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베어 형’이란 네티즌들이 하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다름 아닌 ‘베어 그릴스’(Bear Grylls)를 존경의 염을 담아 부르는 말이 ‘베어 형’이다. 이 이름은 디스커버리 채널을 즐겨보는 사람이라면 대번에 알 수 있다. 디스커버리 채널의 프로그램 중 하나에 출연한 유명인이기 때문이다. 흔히 유명인이라면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를 연상하지만 베어 그릴스는 전혀 다른 분야로의 유명인이다. 베어 그릴스는 생존 전문가이기 때문. 앞서 언급한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베어 그릴스가 주연이 되어 활약한 기획물이 <Man vs Wild>이다. 제목처럼 인간과 와일드한 자연과의 대결이라고 보면 된다. 사실 대결이라기보다는 혹한의 자연에서 살아남는다는 말이 정답이지만 영국의 특수부대, 마스터 키튼이 훈련교관으로 있던 SAS 출신인 베어 그릴스는 그 경험을 한껏 살려 생존이 무언가에 대한 답을 알려준다. 바로 그 <Man vs Wild>가
[Gadget] 생존왕과 함께 위기탈출 넘버원
-
10년 만의 화려한 외출이다. <취화선>(2001)에서 단아한 기품과 깊은 매화향이 나는 ‘매향’을 연기한 유호정이 강형철 감독의 신작 <써니>로 영화 현장에 돌아왔다. <써니>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남편과 딸의 뒷바라지에 여념없는 가정주부 임나미. 우연히 병원에서 고교 시절 칠공주 ‘써니’ 멤버로 친하게 지낸 춘화(진희경)를 만난 나미는 25년 전 함께 소중한 추억을 나눈 다른 ‘써니’멤버들을 찾아나선다. 극중 유호정은 몇몇 장면에서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고, 교복을 입은 채로 날아차기도 선보이는데, 이는 그간 TV드라마에서 보여준 청순함과 귀여움과는 거리가 먼 면모다. 우리가 알던 그 유호정 맞아? 라고 할 만하다. 햇살이 유독 따스했던 어느 봄날, 유호정을 만나 10년 만에 충무로로 복귀한 소회를 물었다.
-언론 시사회 반응이 좋다. 예상은 했나.
=솔직히 기본 이상은 하겠다, 는 자신감은 있었다. 시나리오가 좋았고, 현장에서 (감독님께서)
[유호정] 언젠가는 팜므파탈이나 술집 작부도 해보려고
-
사람 일은 모른다더니, 개그 소품으로나 쓸 법한 선글라스를 몇 십만원이나 주고 사와선 “웃기지 않아? 재밌지?” 하는 남자를 만날 줄 내가 알았나. 어깨선 흐트러지지 말라고 임시로 박아놓은 재킷 어깨 시침실을 “이게 멋이야”라며 몇달째 떼지 않는 남자와 연애란 걸 할 줄 알았더라면 이상한 차림을 한 남자 손잡고 걸어가는 여자들 보며 “취향 특이한 여자들, 차암 많아”라고 중얼대는 짓 따위 하지 않았을 텐데….
혹시라도 웃긴 선글라스 낀 남자랑 나란히 걷는 나를 본 이들이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짧게나마 변명 한마디 하고 싶다. “저기요, 저도 노력을 안 하는 건 아니거든요.” 웃기다고 몇번을 이야기해도, 그렇게 입는 게 아니라고 몇번을 가르쳐줘도 들은 척도 안 하는 걸 낸들 어쩌겠나. 짐짓 심각한 표정을 지으면서 “계속 이런 식으로 입으면 결별도 불사하겠다”는 식의 이야기를 꺼내면 근엄한 표정으로 돌변해 “난 내 (말도 안되는) 옷차림으로 내가 만만치 않은 사람이라는 걸 세상에 선
[fashion+] 나이든 남자의 고집이란
-
연극 <엄마를 부탁해> 4월29일~5월1일 / 서울열린극장 창동 / 출연 손숙, 박웅, 김여진 / 02-994-1469
그야말로 열풍이다. 2009년엔 한국을 울리더니 2011년엔 미국을 울리고 있는 ‘엄마 신드롬’. 신경숙 작가의 장편소설 <엄마를 부탁해> 얘기다. 소설을 안 읽었다면 이 열풍의 이유가 궁금할 거고, 소설을 이미 읽었다면 더욱 궁금할 무대. 연극 <엄마를 부탁해>. 그동안 연극 <엄마를 부탁해>는 두 차례 무대에 올랐다. 2010년 1월과 10월. 이번 연극은 두 번째 무대 버전이다. 즉 초연에서의 ‘외딴방’ 장면을 과감히 삭제한다. 대신 엄마의 이야기, 가족의 후회 등에 초점을 맞췄다. 장녀의 내레이션은 이야기 흐름을 더 분명하게 관객에게 알려주고, 장남과 차남, 차녀, 아버지의 독백으로 엄마의 존재를 초연 때보다 더 크게 부각시켰다. 결국 이야기 전개는 빨라지고 슬픔은 더 깊어졌다. 서울열린극장 창동 홈페이지에 회원 가
[아트인서울] <엄마를 부탁해> / 연희목요낭독극장 <봄마중, 동시마중>
-
-
김학선 웹진 ‘보다’ 편집장 ★★★★
결성한 지 15년이 넘고, 발표한 정규 앨범만 7장이 되는 밴드에게 아직까지 너바나의 이름을 갖다대는 건 무례한 일이다. 아무리 이 앨범의 프로듀서가 너바나의 ≪Nevermind≫를 함께 만든 부치 빅이라 해도 앨범 안에 담긴 박력있고 탄력적인 하드록 사운드는 온전히 데이브 그롤의 것이다. 하드록에 있어서만은 ‘나믿데믿’(나 믿을 거야. 데이브 믿을 거야)이다.
최민우 음악웹진 [weiv] 편집장 ★★★
푸 파이터스의 신작에서는 데이브 그롤이 관여하기도 했던 ‘퀸스 오브 더 스톤 에이지’의 영향이 강하게 드러난다. 좋은 쪽으로 그렇다. 음반은 마치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는 것처럼 들린다. 그래서인지 나는 이 음반을 ‘즐기기’보다는 이 음반에 ‘동의’하고 싶은 기분이 강하게 들었다. 그런데 로큰롤에 대해 ‘동의’한다는 건 좀 이상하지 않은가.
이민희 음악웹진 ‘백비트’ 편집인 ★★★★
앨범은 데이브 그롤의 차고에서 테이프
[hot tracks] 데이브 그롤만의 사운드
-
<I Could Live Here전> / 4월25일~5월15일 / 전주영화제작소 1층 기획 전시실 / 063-231-3377
<키들랏 타히밋 야외전시: 패밀리-트리, 필름-매트릭스> / 4월29일~5월5일 / 지프 스페이스 내 야외 전시공간 / 063-288-5433
전주국제영화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미 예매를 마친 뒤 느긋하게 기다리는 분도 있을 테고, 이제서야 카탈로그를 살펴보는 분도 있을 것이다. 어쨌거나 4월 마지막 주를 전주에서 보낼 독자라면 영화의 거리 근방에서 열리는 두 가지 기획전시 일정을 살펴보길 권한다. <I Could Live Here전>은 한국과 포르투갈의 수교 50주년을 맞아 전주국제영화제와 주한 포르투갈 대사관이 함께 기획한 전시다. 박찬욱 감독의 동생이자 베를린영화제 단편영화부문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한 아이폰영화 <파란만장>의 공동 연출자 박찬경 작가가 한국 대표로, 포르투갈의 유명한 현대미술 작가인
[전시]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 기획전시
-
6월26일까지 /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 / 출연 김지우, 선데이, 린아, 김산호, 이창용, 김재만, 임기홍, 전아민 등 / 02-738-8289
최근 뮤지컬계를 강타한 키워드는 추억의 가요다. 고 이영훈 작곡가의 노래로만 만들어진 <광화문 연가>가 끝난 자리를 <젊음의 행진>이 이어 행진 중이다.
90년대 추억의 만화 <영심이>를 기억하는가? 천방지축 오영심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지, 쫓아다니던 어수룩한 경태와는 어떻게 됐는지.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서른셋 영심이의 이야기다. 왕년의 스타 형부와 함께 기획한 <8090 콘서트 젊음의 행진> 리허설 현장. 서른셋 영심은 여전히 실수도 많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가수는 사라지고, 급기야 대형 정전 사고가 터진다. 화난 관객은 영심이에게 원성과 분노를 쏟아낸다. 그 순간 어디선가 나타난다. “영심이 넌 내 거야”라고 외치던 왕경태가. 이들의 만남과 함께 무대는 과거로 거
[공연] 추억이 빛나는 밤에
-
누가 그랬다. 연애를 못하는 건 부정적인 사고방식 때문으로, “나는 예쁘다!” “내가 예쁘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생각하면 그 자신감이 이성을 끌어들인다고 말이다. “세상에 예쁜 여자, 잘생긴 남자만 연애하는 건 아니잖아?”라는 부연설명에 혹했다. 그래, 가끔 어리고 예쁜 여자와 못생기고 나이 많은 남자가 사귀고 결혼도 하잖아. 통장 잔고? 그게 뭐야? 먹는 거임? 여튼 세상에 신비로운 일이 많은 것만은 사실이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 서태지와 이지아가 사실 십 몇년간 결혼한 사이였으며 현재 이혼소송 중이었다는 뉴스가 사무실을 발칵 뒤집었다. 대체 이지아는 누구일까? 혹시 서태지의 사진을 벽에 붙여놓고 매일 “저 남자를 나에게”라는 주문이라도 외운 걸까?(전세계 울트라 초대박 베스트셀러 <시크릿>의 ‘끌어당김의 법칙’을 참고하시라) <씨네21> 김도훈 기자는 세계 7대 불가사의를 8대 불가사의로 늘린 뒤, 이지아의 흉상을 피라미드 옆에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믿거나 말거나
-
클래식 음악 팬들이 올해 가장 기다리는 공연 중 하나가 11월에 열릴 예정이다. 베를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 바로 그것. 사이먼 래틀이 이끄는 베를린 필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말러 교향곡 9번과 브루크너 교향곡 9번을 연주할 예정이라고 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을 앞두고 누구는 말러 9번을, 누구는 브루크너 9번을 듣고 있을 테고 누구는 티켓 값을 모으고 있겠지만, 이 책을 읽는 것도 의미있는 준비가 될 듯하다. 나치 추종자인가 나치 저항자인가라는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지휘자 푸르트벵글러의 전기인 <푸르트벵글러>를 쓴 헤르베르트 하프너의 <베를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그 책이다.
<베를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는 베를린 필을 이끌어간 주요 지휘자들을 시대순으로 살피며 그들의 개성과 그들이 낳은 베를린필의 변화를 서술하고 있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베를린 필의 모습을 본격적으로 갖춘 한스 폰 뷜로는 선교사로
[도서] 베를린 필을 한눈에
-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 제작 보고회에서 아이유가 주제곡 '바람의 멜로디'를 불렀다.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은 양계장을 탈출해 세상 밖으로 나온 암탉과 청둥오리의 꿈과 자유를 향한 용감한 도전을 그린 영화로 문소리, 유승호, 최민식, 박철민, 등 연기파 배우들이 목소리 출연한다.
[아이유]‘마당을 나온 암탉’ 주제가, ‘라이브 열창’
-
브라이언 싱어가 나가면서 <엑스맨> 시리즈는 자력을 잃어버린 마그네토처럼 맥이 빠졌다. <엑스맨: 최후의 전쟁>과 <엑스맨 탄생: 울버린>은 시리즈의 추락에 다름 아니었다. 그래도 시리즈는 ‘프리퀄의 이름으로’ 계속된다. 젊은 자비에 교수(제임스 맥어보이)와 마그네토(마이클 파스빈더)가 어떻게 적이 됐는지 알고 싶은가? 엑스맨 집단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알고 싶은가? 그것마저 별로 탐탁지 않은 팬들에게는 감독의 이름을 내미는 수밖에. 매튜 본, <킥애스: 영웅의 탄생>의 그 남자다.
[Coming soon] 프리퀄의 이름으로 <엑스맨:퍼스트 클래스>
-
생명보험의 면책기간은 왜 2년인가요.
<수상한 고객들>의 보험왕 배병우에게 생명보험을 가입한 사람들은 모두 2년 뒤 자살을 계획하고 있다. 생명보험 면책기간이 2년이기 때문이라는 설정이다. 실제 일반적인 생명보험 약관에는 “보험대상자(피보험자)가 고의로 자신을 해친 경우, 그러나 보험대상자가 정신질환 등으로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자신을 해친 사실이 증명된 경우와 계약의 보장개시일부터 2년이 경과된 뒤에 자살하거나 자신을 해친 경우”에는 보험금을 지급한다고 나와 있다. 보험에 가입하라고 할까봐 3년간 연락하지 않았던 보험설계사 선배에게 하필 왜 2년이냐고 물었다. “자살을 마음먹어도 2년 동안 어떻게 해서든 살다보면 그때 가서 자살할 마음이 또 생기겠냐.” 그는 “자살의지가 있어도 2년이 지나면 주변환경의 변화로 자살할 결심이 사라진다는 게 외국의 심리학 연구에 의해 나온 데이터”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요즘은 2년이 지나도 자살하는 보험가입자가 느는 추
[Cinepedia] 생명보험의 면책기간은 왜 2년인가요.
-
-안녕하세요. 지난번 <부당거래> 인터뷰 이후 두 번째 뵙습니다. 그런데 언제 직업까지 바꾸시고.
=어이쿠 고객님, 반갑습니다. 저는 언제나 국민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살아온 사람입니다. 비록 지난번 떡검사 파문으로 잘리긴 했지만 저의 자리는 어딘가에 꼭 있을 거라고 생각했죠. 그러다 보험을 만나게 됐습니다. 고객님의 꿈이 곧 저의 꿈입니다. 자, 여기 생활이 불규칙한 기자님들을 위한 좋은 상품이 하나 나왔습니다. 여기 사인만 하시면….
-아, 괜찮습니다. 이미 너무 많은 보험을 들어놔서요. 그런데 어떻게 또 제 바뀐 연락처를 아시고 따라다니시는지.
=제가 따라다니는 게 아니라 고객님이 계속 어딜 돌아다니시는 거죠. 전 늘 자석처럼 하하하. 암튼 알겠습니다. 사인 안 하셔도 되니까 여기에 그냥 이름만 하나 크게 써주십시오. 제가 기자님 성함을 까먹어서 그렇게 해서라도 좀 외워야겠습니다.
-역시 능력있는 분이시라 법조계에서 보험업계로 넘어오신 다음에도 성과가 좋으시더군
[주성철의 가상인터뷰] 위자료 소송 대비해 보험 안 들라우?
-
“이지아씨,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당신 때문에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혔단 말이에요.” <씨네21> 기자들은 마감 도중 이지아 소식을 접하고 마감을 못하겠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이지아(본명 김지아, 진짜 본명 김상은, 33살로 추정)와 서태지(본명 정현철, 39살)는 법적으로 부부였으며, 현재 수십억대의 위자료 및 재산 분할 소송 중이다. 이것만이 현재까지의 사실이다. 나머지는 네티즌 수사대를 믿어보자.
서태지의 팬들은 패닉상태다. 저 미소의 소유자가 지금은 사상 초유의 이혼 소송에 휘말린 당사자가 되었다. 지금까지 철저하게 사생활을 감추어왔던 그이기에 팬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 아직도 많은 서태지의 팬들은 이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다. 그의 육성만이 진실이라 믿고 있다. 굳게 다문 입은 언제 열릴까.
정우성은 날벼락을 맞았다. 이지아와 함께 먹었다는 냉면이 소화되기도 전에 충격적인 뉴스를 들었을 테니까 말이다. 사진은 중국에
[신두영의 보라카이!] 이지아, 서태지, 정우성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