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영화 '무산일기'를 연출한 박정범 감독은 '똥파리'의 양익준 감독에 비견된다. 장편 데뷔작으로는 드물게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다.박 감독은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커런츠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마라케시영화제 대상, 로테르담영화제 대상 및 국제비평가협회상, 도빌영화제 심사위원상 등을 수상하는 등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상을 휩쓸고 있다.다음 달에도 홍콩국제영화제, 코펜하겐국제영화제, 트라이베카국제영화제 등 7개의 국제영화제에 작품이 출품된다. 그의 작품이 국제영화제 25관왕인 '똥파리'에 비교되는 이유다."졸업작품(동국대 영상대학원)으로 찍은 영화인데, 이처럼 주목을 받을지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완성도가 뛰어난 영화라고는 생각지 않아요. 만약 가난한 노동자의 이야기를 그렸다면 그렇게 큰 주목을 받았을까요? 탈북자와 한국의 특수한 현실을 녹였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거죠. 소재적인 측면이 커요. 영화가
<박정범 "현실에 맞닿은 이야기 하고 싶어">
-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물 밑에서 바깥세상을 바라만 보던 시간이 길었기에 일단 물 위로 올라오자 쉬지 않고 달린다.지난 3년간 영화와 드라마를 먹성 좋게 오간 그는 "앞으로도 쉬지 않고 열심히 하고 싶고 잘하고 싶다"고 한다.스크린에서 젊은 층을 공략한 황우슬혜(32)가 인기리에 방송 중인 KBS 2TV 주말극 '사랑을 믿어요'의 최윤희를 통해 중장년 시청 층도 포섭하는 데 성공했다.순진무구하고 청순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강단 있는 열혈 고교 교사 윤희. 주말 안방극장을 시청하는 어르신들 눈에는 이보다 참한 며느릿감이 없다.지난 25일 여의도 KBS 별관에서 만난 그는 "확실히 주말 드라마에 나오니까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시고 어르신들의 반응이 좋다"며 "어머니들이 사인을 받으러 오시고 귀엽다며 좋아해 주신다"며 활짝 웃었다.그가 맡은 최윤희는 사실 평범한 역이 아니다. 어린 시절 부모를 한꺼번에 잃고 고아가 된 그를
황우슬혜 "잘하고 싶어 매번 바들바들"
-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제가 어느 정도 지명도를 얻은 다음에 아버지께서 그때 기회를 주신다면 정말 감사히 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저도 부담스러워요."배우 권현상이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배우 권현상이라는 이름은 아직 낯설다. 영화 '고사 1ㆍ2'에 출연했지만 대중적인 인지도는 낮다. 오히려 거장 임권택 감독의 차남으로 더 잘 알려졌다.그는 최근 개봉한 임 감독의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한지 장인 역을 맡은 안병경의 아들 역이다."아버지가 먼저 역할을 제안하셨어요. 의외였죠. 처음에는 안 하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늘 아버지 그늘을 피해 살아오려고 예명까지 썼는데 역할을 주신다 그러셨을 때 부담스러웠기 때문이죠. 남들이 보면 안 좋게 볼 수 있잖아요. 조연 정도로 비중 있는 역할이면 거절했을 테지만 단역이어서 출연하기로 했어요."영화배우가 되려고 했던 건 어렸을 적부터였다.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가
<임권택 아들 권현상 "장수하는 배우 꿈꿔">
-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인기도 얻고, 대중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소망도 이뤘습니다. 자연히 작품 선택의 폭이 넓어졌는데, 배우로서 살아나가는데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인기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구제불능의 반항아 유생 걸오 문재신으로 변신했던 배우 유아인이 26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일본 매스컴과 릴레이 인터뷰를 소화하며 작품의 매력을 알렸다.일본 타이틀 '도키메키☆성균관 스캔들'(공식사이트 tokimeki-t.jp)로 4월20일부터 쓰타야(TSUTAYA) 에서 대여 개시와 이틀 뒤인 22일 DVD박스 발매를 기념해 마련된 이번 인터뷰에는 '여성자신'과 '한류피아' 등 15개 매체가 참여해 차세대 한류스타 유아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현재 영화 '완득이'를 촬영중인 유아인은 "걸오 문재신은 복합적인 성격을 가진 인물로, 겉모습은 물론 성격적으로 다양한 면모가 잘 드러나는 인물이라 대단히 매력적이었다. 내가 가진 내공을 걸
<유아인 "소망이뤄..작품 선택 폭 넓어져">
-
-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MBC '우리들의 일밤' 코너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나가수')가 재도전 논란을 딛고 감동의 무대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28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 특집은 전국 기준 13.7%, 수도권 기준 16.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각각 1.9%포인트, 2.2%포인트 오른 수치다.KBS 2TV '해피선데이'는 전국 기준 지난주보다 1.1%포인트 떨어진 19.8%를 기록했고 SBS '일요일이 좋다'의 '런닝맨'과 '영웅호걸'은 각각 11.2%, 5.1%로 집계됐다.전날 '나는 가수다'는 제작진 교체로 인한 휴식기에 앞서 녹화를 마친 사전 연습과 본 경연 과정을 165분간 방송했다.제작진은 이날 방송에 앞서 자막을 통해 "시청자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시청자 여러분의 염려와 질타를 겸허히 받아들여 더 좋은 무대
<논란의 '나가수', 음악으로 승부수>
-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아카데미 영화상 4관왕에 빛나는 콜린 퍼스 주연의 '킹스 스피치'가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정상에 올랐다.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킹스 스피치'는 25~27일 사흘간 전국 404개 상영관에서 17만3천231명(15.6%)의 관객을 모아 전주보다 1계단 상승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7일 개봉 이후 누적관객은 51만5천160명이다.전주까지 2주 동안 수위를 지켰던 SF 블록버스터 '월드 인베이젼'은 359개 상영관에 16만8천636명(15.2%)으로 2위로 밀려났다. 누적관객은 116만2천747명.윤은혜 등이 출연한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는 405개 상영관에서 13만9천980명(12.6%)을 모아 3위를 차지했고, 노년의 사랑을 그려 꾸준히 관객을 끄는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12만4천969명(11.2%)이 들어 4위다.정식 개봉을 앞두고 유료시사회로 공개한 송새벽 주연의 '위험한 상견례'는 10만1천375명으로 5위에 올
<박스오피스> '킹스 스피치' 1위
-
배우 신현준이 25일 오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 언론시사회에서 정준호의 결혼식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신현준은 "어제 한 시간 반 정도 통화를 했다. (정준호가)마음이 이상한데 형도 느껴보라고 했다"라며 "좋은 동생이 좋은 분을 만나서 결혼해서 정말 기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는 주변에 가장 가까운 이웃들에게 벌어지는 참혹한 현실을 두 형사의 수사기록을 통해 범죄의 깊은 이면까지 파헤쳐 보여주는 영화로 2001년 수사 액션물 '이것이 법이다' 이후 10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온 민병진 감독의 작품이다.
4월 7일 개봉.
[신현준]"정준호와 한 시간 반 통화, 이하정과 행복하길"
-
가수 솔비가 자신의 일상을 담은 파파라치 스타일의 화보 '내츄럴 스토리'를 공개했다. 태국 푸켓에서 촬영한 솔비 스타화보는 소녀의 모습에서부터 관능적이고 도발적인 자태까지 솔비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화보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솔비 스타화보는 스타화보 닷컴(www.starhwabo.com)에서 미리 보기가 가능하며, **8253+NATE/통화키를 누르면 SKT 무선 NATE 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현재 연극 '이기동 체육관'에서 다혈질 여고생 탁지선 역을 맡고 있는 솔비는 말괄량이 복서로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스타화보]솔비, 파파라치 화보 ‘내츄럴 스토리’ 공개
-
영화로도 보고 싶다. 그가 끝까지 싸우는 모습을 보고 싶다. 문패까지 달린 집들이 고스란히 수몰된 마을과 최후의 결전이 벌어지는 등대마을을 보고 싶다. 이런 생각은 아마 바람에 그치지는 않을 것이다. <7년의 밤>을 읽은 이라면 누구라도 영상화에 욕심을 낼 테니까. 책읽기를 멈출 수 없는 이야기의 힘, 인물들이 가진 생생한 매력, 취재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배경설명과 최후의 순간에 다다르고야 해결 가능한 미스터리. 출간된 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책을 읽기 시작한 사람들이 단숨에 끝까지 읽고 “재밌죠?” 하고 묻는 일이 자주 있는 건 아니다. <7년의 밤>은 그런 책이다.
갓 스물을 넘긴 서원은 숨어 살고 있다. 그의 아버지가 사형집행을 앞둔 ‘살인마’이기 때문이고, 지난 7년간 그가 새 삶을 찾으려 할 때마다 기어코 찾아내 그의 과거를 고하는 잡지를 주변에 뿌리는 누군가가 있기 때문이다. 환갑을 넘긴 청년회장이 있는 바닷가의 가난한 마을에 간신히 자리를 잡
[도서] 악마가 돌아왔다
-
2010년 일본에서 가장 뜨거웠던 영화 <고백>이 한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미나토 가나에의 베스트셀러 원작을 영화화한 <고백>은 원작을 충실히 따라가면서도 원작보다 더 뛰어난 성취를 이룬, 드문 예로 꼽힐 만하다. 어린 소녀의 죽음을 둘러싼 등장인물들의 1인칭 고백과 보이스 오버로 이뤄진 이 작품은, 지독하게 많은 말을 들려주지만 그 말은 (의도했던) 상대방에게 가닿지 못하고 흩어진다. 그 처연한 느낌은 소설에서보다 훨씬 강렬했다. 차갑고 뜨거운 영화, <고백>을 만든 나카시마 데쓰야 감독에게 서면을 통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았다.
-미나토 가나에의 원작 소설을 처음 읽었을 때의 소감을 말해 달라.
=원작을 빠르게 읽었고, 등장인물 모두가 고독하고 인간적이어서 흥미로웠다. 그 무렵 다른 소설도 많이 읽어봤지만 스토리가 훌륭해도 ‘아 재미있네’ 정도의 느낌만 들고 등장인물이 머릿속에에서 지워져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고백>의 인물
[나카시마 테츠야] “원작의 난점이 새로운 영상표현을 가능케 했다”
-
1991년 3월23일. ‘독립영화워크숍에 관한 보고 시사회’가 시작됐다. 외국 유학만이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길이라고 굳건하게 믿었던 시절. 독립영화워크숍은 영화를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문턱을 없애고 그 길을 제시해준 교육기관이다. 최첨단 장비와 시설로 무장한 영화 교육기관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지만, 이곳은 초창기 그대로 아날로그적인 원리, 원칙을 꼿꼿하게 고수해왔다. 배출된 기수만 벌써 134기. 1기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지난 20년간 1천여명의 현장 영화인이 이곳에서 영화의 기본을 연마했다. 워크숍을 꾸준히 개최해온 신당동 독립영화협의회(http://inde1990.cyworld.com)를 찾았다. 1968년에 지었다는 낡고 오래된 건물이 워크숍의 본거지. 워크숍의 전체 교육을 책임져온 낭희섭 선생님, 워크숍 과정을 수료하고 장편을 준비 중인 정영헌(32기 수료), 최정열(37기 수료)씨를 만나, 그간의 발자취를 짚어보았다.
-20주년 행사 준비로 요즘 한창 바쁠 텐데.
[낭희섭,정영헌,최정열] ‘헝그리 정신’은 계속된다
-
1970년대 초엽 내가 처음으로 동아시아영화를 보기 시작할 무렵은 홍콩의 쇼브러더스가 마지막 전성기를 누리던 시기로, 거대한 공장 시스템을 통해 한해 35편 정도의 영화를 찍어댔다. 당시 그 지역 한해 영화 제작 편수의 40%에 이르는 분량이었다. 매주 새로 나온 쇼브러더스 영화를 보는 건 내겐 큰 즐거움이었다. 할리우드 스튜디오 시스템이 막을 내리고 유럽의 작가 시스템이 시작될 시기에 자라난 나는, 이름없이 찍혀져 나오는 쇼브러더스 영화를 보며 과연 어느 감독의 작품인지 가늠해내려 애쓰곤 했다. 쇼브러더스 밖에서 경력을 시작한 추위안이나 리한샹 같은 감독의 작품을 골라내는 것은 쉬웠지만, 쇼브러더스의 계약 감독이었던 구이즈훙, 쑨중, 허멍화 등의 ‘개인적 스타일’을 가려내기는 쉽지 않았다.
그중 한명인 구이즈훙 감독 회고전이 이번 홍콩영화제에서 작은 규모로 열리고 있다. 그의 스타일은 보통, 시각적으로 ‘사실주의적’이고 사회적인 메시지가 담긴 현대 액션영화로 기억된다. 그러나
[외신기자클럽] 쇼브라더스 전성기의 한 챕터
-
파리통신원이 참여한 ‘아마추어 영화가들의 영화공장’ 단계별 모습.
1. 사전 제작 단계
2. 본 촬영 장면
3. DVD 재킷 공동 제작
4. 미셸 공드리가 만든 스튜디오 중 하나
지난 2월16일부터 3월13일까지 파리의 현대미술관 퐁피두센터에서는 프랑스 출신 감독 미셸 공드리의 특별전이 진행되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공드리의 장편 8편, 단편 11편, 70여편 의 광고와 뮤직비디오를 상영함과 동시에 공드리의 추천작들을 직접 소개하는 공드리표 시네클럽도 함께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5편의 영화를 소개했다. 그의 인생에서 처음으로 접한 영화인 알베르 라모리스 감독의 60년작 <풍선여행>(Voyage en Ballon)과 <수면의 과학>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을 법한 필립 드 브로카 감독, 장 폴 벨몽도 주연의 1973작 <아름다움>(Le Magnifique)처럼 몽롱한(?) 작품들도 있지만 켄 로치의 <케스> 같은 사회참여적인 작품
[파리] 3시간만에 영화 기획, 촬영, DVD 제작까지
-
*하정우(왼쪽)와 공효진이 연인이 된다. 둘은 전계수 감독의 로맨틱코미디영화 <러브픽션>에 동반 캐스팅되었다. 하정우는 연애에 서툰 소설가 ‘구주월’을, 공효진은 영화수입사 직원이자 아마추어 사진작가인 ‘희진’을 연기한다. ‘맥주맛도 모른다’며 타박받진 않겠지?
*이동승 감독의 <대마술사>(大魔術師)에 양조위가 출연을 결정했다. 20세기 초를 배경으로 한 이 시대극에서 양조위는 어린 시절 연인(장백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마술사를 연기한다.
*고현정 주연의 <미스고 프로젝트>(가제)에 유해진과 김태우가 합류했다. 성동일과 고창석도 출연을 확정지었고, 최민식은 특별출연한다. 4월에 촬영에 들어가는 <미스고 프로젝트>는 범죄조직과 형사, 공황장애 환자가 펼치는 액션코미디영화다.
*장이모 감독의 <산사나무 아래>에서 주연을 맡았던 주동우가 관금붕 감독의 멜로영화 <그의 나라>(他的國)에 캐스팅되었다. 관금붕 감독은
[캐스팅] 하정우, 공효진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