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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SBS 인기가요'는 오는 12일 오후 3시50분 600회 특집을 방송한다.
역대 MC였던 은지원과 김희철, 송지효가 특별 진행자로 나서 현재 MC인 조권, 정용화, 설리와 호흡을 맞춘다.
특집을 맞아 아이돌 가수들의 트로트 메들리 무대도 펼쳐진다. 2AM의 창민, 진운, 샤이니의 키, 티아라의 소연, 애프터스쿨의 리지, 씨스타의 효린이 참여한다.
오프닝에서는 전 출연자가 나와 축하 노래에 맞춰 특별 공연을 펼친다. 티아라와 노라조, 씨스타 등 출연가수들도 무대 중간 600회를 축하하는 이벤트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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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인기가요', 600회 특집 12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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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20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제11회 도쿄필름엑스영화제에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와 아미르 나데리가 참석하였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증명서> 초청 때문에, 아미르 나데리 감독은 올해 도쿄필름엑스영화제가 새로 시작하는 ‘넥스트 마스터스’ 프로그램의 강연 때문에 자리를 함께한 것이다. 하지만 친구 사이기도 한 이 두 감독은 영화제 참가 외에 또 다른 방문 목적이 있었다. 차기작 제작과 관련된 일이 그것이다.
지난 20여년간 가장 창의적인 영화의 산실이었던 이란영화계는 최근 암흑기를 맞고 있다. 모흐센 마흐말바프는 프랑스로 망명하였고, 반국가적인 영화를 기획하였다는 이유로 투옥되었던 자파르 파나히는 풀려났지만 아직도 재판이 진행 중이며, 바흐만 고바디 역시 이란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해외를 떠돌고 있다. 이란영화계의 가장 큰 어른인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혈기왕성한 젊은 감독들의 대정부 강경발언을 달래가며 비교적 온건하게 최근의 사태에 대처해왔다. 그리고 올
[김지석의 시네마나우] 제작자는 넓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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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급한 순간에 오히려 우스갯소리를 만들어내는 버릇이 있다. 그렇다고 어떤 상황에서도 웃음과 여유를 잃지 않는다 자부할 배포는 아니고, 뭐랄까 맘 같지 않은 상황에 처했을 때 그에 대한 신경질적인 개그를 사정거리 안에서만 들을 수 있게 꿍얼대며 답보상태를 버틴다고나 할까. 중학생 때 어두운 놀이터 근처를 지나다 두어살 위 동네 양아치들에게 붙들려 작은 봉변을 당했을 때- 한달 용돈 3천원이던, 따라서 일일한도 100원이던 시절, 그날따라 최진실 브로마이드가 있는 청소년잡지를 지르러 가던 길이라 4천원 정도 여유가 있었던가- “너 돈 있냐?” “아니요.” 따귀를 두어대 맞고 그 깨알 같은 잔돈을 뺏기는 동안 스스로를 위로하는 한 네댓가지 유머를 생각해냈었다. 그중 그나마 입 밖으로 뱉은 말장난 아닌 말장난. “너 이름이 뭐야?” “예, 류열호요.” “거짓말하면 죽는다.” 옆의 낯익은 양아치는 긁적긁적 “얘 윤 뭐시기였던 것 같은데.” 내 가방에서 교과서를 무지막지 꺼내는 손길들. 그런데
[윤성호의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불안하니까 무서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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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이 지면의 주제는 지금 쓰고 있는 이 글이 아니었으나 <씨네21> 781호 ‘전영객잔’에 실린 남다은의 <소셜 네트워크>에 대한 비판론, ‘모범적인, 너무 모범적인’을 읽고 그 글에 대한 반론으로 방향을 선회하게 되었다. 나는 남다은이 개진한 견해의 맞은편에서 <소셜 네트워크>에 새겨진 데이비드 핀처의 명석한 시대인식과 영화적인 성취를 옹호하고자 한다. 내게 <소셜네크워크>는 페이스북에 대한 영화가 아닐뿐더러, 지금 이 시대의 네트워킹 지형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는 페이스북 창시자에 대한 전기영화는 더더욱 아니며, 복수(複數)의 관점에서 하나의 사건을 재구성하는 다중 시선의 가치를 인식론의 견지에서 탐사하려는 영화로도 보이지 않는다. 천재적인 감각과 기이한 괴벽을 한몸에 지닌 하버드의 악동을 묘사한 성장영화로도, 한 시대를 뒤흔든 대사건의 막후에서 벌어진 진실과 거짓의 실체를 굴착하는 법정드라마로 보아도 <소셜 네트워크>
[전영객잔] 21세기의 도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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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그렇게 로맨틱한 남자 아니에요.” 거의 모든 인터뷰에서 입버릇처럼 이 말을 내뱉는 그를 만날 수 있다. 그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을 기울였던 이라면 알 것이다. 이선균이 슈트와 구두보다는 티셔츠와 운동화를 편하게 여기고, 달달한 눈웃음보다 조금은 무뚝뚝해 보이는 뚱한 표정을 더 자주 짓는다는 걸. 그러나 이러한 항변에도 불구하고 이선균은 사랑스러운 남자다. 주방에서 “이 굼벵이 시키들아!”라고 고래고래 소리질러도(드라마 <파스타>), 짝사랑하는 여자의 집 앞에서 소주에 오징어를 뜯으며 찌질하게 밤을 새워도(영화 <옥희의 영화>), 사랑스러운 남자는 여전히 사랑스러울 수 있다는 걸 이선균은 보여준다. 그러니 그가 폭탄 머리에 쩨쩨한 심성의 만화가를 연기한다 해도 걱정할 일은 아니다. 이선균이라는 깔대기를 거치고 나면 결국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가 되리란 걸 아니까.
<쩨쩨한 로맨스>에서 이선균은 억대 상금이 걸린 성인만화 공모전에 입상하기 위해
[이선균] 뭘 해도 사랑하게 되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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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척척박사가 따로 없다. <쩨쩨한 로맨스>에서 최강희가 연기하는 다림은 “모르면서 아는 척, 안 해봤으면서 해본 척”하는 섹스칼럼니스트이다. 연애와 섹스를 글로 배운 까닭이 큰 듯한데, 정작 본인은 이를 크게 괘념치 않는다. 아니, 오히려 뻔뻔하리만치 당당하다. 믿는 구석 하나 없는 주제에 온갖 ‘척’은 다 하는 이 여자, 이상하게도 전혀 얄밉지 않다. 그는 함께 일하는 만화가 정배(이선균)에게 큰소리치다가도 불리하다 싶을 때는 조심스레 그의 눈치를 보거나, 누나 알기를 우습게 아는 잘난 동생 앞에서는 대꾸 한마디 제대로 못한다. 때로는 겁없이 달려들다가도, 또 때로는 “깨갱”거리며 뒷걸음치는 다림의 행동은 마치 “범 무서운 줄 모르는 하룻강아지” 같다.
극중 다림은 “에너지가 항상‘업’되어 있는 상태”다. 다소 거친 성격이 특징인 <애자>의 애자보다 훨씬 멀리 떨어진 지점이다. “<애자>를 통해 어렵고 힘든 작업일수록 성취감이 크다는 것”을
[최강희] 귀여운, 너무도 귀여운 하룻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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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연인들이 ‘쩨쩨’해졌다.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던 이선균과 최강희가 스크린 속 연인으로 다시 만났다. 성인만화로 공모전 수상을 꿈꾸는 폭탄 머리의 만화가와 동생으로부터의 독립을 바라는 ‘경험 제로’ 섹스칼럼니스트로. <쩨쩨한 로맨스>에서 이들은 마치 긴박한 탁구 경기를 진행하듯 상대방의 말을 맞받아치고, 그것은 이 영화의 가장 큰 미덕이 됐다. 이는 서로에 대한 두 주연배우의 굳건한 신뢰와도 관련이 있을 것이다. ‘로맨틱가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살면서도 로맨틱코미디의 관습성에 두려움이 컸던 이선균은 <쩨쩨한 로맨스>의 시나리오가 최강희에게 갔다는 말에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고, 술 몇잔만 마셔도 응급실에 실려갈 정도로 주량이 약했다는 최강희는 이선균이 현장에서 타주는 소맥만큼은 흔쾌히 마셨다고 한다. 다음은 연인보다는 가족 같은, 그러면서도 묘한 긴장감을 잃지 않는 <쩨쩨한 로맨스>의 두 남녀 이야기다
[이선균, 최강희] 달콤한 사랑을, 쩨쩨하게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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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의 따돌림과 외로움 속에서 자란 김태원의 소년 시절부터 최근까지의 이야기를 사실감 있게 담아낼 KBS 드라마 스페셜-연작시리즈 락락락(락 Rock 樂)에 드라마<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구미호를 짝사랑하는 빈인반수 역으로 큰 호응을 얻었던 노민우가 김태원 역을 맡아 출연한다.
8일 오후 열린 락락락 기자간담회에 앞서 노민우는 클릭비 출신 기타리스트 노민혁과 기타 배틀을 펼쳤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태원은 노민우의 기타 실력에 대하여 " 저 나이 때는 저렇게 못쳤다. 잘 친다"며 말문을 열며 "80년대는 학원이 없었다. 레코드 카피하고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지미페이지(James Patrick Page)가 선생님이었던 시절 이었다"고 회상하고 "노민우의 기타 실력은 내가 15년 쳤을 때의 상황과 비슷하다"며 칭찬했다.
이어 "노민우처럼 생겼다면 80년대에 우리나라를 장악했을 것이다"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고 이에 사회자는 "고등학교 때도 지금과 비슷했
[락락락]‘국민할매’ 김태원, "나이 들수록 예뻐지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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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영화특허회사를 만들어 영화 시장을 독점하던 에디슨. 영화업자들은 특허권을 무기로 뉴욕 일대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에디슨의 감시망이 닿지 않는 서쪽 끝 캘리포니아 해안으로 속속 이전했다. 현재 세계 영화계를 장악하고 있는 할리우드는 그렇게 시작됐다.'할리우드 시크릿'(다빈치 프로젝트 펴냄)은 할리우드를 조명한 에세이다.저자인 장익준 소시오 코리아 책임연구원은 할리우드 히어로물에서 '영웅의 조건'을 찾아보고, 9.11을 대하는 할리우드 감독들의 자세 등을 조명하는 등 할리우드를 통해 미국 사회를 들여다본다.인디포럼 영화제 프로그래머 출신이기도 한 저자는 거대 스튜디오를 통한 자본 집중, 철저한 분업과 효율적인 협업이 할리우드의 성공 비결이지만 일반적인 감독은 편집권 행사가 어려울 정도로 답답한 곳이라고 설명한다.영국 남자배우들이 할리우드를 장악한 이유에 대해서는 영국 배우들이 파티장에 어울릴 것 같은 고급스러움을 보여줘 뒷골목에나 어울릴 것 같
<할리우드를 통해 엿본 미국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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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SBS 주말극 '시크릿가든'에서 재벌과 영혼이 뒤바뀌는 스턴트우먼 길라임으로 열연 중인 하지원이 상대역 현빈과 윗몸 일으키기 장면을 찍을 때 설레였다고 고백했다.하지원은 8일 오후 경기도 여주 마임비전빌리지 촬영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자로서 설레였던 장면을 묻는 질문에 "주원이와 윗몸 일으키기 장면을 찍을 때 설레였던 것 같다"고 답했다.지난달 20일 방송된 3부에서 라임에게 마음을 뺏긴 백만장자 백화점 사장 주원(현빈)이 라임이 일하는 액션스쿨 신입회원으로 들어와 함께 훈련을 하며 윗몸 일으키기를 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당시 주원이 라임의 코앞까지 얼굴을 들이대며 라임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고백하는 장면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하지원은 "그 장면에서 주원이가 '길라임씨는 언제부터 그렇게 예뻤나'는 대사가 개인적으로도 좋다"며 웃었다.그는 "오스카(윤상현)가 길라임의 눈빛을 기억
<하지원 "윗몸 일으키기 장면에 나도 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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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SBS 주말극 '시크릿가든'에서 시니컬한 백만장자 주원 역으로 인기 몰이 중인 현빈이 극중 스턴트우먼인 라임(하지원)과 영혼이 뒤바뀐 연기를 할 때 자신에게 실망스러웠다고 털어놨다.8일 오후 경기도 여주 마임비전빌리지 촬영장에서 만난 현빈은 "처음에 시놉시스와 대본을 봤을 때 여태껏 안했던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했는데 막상 부딪혀 보니까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힘들었다"며 "내 자신한테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영혼이 처음 바뀐 6부보다 7부와 8부를 할 때 라임이를 표현하기가 점점 힘들어졌어요. 6~8부를 모니터해보니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는데 계산착오였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특히 오스카와 있을 때 라임이의 보이시한 본 모습을 보여드리면 또 다른 남자가 될 것 같아서 실제 라임이보다 여성스럽고 소녀 같은 모습들을 보여줬는데 계산착오였어요."그는 "
<현빈 "라임역 연기, 계산 착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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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못생긴 얼굴, 형편없는 성적, 어디 하나 잘난 재주가 없어 친구들의 따돌림과 가족들의 구박을 받아야했던 왕따 소년.그런 그에게 삼류 지방악사로 생계를 전전하는 삼촌이 어느날 "록이 너를 왕으로 만들어줄거야"라고 이야기한다.그때부터 소년은 형 기타를 몰래 훔쳐서 레드 제플린 음악을 따라치기 시작했고, 몇 개월간 형의 괴롭힘과 친구들의 무관심 속에서 기타 연습에만 몰두한 결과 마침내 친구와 선생님들 앞에서 놀랄만한 기타 연주를 선보이고 기립박수를 받게된다.왕이 된다는 기분을 태어나 처음으로 느껴본 소년은 그때 최고의 기타리스트가 되겠다는 생의 목표를 정한다.그가 바로 1986년 데뷔한 록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45)이다.지난해부터 출연 중인 KBS 2TV '해피선데이 - 남자의 자격'으로 '국민 할매'라는 별명을 얻고 예능인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김태원은 그에 앞서 25년 가까이 그룹 부활을 이끌어온 록커다.KBS 2TV '드라마
<왕따소년에서 록의 전설되기까지..'락락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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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SBS 주말극 '시크릿가든'에서 윤상현은 한류스타 오스카 역을 몸에 맞춘 것처럼 감칠맛 나게 소화한다.오스카는 아시아 최고의 한류스타지만 무게 있는 대스타라기보다는 철부지 아이돌에 가깝다. 드라마 '겨울새'나 '내조의 여왕', 시트콤 '크크섬의 비밀'에서 윤상현이 연기했던 철없는 어른 역할과 일맥상통한다.윤상현은 전작들처럼 '시크릿가든'에서도 물 만난 고기처럼 몸만 자란 듯한 어른 캐릭터를 실감나게 소화한다. 순간순간 변하는 표정들에서 괴리감이 느껴지지 않고 투정부리는 말투 안에서 숨겨진 진심이 언뜻 내비친다.8일 오후 경기 여주 마임비전빌리지 촬영장에서 만난 윤상현은 "원래 가수 역할에 욕심이 있었다"며 "대본을 보고 이제껏 보지 못했던 가수 역할을 한번 해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별은 내 가슴에'의 안재욱씨처럼 가수 역할 하시는 분들 보면 멋있고 카리스마 있는데 저는 '왜 가수 역할은 멋있게만 해
<윤상현 "멋있는 한류스타보다 재미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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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할매'김태원의 삶을 그리 KBS 드라마 스페셜-락락락 제작 발표회에 가수 '이승철'이 깜짝 등장했다.
[동영상]이승철,김태원 깜짝 축하,"불화설은 오늘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