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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재범(23)의 전.현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와 싸이더스HQ가 22일 재범을 둘러싼 공방전을 벌였다.이번 공방은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서 박진영이 재범의 2PM 탈퇴 배경에 대해 "사소하면 내가 덮을 수 있는데 너무 커서 아이를 보호하는 것과 대중을 기만하는 것 사이에서 갈등했다"고 한 말이 발단이 됐다.재범은 지난 2월 JYP가 자신의 사생활 문제를 거론하며 탈퇴를 발표해 홀로서기를 하다가 지난 7월 싸이더스HQ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JYP와 재범 모두 정확한 탈퇴 배경을 함구해 각종 루머를 낳기도 했다.싸이더스HQ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진영 씨의 '승승장구' 발언이 오히려 온갖 추측을 양산했다"며 "JYP가 속시원히 밝혀주길 바란다. 보호라는 명목 하에 무책임한 발언으로 재범은 또 한번 상처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mi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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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판타지 영화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1부'가 주말 예매 점유율에서 2주째 1위를 지켰다.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5일 개봉한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1부'는 28.2%의 점유율로 정상을 차지했다.하정우 김윤석 주연의 스릴러 '황해'는 20.5%로 2위를 차지했고, 차태현 주연의 '헬로우 고스트'는 17.4%로 3위에 올랐다.애니메이션인 '극장판 포켓 몬스터 DP-환영의 패왕 조로아크'와 '새미의 어드벤쳐'는 각각 10.1%와 6.3%로 그 뒤를 이었다.최강희ㆍ이선균 주연의 '쩨쩨한 로맨스'는 4.6%의 점유율로 6위를 차지했고, 임수정ㆍ공유 주연의 '김종욱 찾기'는 6위에 점유율 0.02% 뒤진 7위다.이밖에 판타지 영화 '나니아 연대기-새벽 출정호의 항해'(4.1%), 러셀 크로 주연의 '쓰리 데이즈'(1.8%), '울지마 톤즈'(0.8%)가 10위 안에 들었다.이번 주 개봉작은 '황해' '헬로우 고스트'
<주말영화> '해리포터..' 2주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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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영화 <황해>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황해]하정우 "나홍진 감독과 작업,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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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드>가 새롭고 독창적인 영화라는데 대체로 동의하는 분위기다. 땅속에 묻힌 관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단 한명의 인물로 95분을 버티는 설정, 그리고 그것이 결핍이 아닌 이야기의 가능성으로 보인다는 점이 그런 평가의 근거들이다. 이미 몇몇 평자들이 지적했듯이, 유사한 영화들의 계보를 나열하면서 이런 시도가 얼마나 신선한지에 대해 묻고 증명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의 아이디어에 대한 찬사에 가려진 지점들,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그래서 더욱 말해지지 않는) 물음을 마주하는 일이 시급해보인다. 우리가 <베리드>에서 보고 있는 건, 정확히 말해 체험하는 건 무엇인가. 혹은, 이 미스터리 스릴러는 관객에게 무엇으로 호소하고 있는가.
이 영화, 기대보다 답답하지 않은걸
이 영화가 안기는 폐소공포증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니, 좁은 관 안에서 영화를 진행시키는 이 단순한 설정의 영화가 관객과 벌이는 유일한 게임은 어쩌면 폐소공포증을 불러일으
[전영객잔] 그 참신함, 나는 즐기지 못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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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모습이다. 이럴 필요는 없다.” <블루 골드>(2008)의 시작은 단호하다. 이 다큐멘터리는 블루 골드, 즉 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지구 행성의 고유한 푸른빛을 가능케 하는 이유인 물은, 실상 97%가 소금물이며 불과 3%만이 인간이 먹을 수 있는 담수다. 그리고 그 3%의 대부분은 인간이 오염시키고 있다. 각종 화학약품, 의약품, 폐수, 배설물, 그외의 쓰레기가 물을 오염시키는 동시에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다. <블루 골드> 제작진은 머지않은 미래에 물이 예전의 석유만큼 힘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물을 가진 자가 새로운 권력을 얻게 되고, 지구상의 세력 전선은 대대적인 개편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1980년대부터 미국와 영국, 프랑스에서 진행된 수도 민영화의 결과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몇몇 수자원 기업들의 암투와 그에 지지 않고 무력행사까지 염두에 두며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몇몇 강대국의 움직
진실을 직면하기 위한 독립영화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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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미없게 말했나?” 김명준 미디액트 소장은 인터뷰가 끝나자 너무 딱딱하게 답변한 것 같다면서 대신 걱정한다. “그럼 재밌게 하지 그랬어요!”라는 스탭들의 이구동성 타박을 들어서인지 그의 자책은 점심을 먹기로 한 식당에서도 계속이다. 사실 올 한해 복장 터지는 사건들을 연달아 감수해야 했던 그가 여유롭게 농담을 꺼낼 것이라고 예상하지도 않았다. 영화진흥위원회의 비상식적인 공모에서 탈락한 올해 1월,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는 8년 동안 공들여 쌓아올린 광화문의 둥지를 등져야 했다. 회원들의 지지와 격려 속에 “나라가 안 하면 우리가 한다”며 상암동에 새 아지트를 마련한 지 6개월. 독립군의 심정으로 고군분투를 시작했으나, 모두를 위해 택한 가시밭길은 만만치 않다. 공적 지원 대신 구성원들의 희생으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디액트의 기형적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김명준 소장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 머리가 복잡해졌다.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다고 들었다.
=여기저기 많
[김명준] 포기는 없다. 계속 시도하고 부딪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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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착하게 살아가는 법> Please Give (2010)
감독 니콜 홀로프세너
상영시간 91분
화면포맷 2.35:1 아나모픽 / 음성포맷 DD 5.1
영어 / 자막 한글, 영어
출시사 (주)유이케이
화질 ★★★☆ 음질 ★★★ 부록 ★★★
서점에서 뉴욕 관련 싸구려 책을 수십권쯤 찾는 건 일도 아니다. 책의 저자는 대부분 한국인이다. 뉴욕에서 몇달 동안 뒹굴다 사진 좀 찍고 와선 책이랍시고 내놓는데, 우습게도 그런 쓰레기가 잘 팔린다 한다. 이건 뉴욕 사랑이라기보다 헛소동이나 집착에 가깝다. 이왕 볼 거면 진짜 뉴요커의 작품을 주목해야 마땅하나, 안타깝게도 사이비에 관심을 기울이는 자들이 널렸다. 뉴욕 감독 하면 우디 앨런만 떠올릴(앨런은 이제 유럽을 사랑하는 걸 어쩌니?) 이런 애들이 니콜 홀로프세너나 노아 봄바크의 영화를 챙겨볼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건 그래서다(둘의 주요 작품은 한국에서 DVD로 기출시돼 있다). 예전 앨런처럼 뉴욕 로케이션을 고집하
[DVD] 뉴요커의 진짜 생활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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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미러리스 카메라 등장
3D가 대세긴 대세인가보다. 연이은 3D TV의 출시에 이어 3D를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까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물론 3D 동영상을 만들기 위한 카메라는 아니다(아무리 <아바타>를 그렇게 쉽게 만들었을까?). 캠코더가 아닌 3D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의 등장이다. 이미 라이카의 선택에 힘입어 브랜드 가치가 충분히 상승한 파나소닉 루믹스는 그 인지도에 걸맞은 제품을 충실하게 출시하고 있는 브랜드다. 새롭게 출시한 루믹스 GH2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제품이다.
루믹스 GH2는 3D 촬영과 풀HD 동영상 촬영까지 겸비한 모델로 업계 최초라고 한다. 물론 루믹스 GH2에 특별한 기능이 심어져서 3D가 구현하는 방식은 아니다. 루믹스G 12.5mm 3D렌즈를 장착해야 3D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 1080 풀HD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자체의 시네마 모드의 경우 영화와 같은 풍부한 그라디에이션이 표현되
[디지털] 스마트 장갑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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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종교는 □□이다’라는 빈칸을 채우라고 한다면 요즘 같아서는 분쟁이나 권력이라는 말이 썩 잘 어울리지 싶다. 그런데 한때는 공포였다. 오대양 사건에서 휴거 사건으로 이어진 80년대 말 90년대 초, 나는 초등학생이었고 중학생이었는데, 최루탄과 삐라, 휴거 유인물은 그 양과 출현 빈도가 대동소이했다. 그런데 어느 쪽이 더 압도적이었는가 하면 휴거쪽이었다. 지금 와 생각해보면 내가 어리고 겁이 많았던 탓이겠으나, 문제는 진짜 가출하고 회사를 그만두는 사람이 누구에게나 한 다리 건너 한명쯤은 있었다. 그런 일은 지금도 있다. 누구의 어머니가 믿는 묘한 종교, 갑자기 연락이 뚝 끊긴 누군가가 이상한 종교 관계자로 목소리 변조하고 TV에 출연하는 일. 이제는 그런 사람을 찾기 위해 한 다리 걸칠 필요도 없다. 종교 때문에 모든 걸 저버린 사람에 대한 속상함을 토로했더니 누가 이렇게 말했다. “그만큼 현실에 지는 사람이 많은 거야.”
내게 <1Q84>보다 <약속된 장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왜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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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자의 하인>
강지영 지음 / 씨네21북스 펴냄
<씨네21>에 연재되었던 <엘자의 하인>이 책으로 선을 보인다. 아줌마 킬러를 내세워 다양한 인간군상의 이야기를 보여준 <심여사는 킬러>와 소설집 <굿바이 파라다이스>를 쓴 강지영의 장편소설. 순진한 열두 살 소년이 아름답고 이상한 소녀 엘자를 만나면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성장소설이다. 열두살 소년의 이름이 하인, 엘자가 키우는 개의 이름도 하인, 엘자를 만난 뒤 인간 하인이가 엘자와 맺는 관계도 하인….
<초조한 도시: 사진으로 읽는 도시의 인문학>
이영준 지음 / 안그라픽스 펴냄
이미지 비평가 이영준이 보여주는 새로운 도시 읽기. 시간을 멈추어 사진 속에 박제하고, 그 순간을 사는 오늘날의 대한민국의 풍경을 읽어내려는 시도다.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유럽의 대성당이 신에게 가까이 가고자 수직성을 지향했듯, 오늘날 고딕의 욕망은 21세기 한국의 아파트
[도서] <엘자의 하인>, <초조한 도시: 사진으로 읽는 도시의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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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희 (음악웹진 ‘백비트’ 편집인) ★★
캐럴계의 양대산맥이 있다. 하나는 머라이어이고 다른 하나는 <러브 액츄얼리> O.S.T인데, 매년 성탄 시즌의 소박한 소망 하나는 둘 좀 안 듣는 일이었다. 그러나 소시민의 작은 바람을 알아줄 리 없는 머라이어가 올해를 맞이하여 캐럴 업데이트라는 중대한 과업을 마쳤으니 향후 몇년간 고루한 캐럴 폭격을 피할 길은 없어 보인다. 그리하여 캐럴 채널은 이제 셋이 되었다. 채널1은 <러브 액츄얼리>, 채널2는 머라이어1, 채널3은 머라이어2.
김학선 (웹진 ‘보다’ 편집장) ★
간단하게, 난 머라이어 캐리의 지난 캐럴 앨범 <<Merry Christmas>>를 놔두고 굳이 이 앨범을 들어야 할 어떠한 이유도 찾지 못했다. 선곡이나 편곡, 분위기 등 모든 면에서 그렇다. 그래서 더 궁금하다. 완벽하게 음악적 재기에 성공한 가수가 왜, 지금, 이렇게 상투적이며 짜깁기에 가까운 앨범을 낸 것인지.
차우진
[hot tracks] 전통도 좋지만 지겹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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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가 데뷔했던 2008년, 그녀는 종종 에이미 와인하우스와 비교되던 ‘넥스트 빅싱’이었다. 그해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그래미를 휩쓸며 명실상부 최고의 솔 싱어로 자리잡았던 걸 생각하면 사실 더피를 그녀와 비교했던 건 일종의 영광이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그사이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폭행, 이혼 등 가십에도 이름을 올렸다. 가십과 스캔들로만 봤을 때 ‘로커’처럼 보이는 에이미 와인하우스에 비해 더피가 좀더 ‘솔 싱어’에 가깝게도 여겨진다. 데뷔앨범처럼 2집 ≪Endlessly≫도 60, 70년대의 사운드에 초점을 맞춘다. <My Boy> <Don’t For Sake Me> <Endlessly> <Girl> 등은 디스코와 훵크, 가스펠로 짠 빈티지 스웨터처럼 폭신하고 몽글거리는 쿠션감을 선사하고 루츠가 비트메이커로 참여한 <Well, Well, Well>은 커다랗고 동그란 단추처럼 반짝인다. 그런데 이 앨범은 오리지널리티를 여기서 재현하
[음반] ≪Endless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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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12월 20일(월) 오후 2시
장소 메가박스 코엑스
이 영화
구남(하정우)은 연변의 택시운전사다. 한국에 돈 벌러 간 구남의 아내는 연락두절. 빚 더미에 앉은 구남은 돈 불리러 마작판을 드나들고, 그곳에서 면가(김윤석)를 만난다. 면가는 구남에게 한국에 가서 사람을 한명 죽이고 오면 빚을 갚아주겠다고 제안한다. 구남은 고민 끝에 황해를 건넌다. 서울에 도착한 구남은 자신이 죽여야 할 사람의 집을 드나들며 살인 계획을 세우는 동시에 아내의 행방을 수소문한다. 그러나 눈 앞에서 자신이 죽여야 할 사람이 다른 이들에 의해 살해당하고, 현장에 있던 구남은 살인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된다. 청부살인을 지시한 조직의 보스 태원(조성하)은 증거인멸을 위해 구남을 쫓기 시작하고, 면가 역시 황해를 건너 구남을 쫓는다.
100자평
아마도 올해 ‘나홍진의 신작’이라는 것만큼 더 큰 기대를 받은 한국영화가 있을까. <황해>는 그 묘사와 스타일 면에서
나홍진 감독의 신작 <황해>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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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30일까지 /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 출연 박채연, 송지영, 고나은, 재경, 허지나, 박서연, 유건우, 김동준 / 02-766-6007
뉴욕에 <섹스 앤 더 시티>가 있다면 서울엔 <오월엔 결혼할거야>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언니들의 모습은 천지 차이다. 서울의 언니들은 뉴욕의 언니들처럼 여유롭지도 쿨하지도 않다. 학원 수학선생 세연, 야설작가 정은, 10년째 무직인 지희. 주변에서 흔히 만나는 언니들이다. 따라서 연극 <오월엔 결혼할거야>는 <섹스 앤 더 시티>와 달리 대리만족 대신 공감대를 쌓는다. ‘결혼적금 3825만원 쟁탈전’이란 해프닝 안을 들여다보면 여자들의 사랑과 우정, 결혼과 일에 대한 수다로 가득 차 있다. 이 수다가 진솔하게 와닿는다. 이는 인물들의 캐릭터와 대화에서 현실감이 묻어나기 때문이다. 번듯한 직장을 갖기도, 한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힘든 찌질한 현실을 공유하며 서로를 보듬는 세 친구,
[공연] 연극 <오월엔 결혼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