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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이 아니다. 요즘은 정말 하루가 멀다하고 디지털카메라가 출시된다. 가뜩이나 터질 것 같은 시장 상황에 어지간한 제품은 뉴스거리도 안된다. 그런데 루믹스 G3가 덜컥 등장했다. 이른바 라이카통으로 알고 있는 바로 그 루믹스다. 이건 뉴스다. G3는 호평받았던 G2의 후속모델로 더욱 작고 가벼워졌다. G3는 주변 밝기에 따라 LCD 밝기도 자동 조절되며 우리가 아는 바로 그 터치 방식처럼 사진도 손끝으로 넘겨가며 볼 수 있다. 화상처리 엔진인 비너스 엔진 HD2를 탑재해 해상력이 좋고 최고 속도 0.1초의 AF스피드(14-140mm 렌즈 장착 시)는 좀더 정밀한 핀포인트 포커싱이 가능하다. 1668만 화소에 전 모델 대비 화소 수는 늘리고 노이즈는 1/3이나 감소시켰다고 한다. 14-42mm로 구성된 기본 패키지 가격이 장삿속 보이는 89만9천원. 기분엔 스마트폰을 DSLR에 넣은 느낌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당기는 물건이다’.
[gadget] 더 작게, 더 가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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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크기 360x90mm, 무게 3.2kg, Dual eye, HEPA필터
특징:
스마트 진단 기능으로 스스로 상태 체크.
카메라가 부착되어 정확한 청소가 가능.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디자인.
전자제품 중에서 가장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느낌이 드는 제품은 무엇이 있을까? <레드 플래닛>(안토니 호프먼 감독)에 등장했던 플랙시블한 LCD라 말할 수도 있을 것이고, 손톱만큼 작지만 예전 슈퍼컴퓨터급 성능을 지닌 CPU를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시각적, 감성적, 하드웨어적으로 바라보아도 로봇청소기만 한 것이 없다. 로봇청소기에서 일단 로봇이라는 단어가 들어간다는 자체가 어쩐지 비현실적이다. 더군다나 로봇청소기가 청소하는 모습이 SF영화에서 많이 보았던 로봇이 시중드는 모습에 가까운 것도 그렇다. 급기야 이런 모습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우리의 모습이 어쩌면 벌써 공상과학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마저 들게 한다. 그러나 로봇청소기
[gadget] 너 참 똑똑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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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고향> 冷たい熱帶魚 (1949)
감독 윤용규
상영시간 76분
화면포맷 1.33:1 스탠더드 / 음성포맷 DD 2.0 한국어
자막 한글 / 출시사 한국영상자료원, 블루키노
<전후의 풍경> 冷たい熱帶魚 (1955∼60년)
감독 박남옥, 신상옥, 김소동, 권영순
상영시간 410분
화면포맷 1.33:1 스탠더드 / 음성포맷 DD 2.0 한국어
자막 한글 / 출시사 한국영상자료원, 블루키노
화질 ★★★ / 음질 ★★☆ / 부록 ★★★
배우 최은희가 어머니와 닮았다고 생각했다. 그녀의 1960년대 작품들을 보며 내 어머니의 젊은 시절 모습을 상상하곤 했다. 최은희라는 배우에게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그런 것이다. 그녀는 전통적인 한국 여성상을 상징하는 배우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최은희에 대한 기억이 대개 그녀가 1960년 전후에 출연한 작품부터 시작된다는 점이다. 최은희가 연극 무대에 서고 영화에 데뷔한 건 한국전쟁이 발발하기 몇년 전이며, 그녀는
[DVD] 대배우 최은희의 젊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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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전 어떻게 나왔어요? 제 연기 어땠어요?’라고 물었는데, <퀵>에 대해서는 그런 질문 한번도 안 했다. 대신 ‘우리 작품’ 어떻게 봤냐고 묻게 된다. 이런 새로운 도전에, 그만큼 다른 시각으로 봐주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데뷔한 지 10년이 다 되어가는 배우. 최근 2년 동안 <해운대> <하모니> <헬로우 고스트> 등 이른바 흥행작들을 골고루 섭렵하며 안정된 필모그래피를 이어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예원은 여전히 목말라하고 근심하고 있었다. <해운대>에 이어 또다시 도전한 블록버스터 <퀵>의 개봉을 앞둔 그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설렌다.
생애 처음 가슴 아픈 사랑을 경험하는 엽기발랄 삼수생(<해운대>), 의붓아버지를 우발적으로 살해하고 감옥에 들어온 음대생(<하모니>), 매일 죽어가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법’을 점점 망각하는 냉정한 호스피스(<헬로우 고스트>).
[강예원] 코믹 유전자 탑재,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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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 7월22일(금) 오후 8시, 29일(금) 오후 8시
장소 / 서대문문화회관 대극장
문의 / 02-304-0234
때론 말보다 표정이, 몸짓이 더 솔직할 때가 있다. 여기 다섯 무용단체가 있다. 그들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근본적인 질문들을 춤 속에서 고민한다. 그리고 그 해답을 몸짓으로 강렬하게 표출한다. 이 수상한 다섯 단체는 재밌게도 한 지붕 아래 모여 산다. 홍은예술창작센터의 제1기 입주 무용단체들이다. 지난 5월 초 문을 연 홍은예술창작센터는 무용과 환경예술을 실험하는 서울시의 열한 번째 창작공간이다. 여기에 속한 다섯 무용단체가 한여름 밤의 축제를 연다.
각 팀과 레퍼토리를 소개한다. 유빈댄스는 고전발레 테크닉을 바탕으로 한 현대무용 단체다. 그들이 보여줄 작품은 <네 개의 시선 中 ‘겨울’>. 비워내는 이미지의 겨울처럼 내 안에 빈자리를 마련해 그 안을 다른 사람으로 채워나가는 관계를 그려낸다. 한국 창작춤 단체 서정춤세상이 준비한 작품은 <
[아트인서울] 한여름 밤의 몸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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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시 구리바야시 개인전: INBETWEEN>
8월5일부터 10월16일까지 / 비욘드 뮤지엄 / 02-577-6688
미국인에게 9·11이 그렇듯, 일본인에게는 3·11 대지진이 변화의 중요한 분기점이 된 듯하다. 일본의 설치미술작가 다카시 구리바야시가 말한다. 내 작품 인생에는 “3·11 이전과 이후의 작품이 존재할 것”이라고. 3·11 이전, 그의 작품에서는 바다표범, 펭귄처럼 육지와 바다 양쪽을 오가는 생물들이 자주 등장했다. 3·11 이후에도 다카시의 경계에 대한 관심은 변함이 없지만, 하나가 변했다. 그는 이제 환경을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다면, 작가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듯 보인다. <INBETWEEN전>은 다카시 구리바야시의 국내 최초 개인전으로, 작가의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최근작들을 위주로 소개한다.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전시장 한층을 모두 점령한 <Wald aus Wald>라는 설치물이다. ‘숲속
[전시] <다카시 구리바야시 개인전: INBETW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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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커플> 7월30일까지 /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 02-368-1515
<옥탑방 고양이> 오픈런/ 대학로 SM틴틴홀, 신도림 프라임아트홀 / 02-764-8760, 02-2111-1146
<내 이름은 김삼순> 8월31일까지/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 02-764-8760
사랑, 참 어렵다. 예쁜 언니, 잘생긴 오빠에게도 이 명제는 술술 풀리는 일차방정식은 아닌가보다. 텔레비전을 켜면 늘 나오는 그 남자 그 여자들의 로맨스에 우리가 홀리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리라. 한때 우리를 울고 웃게 한 텔레비전 속 언니들이 돌아왔다. 나상실, 남정은, 김삼순. 그녀들이 이번엔 무대 위에 섰다.
질문이 쏟아질 수밖에 없다. 먼저 드라마 때 모습 그대로냐고? 큰 틀에서는 변화가 없다. 그렇다면 에피소드는? 여기엔 답이 갈린다. <환상의 커플>과 <내 이름은 김삼순>은 드라마 에피소드를 대부분 살렸다. 큰 변화는 <옥탑방 고양이
드라마, 연극으로 다시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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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안 제주도에 다녀왔다. <내 농장은 28번가에 있다>와 주말 여행이 교차한 지점은 생물 전복을 먹던 순간 일어났다. 나는 일행의 지시에 따라 전복에 고추장을 끼얹은 직후, 나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꺽!”). 전복이 월미도의 디스코팡팡처럼 껍데기 위에서 몸을 격렬하게 뒤흔들었다. 살아 있어도 너무 살아 있잖아. 식도락 여행의 일행은 M씨와 W씨 부부였는데, 남편인 M씨는 살아 있는 전복을 입에 넣고 한입에 해치운 뒤 내장까지 쪽쪽 빨아먹은 다음 전복 껍질을 향해 두손을 모아 합장하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내용의 말을 읊었다. 그 말을 듣던 아내 W씨의 일갈. “그런 합리화는 그만두라고!”
육식과 관련한 고민에는 580가지가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육된 가축을 먹자는 사고방식에 관한 것이다. 기계식 현대 농업은 동물을 고기를 만드는 기계 정도로 생각하는데 이는 비윤리적인 태도로, 초원에 놓아 키운 소와 방목되는 닭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소는 누가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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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죽어도 싸다는 사람이 있다. 동물원에서 토막 난 시체로 발견된 파울리. 그는 타우누스 지역의 도로 확장 공사를 끈질기게 반대해온 열혈 환경운동가로 누구에게나 겁없이 덤벼들었단다. 일단 지역 시장과 담당 공무원과 컨설팅 회사 연합은 이면 계약을 폭로한 파울리를 못 잡아먹어 안달이다. 동물원 반대 운동을 한 까닭에 지역 동물원 사장과도 사이가 나쁘다. 이웃들도 마찬가지다. 쓰레기 투기나 고기 처리 문제로 고발당한 이웃들은 파울리가 너무 싫단다. 집 장사를 하는 전 부인과도 으르렁대는 사이다. 파울리가 근무하는 학교에는 시험 점수 때문에 파울리에게 원한 품은 남학생이 있다. 함께 극좌파로 어울렸던 녹색당 동료와도 뭔가 문제가 있다.
이렇게 만나는 사람마다 혐의자 명단에 족족 올라가니 범인 맞히는 일은 초반부터 포기하는 편이 낫다. 대신 살인을 계기로 속내가 드러난 지역사회의 축소판을 경쾌하게 훑는 재미를 느끼자. 환경운동을 전선 삼아 갈라진 속물적인 어른의 세계와 반항적인 청년
[도서] 시트콤 같은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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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화제작으로 꼽혔던 <그을린>이 <그을린 사랑>이란 제목으로 개봉한다. 캐나다 출신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로 베니스영화제 ‘베니스 데이즈’ 부문 최우수작품상, 토론토영화제 최우수캐나다영화상 등 각종 영화상을 휩쓸며 2011년 아카데미 최우수외국어영화상에도 노미네이트되었다. 어떤 영화이기에 이만큼 화려한 주목을 받았을까.
어느 날 갑자기 의식을 잃은 어머니 나왈 마르완(루브나 아자발)은 쌍둥이 남매 잔느(멜리사 데소르모-풀랭)와 시몬(막심 고데트)에게 이상한 유언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난다.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와 존재조차 몰랐던 형제에게 편지를 전해야만 자신의 장례를 허락하겠다는 내용이다. 잔느에게는 아버지를 찾는 임무가, 시몬에게는 형제를 찾는 임무가 주어진다. 시몬은 유언을 따르길 거부한다. 하지만 진실이 궁금한 잔느는 지도교수의 도움을 얻어 중동에 있는 어머니의 고향으로 떠난다. 점차 드러나는 어머니의 과거는 충격적이다. 캐나다
그들이 구하는 앎, 날것 그대로의 진실 <그을린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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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그와트행 열차가 종착역에 다다랐다. 한 가지 위안이라면 이 마지막 열차가 그 어느 때보다 가슴 뭉클한 볼거리들을 잔뜩 싣고 왔다는 점이다.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2>는(이하 <죽음의 성물2>) 7편의 영화 시리즈와 6조원이라는 흥행 수익에 부끄럽지 않은, 프랜차이즈 블록버스터 역사에 모범적인 선례로 남을 만한 종장이다.
영화는 ‘죽음의 성물’인 딱총나무 지팡이를 손에 넣은 볼드모트(레이프 파인즈)의 모습으로 포문을 연다. 스네이프가 교장에 오른 호그와트는 옛 소련의 모습처럼 질서정연하고 엄숙하다. 이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는 건 볼드모트의 영혼이 담긴 호크룩스를 파괴하기 위해 모교로 돌아온 자퇴생들(해리, 헤르미온느, 론)이다. 해리 포터(대니얼 래드클리프)가 돌아오자 호그와트의 모든 학생들은 죽음을 먹는 자들에 맞서 결사항전을 준비한다.
교수들이 설치한 마법 방어막이 어둠의 마법사들이 쏘아올린 마법과 충돌하며 거대한 불꽃놀이가 벌어지고, 학교를 수호
<해리 포터> 시리즈는 모두의 한 시절이다.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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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의 주인이 수십번 바뀐, 가장 위태로운 전장의 중대장이 죽었다. 그것도 아군의 총으로. 강은표(신하균) 중위는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러 악어부대가 사수하고 있는 애록고지로 떠난다. 그런데 이 부대, 뭔가 수상하다. 대원들은 갓 부임한 선임의 지시에 꼬박꼬박 말대꾸를 하고, 춥다는 이유로 인민군복을 껴입고 부대 안을 돌아다닌다. 전쟁 중 헤어졌다 애록고지에서 재회한 강 중위의 친구 수혁(고수)은 “네가 여기서 알아낼 수 있는 것도 없고, 알아내도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한다. 강 중위는 이들과 함께 지난한 전투에 참여하며 사건의 실체에 다가간다.
<고지전>은 한국 전쟁영화의 통렬한 애국주의에 대한 짙은 피로감을 비집고 나온 영화다. 눈앞에서 동생뻘의 막내 병사가 피범벅이 되어 살려달라고 애원해도 자신의 목숨이 위험하다면 외면해야 하는 게 전쟁의 법칙이다. 감정을 죽이고 이성의 영역을 확장시켜 ‘전쟁 병기’가 되어가는 병사들의 모습을 담아낸 <고지전>의 화
안개 자욱한 애록고지의 풍경, 그 안에 자연스레 녹아든 배우들의 내공 <고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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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 다이어리]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 즐거웠던 우리의 10년
[헌즈 다이어리]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 즐거웠던 우리의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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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선 / 웹진 ‘보다’ 편집장 ★★★☆
<<R.P.G. Shine>>의 기대 이상의 성공 때문에 이들은 그 누구보다 유명한 일렉트로닉 유닛이 됐지만 이들을 계속 신뢰할 수 있는 건 그럼에도 변하지도, 흔들리지도 않는 태도 때문이다. <Burlesque>의 강렬한 리듬을 앞세우며 이들은 여전히 자신들이 하고 싶은 걸 한다. <소년 마법사>의 여전한 서정과 가사, 그리고 음반 곳곳에 담겨 있는 다양한 소스들은 또 어떤가. 재능과 고집 모두를 가진 이들의 결과물이다.
이민희 / 웹진 ‘백비트’ 편집인 ★★★☆
파티용으로 손색없는 전자음을 무더기로 쏟아내면서 앨범은 시작된다. ‘서커스’보다는 ‘페스티벌’에 가까운 첫인상. 그러나 재생이 이어지면서 마땅한 제목이라 수긍했다. 쇼로 시작해서 적당한 순간에 비애를 드러내고 다시 쇼로 마무리되는 유랑단의 순환구조를 제대로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기계적인 듯 인간적인,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들의
[hot tracks] 한국 일렉트로니카의 최전선이로다