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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 감자탕 집에서 만난 두 남녀. 자못 심각한 표정의 여자가 "우리, 시간을 좀 갖자"며 천연덕스럽게 수저를 놓는다.
일방적인 이별 통보에 화가 난 남자. "이건 아니잖아"라며 주먹으로 테이블을 내리치더니 종업원을 향해 회심의 코멘트를 날린다. "여기 육수 좀 더 부어주세요."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 속 코너 '생활의 발견'의 한 장면이다.
'생활의 발견'은 이처럼 연인이 이별하는 과정을 그린다.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하는 여자와 그런 여자를 잡으려는 남자. 멜로 드라마 속 장면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데도 관객들은 웃음을 참지 못한다. 심각한 상황에서도 '할 건 다 하는' 두 남녀의 모습이 현실과 징그러울 만큼 닮았기 때문이다.
9일 여의도에서 만난 개그맨 송준근ㆍ신보라ㆍ김기리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해 낸 게 인기 비결 같다&quo
"누구나 아는 얘기, 이렇게 웃길 줄 몰랐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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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인기그룹 SES 출신 배우 유진(30)과 배우 기태영(33)이 7월 백년가약을 맺는다.두 사람은 11일 오전 1시께 각자 자신들의 팬 카페에 글을 올려 결혼 소식을 알렸다.유진은 '신고합니다'란 제목의 글에서 "7월에 신부가 될 것 같다"며 "33살이 넘기 전에 결혼을 하고 싶던 소망이 이뤄지게 됐다"고 적었다.그는 "'인연 만들기'가 정말 저희에게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줬다"며 상대가 MBC 드라마 '인연 만들기'에 함께 출연했던 기태영임을 밝혔다.기태영 역시 '때가 되었네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7월에 결혼한다"며 "제가 살아오면서 꿈꿔오던 아내, 또 가정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 생겼다. 짐작하실 수 있겠지만 유진씨다"라고 밝혔다.둘은 2009년 10월 방송된 '인연만들기'에서 동료 배우로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기태영의 소속사는 "결혼식은 7월 23일
유진ㆍ기태영 "7월에 결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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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천녀유혼'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천녀유혼'은 1987년 장국영, 왕조현 주연의 판타지 로맨스를 바탕으로 원작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이야기와 액션을 담아 오는 5월12일 개봉한다.
[천녀유혼]유역비-혜영홍 "한국배우 비, 원빈의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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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패니메이션의 세계에서는 이름만 들어도 무작정 신뢰하게 되는 제작사들이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이끄는 스튜디오 지브리, 건담의 선라이즈, 안노 히데아키의 가이낙스, 디지털 애니메이션 부문의 선두 곤조 스튜디오, 그리고 오시이 마모루가 이끄는 프로덕션 I.G다. 뭐가 하나 빠진 것 같다고? 맞다. 매드하우스가 빠졌다. <쥬베이 인풍첩>(1993), <메모리즈 에피소드2 최취병기>(1996), <퍼펙트 블루>(1998), <파프리카>(2006), <썸머워즈>(2009) 등 매드하우스의 극장용 애니메이션은 가히 작가주의적이라 할 만한 예술성과 대중적인 장르 취향을 기막히게 버무리는 솜씨로 유명하다. 특히 고(故) 곤 사토시, 호소다 마모루라는 두 대안적 재패니메이션의 거장은 매드하우스와 손잡고 작품 세계를 확장해왔다.
<레드라인>은 매드하우스가 지난 2010년에 내놓은 SF-레이싱-로맨스다. 무대는 반중력 엔진을 이용한
스크린에 다이너마이트를 던지다 <레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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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시작되면 암전된 화면에 자막이 뜬다. “1980년 5월18일 전두환과 신군부 세력은 정권 찬탈을 위해 계엄령을 선포하고 최정예 부대인 공수부대를 광주에 파견했다. 계엄군의 만행에 분노한 80만 광주시민들은 총을 들고 저항했고 아름다운 자치 공동체를 만들어갔다. 10일간의 항쟁은 모든 광주시민에게 아픈 기억과 상처를 남겼다. 억울한 누명이 벗겨지기까지는 너무도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30년의 세월이 흘렀다. 5·18에 관한 기록은 정교해졌지만 기록에서 제외된 사람들은 자신의 기억을 가슴에 묻고 살아가고 있다.”
<오월愛>는 그때 그 시간의 주역이었으나 지금은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찾아가서 만난 다음 그들의 말을 경청한다. 죽음을 각오하고 저항했던 젊거나 어렸던 청년과 여고생들, 그들을 잃은 부모들, 목회자 혹은 군인. 그들은 30년의 나이를 먹었고 지금은 중국집을 운영하고 화원을 가꾸고 날품팔이를 한다. 다양한 일을 하며 다양하게 살아간다. 영화는
지금을 살아가는 그들에 대한 존중심이 느껴지는 <오월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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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적하(고천락)는 퇴마사가 되기 위한 수행을 결심하고 흑산촌으로 떠난다. 그곳의 난약사에서 오래된 요괴들과 사투를 벌이던 중 천년 묵은 나무 요괴(혜영홍)의 영향으로 영혼이 자유롭지 못한 섭소천(유역비)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수년 뒤, 흑산촌의 물이 마르기 시작하고 관리인 영채신(여소군)은 흑산촌의 상류로 물을 찾아 떠나고 그곳에서 섭소천을 만난다.
오우삼의 <영웅본색>과 송해성의 <무적자>의 관계가 그런 것처럼 엽위신의 <천녀유혼>이 정소동의 <천녀유혼>과 승부한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바꿔 말해 새로이 만들어지는 <천녀유혼>에서 장국영과 왕조현의 향수를 기대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팬들에게 상처로 남을 수 있다. 막말로 ‘장사 한두번 하나?’
엽위신의 <천녀유혼>은 기존 작품의 ‘프리퀄’처럼 접근하며 영리하게 원작과의 정면승부를 피했다. 연적하의 비중이 늘고 유역비에게 한 남자가 아닌 두 남자와의 관
고천락과 유역비라는 존재 그 자체 <천녀유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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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앙생(히로 하야마)은 수려한 용모에 따뜻한 마음씨까지 겸비한 청년이다. 철옥향(남연)은 예쁘고 매력적인 아가씨다. 둘은 첫눈에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한다. 잎이 피고 숲이 우거지고 낙엽이 지며 눈이 오고 그렇게 사계가 지나는 동안 두 사람은 연일 섹스에 매진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남편 미앙생은 천하에 없는 조루. 그는 늘 시작하자마자 끝난다. 절망한 미앙생은 성애의 황제라고 할 만한 자를 찾아가 그에게서 기술을 배우고 그의 하수인이 되기로 한다. 하지만 기술을 익혀도 원래 지닌 성기의 크기가 작아서 소용없다는 걸 알게 된 그는 동물의 성기와 자신의 성기를 바꾸기까지 한다. 결국 그는 섹스의 왕으로 새로 태어나는데 그런 그에게도 시련이 곧 닥친다.
<옥보단 3D>는 홍콩과 대만에서 크게 흥행했고 화제가 됐다. 원래 옥보단은 <소녀경> <금병매> 등과 함께 전해 내려온 중국의 고전서다. 국내에는 1990년대에 선보인 일련의 에로 시리즈물 영화로 기
이야기는 산만, 웃음과 흥분도 실패 <옥보단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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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종교를 주제로 삼은 다큐멘터리가 트렌드다. 2009년 <소명>에 이어 지난해 <위대한 침묵> <회복> <용서> <할> <울지마 톤즈> 등이 극장 개봉했고, 올해에도 <바보야>가 관객과 만났다. “평생 무소유를 실천하며 무소유로 살다가 무소유로 입적(入寂)한” 법정 스님의 일화를 통해 <법정 스님의 의자> 또한 진정 대중을 위하는 불교는 무엇인가, 그가 말한 무소유의 삶이란 어떤 건가를 되묻는 종교영화다.
<법정 스님의 의자>는 법정 스님이 생전 하신 말씀과 행동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열한다. “평생 그를 괴롭힌 건 책에 대한 갈증”이라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선 법정 스님의 책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다. 불교의 대중화를 위한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을 (보통 사람들이) 읽지 못하니 마치 빨래판과 같다”는 동료 스님의 말을 들은 법정 스님은 대장경을 한글로
"나는 큰스님이 아니라 그냥 '법정 스님'이다" <법정 스님의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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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서울액션스쿨’이 있다면 타이에는 ‘파이팅 클럽’이 있다. 토니 자를 발굴하고 키워낸 <옹박> 시리즈의 무술감독 파나 리티크라이는 타이에도 액션 스턴트 전문 학교가 있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파이팅 클럽’을 만들었다고 한다. <넉아웃>은 파나 리티크라이가 메가폰을 잡고 그가 양성한 파이팅 클럽 출신 액션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액션영화다. 그러나 <옹박> 시리즈를 떠올리면 곤란하다. <옹박> 시리즈가 선하게 훈련받은 무예 고수의 모험담이라는 기본적인 서사 구조를 갖춘 영화였다면 <넉아웃>은 액션배우들을 폐쇄 공간에 모아놓고 승자가 나올 때까지 질펀한 승부를 가리는 무술 시합 같은 느낌의 영화이기 때문이다.
<넉아웃>의 주인공은 ‘파이팅 클럽’의 멤버들이다. 할리우드 진출의 기회를 준다는 스턴트 오디션에서 우승한 멤버들은 자축 파티를 연 다음날, 낯선 공간에서 잠을 깬다. 난데없이 자동차가 들이닥치고 도끼를 든 살인
보호장치 없이 뛰어내리는 아찔한 진짜 액션 <넉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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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대중화로 MP3 플레이어 같은 단일 기능의 디지털 기기는 점점 그 모습을 감추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앞서 소개한 갤럭시S2만 보아도 어지간한 카메라와 동영상 플레이어, MP3 플레이어의 기능을 따라잡거나 더욱 나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미 스마트폰 이전 휴대폰에도 도입되었던 가장 확장하기 쉬운 MP3 플레이 기능 때문에 MP3 플레이어는 거의 멸종 직전이다. 이런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내 MP3 플레이어의 강자였던 아이리버에서 새로운 MP3 플레이어를 출시했다.
‘T9’의 가장 인상적인 기능은 G센서. G센서는 쉽게 말하자면 스마트폰의 자이로스코프 센서의 2D버전 같은 것이다. 단지 MP3 플레이어를 180도 뒤집는 것만으로 G센서를 이용해 구간반복, 녹음 등의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또한 피트니스 모드가 있어 거리와 소모된 칼로리를 계산하는 기능이 있는 등 틈새시장을 정확하게 노리고 출시한 제품이다. MP3 본연의 기능은 평준화된 수준에
[Gadget] 180도 뒤집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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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삼성전자는 애플의 경쟁상대로 여겨지곤 했다. 그런 삼성전자를 보고 ‘우리나라 많이 발전했네’라 감탄하는 건 이미 밀레니엄 이전의 이야기. 애플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제조사. 아이폰4가 출시된 지 오래다. 어쩌면 늦은 출시라고 볼 수도 있겠다. 이제 아이폰5가 나와야 하는 시점에 갤럭시S의 다음 버전이 등장한 것이다. 바로 갤럭시S2가 출시되었다. 언제나 그렇지만 애플 아이폰과는 다른 마케팅으로 시장을 휘어잡는 삼성은 갤럭시S2에서도 여전하다. 1.2Ghz 듀얼코어에 슈퍼 아몰레드를 능가하는 아몰레드 플러스, 넓은 화면, 최신 OS로 무장한 역시 현존 최고의 스펙이다. 아이폰이 애플 제품이라는 다소 문화적인 접근 방법을 취했다면 삼성의 방식은 어찌보면 단순하고 과격하다. 최고의 사양, 동시대 최고의 제품이라는 타이틀로 시장을 접근하는 까닭에 아무리 애플 제품이 뛰어나며 애플 특유의 감성으로 탄복시킨다 한들 설득당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바로 그 막강한 갤럭시의
[Gadget] 스펙의 최강자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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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일하는 미국인 영화제작자 프로코쉬. 카프리에 있는 그의 ‘별장’에 대한 언급은 영화의 초기에서 이미 이루어진다. 그리고 점차로 언급의 빈도가 높아진다. 마치 또 다른 주인공이 아직 등장하지 않은 것 같은 긴장감과 함께.
결국 그 ‘별장’이 나타나는 것은 1시간43분35초짜리 영화에서 무려 1시간22분40초가 지난 순간이다. 그것도 프로코쉬의 의뢰로 영화 <오디세이>를 찍고 있는 감독 프리츠 랑(자기 자신을 연기)과 랑의 작업을 ‘개선’하기 위해 프로코쉬가 불러들인 시나리오작가 폴이 천천히 비탈진 길을 걸어가는 장면이 다소 지루하게 전개된 다음에서다. 그리고 영화는 마지막까지 나폴리 앞바다 카프리 섬의 절경 위에 세워진 이 작은 집을 거의 벗어나는 일 없이 전개된다. 이 집은 <경멸>의 종착역인 셈이다.
말라파르테 주택의 건축가는 이탈리아 합리주의 계열의 아달베르토 리베라. 하지만 그는 이 집의 초기 스케치만 제공했고, 집주인 말라파르테는 결국
[Architecture+] 인간과 장소의 역사가 관통하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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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갈라콘서트> 5월13일 오후 7시30분 / 서울열린극장 창동 / 02-994-1469
공연장이 집 주변에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다. 보고 싶은 공연이 있어도 장소가 너무 멀다면 주춤하게 마련인 법. 서울 도봉구 창동 아파트숲 가운데 위치한 서울열린극장 창동은 그래서 더욱 반가운 곳이다. 서울열린극장 창동은 외관부터 독특하다. 일반 건물식이 아닌 천막극장이다. 즉 이동식 텐트형 공연장. 빅탑 형태라고 우습게 생각하면 실수하는 거다. 900여석 규모의 객석과 늘 열려 있는 로비, 어린이놀이방, 주차장, 냉난방설비까지 완비했다. 게다가 2004년 9월 개관 이래 7년간 오페라, 발레, 무용, 연극, 뮤지컬 등 올린 공연도 다양하다. 1만~2만원의 파격적인 관람료는 또 한번 놀라게 한다. 이쯤되니 동북부 지역주민들이 왜 창동극장을 즐겨찾는지 알겠다. 이 천막극장이 궁금하다면 서둘러야겠다. 5월13일 <뮤지컬 갈라콘서트>를 끝으로 서울열린극장 창동이 문을
[아트인서울] 마지막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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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선 웹진 ‘보다’ 편집장 ★★★☆
자의건 타의건 김완선은 지금까지 훌륭한 조력자들과 함께 작업해왔다. 별다른 주목을 받진 못했지만 지난 앨범에서 W를 파트너로 선택한 것도 그녀였다. 이번 EP에서도 그 선택의 힘은 계속된다. 요즘 댄스음악처럼 현란하지도 않고 유행을 좇는 사운드도 아니지만 김완선이라는 이름에 맞는 자신의 색깔을 지켜냈다. 춤을 추기에도, 그냥 감상하기에도 나무랄 데 없다.
최민우 음악웹진 [weiv] 편집장 ★★
6년 만에 복귀한 김완선이 골라든 스타일은 누 재즈-다운템포(<Oz On The Moon>), 뉴웨이브 로큰롤(<Super Love>), 그리고 발라드(<슬픈 고백>)다. 숙고를 거친 선택이라는 인상이다. 그러나 ‘퍼포먼스’ 없이 듣는 김완선의 보컬이 이 곡들의 매력을 정확히 끄집어내고 있느냐는 다른 문제다. 반가움보다 아쉬움이 더 큰 것은 그런 까닭이다.
이민희 음악웹진 ‘백비트’ 편집인 ★★★☆
엄정화처럼 복귀할
[hot tracks] 거부할 수 없는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