추석 대목 잡아라'..이벤트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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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연극에서 관객과 맞닥뜨릴 생각을 하니까 두려움이 너무 커요. 작품을 통해서 이를 극복해 나가는 훈련을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요."영화배우로 맹활약해온 강혜정은 14일 연극 '프루프'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으로 무대 연기에 데뷔하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출산 후 복귀작으로 연극을 선택한 강혜정은 "순수하게 연기를 하겠다는 욕심만으로 이번 작품을 골랐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연극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단련해야 하는 것이 많아 출산 후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그는 그러나 "연기하면서 다시 살아있다는 느낌을 갖게돼 여러모로 뜻깊고 의미있는 작품"이라며 첫 연극 무대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감추지는 않았다.그는 "(연극 연기는) 머리에서 발끝까지 다 어렵다"면서 "영화는 편집해주는 사람이 있지만 연극은 무대에 올라 스스로 편집하고 스스로 앵글을 만들어야
강혜정, 관객과 만날 두려움 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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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아리랑TV는 한국의 다섯 도시를 배경으로 이 채널이 기획, 제작한 한국 영화 5편을 오는 20~24일 밤 11시 추석 특집으로 방영한다.아리랑 TV는 제주도, 서울, 인천, 부산, 춘천 등 5개 도시를 배경으로 각각 영화를 제작하는 '영화, 한국을 만나다'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5편 모두 지난 4~5월 극장에서 개봉했다.이 중 몇편은 국내에서 열린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다.이번 편성에 따라 20일에는 문승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인천을 배경으로 촬영한 '시티 오브 크레인'이 방영되며 21일에는 배창호 감독이 제주도를 배경으로 만든 '여행'이 시청자들을 만난다.22일에는 김성호 감독이 부산을 배경으로 촬영한 '그녀에게'가 방영되며 윤태용 감독의 '서울'이 23일 선보인다. 전계수 감독이 춘천에서 만든 영화 '뭘 또 그렇게까지'는 24일 안방극장을 찾는다.bkkim@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
아리랑TV '영화, 한국을 만나다' 특집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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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MBC는 추석 특집 드라마 '주부 김광자의 제3활동'(극본 배희영, 연출 김윤철)을 비롯한 5편의 단막극을 다음 달 중순까지 방송한다고 14일 전했다.'주부 김광자의 제3활동'은 추석날인 오는 22일 오전 10시35분부터 90분간 방송된다. 무력했던 주부 김광자(양미경) 앞에 인기 아이돌 그룹 리더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작년 경북시나리오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으로 양미경 외에도 김갑수, 이준이 출연한다.MBC는 이외에 '나야, 할머니'(극본 정해리, 연출 정대윤) 등 4편의 단막극을 오는 26일~다음달 17일 매주 일요일 밤 11시35분 방송한다.26일 선보이는 나문희, 남지현 주연의 '나야, 할머니'는 가짜 손녀와 가짜 할머니가 만나 따뜻한 마음을 주고받게 되는 과정을 고화질카메라로 담았다.다음 달 3일 방송되는 '도시락'(극본 여은희, 연출 이태곤)은 폐쇄를 앞둔 시골의 간이역에 모인 사람들의 아픔과 추억을 담은 드라마로, 성우
MBC, 단막극 5편 특별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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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시청률이 드라마의 모든 것을 말하지는 않지만 2010년 안방극장에서 48.4%라는 숫자는 경이적인 기록임이 틀림없다. 더구나 종영 시청률도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놀랍다.종영을 2회 앞둔 KBS 2TV '제빵왕 김탁구'의 강은경 작가를 14일 동부이촌동에서 만났다. 지난 11일 새벽 마지막 30부를 탈고하고 펑펑 울었다는 그는 비가 쏟아지고 나서 맑게 갠 하늘과 같은 얼굴로 나타났다."작품 끝내고 펑펑 울어보긴 이번이 처음이에요. 마지막에 에필로그 식으로 조연들의 모습을 그렸는데 주인공들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쓸 때도 멀쩡했지만 그 장면 쓰면서부터 감정이 터진 것 같아요. '이 사람들이 잘 살아야 하는데…' 싶은 마음이었거든요. 드디어 다 털어내서 후련한 것도 있었고 정말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이 드라마 하면서 별의별 일이 참 많았는데 그게 다 생각나면서 울음이 터지더라고요."방송 내내 큰 화제를 모은 화제작의 작가에게 물을 말이 많
김탁구처럼 살아가는 사람 많으리라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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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윤시윤은 기적같은 배우입니다. 시청자가 우리 드라마를 응원하게 만든 데에도 윤시윤이라는 배우의 힘이 있었습니다."KBS 2TV '제빵왕 김탁구'의 강은경 작가가 주인공 김탁구 역의 윤시윤에 대해 극찬했다.그는 14일 기자 인터뷰에서 "우리 드라마의 시청률이 이만큼 오른 데는 윤시윤이라는 배우의 진심이 통한 것이 큰 힘이 됐다. 시청자로 하여금 김탁구를 응원하고 싶게 만들었다"고 말했다."우리가 박지성에게 열광하는 것은 그가 러닝 타임 내내 그라운드를 누비며 열심히 뛰고 늘 골 옆에 있어주기 때문 아닌가요. 그것처럼 '제빵왕 김탁구'의 시청률이 48.4%까지 나온 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주인공 김탁구를 응원하는 시청자의 마음이 모인 것이 큽니다. 윤시윤은 그런 김탁구를 진실하고 겸손하게 연기해 시청자를 사로잡았습니다."애초 KBS를 비롯한 많은 관계자가 윤시윤의 캐스팅을 반대했다. '지붕뚫고
강은경 작가, 윤시윤은 기적같은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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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다음 달 9-17일 서울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21세기 우리 시대의 영화 특별전'을 연다.2000년 이후 발표된 영화 가운데 영화적 형식이나 내용적 측면에서 뛰어나지만 대중에게 주목받지 못했던 12편의 영화를 상영한다.허우 샤오시엔(侯孝賢) 감독의 현대 3부작 가운데 하나인 '밀레니엄 맘보'와 세 개의 이야기로 구성된 '쓰리 타임즈', 그리고 구스 반 산트 감독의 '제리'를 만날 수 있다.아울러 2005년 다르덴 형제에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안긴 '더 차일드', 작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인 '예언자'(자크 오디아르 감독), 단 하나의 쇼트만으로 이뤄진 영화 '러시아 방주'(알렉산드르 소쿠로프 감독) 등도 관객과 만난다.특별전 기간인 15일에는 '알렉산드르 소쿠로프의 세계'를 주제로 한 시네토크 행사도 열린다. 강연자로는 영화학자 정미숙 박사가 나선다.다음은 상영작 목록▲밀레니엄 맘보(2001.허우 샤오시엔)
'우리 시대의 영화특별전' 내달 9-17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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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올해 한가위 안방극장은 길어진 연휴만큼이나 '상차림'이 풍성하다.추석 안방극장에서 빠질 수 없는 게 특선 영화로, '해운대' 같은 블록버스터급 대작부터 가족 코미디 '과속 스캔들'까지 다양한 국내외 영화들이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대작의 감동을 안방에서 = 추석 극장가에 전파를 타는 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불러들인 영화는 윤제균 감독의 블록버스터 '해운대'(SBSㆍ22일 밤 9시45분)다. 전국에서 1천139만명을 동원한 이 영화는 해운대에 쓰나미가 덮치는 모습을 담아낸 스펙터클로 작년 극장가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작년 오스카 작품상 수상작인 '슬럼독 밀리어네어'(KBS 1TVㆍ23일 밤 12시20분)는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한 감동에 사랑과 가족애라는 주제가 연휴 마지막 날을 정리하려는 시청자들에게 잘 어울려 보인다.고전 대작에 관심이 많은 시청자는 EBS의 '아라비아 로맨스'(24일 밤 10시20분)에 채널을 고정해도 좋을 듯하
<다채로운 추석 안방극장 특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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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9월13일 4시30분
장소 CGV왕십리
이 영화
<옥희의 영화>는 네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주문을 외울 날’, ‘키스왕’, ‘폭설 후’, ‘옥희의 영화’. 각 장에서 이선균, 정유미, 문성근은 각각 (남)진구, (정)옥희, 송 교수(감독)로 반복 출연한다. ‘주문을 외울 날’에서는 영화감독이자 시간강사인 남진구의 하루를 보여준다. ‘키스왕’에서는 영화과 학생 진구와 옥희와 송선생이 주인공이다. ‘폭설 후’에서는 감독이자 시간강사인 송 교수의 수업 시간 풍경이다. 마지막에 배치된 ‘옥희의 영화’는 옥희가 송 교수와 진구, 이렇게 두 사람과 각각 아차산에 갔던 경험의 차이를 놓고 영화로 만들었다.
100자평
홍상수 영화의 구조적 근간이 되는 ‘차이와 반복’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담백하지만 간단치 않게 보여주는 영화다. ‘주문을 외울 날’에서 영화 감독 남진구(이선균)는 고정된 틀 안에 갇힌 영화가 아닌, 살아있는 생물처럼 다양한 국면을 지닌 영화를 지향
홍상수의 놀라운 영화, <옥희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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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오달수는 <방자전>의 변학도 역을 할 뻔했다. “변학도를 포기하고 마노인을 한 게 천만다행이죠. 안 그랬으면 어떻게 송새벽씨의 연기를 볼 수 있었겠습니까.” 오달수는 그때를 떠올리며 참 잘했다고 말한다. “선배는 무엇을 해야 하느냐면 후배가 밟고 올라가게 자신의 등을 대줘야 해요. (웃음) 새벽이 나이에 그렇게 연기할 수 있다는 건 깨어 있는 자세의 결과라고 생각하거든요. 머리가 나쁘면 할 수 없어요.” <방자전>의 코믹 히어로였던 과묵한 대구 남자 오달수와 무뚝뚝한 전라도 남자 송새벽은 리드미컬한 사투리로 말을 섞으며 이번에는 <해결사>에 숨구멍을 냈다.
<해결사>의 투캅스, 오달수와 송새벽을 만나기는 쉽지 않았다. 둘을 한자리에서 만나려고 애를 써보았지만 한참 바쁜 이 두 배우의 스케줄이 도통 맞지 않았다. 결국 송새벽을 먼저, 그 다음날에야 오달수를 만나게 되었는데, 상대의 자리를 비워놓고 사진 촬영을 진행하다 사진기자가 웃음
[오달수,송새벽] 기가 막히게 코믹한 듀오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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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과는 어떤 인연인가.
=내가 계속 쫓아다닌 입장? (웃음) 제대하고 <아라한 장풍대작전> 연출부 막내로 들어갔고 <주먹이 운다>는 못하고 복학을 했다. 그리고 <짝패>를 했다. 당시 류 감독님이 준비하던 <야차>에 1년 반 정도 매달렸는데 결국 영화는 만들어지지 못했고 다시 <다찌마와리: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의 시나리오를 함께 쓰고 조감독을 했다. 그러면서 입봉 제의를 받았는데 자신의 시나리오를 흔쾌히 내주신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 이후 <해운대> 각색 작업에 참여하며 다른 영화사에서 일해보니 좀더 객관적인 시선을 가질 수 있었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무엇보다 책임감 측면에서 말이다. 그렇게 3년을 준비했다. <단편 손자병법>으로 미쟝센단편영화제 ‘4만번의 구타’ 최우수상을 받은 건 <야차>를 준비하며 휴학 중이던 때였다.
-<공공의 적> 시리
[권혁재] 불량식품 같은 매력의 남자주인공이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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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제목. 그리고 여러 캐릭터가 싸우고 화해하며 따로 또 같이 질주하는 리듬. 추석 명절을 겨냥한 <해결사>의 키포인트는 ‘활극’의 무드다. 그 중심에 현재는 흥신소를 운영하고 있는 전직 형사 강태식(설경구)이 있다. 불륜 현장을 몰래 잡아달라는 의뢰를 받고 모텔을 급습한 태식은 여자의 시체를 발견한다. 졸지에 범인으로 몰리게 된 그는 정체불명의 남자 장필호(이정진)의 전화를 받고 꼼짝없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처지가 된다. 살인 누명을 벗으려면 집권여당에 불리한 증언을 준비 중인 변호사 윤대희(이성민)를 납치해야 하는 것.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은 물론 과거 사연과 주변 인물까지 꿰뚫고 있는 필호의 정체를 파악하는 건 둘째 일이다. 게다가 누명을 벗으려 동분서주하는 가운데 아빠의 사정은 모르고 불평만 늘어놓는 딸까지 챙겨야 하는 입장이다. 한편, 장필호의 배후에는 촉망받는 여성정치인 오경신(문정희)이 버티고 있으며, 엉뚱한 경찰 콤비 상철(오달수)과 종규(송새벽)가 태
롤러코스터 같은 액션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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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석은 대중의 기억 속에서 멈춰선 배우다. 드라마 <태양의 여자>와 <로비스트> <거상 김만덕>까지 그의 활동은 현재진행형이나, 관객의 뇌리에서 그는 여전히 고독한 재벌 2세다. 본인에게는 상당히 난감한 일이다. “사실 재벌 2세로 나온 건 <재즈>와 <로비스트>뿐이다. 나머지는 자수성가하거나, 평범한 집안의 아들이었는데도 사람들은 <재즈>의 한재석만을 기억하더라.”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재벌 2세가 아닌 캐릭터를 연기한 작품들이 재벌 2세를 연기한 작품들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거나, 아니면 재벌 2세가 아닌데도 재벌 2세를 연기했던 때처럼 연기했거나. 물론 “여러모로 성숙하지 못했던 시절”의 작품 가운데 그와 관객이 함께 만족했던 작품이 없었던 건 아니다. 드라마 <대망>의 박시영은 권력을 향한 욕망과 정의로운 동생에 대한 열등감, 한 여자를 바라보는 사랑이 중첩된 인물이었고, 이 작품은
[한재석] 재벌 2세와 작별하고 편한 남자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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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퀴즈왕>의 시작은 무엇이었나.
= 단순하다. 10년 전 진짜 영화 속 용산경찰서의 교통과에 있었다. 난 그때 교통사고 목격자였는데, 이런 데가 다 있네 싶더라. 정말 별의별 사람들이 모여 있는데, 그 안에 수많은 히스토리가 보이는 거다. 그때 정말로 4중추돌로 얽힌 사람들이 왔다. 경찰이 그들에게 ‘앞으로 나란히’를 시키더니, “당신이 앞차 박은 거지? 그럼 앞사람 등 치세요”, 이러면서 사고를 재연하더라. 그게 너무 웃겼다. 영화 속 임원희 같은 사람도 있었다. 내가 폐쇄적인 공간을 자주 설정하는 편인데, 꼭 한번 이 공간에서 놀아보고 싶었다. 거기에 퀴즈쇼라는 소재를 중첩시킨 거다.
- 장진의 영화를 흔히 연극적이라고 하는데, 그런 스타일을 일부러 더 강조한 것 같다.
= 내가 시추에이션을 드러낼 때, 영화적인 미장센을 안 하고 풀숏의 개념으로 조망하는 시점에서 이야기를 진행하니까 하는 이야기 같다. 한때는 어떻게 해야 영화적이 될지 고민도 많이 했다. 그러다
[장진] 김수로, 이제부터 오래 함께 갈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