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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목소리 톤이나 얼굴 때문인지 그간 악역을 못했어요. 이제는 악역에 도전하고 싶습니다."배우 김윤진은 13일 서울 롯데시네마 피카디리에서 가진 영화 '심장이 뛴다'의 제작보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윤진은 이 영화에서 딸을 홀로 키우는 영어유치원 원장 연희 역을 맡았다.심장병에 걸린 딸과 함께 사는 연희. 그녀는 아이의 심장이 언제 멈출지 모른다는 진단을 받고 이식 수술을 받을 심장을 간절히 찾는다.연희는 병원에 실려온 휘도(박해일)의 어머니가 죽어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휘도에게 어머니의 심장을 기증해 달라며 거액을 제시한다. 하지만 휘도가 이를 거부하면서 연희는 위험한 사람들과 손을 잡고 휘도를 압박하기 시작한다.김윤진은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좋은 시나리오와 함께 상대 역 박해일에 대한 믿음 때문이라고 했다."박해일 씨는 천만 관객을 동원한 배우입니다. 박해일이 선택한 영화는 왠지 잘 될 것 같아요. 후배지만
<김윤진 "이제는 악역 도전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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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아직 뮤지컬 배우라고 하기엔 쑥스럽지만 이번 무대에서는 깊이 있는 사랑 연기를 보여드리려고 해요."아이돌 스타 시아준수(본명 김준수)는 13일 열린 뮤지컬 '천국의 눈물' 제작발표회에서 "저에게 또다른 발전의 계기를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동방신기를 떠나 JYJ로 활동 중인 그는 지난 1월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한 '모차르트'에서 뮤지컬 배우로 변신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데 이어 1년여 만에 두번째 뮤지컬 무대에 서게 됐다.그는 "'모차르트'에서는 한 인물의 삶을 연기했는데 이번에는 좀더 사랑 이야기로 접근할 것"이라며 "이번 뮤지컬 노래에는 클래식하면서 팝적인 요소가 녹여져 있어서 그 점을 잘 살려 연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그는 이어 "'모차르트'에서 생각하지도 못했던 호응을 해주셔서 이번에는 많이 긴장도 되고 떨리기도 한다"
<시아준수 "깊이있는 사랑연기 선보여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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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배우 한예슬과 송중기가 로맨틱코미디 영화 '태어나긴 했지만'(가제)에서 호흡을 맞춘다.
13일 이 영화의 제작사 인디스토리에 따르면 한예슬은 돈 모으는 것을 생의 유일한 목적으로 삼는 여자 홍실 역을, 송중기는 대학졸업 후 별다른 직업 없이 세월을 탕진하는 백수 천지웅 역을 맡았다.
제작진은 캐스팅을 마무리하고 나서 내년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내년 초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인 김정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buff2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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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ㆍ송중기, '태어나긴했지만'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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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심장이 뛴다' 제작 보고회가 개그우먼 김미화의 사회로 종로 피카디리에서 열렸다.
배우 박해일은 김윤진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여성적이지만 털털하고 수수해 현장에서 형 같을 때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김윤진은 "현장에서 내 생각과 다른 부분에 대해 바로 이야기한다. 보통 여배우들은 뒤에서 매니저를 통해 이야기하지만, 성격이 급해 바로바로 이야기하는 편이라 형 같은 면이 있다고 말한 것 같다"고 답했다.
김윤진은 "로스트 6시즌 마무리 작업 중 대본을 받았는데 순식간에 읽었고 그때 이미 박해일이 캐스팅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박해일은 천만 배우이며 선택하는 작품은 잘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후배지만 연기할 때의 진지한 모습에 매력을 느껴 이런 배우와 같이 작업하면 나도 의지할 수 있고 배울 수 있는 점이 많겠다는 생각이 들어 출연 결정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심장이 뛴다'는 <꽃피는 봄이 오면>2004,<순정만화&g
박해일, 로스트‘김윤진’ ,"형 같을 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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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12일 세상을 떠난 프랑스의 영화감독 클로드 샤브롤을 기리는 ‘클로드 샤브롤 추모 영화제’가 2010년 12월14일(화)부터 26일(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상영작은 <미남 세르쥬>(1958), <사촌들>(1959), <마스크>(1987), <지옥>(1994), <의식>(1995), <거짓말의 한 가운데>(1999), <초콜릿 고마워>(2000), <악의 꽃>(2003) 총 8편이다.
데뷔작 <미남 세르쥬>와 두 번째 작품 <사촌들>은 서로 마주보고 서 있다. 전자가 시골에 온 도시 사람의 이야기라면 후자는 도시에 온 시골 사람의 이야기다. 두편은 샤브롤의 초기 대표작으로 잘 알려진 영화들이니 이 자리에서는 내용 대신 다른 식으로 소개하는 편이 새롭겠는데, 가령 이 영화들이 나왔을 당시에 동료들의 반응은 어떤 것이었을까. 에릭 로메르는 “<무방비 도
죽음과 함께 방문한 미스터리 스릴러의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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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떤 꿈을 꾸고 있나요?” 동국대 전산원 입학 홈페이지 첫 화면에 쓰인 문장이다.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교육기관 홈페이지에는 각기 다른 매력적인 문장 혹은 글귀가 쓰여 있다. 그런데 유독 저 문장이 시선을 끄는 이유는 여기가 얼마나 좋은 곳인지를 먼저 드러내는 여타의 문장들과 달리 이곳이 어떤 곳인지 전혀 알지 못하는 상대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고 있기 때문이다.
동국대 전산원은 위의 문장에 담긴 의미를 실천하고자 하는, 그러니까 노력하는 젊은이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역할을 맡고 있는 곳이다. 1975년부터 3년 과정의 학점은행제를 도입한 총 8개 학과가 개설되어 있으며, 2007년부터 영화영상제작학과와 연기학과를 아우르는 영화영상학부가 신설되었다.
학점은행제를 실시하는 다른 교육기관과 달리 동국대 전산원만의 특별한 장점을 꼽으라면 먼저 체계적인 교육방식을 들수 있다. 학점은행제를 실시한다고 해서 최상의 학업여건이 당연하게 갖춰지는 것은 아니
[동국대전산원] 꿈과 열정만 있다면 성적표는 필요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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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만화] <라스트 엑소시즘> 입주민 여러분께 안내말씀드립니다.
[정훈이만화] <라스트 엑소시즘> 입주민 여러분께 안내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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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 잘하고 어려운 것도 친절하게 알려줘요.” 홍경표 촬영감독의 촬영팀에 D.I. 컬러리스트 한명을 추천해달라 부탁했더니 CJ파워캐스트의 강상우 실장을 꼽으면서 돌아온 대답이다. 그런데 D.I.(Digital Intermediate) 컬러리스트가 뭐냐고? 쉽게 말해 색보정 기사로, 후반작업에서 촬영감독과 함께 촬영한 영상의 색감, 톤 등 색과 관련한 모든 부분을 보정, 조정하는 일을 한다. 최근 디지털로 작업하는 작품이 많아지면서 D.I. 컬러리스트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최근 <포화속으로> <페스티발> 등을 작업했고 현재 김윤진, 박해일 주연의 <심장이 뛴다>의 D.I. 작업을 하고 있는 강상우 D.I. 슈퍼바이저에게 D.I. 컬러리스트에 대해 자세하게 물어봤다.
-D.I. 컬러리스트가 하는 일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흔히 말하는 색보정 작업이다. 촬영 전 촬영감독과 함께 시나리오 분석은 물론이고, 카메라 세팅값, 노출값을 체크한다. 이야
[프로페셔널] 보고 또 보면 색의 감각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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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슈만과 브람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는 클라라는 누구?
클라라 슈만(1819~96)은 19세기 독일에서 명성을 떨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다. 5살 때 피아노를 치기 시작해 9살 때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에서 피아니스트로 데뷔한다. 소녀 클라라의 연주를 들은 괴테는 ‘클라라는 대여섯명의 사내아이들이 지닌 힘을 가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클라라의 외모는 당시 라이프치히 오페라 극장 지휘자 헨리 도슨의 말을 참고하면 될 것 같다. “클라라는 우아한 용모, 장밋빛 피부, 부드럽고 하얀 작은 손, 풍성한 검은 머리, 영민하게 빛나는 눈빛을 지녔다.” 14년 결혼생활을 함께하는 R. A. 슈만(1810~56)은 클라라의 나이 9살 때 처음 만난다. 클라라의 아버지는 라이프치히의 유명 피아노 선생 프리드리히 비크였고, 비크의 제자가 바로 슈만이었다. 비크는 자신의 딸과 슈만의 결혼을 극렬 반대했는데, 결국 1840년에 슈만과 클라라는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한다. 슈만과 클라라 부부는 당
[무비딕] 브람스가 사랑한 슈만의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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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 불가리아 배우에게 국고 퍼준 혐의 받아
-베니스국제영화제 당시 ‘개인적인 친구’ 불가리아 여배우 미셸 보네프의 초청 명목으로 국고 40만 유로를 유용했다는 의혹 제기. 한국의 누구랑 왜 이렇게 닮았어!
*대니 보일, <트레인스포팅> 속편 제작 암시
-현재 어빈 웰시의 소설 <포르노>에 기반한 속편을 구상 중이라는군요. 문제는 <비치> 이후 의 상하고 등돌린 이완 맥그리거가 과연 출연할지….
*거미인간, 브로드웨이 무대에 서다
-뮤지컬 <스파이더맨: 어둠을 밝히다>의 프리뷰 공연이 시작됐습니다. 제작비 6500만달러, U2의 음악 등 사상 최대 물량공세였지만 수많은 문제점을 노출시키며 엇갈린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댓글뉴스] 대니 보일, <트레인스포팅> 속편 제작 암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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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최양락-임하룡, 신동엽-유재석-강호동, 김병만-이수근이 한데 모인 다큐멘터리를 만든다고 생각해보자. 아마 그 작품은 20세기와 21세기 한국 코미디의 흐름을 증언하는 역사적인 자료가 될 거다. 할리우드에서 최근 이와 비슷한 기획이 진행되고 있다. 코미디언 스티브 카렐과 데이비드 스테인버그가 지난 60년 동안 미국 코미디업계의 흐름을 코미디언들의 시선으로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예정이다. 스티브 카렐이라 하면 시트콤 <오피스>의 주연으로 동시대 주류 코미디언 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고, 데이비드 스테인버그는 60~70년대를 풍미한 미국의 대표적인 스탠드업 코미디언이었다.
카렐과 스테인버그가 기획한 제목 미정의 다큐멘터리는 이미 제작에 들어간 상태다. 카렐의 제작사인 캐러셀 프로덕션이 제작하며 역사를 증언할 코미디언들의 인터뷰는 역시 노장인 스테인버그가 맡았다. 가장 중요한 코미디언들의 목록을 보자. 칼 라이너, 멜 브룩스, 캐럴 버넷 같
전미 코미디 박물관에 기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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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의 관건은 다른 무엇보다도 우리가 알고 있는 곡사의 개성이 상업영화의 감정을 어떤 식으로 매만지는가에 있을 것이다. 우리가 <화이트>에 기대하는 건 잘 다듬어진 호러가 아니라 거기 유연하게 새겨진 곡사의 인장이다. 그런 맥락에서 이 영화의 비밀의 열쇠이자 공포의 근원이며, 어떤 기괴한 영상과 사운드로 영화를 부유하게 될 낡은 뮤직비디오의 촬영 푸티지는 곡사의 취향과 재능이 십분 발휘될 요소다. 플래시로 일그러진 흉측한 얼굴, 거친 픽셀, 이상한 노이즈, 음산한 필름 그레인…. 그러니까 현재를 떠도는 과거, 영혼이 없는 아이돌의 표면, 아이돌 역사의 얼룩.
“곡사의 일관된 주제는 ‘빵꾸’예요. 이 영화 역시 ‘아이돌 이미지의 빵꾸란 무엇인가’를 연구하다가 나온 이야기고요.” 곡사는 지금 20억원이 훌쩍 넘는 자본으로 50회차를 달려 ‘빵꾸’를 메우는 게 아니라, 언제나처럼 ‘빵꾸’를 만들어 들여다보고 있는 중이다.
단 두번 구경했을 뿐이지만, <
호러에 유연하게 새겨질 곡사의 인장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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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뒤 다시 찾아간 촬영현장은 세종아트홀 혼. 핑크돌즈 멤버들이 신곡 발표를 앞두고 쇼케이스 직전에 모여 마음을 다지는 장면을 촬영 중이다. 말하자면 이 장면 이후로, 핑크돌즈의 상황뿐만 아니라 영화의 전반적인 기운이 급변하기 때문에 영화 전체 균형상 일종의 중심추 역할을 하는 장면이다. 큰언니 은주가 나머지 멤버들을 다독이며 챙기고 동생들은 처음으로 은주의 말을 경청한다. 짧은 시간이지만 조명, 포그, 인물들의 움직임, 대사, 시선의 리듬이 잘 맞아야 하고, 비좁은 공간 안에 모인 네 사람의 대사와 리액션을 가까이에서 담아 극도의 긴장감을 쌓아올려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연기력이 부각될 수밖에 없다. 극 속의 은주처럼 실제로도 나머지 배우들의 연기를 챙기는 여유로운 함은정에 비해, 신인배우들의 연기는 어딘지 서툰데 귀엽다. 이 병아리 같은 배우들이 이후 그로테스크하게 망가져가는 과정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소화해냈을지, 백지에 어떻게 한순간 검은색이 칠해질지 호기심이 생긴다.
극도의 긴장감, 폭풍전야의 기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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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7일, <화이트>의 촬영지는 광나루역 부근의 공연장, 악스 코리아. 8월5일에 크랭크인해서 어느덧 촬영은 38회차에 접어들었다. 내가 방문한 날은 <화이트> 후반의 클라이맥스가 담긴 신을 찍은 지 4일째 되는 날이다. 콘티상으로 컷이 무려 124개나 되는 이 신은 솔로로 인기를 얻은 은주가 ‘화이트’로 마침내 1위에 오르고, 급속도로 비극적인 결말로 치닫는 장면이다. 은주와 백댄서들의 화려한 공연과 관중의 열광적인 환호뿐만 아니라 화이트의 스펙터클한 저주의 폭발이 모두 담겨야 한다. 통제해야 할 상황도, 지도할 사람들도, 의외의 변수도 배로 늘어난 위험하고 고달픈 신이다. 공연장에 들어서자 마침 무대 아래에서 보조출연자들이 리허설을 하고 있고 인파 틈으로 하얀 가발을 쓴 은정의 가녀린 실루엣이 보인다. 예상보다 차분한 분위기다. 보조출연자들 바로 옆에서 조감독과 함께 김선이 세심하게 연기 지도를 하고 있다. 김곡은 무대 저 멀리서 모니터를 통해 상황을 관찰
반짝반짝 그러나 불길한 어두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