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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에 베이앙 개인전: Spacing> / 5월20일~8월18일 / 흥국생명빌딩 3층 일주 & 선화갤러리 / 02-2002-7777
광화문에 도착했다는 걸 확인하는 방법. 빌딩 숲 사이로 망치 든 거인이 보이면 그곳은 광화문이 맞다. 미국 조각가 조너선 보로프스키가 제작한 <해머링 맨>은 그렇게 지역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잡았다. 5월20일부터는 <해머링 맨> 근방에서 길이가 9m나 되는, 여섯 마리 말이 끄는 마차 또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프랑스 작가 자비에 베이앙의 개인전 <Spacing>이 <해머링 맨>이 위치한 흥국생명빌딩 3층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앞서 소개한 <La Carosse>(프랑스어로 ‘마차’라는 뜻)는 이번 전시에서 가장 거대한 조형물로, 흥국생명빌딩 야외에 설치된다.
자비에 베이앙은 아직 한국 관객에게는 생소한 이름이다. 하지만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퐁피두센터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
[전시] 압축과 생략, 그 사이에 인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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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8일부터 22일까지 경복궁이 닷새 동안 야간 개방되었다. 조명이 설치된 경회루는 그 자체로 한폭의 그림 같았다.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의 이소라식으로 말하면 이런 진부한 표현은 퇴출되어야 마땅할 테지만…. 경회루의 고고한 아름다움 앞에 참신함이라는 단어야말로 퇴출되어야 마땅하지 않을까. 가능하다면 야간 조명도 없이 달빛만 의지해 태종 12년(1412) 4월2일에 완공되었던 모습에 조금이라도 더 가깝게 보는 편이 좋을 테니. 이 글을 쓰는 19일 현재 상황으로는 주말에 비가 예보되어 있는데 가능하면 폭우가 내리길 바라고 있다. 낮에는 폭우가 쏟아지는 경복궁 근정전 앞마당의 박석을 보기 위해서, 밤에는 (비가 내려서 줄어든 방문객 사이에서) 경회루의 호젓함을 조금이라도 즐겨볼까 해서다.
경복궁 타령이 시작된 이유는 순전히 <나의 문화유산답사기6> 때문이다. 1권으로부터는 18년, 5권으로부터는 10년이 흘렀다. 그 사이에 유홍준 교수는 문화재청장을 지냈
[도서] 경복궁은 언제가 가장 아름답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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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문학팬에게 지난 몇년은 상실의 시대였다. 시공사의 ‘그리폰 북스’ 시리즈는 중단됐다. 드문드문 SF 클래식을 내놓던 출판사들도 조용해졌다. <별의 계승자>처럼 아찔한 신간을 발간해준 오멜라스(웅진)와 <심연 위의 불꽃1>의 행복한책읽기 SF 총서가 없었더라면 슬픔은 더 컸을 거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새로운 출판사들이 용맹하게 SF장르에 뛰어드는 조짐을 보인다는 사실이다. 폴라북스가 내놓은 ‘필립 K. 딕 걸작선’이 대표적이다.
먼저 발간된 세권(<화성의 타임슬립> <죽음의 미로> <닥터 블러드머니>)은 국내에 한번도 소개된 적 없는 신간이다. 일단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책은 <화성의 타임슬립>이다. 먼저 읽어야 할 이유?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필립 K. 딕 스타일의 책이기 때문이다. 1994년 식민지 화성을 배경으로 한 이 책은 정신분열증의 과거를 잊기 위해 수리공으로 살아가던 주인공이 겪는 우주적 모험이자 내
[도서] 무한한 상상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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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천녀유혼> 깨달음을 얻어 과거 급제한 남기남 영감
[정훈이 만화] <천녀유혼> 깨달음을 얻어 과거 급제한 남기남 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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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이란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고 좁은 오솔길이다. 우리는 늘 타인과의 소통을 갈망하지만 거짓과 진실을 구분하기 힘든 말의 홍수 속에서 쉽게 피로해지고 종종 그 길을 벗어난다. 이야기의 창구가 많아질수록 교감의 깊이와 시간은 얕아지는 것이다. 교감에 필요한 그 마법 같은 찰나의 시간조차 지루해하는 지금, 4개의 각기 다른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영화 <미안해, 고마워>는 잊고 지내던 ‘착한 관계’가 무엇인지를 일깨워주며 천천히 걷는 법을 일러준다.
송일곤 감독의 <고마워 미안해>는 죽은 아버지가 남기고 간 반려견을 통해 아버지와 딸의 화해 과정을 차분하게 그린 한편의 풍경 같은 영화다. 큰 단독주택에서 반려견 수철이와 단둘이 살고 있는 로봇공학박사 오명철(남명렬)에게 미술관 큐레이터인 딸 수영(김지호)은 집을 처분해 갤러리를 도와줄 것을 부탁한다. 추억이 묻어 있는 집을 파는 것이 못내 아쉬운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가 서운한 딸의 갈등의 골이 깊어가던 어느 날
'착한 관계'를 일깨우며 천천히 걷는 법을 말하다 <미안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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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없어진 천재 의학자의 시체를 두고 특종을 노리는 기자가 실체를 파헤쳐가는 <헤드>는 그야말로 ‘스릴러’스러운 컨셉의 영화다. 세계적인 천재의학자 김상철(오달수) 박사가 자살을 하고 부검 뒤 이송과정에서 그 머리가 사라진다. 퀵서비스맨 홍제(류덕환)는 아무것도 모르고 김 박사의 머리를 배달하다가 우연히 그 내용물을 보게 되고, 발송자인 장의사 백정(백윤식)에게 납치된다. 한편 홍제의 누나 홍주(박예진)는 사고를 치고 연예부에서 근신 중이지만 헤드(Headline, 특종)에 대한 열망을 포기하지 않는 사회부 열혈기자다. 연예인 가십취재로 지쳐가던 어느 날, 백정에게서 홍제를 살리고 싶으면 그가 숨긴 김 박사의 머리를 가져오라는 전화를 받게 된다. 홍주는 특종이 될 만한 사건의 진실과 납치된 동생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백정을 추격한다.
‘추격 액션’이라는 홍보 문구를 보고 그렇고 그런 스릴러영화를 예상했다면 당신은 말 그대로 ‘낚였다’. 이 영화의 방점은 결코 스릴러
웃어야 할지 당황스럽지만 후반부엔 사랑스럽다 <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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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평화를 다스려라.” 1편에서 악당 타이렁을 물리치고 용의 전사가 된 ‘포’(잭 블랙)에게 내려진 스승 ‘시푸’(더스틴 호프먼)의 새로운 가르침이다. 그러나 한입에 만두 38개나 집어삼키며 내면의 포화에만 정신이 팔린 포의 귀에 스승의 말이 들어올 리 없다. 악당 ‘셴’(게리 올드먼) 일당이 포와 무적 5인방(타이그리스, 몽키, 바이퍼, 맨티스, 크레인)이 지키고 있는 평화의 계곡에 쳐들어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셴은 포의 출생의 비밀을 알고 있고, 신무기를 개발해 세상의 모든 쿵푸 사부들을 제거하려는 음모를 가진 백색 공작새다. 포는 자신의 아버지가 왜 ‘판다’가 아닌 ‘거위’이며, 자신의 진짜 부모는 누구인지 등 자신을 찾기 위해 셴과 맞선다.
웃음 가득한 포의 모험담에 집중한 전편을 염두에 둔 것일까. 포와 무적 5인방이 활약하는 세계를 그대로 3D로 불러낼 <쿵푸팬더2>는 유머를 조금 줄이고 무술전사 포의 내면 성장에 더 집중한다. 영화가 진정한 고수는 자
"포, 내면의 평화를 다스려라." <쿵푸팬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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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빨간 입술, 푸른색 아이섀도, 검은색 매니큐어, 나이가 들었어도 스스로 섹시한 매력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중년 여인 바부(이자벨 위페르). 그녀는 미래보다는 현재에 충실하고, 불쌍한 사람들의 삶에 오지랖 넓게 참견하고 주변 사람들의 난처함은 아랑곳없이 자기 기분에 취해 사는 여인이다. 바부의 딸 에스메랄다(롤리타 샤마)는 “술집 여자같이 왜 그 따위로 화장을 해?”라며 모질게 일갈한다. 어린 시절 엄마의 지나친 ‘자유’ 때문에 힘들었던 그녀는 연인과 결혼해 안정된 삶을 누리고 싶어 한다. “엄마 때문에 창피당하기 싫어. 가끔 정신나간 사람 같잖아.”
너무 다른 가치관의 모녀들. 전제는 익숙하나 디테일은 위트있게 변용된다. 일반적으로 고지식한 어머니와 자유분방한 딸을 상상하겠으나, <코파카바나>의 모녀는 정반대다. 그 차이에서 비롯되는 중년 여인의 파격적인 초상이 안겨주는 쾌감은 크다. 이자벨 위페르가 천연덕스럽게 연기하는 중년의 바부는 10대 소녀의 영혼에서 그리 멀
너무 다른 모녀들, 위트있게 변용된 디테일 <코파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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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록부터 댄스뮤직까지 다양한 음악영화를 즐길 수 있는 제4회 KT&G 상상마당 시네마 음악영화제가 내달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서울 홍대 상상마당에서 열린다.'젊음, 홍대, 음악, 영화, 축제'를 키워드로 내건 이번 음악영화제에는 모두 4개 섹션을 통해서 26편의 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최신 음악영화를 소개하는 '음악영화 신작전'에서는 최신 음악영화의 경향을 볼 수 있는 7편의 영화가 준비돼 있다.마리 로지에 감독의 '제네시스와 레이디 제이의 발라드'는 인더스트리얼 음악의 창시자인 제네시스 피오리지와 레이디 제이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테디 어워즈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스콧 필그림 Vs. 더 월드'는 B급 영화 '새벽의 황당한 저주'와 '뜨거운 녀석들'의 메가폰을 잡았던 에드가 라이트가 메가폰을 잡은 음악영화다. 만화적인 상상력과 비디오 게임에서 빌린 이미지들이 신나는 음악과 맞물린다.'데이스
<더위야 가라..홍대서 열리는 음악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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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MBC의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가 다음 달 10일 첫선을 보인다.MBC는 오는 30일 TV 프로그램 개편을 계기로 '댄싱 위드 더 스타' '사소한 도전 60초' '당신이 국가대표입니다' 등을 신설한다고 23일 밝혔다.영국 BBC의 인기 프로그램 '스트릭틀리 컴 댄싱(Strictly Come Dancing)'의 한국버전인 '댄싱 위드 더 스타'는 배우, 운동선수, 모델 등 각계 유명인사들이 국가대표 댄스스포츠 선수들과 짝을 이뤄 매주 다양한 댄스 장르에 도전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가수 김장훈, 마라토너 이봉주, 모델 제시카 고메즈 등이 도전자로 출연하며 심사위원 3명의 심사와 시청자 ARS투표, 인터넷 투표로 탈락자를 결정한다.'댄싱 위드 더 스타'는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의 후속으로 다음 달 10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9시55분 방송된다.다음 달 12일 첫선을 보이는 '사소한 도전 60초'(일요일 오전 9시25분)는 미
MBC, '댄싱 위드 더 스타' 내달 10일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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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홍상수 감독과 김기덕 감독이 연이어 수상한 칸 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시선상'이 새삼 관심을 끈다.주목할 만한 시선상은 1978년 제31회 질 자콥이 영화제 집행위원장이 되면서 신설한 상이다. 세계 영화에서 주목할 만한 새로운 경향을 포착한 영화들을 대상으로 했다.첫 회 수상자는 폴란드의 거장 안제이 바이다 감독의 '대리석 인간'. 폴란드 민중의 전쟁과 해방, 그리고 그로 인한 갈등을 담은 작품이다.1980년대부터 1990년대는 간헐적으로 수상작을 배출해왔지만 1998년부터 영화제 측은 매년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수여하고 있다.독일, 카자흐스탄, 루마니아, 한국이 두 차례씩 수상자를 배출했다.이 부문 수상자들은 경쟁부문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첫회 수상자인 안제이 바이다 감독은 1981년 제34회 영화제에서 '철의 인간'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2001년 '친애하는 당신'으로 이 부문을 수상한 태국의 위라세타쿤 아피찻퐁 감독도 지난해
<칸영화제> 한국2연패..주목할 만한 시선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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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김홍태 특파원 = 제64회 칸국제영화제가 미국 테렌스 말릭(67) 감독의 '더 트리 오브 라이프'(The Tree of life)'에 황금종려상을 안기면서 22일(현지시각) 폐막했다.칸국제영화제는 이날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팔레 데 페스티벌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미국 거장 말릭 감독의 '더 트리 오브 라이프'를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선정하고 막을 내렸다고 외신과 프랑스 언론들이 전했다.한국의 김기덕 감독은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3년 만의 복귀작 '아리랑'으로 공식 부문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수상, 작년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에 이어 한국에 2년 연속 이 상을 안겼다.1979년 리처드 기어 주연의 '데이스 오브 헤븐'으로 칸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바 있는 말릭 감독은 아주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사람으로 사생활도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실제로 그는 이날 수상식에 나타나지 않아 공동 제작자인 빈 폴라드가 대신 상을 받았다. 브래드 피트는
칸영화제 폐막..황금종려상 '트리 오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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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4회 칸 영화제 폐막식 레드카펫 현장
[화보] 제 64회 칸 영화제 폐막식 레드카펫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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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4회 칸 영화제 수상자 포토콜 현장
[화보] 제 64회 칸 영화제 수상자 포토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