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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진지한 독서는 화장실에서 이루어진다. 그곳에선 따로 도모할 일이 없기에, 번잡한 관심에서 해방되어 완벽한 집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화장실에 들고 갈 책을 선정할 때에는 신중해야 한다. 서가에서 책 고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압력도 증가하지만 그렇게 증가한 압력은 뒤에 증가된 쾌감으로 돌아오기에, 인내에 따르는 그 참기 힘든 고통 속에서도 궁극적 해결과 더불어 도래할 지고의 열락에 대한 벅찬 기대가 존재한다.
책을 읽지 않는 법
그렇게 엄선한 책이 피에르 바야르의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변기 위에서 이 책은 육체와 정신, 이중의 해방을 의미했다. 글 써서 먹고살다보면 읽지 않은 책에 대해 얘기해야 할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하지만 쏟아질 비난에 대한 두려움에서 소심한 먹물들은, 누구도 의심하지 않을 그들의 순결함에도 불구하고 읽지도 않았고 읽지도 않을 책의 각주를, 가능한 한 원어로 달아가며, 본의 아니게 위선자로 살아왔던 것이다.
바야르
[진중권의 아이콘]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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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가 평단과 관객 대중 모두에게 비교적 고른 지지를 얻고 있지만 이 영화에 대한 비판이 없는 건 아니다. 그리고 그 비판의 지점은 대체로 유사하다(804호 김지미의 영화읽기 ‘지금 현모양처여야 과거를 긍정하나요’를 참고하시오). <써니>가 과거를 다루고 있지만 거기에 어떤 역사성도 없다, 진한 우정을 보여주는 것 같지만 그게 결국은 돈으로 회복되는 것이다, 가 대강의 요지다. 한마디로 말해서 이 영화는 여자들의 우정을 그리고 있으나 그것이 현실과 동떨어진 판타지라는 지적인데, 동의한다. 하지만 뭔가 조금은 뻔해 보인다. 과거를 추억하는 회상 영화에서, 현재의 시점에서 복기된 과거가 판타지의 개입을 피할 수 있을까. 어떤 식으로든 윤색되고 미화된 판타지로서의 과거, 그리고 그런 과거가 불러일으키는 향수가 불편하기는 해도, 그게 이런 장르를 지탱하는 핵심인 건 사실이며, 그런 맥락에서라면 받아들이지 못할 이유가 없다. 말하자면 <써니>에서 성인이 된
[전영객잔] 이것은 여자의 역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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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영화가 완성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완성된 영화를 사람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시점입니다. 만든 영화를 세상에 보여주기 위한 예전의 방법으로는 몇몇 주변의 친구들을 불러 집에서 같이 보거나 영화를 녹화한 테이프나 DVD를 건네며 한번 보라고 권유하는 정도가 다였습니다. 좀더 자신의 영화를 알리고 싶다면 전세계 몇 백개나 되는 영화제 중에 맘에 드는 곳에 우편으로 보내 상영해주기를 바랄 뿐이었죠. 하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인터넷이 있으니까요. 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 상영은 완성된 영화를 동영상 파일 형태로 만든 뒤 특정 사이트나 블로그에 업로드해서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쉽게 보게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영화나 사이트에 따라서 수백명 혹은 수만명이 관람할 수도 있고 그것을 본 영화제 프로그래머가 자신의 영화제에 초청하고 싶다고 이메일을 보내올 수도 있습니다. 혹은 돈을 지불할 테니 영화 방영권을 달라고 해외 방송사에서 연락이 오기도 합니다. 바야흐로 온라인 배급 시대가
[영상공작소] 내 영화 공유하고 출품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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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스맨 / 레이븐 다크홀름 (제니퍼 로렌스)
이전 시리즈에서 미스틱은 브라더후드 집단의 강력한 2인자였다.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변신해 상대방을 교란하는 미스틱은 금속이 없는 곳에서 어떤 힘도 쓸 수 없는 매그니토를 매번 위기에서 구출했다. 그랬던 미스틱이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이하 <퍼스트 클래스>)에선 사뭇 다른 모습으로 등장한다. 미스틱 이전, 레이븐 다크홀름이었던 돌연변이 소녀는 젊은 시절의 찰스 자비에와 남매 같은 우정을 나누고, 천재 과학자 행크 맥코이와 로맨틱한 관계로 발전한다. <윈터스 본>으로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유망주 제니퍼 로렌스가 레이븐을 연기한다. 로렌스에 따르면 레이븐은 이 영화에 출연하는 모든 엑스맨 캐릭터를 통틀어 시작과 끝이 가장 다른 캐릭터라고.
엑스맨 / 행크 맥코이 (니콜라스 홀트)
전세계 돌연변이들을 찾을 수 있는 찰스 자비에의 ‘세레브로’. 엑스맨의 활동에 필수적인 제트기 ‘엑스젯
캐릭터도 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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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17일, 런던 메이페어에 자리한 도체스터 호텔에서 영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주연배우 제임스 맥어보이를 만났다. 영화의 완성본이 아니라 2, 3분으로 제작된 예고편만이 당시 모인 기자들에게 허용된 영상이었다. 짧은 예고편 상영과 인터뷰 사이의 막간을 이용해 기자들은 짧은 예고편만으로는 가늠할 수 없는 제임스 맥어보이의 찰스 자비에와 패트릭 스튜어트의 찰스 자비에의 차이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였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제임스 맥어보이는 패트릭 스튜어트와의 비교가 부담스럽다고 엄살을 부리면서도, 자신이 맡은 자비에 교수는 완벽히 다른 인물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패트릭 스튜어트와의 비교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어 보인다.
=나는 프리퀄은 캐릭터들이 유명해지기 전의 과거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자비에 교수 캐릭터를 아주 면밀히 살폈다. 그리고 그가 가지고 있는 것과 정확히 반대인 자비에를 그리기로 했다. 우리는 자비에 교수가 자아(ego)
“자비에 교수, 전작들과 정반대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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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파스빈더는 누구인가. 이 질문에 대답하기까지 아직은 시간이 좀 걸린다.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의 선술집에서 독일어 한마디 잘못했다가 저세상으로 떠난 미군 중위 아치 히콕스, 캐리 후쿠나가 감독이 선택한 <제인 에어>의 로체스터를 연기한 배우라고 말하면 좀더 친숙할 것이다. 파스빈더의 이름을 처음 들었다고 해도 부끄러운 일은 아니다. 스필버그의 전쟁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 영화 <300>의 단역으로 얼굴을 비추던 그가 대중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 건 아일랜드 공화군 출신 정치범 보비 샌즈를 연기했던 스티븐 매퀸의 <헝거>(2008)부터였으니까. 그러나 고작 3년 전부터 주목받게 된 서른세살의 뉴페이스라고 방심하면 큰코 다친다. 그가 마블의 새로운 프랜차이즈가 될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이하 <퍼스트 클래스>)의 주연을 꿰찼기 때문만은 아니다. 마이클 파스빈더는 2013년까지 모
마키아벨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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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자비에 교수는 왜 휠체어를 타게 되었을까. 절친한 친구였던 찰스 자비에와 에릭 렌셔는 왜 엑스맨과 브라더후드로 상반된 길을 걷게 되었나. 3편의 영화(<엑스맨> <엑스맨2> <엑스맨: 최후의 전쟁>)와 한편의 스핀오프(<엑스맨 탄생: 울버린>)로 모든 걸 설명하기엔 아직도 궁금한 점이 너무 많다. 오리지널 시리즈의 프리퀄 격인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6월2일 개봉)는 엑스맨의 기원이라는 거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영화는 엑스맨의 수장인 찰스 자비에와 브라더후드의 창시자인 에릭 렌셔가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고, 깊은 우정을 나누며,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헬파이어 클럽에 맞서 엑스맨이라는 이름 아래 힘을 합치던 시절을 조명한다. 진 그레이와 울버린, 로그와 스캇이 등장하지 않는다고 미리 실망할 필요는 없다. 치명적인 에너지빔을 발사하는 하복, 어떤 환경에서도 빠르게 진화하는 다윈, 공간 이동 능력을 가진 아제잘 등 그들의
그들의 과거, 그 비밀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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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라는 스타가 있었다. 1997년 어느 기사에는 아예 “김지호 주식회사”라는 말이 적혀 있을 정도였다. 자동차, 화장품, 과자, 백화점 등등 종류를 가리지 않았던 CF의 여왕이었고, <아파트> <8월의 신부> <로펌> <유리구두> 같은 드라마의 히로인이었던 그녀는 세상 도처에 나타났었다. 그러던 어느 날, 출연작에서 만난 배우와 결혼했고, 아이를 낳았고, 행복한 아내로 살았다. 그리고 또 어느 날, 브라운관 속에서도 엄마를 연기하는 여배우로 다시 등장했다. 바로 지난해 12월까지 아침드라마의 주인공이었던 김지호를 새삼스럽게 보이도록 만든 건 영화 <미안해, 고마워>다. 지금까지의 영화 출연작이 <꼬리치는 남자>와 <연인>, 단 두편에 불과했던 그녀에게 <미안해, 고마워>는 약 14년 만의 영화다. 비록 옴니버스영화 가운데 한편의 주연을 맡았고, 여전히 엄마와 아내를 연기하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작
[김지호] <봄날은 간다> 또 어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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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제품은 규정된 모습이 있다. 가령 칫솔은 일자로 생겨야 하며 숟가락은 동그래야 한다. 마우스는 어떨까? 모양은 각양각색이다. 하지만 마우스와 PC를 연결하는 케이블은 항상 마우스의 앞쪽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 유선 마우스는 거의 같은 부분에 케이블이 튀어나와 있다. 그것은 마우스라는 제품의 규정된 모습이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익스프레스 마우스는 이런 규정을 깨버린 제품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 신제품은 항상 키보드의 오른쪽에 위치하는 마우스의 특징을 고려한 디자인을 선택했다. 바로 마우스 케이블의 연결 위치가 왼쪽 방향에 치우쳐 있다. 지금까지 전통적으로 유지하던 전형의 것을 파격적으로 표현한 혁신적인 디자인. 마이크로소프트 고유의 차세대 첨단 트래킹 기술인 블루트랙 기술(BlueTrack Technology™)을 적용해 대리석, 무려 카펫에서조차 원활한 마우스 작동이 가능하다. 총 다섯 가지 색상에 부담없는 2만원대 가격. 무슨 끼워팔기도 아
[Gadget] 케이블이 왼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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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의 시대다. 이제 극장에서 3D영화를 보는 것도 특별하지 않으며 3D 기능은 TV에서 기본 기능이 되어가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3D TV광고를 보라. 대세는 3D다. 어느새 3D영화나 TV를 보고 멀미를 하거나 눈이 사시가 되어도 이미 3D 점입가경이 되어버린 것이다. 제길, 아직 LCD TV도 없다는 한탄은 늦어버린 것이다.
IT에서의 세대교체는 늘 그렇듯이 하나의 컨셉이 등장하면 모든 것은 그에 맞추어 돌아가게 마련이다. 3D 시대가 온 이상 적용 가능한 모든 제품에 3D가 도입되는 것은 당연하다. TV는 물론 캠코더 역시 영상을 다룬다는 측면에서 3D방식의 등장과 함께 가장 먼저 움직였던 카테고리. 당연히 여러 캠코더 브랜드에서 3D 촬영이 가능한 캠코더를 출시했다. 그러나 캠코더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 소니에서 3D 캠코더를 출시하지 않고 있었다. ‘왜 그럴까’라는 의문을 품던 중 마치 면벽수행에 들어간 무림의 고수마냥 고행을 끝내고 돌아온 브랜드. 소니의 내공
[Gadget] 본격 3D 캠코더 등장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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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영화들이 있다. 하나의 장면, 하나의 캐릭터, 하나의 이미지를 스크린에 영사하기 위해 실패를 무릅쓰고, 아니 실패야말로 자신이 획득해야 할 최고의 전리품인 양 곳곳에 지뢰가 매설된 사지를 향해 ‘돌격, 앞으로’를 외치는 영화들 말이다. 이를테면 <포화속으로>가 그렇다. 6·25전쟁 당시 학도병의 실화를 다룬 영화로 홍보되었지만 이 영화는 어느 순간부터 독특한 시각적 쾌락의 ‘오브제’를 전시하는 데 몰두한다. 그 오브제는 바로 북한 인민군 766돌격대를 이끄는 박무랑(차승원) 소좌다. 그가 폭파된 다리 위에서 “어이, 남조선 동무들, 빨리 상판대기 좀 보고 싶소”라고 혼자 읊조릴 때, 그 모습을 지켜보는 ‘어떤’ 관객의 마음속에선 수십여개의 붉은 깃발이 일제히 펄럭이기 시작한다.
제일 먼저 영화가 매혹의 시선을 건네는 것은 소좌가 입은 군복이다. 군모의 배지, 어깨 위의 견장, 윗도리의 단추들은 온통 황금빛으로 반짝이고, 옷깃과 군모에 달린 붉은 선들이 이들을 호
[design+] 시각적 쾌락 위해 돌격,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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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의 열혈기자 신홍주는 납치된 동생을 구해야 하는 동시에 특종거리로 짐작되는 범죄사건의 실마리도 풀어가야 한다. 영화는 동분서주하는 그녀의 모습으로 가득 차 있다. 마음도 몸도 다 조급한데 아무도 도와줄 사람은 없다. 이 여주인공은 홀로 뛰어다니며 사람들 사이를 헤쳐서 사건의 중심부로 진입해간다. <헤드>는 그런 신홍주의 일인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역할을 박예진이 맡았다. 단독 주연을 맡은 그녀의 첫 번째 영화로 기록될 것이다. 오랫동안 차가운 도시 여자의 이미지가 있었지만 예능 프로그램과 코미디영화를 거치며 숨겨놨던 친밀함을 드러내더니 <헤드>에서는 그런 과거의 이미지들이 두루 섞여 있다. 오기와 독기와 막말을 겸비한 억척이의 모습까지 더해졌다. 그 박예진에게 <헤드>는 어떤 영화였으며 어떤 경험이었을까.
-처음 도전하는 캐릭터에 속한다. 여주인공 신홍주에 어떤 매력을 느꼈나.
=일단 시나리오가 전체적으로 재미있었다. 소
[박예진] 차도녀에서 억척이로 내겐 자연스러운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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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선 웹진 ‘보다’ 편집장 ★★☆
그저 ‘팬서비스 앨범’이라는 말로 위안을 삼아야 할까. ‘아이패드’로 작업했다는 특이사항이 홍보의 주가 되는 것은 그만큼 음악적으로는 할 말이 없다는 뜻일 수도 있다. 앨범은 방향을 잡지 못한 채 혼란스럽고 고릴라즈만의 재기는 이제 매너리즘쪽에 더 가까이 자리하고 있다. 신선하지 못한 고릴라즈라니, 치명적이지 않은가.
최민우 음악웹진 [weiv] 편집장 ★★☆
굳이 밝히지 않아도 팬서비스성 음반이라는 생각이 딱 드는 게 아이패드로 작업을 했다거나 눈에 띄는 게스트가 별로 없기 때문은 아니라고 본다. 밴드는 이 음반에서 분위기를 다소 느긋하게 잡은 채 느슨한 ‘시도’ 내지는 ‘장난’들을 하고 있는데, 그런 면에서라면 데이먼 알반의 예전 솔로작인 ≪Democrazy≫를 업데이트한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Democrazy≫도 오래 기억될 음반은 아니었다.
이민희 음악웹진 ‘백비트’ 편집인 ★★★☆
전곡을 아이패드로 작업하고 무상으로 풀었던 앨
[hot tracks] 고릴라즈의 장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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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heres PartI>
7월17일까지 /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3가 문래 철재상가 반경 2km 이내 6개 장소 / www.spheres.kr
요즘처럼 mp3 혹은 스마트폰이 필수품이 된 시대에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들으며 길을 걷는 모습은 하나의 일상이 돼버렸다. 그렇다면 누구나 한번쯤은 귓가에 들려오는 음악과 어우러져, 늘 지나치던 장소가 유난히 아름답고 감동적으로 느껴졌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작가 장민승은 이렇게 음악적 요소가 각자의 경험, 기억, 감정을 더욱 풍부하게 증폭시킬 수 있다는 생각으로부터 <스피어즈(Spheres) Part1)>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스피어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법은 이렇다. 우선 문래동을 향한다.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스피어즈’(Spheres)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한 뒤 어플 내 지도와 GPS를 이용하여 QR코드가 부착된 장소를 찾아간다. 전봇대나 벽 등에 붙어 있는 QR코드를 발견하여 스마트폰으로
[아트인서울] QR코드 속 문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